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게시판'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6/04 KBS 사내게시판 ‘시국선언문’ 삭제 논란 (77)
  2. 2008/09/22 “저에게 변론할 기회를 주십시오”
  3. 2008/09/19 김경래 KBS 기자 “나도 인사조치 내달라”
  4. 2008/06/25 KBS 노조, 사내게시판 글 올린 PD 고소
2009/06/04 18:53

KBS 사내게시판 ‘시국선언문’ 삭제 논란

관리위, '정치편향' 삭제조치 … "반민주적·폐쇄적 게시물 관리" 반발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KBS가 사내게시판 코비스에 올라온 서울대와 중앙대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을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내 전자게시관리위원회는 시국선언문이 ‘정치편향적’이라는 이유로 삭제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교수 124명은 지난 3일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정부의 사죄와 집회·결사 및 언론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중앙대 교수 68명도 같은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KBS 뉴미디어개발팀의 신 모 사원은 3일 교수들의 시국선언문 전문을 사내게시판에 올렸고, 이 게시물은 이튿날 오전 삭제됐다. 전자게시관리위원회는 신 모사원의 이메일로 “서울대 및 중앙대 교수 시국선언문이 관리지침 3조 3항에 의거한 심의결과 삭제됐다”고 통보했다.

    


▲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이에 신 모 사원은 “삭제 조치에 불응한다”며 재차 시국선언문을 게시판에 올렸고, 이 글 또한 같은 내용이라는 이유로 곧바로 삭제됐다. 위원회가 근거로 제시한 관리지침 3조 3항에는 △보안관련규정에 위배되는 내용 △공사의 이익을 저해하거나 명예와 위신을 훼손하는 내용 △과도한 종교활동 및 정치편향적인 내용 등을 게시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신 모 사원은 이날 오후 코비스에 ‘폐쇄적이고 수구적인 게시관리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반박글을 올려 “사회의 지성인인 교수들이 객관적으로 작성한 시국선언을 정치편향이라고 해석하는 관리위원들의 생각이 오히려 편향되고 주관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대와 중앙대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은 이미 공표된 사실이고, 여기에 어떠한 개인의사도 밝히지 않았는데 게시물을 삭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신 모 사원은 또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은 민주주의를 위한 방향을 적시했고, 미디어관련법의 처리방향을 분명히 한 선언문으로 KBS 직원들이 알아야 할 정보라고 판단했다”며 “이런 글이 삭제되는 KBS 조직문화는 희망이 없다. 일부 KBS인들이 반민주적 수구 기득권 문화에 길들여 살고 있음을 개탄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KBS 전자게시관리지침에 따르면 사내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해 1인 이상 이의를 제기하면 전자게시관리위원회를 소집해 삭제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임기 1년의 위원회는 각 본부 또는 센터 내 선임팀장이 추천한 선임팀원급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신 모 사원은 사내 게시판을 관리하는 IT 개발운영팀에 위원회 명단과 이의를 제기한 사원의 신상공개를 요구했지만, 운영팀은 “공정한 심의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대신 IT 개발운영팀 관계자는 “위원회 10명 중 7명이 의견을 냈고, 5명이 해당 게시물 삭제에 동의해 게시물을 내렸다”고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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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2 14:32

“저에게 변론할 기회를 주십시오”

여주송신소로 발령된 강남욱 KBS 엔지니어, 사내게시판에 글 올려

KBS가 지난 17일 단행한 인사에서 KBS 사원행동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기술본부 사원 6명이 각각 지방의 송중계소로 발령이 나 사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KBS 사원행동은 “정기 순환인사와 관계없이 근무조건의 심각한 변화를 가져온 이 인사는 9.17 보복인사에서 가장 심각한 보복사례로 꼽힌다”며 “공채 22기 엔지니어로 입사해 본사 중계제작팀에서 일했던 강남욱씨도 영문도 모른 채 하루아침에 용문산 여주 송신소로 쫓겨났다”고 밝혔다.

 

 
▲ 강남욱 엔지니어 ⓒKBS
이에 강남욱 엔지니어는 “저에게 변론할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사내게시판(KOBIS)에 글을 올리고 이번 인사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를 냈다.

강남욱 씨는 “지난 3개월은 저를 다시 한 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시간이었다”며 “동물적 인간이 아닌, 사회를 이루는 많은 관계속의 인간이라는 것을 그래서 저를 둘러싼 KBS 환경에도 고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용문산에서 내려와, 자는 아이들과 아내를 보며 흩어진 마음을 다잡았다”며 “그래 이쯤이야. 가족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쯤이야. 난 귀도야. 1000점을 마련해야 돼. 하지만 열어본 코비스 수신 메일을 보고, 가슴속에 숨겨 놓았던 눈물이 턱밑으로 흐르는 것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제 방문을 닫았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KBS는 제 사랑하는 가족에겐 삶의 원천입니다. 아들놈들에겐 장난감을 사줄 수 있는, 와이프에겐 당당한 남편으로서의 월급통장이, 그리고 저에겐 자존감있는 삶의 의미를 주는, 직장 이상의 존재”라고 밝혔다.

또한 “저에 대한 이번 인사조치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팀장님들에게서 들었다”며 “6월 어느 날 본관 계단 앞의 촛불들에게 전기를 공급한 것이 인사조치의 큰 핵심이라 들었다. 분명히 불법으로 또는 강제적으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입증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저에 대한 인사조치가 그날 촛불들의 회사 전기사용 건이라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감사팀과 인사팀을 향해 “저를 다시 조사해 주십시오. 저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 이하는 강명욱 엔지니어가 올린 글 전문이다.

 
“저에게 변론할 기회를 주십시오”
강남욱(전 기술본부 중계제작팀)


지난 3개월은 저를 다시 한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시간 이었습니다.

동물적 인간이 아닌, 사회를 이루는 많은 관계속의 인간이라는 것을......

그래서 저를 둘러싼 KBS 환경에도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십년을 살면서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한 그리고 행동에 따른 결과도 책임을 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기간이었습니다.... 

오늘 용문산에서 내려와, 자는 아이들과 아내를 보며 흩어진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래 이쯤이야..... 가족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쯤이야..... 난 귀도야... 1000점을 마련해야 돼.......

하지만 열어본 코비스 수신 멜을 보고, 가슴속에 숨겨 놓았던 눈물이 턱밑으로 흐르는 것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제 방문을 닫았습니다.. 

KBS는 제 사랑하는 가족에겐 삶의 원천입니다.

아들놈들에겐 장난감을 사줄수 있는, 와이프에겐 당당한 남편으로서의 월급통장이, 그리고 저에겐 자존감있는 삶의 의미를 주는, 직장 이상의 존재입니다... 

저에 대한 이번 인사조치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팀장님들게서 들었습니다...

6월 어느날 본관계단 앞의 촛불들에게 전기를 공급한것이 인사조치의 큰 핵심이라 들었습니다.

분명히, 불법으로 또는 강제적으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입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저에 대한 인사조치가 그날 촛불들의 회사 전기사용 건이라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아무 책임소재도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 인사조치는 이해가 안됩니다.. 

우리 KBS가 언제부터 이렇게 인사발령을 냈습니까?

감사팀 여러분, 저를 다시 조사해 주십시오...

인사팀 여러분, 저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주십시오..

저에게 변론 할 기회를 주십시오...

그런 뒤에 제가 한 행동에 대해 그에 상응한 책임을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잘못한 것을 반성하고, 회사의 인사조치를 받고 더 나은 방법으로 KBS를 사랑하는 KBS인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KBS...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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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9 11:57

김경래 KBS 기자 “나도 인사조치 내달라”

18일 사내게시판 글 올려…“열심히 일하면 좌천, 패배주의 냄새 지독”

KBS 1TV <미디어포커스>를 제작하는 김경래 기자가 탐사보도팀을 비롯해 KBS 사원 90여명에 대해 지난 17일 단행된 KBS의 인사 조치에 놓고 “차라리 저도 인사를 내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 기자는 18일 오전 사내게시판(KOBIS)에 올린 글에서 KBS 보도본부 김용진 탐사보도팀장의 부산총국 발령에 대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열심히 일하면 좌천되는 게 제대로 된 조직이냐”고 개탄했다.

김 기자는 “지난 5년간 김용진 선배가 서울에 와서 5년 동안 탐사보도팀을 실질적으로 만들었고, 그동안 KBS 보도본부에 탐사보도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사람 아니냐”고 반문한 뒤 “방송 탐사저널리즘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고, 놀라울 정도의 수많은 수상으로 KBS 보도본부의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 김경래 KBS 기자 ⓒKBS

김 기자는 “(이번 인사조치가) 성향이 맞지 않고, 윗사람에게 고분고분하지 않고, 눈엣가시인 <미디어포커스>와 탐사보도팀을 만든 사람이라는 이유였겠다”며 “팀장에서 내려앉힌 것만으로도 성에 차지 않았겠다. 보복성 인사라는 사실은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는 권력을 감시하고 부조리를 고발하는 사람으로 배웠다”며 “이번 인사는 KBS 기자들을 그저 고분고분한 순둥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자들을 이런 방법으로 순치하려한다면 KBS의 저널리즘은 희망이 없다”고 단언했다.

김 기자는 “이번 인사를 받아보고 혀 한번 끌끌차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저 자신의 무기력함에 치가 떨린다”며 “어차피 원칙도 절차도 없는 인사라면 저도 포함시켜 달라”고 냉소를 보냈다.

또한 “열심히 일하는 게 아무 소용없다, 조용히 보신하고 줄 잘서면 KBS에서 출세한다는 냉소적인 인식이 후배들의 몸에 체득되고 있다”며 “보도본부의 공기에 불길한 패배주의의 냄새가 지독하다”고 비판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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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17:22

KBS 노조, 사내게시판 글 올린 PD 고소

‘어용 노조’ 비판한 네티즌 대상으로는 검찰에 수사 요청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본부장 박승규, 이하 KBS 노조)는 24일 KBS 노조에 대해 비판 글을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요청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한 조합원의 글에 대해 ‘IP주소 추적을 했다’고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인 최 모 PD도 함께 고소했다.

KBS 노조 측은 “어용노조 등 명백히 사실이 아닌 내용을 악의적으로 유포시킨 네티즌 4명을 조사해 달라는 진정을 서울남부지검에 냈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KBS 노조 관계자는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노조의 과거 전력과 비위 사실 등을 근거로 아고라 토론방에서 어용 노조, 뉴라이트 노조라고 악의적인 비판을 가한 네티즌들은 명백한 명예훼손죄에 해당된다”며 “특히 일부 글들에는 KBS 내부 인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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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전경 ⓒKBS

또한 KBS 노조는 “사내게시판에 KBS PD협회를 비난한 글의 제목과 올린 주체는 여럿으로 보이지만, 지은이가 모두 똑같다”는 글을 올렸던 최 모 PD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 등을 들어 고소장을 접수했다. KBS 노조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정연주는 이번 일부 세력들의 직원 IP 불법 추적의 배후를 밝혀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정연주 사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PD는 “KBS PD협회에 대한 비난 글을 올린 이의 문서정보를 보자 동일인물이어서 경종을 울리기 위해 IP추적을 했다는 식의 글을 올렸다”며 “실제로 IP주소 추적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KBS 노조가 조합원에 대해 고소라는 강경한 대응을 보이는 것은 최근 ‘정연주 사장 퇴진’ 문제를 놓고 KBS 노조와 PD협회가 벌이고 있는 갈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BS 한 관계자는 “본인이 IP추적이 아니라고 해명 글을 올렸음에도 조합원을 검찰에 고소까지 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며 “KBS 노조가 IP를 추적의 배후를 사내 전문세력으로 지목하고 정연주 사장을 압박하는 것은 마치 정 사장이 PD협회가 IP 추적을 도운 것처럼 몰아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KBS IT인프라 팀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했으나, 현 사내 게시판 시스템 ‘코비스’(KOBIS)로는 IP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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