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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5 [동영상] '광우병 언론보도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
  2. 2008/05/14 “PD저널리즘 美쇠고기 의제수립 긍정적” (1)
2008/05/15 20:40

[동영상] '광우병 언론보도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

지난 14일 오후 3시 한국방송회관 3층에서 한국PD연합회(회장 양승동) 주최로  '광우병 언론보도 어떻게 볼 것인가?' 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사회자로 나선 이효성(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을 비롯해, 이창현(국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원용진(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이강택(KBS 환경정보팀 PD), 김보슬(MBC 시사교양팀 PD), 손동우(경향신문 논설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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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15:49

“PD저널리즘 美쇠고기 의제수립 긍정적”

이창현·원용진 교수, PD연합회 주최 ‘광우병 언론보도’ 긴급토론회서 밝혀

최근 광우병 보도로 새삼 주목받고 있는 PD저널리즘이 탐사를 통한 의제 수립 기능을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국민들의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위험 가능성을  PD 저널리즘이 보여줌으로 광우병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사회 전체에 퍼졌기 때문이다.

한국PD연합회(회장 양승동) 주최로 14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에서 열리는 ‘광우병 언론보도 어떻게 볼 것인가’ 긴급토론회에 앞서 공개된 발제문에서 이창현 국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최근 보여준 PD저널리즘을 높이 평가하며 바람직한 PD저널리즘의 역할에 대해 발제했다.

   
지난달 29일 MBC < PD수첩> ⓒMBC 
“PD저널리즘 의제수립 기능 보여줬다”

‘위험사회와 광우병 그리고 언론의 보도 프레임’을 주제로 발제한 이창현 교수는 광우병 사건을 둘러싸고 판이한 보도를 내보낸 언론의 태도를 분석했다.

이 교수는 “MBC <PD수첩>이 광우병의 위험성을 경고할 때 <조선>, <중앙>, <동아>는 TV를 무책임한 ‘선동자’로 물아 부치고, 동시에 미국 쇠고기는 무해하고, 광우병은 통제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조중동이 5월 2~3일 사설을 통해 대응한 내용 가운데 일부다.

<조선> PD수첩은 TV가 특정한 의도를 갖고 여론 몰아가기에 나서면 그 사회적 파장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줬다. TV의 괴력은 언제든지 TV 폭력으로 바뀔 수 있다.

<중앙> 원색적이고 자극적인 TV 프로그램들이 이렇게 무방비로 쏟아지는 이유가 궁금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일환으로 미국 쇠고기 개방을 반대하는 정치적 선동이다.

<동아> 반미, 반이로 몰고 가는 광우병 괴담 촛불시위

이 교수는 “이러한 조중동의 프레임에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검역주권 포기’와 ‘광우병 취약’ 프레임으로 맞섰다”고 말했다. 또 “공영방송 MBC와 KBS는 <PD수첩>, <시사기획 쌈>, 뉴스 등을 통해 ‘미국 쇠고기 유해론’, ‘검역주권 포기’ 프레임을 견지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이어 “조중동은 촛불집회와 인터넷 여론에 대해 색깔입히기를 자행하고, 괴담으로 규정지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 역시 <PD수첩> 방송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 제기 방침을 세우고, 촛불집회를 불법 시위로 규정하는가 하면, 방송통신위원회는 포털 사이트에 쇠고기 관련 댓글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하며 언론통제 움직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교수는 13일 방송된 <PD수첩>과 <시사기획 쌈>에 대해 “검역시스템의 위험성과 민심이반 프레임을 제시하며 ‘PD저널리즘’의 의제 수립 기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5월 2일자 31면
이 교수는 “1일 취재 시스템이 갖는 시간적 한계로 심층적 기획뉴스를 제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기자 저널리즘의 빈 영역을 PD저널리즘이 채우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PD저널리즘은 시청자들의 관심에 영합하는 한계를 갖는다”며 “무관심한 영역에 대해서도 탐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과 방송의 상호 비평으로 건전한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 왜곡보도는 스스로 신뢰를 갉아먹는다.”

“광우병 ‘위험 가능성’ 경고한 PD저널리즘 평가”

‘PD 저널리즘의 위험 소통 역할과 가능성, 그리고 한계’를 주제로 발제한 원용진 교수는 KBS <KBS 스페셜>, MBC <PD수첩>이 보도한 광우병 사건을 PD 저널리즘의 큰 성과로 평가했다. 그리고 그것이 왜 성공할 수 있었는지, 더욱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봤다.

원 교수는 “‘황우석 박사 사건’, ‘광우병 사건’ 등 최근 PD 저널리즘이 펼친 사회적 큰 사건들은 ‘위험’을 다루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며 “PD 저널리즘이 다룬 위험이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은 특수하다 할 수 밖에 없고, 아울러 위험은 특정 저널리즘이 더 잘 다룰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생긴다”고 말했다.

“위험은 없다”는 정부 측 발표와는 달리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PD 저널리즘은 광우병 정국을 만들었고, 전체 사회를 뒤흔드는 시발점이 됐기 때문이다.

원 교수는 “그런 점에서 보자면 PD 저널리즘은 위험을 성공적으로 말하는 전문 영역으로, 위험을 숨기는 쪽의 파열을 꾀하는 저널리즘으로 이해해도 큰 무리는 아니”라고 말했다.

원 교수는 또 ‘위험사회론’을 중심으로 PD저널리즘의 미덕과 한계를 정리한 이유에 대해 “PD 저널리즘을 정치적 색안경으로 보려는 노력이 아직도 그치지 않고 있어 그것을 반박하고, 대중들의 생활세계를 같이 걱정해주는 동반자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색안경의 시선과는 달리 PD 저널리즘은 방송 저널리즘의 한 ‘일탈적’ 범형이고, 새롭게 생활세계로 다가가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원 교수는 “황우석 박사 사건과 광우병 사건은 그 이름에 걸 맞는 역할을 저널리즘이 수행한 결과”라며 “위험을 전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위험을 놓고 합리적 소통을 가능케 하고, 그를 통해 위험 공동체 형성이 가능토록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PD 저널리즘이 위험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과의 관계 속에서 전하고 대중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저널리즘의 객관성 신화를 넘어 대중과 함께 한다는 전통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그 전통이 과도하게 정치 문제와 결부된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 새로운 영역인 생활세계, 그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 등은 PD 저널리즘이 새로운 전통으로 찾아갈 방향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PD 저널리즘으로 촉발된 새로운 세대의 소통에 대한 욕망 확인은 PD 저널리즘이 더더욱 대중과 함께 호흡해야 하고, 또한 더 잘 호흡하기 위한 방식을 강구해야 할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험을 염려하는 정서적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이 요청된다는 말이다. 

“PD 저널리즘은 피곤하지만, 행복하고, 과제를 많이 않아 어깨가 무거운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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