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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1 KBS 보도본부장 '처신' 논란
  2. 2008/09/10 KBS뉴스, ‘공정성’ 논란 심의한다
2008/09/11 16:02

KBS 보도본부장 '처신' 논란

11일 보도위원회 개최 불투명…"청와대 눈치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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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KBS에서 개최된 <대통령과의 대화> ⓒKBS

KBS가 11일 오전 10시 열기로 한 보도위원회가 보도본부 임원진 회의와 기자회견 등을 이유로 시간을 계속연기해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KBS 기자협회(회장 김현석)는 이날 보도위원회를 열고 △청와대의 <대통령과의 대화> 제작 외압여부 △SH주공 직원 패널 참여 논란 △조계사 앞 촛불시민 ‘회칼테러’ 보도 누락  △김종률 보도본부장의 처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특히 기자협회는 <대통령과의 대화> 제작진 압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계획이었다.

KBS 관계자는 “<대통령과의 대화> 제작진인 김 모 팀장과 고 모 뉴스총괄팀장이 방송을 앞둔 지난 9일 점심께 만나 내용과 관련해 말다툼과 몸싸움을 벌였다”면서 “고 팀장이 <대통령과의 대화> 제작이 본인의 업무영역에서 벗어남에도 불구하고 계속 관여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서로 고성이 오가고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팀장은 ‘다툼의 내용에 대해서는 외압이나 질문 등에 관한 것은 아니고, 아주 사소한 문제라서 밝힐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자협회는 다툼의 원인이 프로그램 내용을 바꾸라는 경영진의 압박이 있었다고 판단해 보도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규정할 계획이다.

김종률 보도본부장의 처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9일 <대통령과의 대화>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9시 20분경 대기실에 도착한 이 대통령이 때마침 KBS가 보도한 <前 청와대 경찰관리관이 여직원 성추행 ‘파문’> 리포트를 보고 당황한 기색을 표시하자, 김 본부장이 KBS <뉴스9>을 편집하는 1TV 뉴스편집팀에 전화를 걸어 경위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종률 보도본부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과 같이 있었는데 경호실 관계자가 성희롱을 성추행으로 보도하는 것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해서 편집팀에 전화해 내용을 물어본 것일 뿐이다. 그걸 두고 압박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KBS 1TV 뉴스제작팀 관계자는 “뉴스제작 특성상 본부장이 그날 보도되는 내용을 다 보고받아 알고 있었음에도 전화를 건 것은 청와대 예우차원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며 “편집팀에서는 이를 두고 다소 황당해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통령과의 대화>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 확산되자 KBS는 ‘<대통령과의 대화>와 관련해 제기된 의문점 해소를 위한 기자회견’을 1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고 해명에 나선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종률 보도본부장, 이세강 시사보도팀장, 제작진 등이 참석해 답변할 예정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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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0 18:32

KBS뉴스, ‘공정성’ 논란 심의한다

기자협회, ‘촛불테러’ 보도 누락 등 문제제기…11일 보도위원회 개최 
 
최근 KBS <뉴스9>의 보도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KBS 기자협회(회장 김현석)가 11일 보도위원회를 열고 이를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병순 KBS 사장이 취임한 지 불과 15일 만에 KBS <뉴스9>에서 제작침해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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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9>는 지난 9일 개최된 '대통령과의 대화' 참석차 KBS에 온 이명박 대통령을 이병순 사장이 나와 맞이하고 있는 모습을 뉴스 중간 긴급하게 편성해 24초간 이 장면을 보도했다. ⓒKBS

KBS 보도위원회는 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해 편성규약에 의거해 KBS 보도본부 내에 만든 기구로, 취재 책임자와 실무자 대표가 각각 같은 수로 참여해 보도 공정성과 관련해 심의한다.

최근 잇따라 비판받고 있는 KBS 보도는 ‘촛불 정국’과 관련된 소식이거나 정부가 개입된 보도 등으로 KBS 자사관련 뉴스도 누락하거나 단신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9일 새벽 조계사 인근 우정국 공원에서 일어난 촛불시민 테러 사건의 경우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는 이 소식을 전한 반면 KBS <뉴스9>는 이 소식을 누락시켰다. 대신 저녁뉴스에서 36초짜리 단신으로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상임위원장 성유보)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사회의 최대 이슈였던 미국 쇠고기 문제로 시민 3명이 ‘회칼테러’를 당했는데도, 이를 보도하지 않은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직무유기”라고 지적하고 “KBS가 이명박 정권의 눈치를 보며 ‘땡전뉴스’로 회귀할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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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이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을 향한 백색테러, 제대로 보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범국민행동

시청자 이상열씨는 “현장목격자는 만취상태가 아니고 술 한 방울 안 먹었다고 하는데 술 먹고 난동으로 몰아갔고, 현장에 수배자 검거를 위해서 사복경찰 3명과 전경 100명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들은 분명 보고만 있었다. 그런데 그런 말은 왜 없냐?”며 “직무유기에 살인방조 아니냐? KBS보고 똑바로 해라, 이따위 정권의 개 노릇 할 거면 뉴스 내보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KBS는 이날 ‘촛불테러’와 관련해 보도가 누락시켰지만 <이 대통령, 토론장 도착…밤10시 토론 시작>이라는 24초짜리 예고기사가 나갔다. 이 자리에는 이병순 사장이 이 대통령을 맞이하러 나와 '깍듯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갔다.

이외에도 ‘기업 매각’ 통한 외자유치 논란에 대해 KBS는 정부 입장을 단순하게 전달했다며 지난 9일 민주언론시민연합으로부터 비판을 받는 등 '뉴스 공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민언련은 “KBS는 <‘위기설’ 해소국면>에서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발언을 무비판적으로 전달하는데 그친 반면 MBC는 <외자유치 총력>에서 ‘헐값매각의 가능성이 높다’는 유종일 KDI 교수의 인터뷰를 전 위원장의 인터뷰와 함께 실어 비교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KBS는 지난 8월 31일 KBS <뉴스9> '사찰 만여 곳 ‘정부 종교 편향’ 규탄 법회' 기사에서 불교신자들이 들고 있던 손팻말에 적힌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하라’는 문구가 가운데 ‘퇴진하라’는 문구가 CG로 까맣게 지운 것으로 확인돼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현석 KBS 기자협회장은 “현재 사례들을 계속해 수집하고 있으며, 보도위원회를 통해 보도공정성 침해 사례들에 문제제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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