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행'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0/03/10 [이근행] “‘김재철 퇴진 투쟁’ 다시 일어날 수 있다”
  2. 2010/03/05 이근행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3. 2010/03/04 황희만·윤혁 본부장직 다시 원점으로
  4. 2010/03/04 김재철 “PD수첩, 논란 계속되고 있어” (2)
  5. 2010/02/26 “MBC노조, 역사의 밑거름 되겠다” (1)
  6. 2010/02/09 MBC 노조 황희만‧윤혁이사 이틀째 출근저지
  7. 2010/02/08 MBC 노조, 신임 이사 출근저지
  8. 2010/02/08 엄기영 사장 “MBC 파이팅” 외치며 마지막 퇴근 (1)
  9. 2010/02/08 “이동관 혹은 MB의 뜻이 MBC에 관철되고 있다”
  10. 2010/02/08 이근행 “MBC 총파업 찬반투표 들어간다”
  11. 2010/02/03 MBC 노조 “PD수첩 진상조사위 구성 중단하라”
  12. 2009/12/21 “‘엄기영 안’ 거부, 스스로 물러나게 하려는 것”
  13. 2009/12/17 “김우룡, 다시는 MBC에 나타나지 못할 것”
  14. 2009/12/15 방문진, MBC 새 경영진 선임 ‘유예’
  15. 2009/12/10 “방문진 ‘잘못된 선택’ 파국 부를 것”
  16. 2009/12/10 “총파업 포함 모든 수단 동원, 김우룡 퇴진”
  17. 2009/09/02 “근거 없이 MBC 비판…무고죄로 고소할 것”
  18. 2009/08/10 MBC노조 반발 속 방문진 첫 이사회
  19. 2009/08/08 [현장] KBS ‘경찰난입’ 1년, 다시 민주광장에 모인 사원들
  20. 2009/07/21 [동영상]MBC WIN! “MBC가 꼭 이길겁니다”
2010/03/10 11:15

[이근행] “‘김재철 퇴진 투쟁’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인터뷰]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

김재철 MBC 사장과 노조의 대립으로 정면충돌이 우려됐던 ‘MBC 사태’가 잠정 ‘휴전’ 상태로 들어섰다. 김 사장이 엄기영 전 사장을 사실상 사임하게 만든 황희만 보도본부장, 윤혁 제작본부장을 교체하겠다고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방문진)에 밝혔기 때문이다. ‘낙하산’ 우려를 씻어내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PD수첩〉 진상조사, 노조와의 단체협약 개정 등 방송계·시민사회가 우려하는 ‘낙하산의 본질’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지난 9일 조합 사무실에서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을 만나 최근 사태에 대한 그의 속내를 들어봤다.

   
▲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 ⓒPD저널
- 두 본부장 교체는 어떻게 이뤄졌나.
“김재철 사장과 회동(3월4일) 이전부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집행부는 황희만, 윤혁 두 본부장의 교체가 사태를 풀어가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인식했다. 하지만 김 사장 측에서 수용하지 않았고, 물리력을 동원해 회사로 입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합은 이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회동 이전에는 향후 사태가 그런 물리적 충돌로 진행된다고 봤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이 전격적으로 두 본부장 교체 방안을 냈다.”

- 비대위 안에서도 비판이 있었는데.
“집행부의 결단이었다. 비대위에서는 MBC노조 집행부의 판단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올바른 선택이라는 게 주된 의견이었다. 다만 총파업 투쟁의 방향 선회라는 중대한 변경이 발생한 상황에서 전체 조합원과 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이 있었다.”

- ‘낙하산 사장’이라는 본질은 놔두고, 본부장 교체라는 ‘비본질’만 제거했다는 비판이 크다.
“두 본부장의 교체가 비본질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일정 부분 인정한다. 또 다른 낙하산 이사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두 본부장의 교체가 갖는 정치적인 의미는 상당하다. 방문진이 MBC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사장의 인사권을 무력화시킨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방문진에 정치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다. 정권의 MBC 통제, 정권에 의한 낙하산 선임 등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포기가 아니다.”

- 전폭적인 수용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인가.
“두 사람의 인사로 그의 모든 것을 수용했다고 판단하면 오판이다. 언제라도 퇴진 투쟁이 일어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결의한 총파업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진행할 수도 있다. (이번 조건수용으로) 김재철의 실체,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게 아니다.”

- 김 사장이 밝힌 〈PD수첩〉 조사, 단체협약 개정 등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PD수첩〉 진상조사는 정권의 명령에 따라 방문진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형사재판 1심에서 무죄로 판명난 마당에 새삼스레 꺼내들고 있다. 사장은 이 부분을 얼버무리면서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다. 단체협약은 노동조합 창립 이래 공정방송을 지키겠다는 정신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사장이 ‘정권과 방문진으로부터 MBC의 독립을 지키겠다’고 천명한 바에 비춰서도 결코 타협할 수 없다. 사장이 나서서 지켜야 한다. 방문진이 이 둘을 가지고 엄기영 전 사장을 압박했듯이, 사장이 이들 요구대로 움직인다면 결국 파국적인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 지역MBC 광역화에 대한 반발도 크다.
“광역화 논의는 지역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와 동의를 전제로 광역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엄기영 전 사장 시절부터 밝힌 바 있다. 지난 10년에 걸친 지역사의 오랜 의제이기 때문에 피할 의사는 없다. 하지만 김 사장이 사장선임 과정에서부터 도발적으로 광역화 의제를 던지더니, 이번 계열사 임원 선임 과정에서도 특정지역을 정해 일방적인 광역화를 진행하고 있다. 19개 전체 지역사의 주체적인 참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광역화를 조합은 인정할 수 없다. 사장의 해명과 향후 광역화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조치를 요구한다.”

- 서울과 지역MBC 노조의 온도 차가 있는 것은 아닌가.
“진주와 마산MBC 사장을 겸임 발령내면서 광역화 시범사로 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해당 사에서 즉각 총파업과 출근저지를 들고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단지 두 사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MBC의 당면한 문제이다. 비대위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다.”

- 향후 투쟁계획은.
“〈PD수첩〉 진상조사 등 구체적인 이슈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충돌이 발생할 것이다. MBC가 KBS처럼 정권홍보 방송으로 간다면, 보도와 프로그램을 놓고 사장 퇴진 투쟁이 벌어질 것이다. 공정방송을 위해서는 극한투쟁도 불사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본질이다. 구체적이기 때문에, 싸움의 동력은 더 크다. 동시에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한 방문진 개혁도 진행시켜 나갈 것이다. 정치권은 방문진법 개정을 통해 이사선임 구조를 개혁하고, 사장 선임과정 역시 투명하게 바꿔 ‘낙하산’ 논란을 벗어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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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11:59

이근행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김재철 사장과 ‘합의’ 한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의 편지

 
▲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 ⓒPD저널
황희만, 윤혁 본부장의 교체를 전제로 김재철 MBC 신임사장과 대화를 하겠다고 나선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조합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 본부장은 편지에서 “제가 김재철 사장과의 회동을 통해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으로써 두 이사 교체에 합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저는 가장 낮은 수준의 목표를 얻고서 ‘낙하산 김재철 사장을 인정’한 셈이다.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물리적 충돌에서 총파업 투쟁에 이르는 분명하고도 장렬한 길이 있지만, 두 이사를 교체하는 것도 성과이고, 우리가 한 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 대화를 하는 것도 투쟁의 한 측면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주어진 책임을 할 수 있는 날까지 다하겠다. 어제의 일은 어제의 일이고, 또 하루가 시작됐다. 치욕도, 영예도, 영원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닥쳐 올 날들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 이하는 이근행 본부장 글 전문이다.


어제의 일에 대하여
- 김재철 사장과의 협상에 대한 평가와 책임의 문제 -
갑작스런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했던 점에 대해 조합원 동지 여러분에게 사죄하고, 또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나 상황의 진행이 급박했다는 이유로 저와 집행부의 판단에 대한 동지들의 평가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요.

MBC 사수라는 저희들의 추상적인 목표에는, ‘황-윤 두 이사 퇴진’, ‘김재철 낙하산 퇴진’, ‘김우룡 퇴진 및 방문진 개혁’, ‘정권에 대한 심판’이 구체적 목표로 존재합니다.

황희만 윤혁 출근저지 25일째, 그리고 김재철 사장 출근 저지 6일째였습니다. 휴일을 포함해서요. 어제 제가 김재철 사장과의 회동을 통해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으로써 두 이사 교체에 합의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가장 낮은 수준의 목표를 얻고서 ‘낙하산 김재철 사장을 인정’한 셈입니다.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실체를 인정했으니까요. 말도 붙이지 말아야 사람과 협상을 했으니까요.

그에 대한 냉혹한 평가는 조합원 동지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전해지는 조합원 동지들의 평가를 조합간부들을 통해 듣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피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과오라면 바로 잡아야 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마땅히 져야 하는 것이지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게는 두 개의 길이 놓여 있었습니다. 집행부에게도 같은 길이지요. 물리적 충돌에서 총파업 투쟁에 이르는 분명하고도 장렬한 길. 다른 길은 끈질기고도 오랜, 그러나 앞날이 어찌될지 잘 모르는 길. 그러고 보니 ‘이길지도 모르는 길’은 언뜻,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장렬한 최후만이 그래서, ‘자랑스런 역사’이고 ‘승리’로 기록되는 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두 개의 길 중에 어느 것을 선호하거나 꺼리지 않았습니다. 두려워 피할 것도, 어려워서 포기할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집행부도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두 이사를 교체하는 것도 성과이고, 우리가 한 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정당성이 작은 성과를 얻은 것이고, 대화를 하는 것도 투쟁의 한 측면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산화(散華)로써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통스럽게 생각합니다.

삶이 그렇듯, 투쟁도 다 과정이고, 그래서 모든 것은 오래 지속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고 이기는 것에 대한 평가를 매 시간 매 국면에서 더욱 엄격하게 해야 하는 것인데, 제가 너무 순진한 것인가요.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책임을 할 수 있는 날까지 다하겠습니다. 어제의 일은 어제의 일이고, 또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우리 앞의 현실도 분주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욕도, 영예도, 영원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닥쳐 올 날들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3월 5일 이근행 올림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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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 14:53

황희만·윤혁 본부장직 다시 원점으로


김재철 MBC사장 결정…노조와 ‘합의’ 의혹 불거져

김재철 MBC 사장이 황희만 보도본부장, 윤혁 제작본부장의 본부장직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이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MBC노조위원장)과 독대를 한 뒤 나온 결정이어서 일각에서는 양자간 합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MBC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황희만 보도본부장을 특임본부장으로, 윤혁 제작본부장은 계열사 사장으로 보내기로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본부장은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엄기영 전 사장에게 지속적으로 인사를 요구했던 인물로, 노조는 두 본부장의 출근저지 투쟁과 더불어 퇴진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재철 사장이 노조와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조합원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김 사장은 4일 오전 9시 20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도착했으나, 노조의 출근저지에 막혀 돌아갔다. 하지만 김 사장은 정문이 아닌 옆문을 통해 오전 11시경에 회사로 들어왔다가 11시 50분경 회사 밖으로 빠져나갔다.

 
 
▲ 김재철 MBC사장과 이근행 노조위원장(왼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PD저널

MBC 노조 관계자는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집무를 보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고 (노조) 위원장과 만나려고 30분 정도 들어오겠다고 해서 만나기 위한 목적이라면 들어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노조와의 ‘합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근행 위원장과) 독대를 한 것이다. 내용은 잘 모른다”면서 “오후 3시에 열리는 이사회 결과를 보면 내용이 담겨 있든지, 무시 됐든지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MBC 일각에서는 김재철 사장을 반대해 온 노조의 투쟁이 국민들에게 자칫 허언으로 비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칫 노노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MBC 한 조합원은 “합의를 하려면 비대위의 동의를 얻어야 되는데, 그런 절차적 과정을 무시했다. 국민들 볼 낯이 없다”며 노조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개최하기로 한 촛불문화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언론노조는 현재 사태를 파악하고, 향후 투쟁방향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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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 10:51

김재철 “PD수첩, 논란 계속되고 있어”


3일째 출근 무산…천막사무실은 들르지 않아

김재철 MBC 사장의 3일째 출근이 무산됐다.

4일 오전 9시 20분경에 출근한 김재철 사장은 회사 측에서 마련한 포토라인 안에 들어와 노조에 90도로 인사하고, 대화를 시도했다. 김재철 사장은 “나는 낙하산이 아니다. MBC에서 30년 넘게 일한 사원이다. 사원대표니까 일을 하게 해 달라. 모든 대화는 들어가서 하자”면서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MBC노조위원장)은 “우리는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하겠다”며 “말 뿐인 이야기로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맞섰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 사장은 3분 만에 회사를 떠났다. 김 사장은 지난 3일 설치한 천막 사무실에는 들르지 않았다.

이후 이 위원장은 “사장은 취임식을 오는 8일 하겠다는 것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것 같다”면서 “조합은 물러서지 않겠다. 궁극적으로 정권과 싸우는 것이 됐다. 선출된 권력인 정권을 퇴진 시킬 수 없겠지만, 최소한 방문진 이사 퇴진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김재철 MBC 사장의 출근이 3일째 무산됐다. ⓒPD저널

한편 김재철 사장은 〈PD수첩〉 진상조사와 단체협약 개정에 대한 입장도 거듭 밝혔다.

김 사장은 4일 사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일부에서는〈PD수첩〉진상조사 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한미 쇠고기 협상을 다룬〈PD수첩〉편은 지난 2년 동안 우리 사회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지금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단체협약 개정에 대해서는 “지난 경영진 때부터 추진해온 사안으로 새로운 사안이 아니”라면서 “아무리 좋은 제도도 시대가 변화하면 시대 흐름에 맞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 단체협약 개정은 노동조합과 대화로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새로 취임하는 사장으로서 진상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일상 업무의 하나”라며 “다만 이 문제는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간부와 사원들의 의견을 들어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MBC를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시키고 자율적으로 경영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새롭게 구성될 경영진과 전체 조직에 대한 인사 또한 독립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를 보면 MBC의 독립을 위한 자신의 약속이 어떻게 지켜지고 실행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공영방송 MBC의 핵심가치가 공정성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 가치는 20년 동안 방송민주화를 위해 애써온 MBC 구성원의 염원이자 저의 염원이다. 공정한 방송을 훼손한다면 저 아닌 누구라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재철 사장이 지시해 만들어진 천막 사무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실제로 근무하지 않았다. ⓒPD저널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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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6 17:46

“MBC노조, 역사의 밑거름 되겠다”


MBC 전국 조합원 총회 개최…이근행 위원장 “김재철 사장 막아낼 것”

김재철 신임 MBC 사장 선임에 MBC 구성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에서 전국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이명박 정권과 방문진의 MBC 장악 음모에 맞서 총파업 투쟁을 결의한 2000 조합원들과 모든 것을 걸고 MBC를 지켜낼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서울을 비롯해 19개 지역MBC 등에서 모인 300여명의 조합원 앞에 선 이근행 MBC 본부장은 “김재철 사장에게 부역자로 나서지 말라는 후배들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권의 용병을 자처했다”면서 “그을음으로 먹은 만들어지고, 그게 역사다. MBC 노동조합에 부여된 책임이 무겁지만,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싸우겠다”고 밝혔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에서 전국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다. ⓒPD저널

이 본부장은 “19일째 황희만, 윤혁 낙하산 이사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고, 김재철 사장이 오는 순간 싸움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역사의 봄, 인간의 진보가 대가 없이 오지 않는다. MBC 노조가 그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사장이 〈PD수첩〉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밝힌 데 대한 구성원들의 반발 심리도 커지고 있다. 김재영 〈PD수첩〉 PD는 조합원 총회에서 “신임 사장은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없애고, 우리에게 양심을 팔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이 싸움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권력에 진 역사가 없다.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PD수첩〉 한 제작진 역시 조사위 소식에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십 명에 달하는 참고인과 수많은 증거자료들이 제출됐고, 부장검사까지 교체되면서 내린 법원의 판결을 역으로 무시하는 것이냐”며 “김 사장이 생각하는 ‘진상’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 시민사회 단체 “MBC 지키기 위해 촛불 밝힐 것”

야 5당과 사회시민단체 등 10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공영방송 MBC사수 시민행동’도 이날 오후3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노조에 격려를 보냈다.

시민행동은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그 마지막 도발이 시작됐다”며 “YTN과 KBS를 차례로 진압한 이명박 정권은 이제 MBC를 포위한 채 백기투항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2년간 수많은 시민들이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서 KBS, YTN, 광화문에서 촛불을 밝혀왔다”며 “시민들은 다시 촛불을 들고 MBC를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 야 5당과 사회시민단체 등 100여개의 참여단체인 ‘공영방송 MBC사수 시민행동’도 이날 오후3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PD저널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김연아 선수가 세계 신기록으로 새로운 역사를 이룬 날, MBC에서는 편법과 불법으로 MBC 사장을 갈아치우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국회에서 ‘MBC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김우룡 이사장의 불법적인 증거를 확보해 진상을 밝혀 내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정권 2주년을 맞이한 MB 정부가 하는 일이 MBC 사장 갈아 치우기다. 왜 이렇게 방송장악에 골몰하는지,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정 대표는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은 〈PD수첩〉을 탄압하고, MBC 인사에도 깊숙이 개입했다”면서 “하지만 MBC 구성원들이 가진, MBC 정신이 있기 때문에 MBC는 장악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미혁 여성민우회 대표는 “KBS 사장이 바뀌고, 가장 먼저 한 것이 스포츠 중계를 취소하고 4대강 관련 행사를 중계한 것이었다”며 “MBC 사장이 교체되면 이 같은 친정부적인 방송이 이어질 게 불을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의한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며 “방송장악 폭거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MBC 사태는 이명박 정권이 붕괴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진실을 알리는 시민, 소울드레서 등 시민모임은 오늘부터 MBC 본관 앞에 TV 100대를 쌓고, MB정부 방송장악을 알리는 ‘비디오아트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공영방송 MBC지키기’ 촛불문화제도 개최해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 야 5당과 사회시민단체 등 100여개의 참여단체인 ‘공영방송 MBC사수 시민행동’은 이날 오후3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노조에 격려를 보냈다. ⓒPD저널

 

 
 
▲ 야 5당과 사회시민단체 등 100여개의 참여단체인 ‘공영방송 MBC사수 시민행동’도 이날 오후3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노조에 격려를 보냈다. ⓒPD저널

 

 
 

▲ 진실을 알리는 시민 등이 MBC 사옥 앞에서 열고 있는 '비디오 아트 퍼포먼스' ⓒPD저널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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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9 09:51

MBC 노조 황희만‧윤혁이사 이틀째 출근저지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로부터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PD저널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이사로 선임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는 9일 오전 6시30분부터 신임이사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에 집결했다. 황희만 이사는 오전 7시 40분에 출근해 8시 30분 예정된 임원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50분가량 기다리다 돌아갔다.

윤혁 이사는 8시 10분에 출근했으나 노조의 저지에 “계속 이렇게 막을 것이냐”고 물어본 다음 1분 만에 돌아갔다. 윤 이사는 여의도 MBC 출근이 저지되자 일산MBC로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윤 이사를 쫓기 위해 일산 MBC로 갔다.

황희만 이사는 출근 50분 동안 이근행 노조위원장과 설전을 벌였다. 황 이사는 “공영방송은 바다 위에 떠있어야 한다. 한쪽 바다에 떠있으면 안 된다. 국민의 바다위에 떠있어야 한다. 전체 국민을 아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근행 위원장이 “지금 MBC는 어디에 떠있냐”고 묻자 “거기에는 이견이 있다”고 맞섰다.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로부터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PD저널
황 이사는 엄기영 전 사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격한 어조로 성토했다. 황 이사는 “MBC 수장으로서 자기 책임 하에 임원진을 교체해야지 다 사표를 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래서) 사태가 이렇게 까지 오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황 이사는 ‘낙하산 이사’라는 규정에 대해 “당시 사표 내서 임원에 선임된 사람은 낙하산이 아니고, 이번에 선임된 사람은 낙하산이라고 하는 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분명히 임무를 받고 왔다”고 반박했다. 방문진은 지난해 12월 엄기영 사장과 김세영 부사장, 한귀현 감사, 본부장 5명의 일괄 사직서를 받은 뒤 엄 사장만 재신임했다.

그러면서 황 이사는 “다만 후배들의 감정은 이해한다. 옛날에 우리가 노동조합하고 투쟁할 때 얼마나 가슴이 아팠냐”면서 “하지만 우리가 법이 있고 질서가 있으니까 거기 안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MBC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니지 않냐. 여러 경쟁매체가 나오는데….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사적인 신상공격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낙하산 규정에 대해 말씀 하셨는데, MBC 본부장 임원들을 선임하지 못하는 상황인 거 알고 있지 않냐. 여권 이사들이 임명하신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이 위원장은 “방문진 이사장이 MBC 사장을 몰아낸 것”이라며 “인사권이 없는 사장이 어떻게 사장이 되고 외풍을 막아내나. 방문진이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크게 생각하시라는 것이다. 전체를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로부터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PD저널
그러자 다시 황 이사는 “말의 뉘앙스가 혼탁돼서 달리 해석될 수 있겠지만, 낙하산의 논리적 모순을 지적한 것”이라며 “사장 자체도 낙하산이었고, 이제 와서 임명된 사람만 낙하산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이근행 위원장은 “엄기영 사장이 왜 낙하산인가. 정식적인 공모절차에 의해 선임됐다”면서 “(이사로 선임된) 네명 가운데서 두명이 더 낙하산이라는 것을 굳이 더 설명을 해야 되느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황 이사는 “어느 것이 조직적으로 현명한지 판단해보라”고 말하 뒤 5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로부터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사진은 윤혁 이사. ⓒPD저널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로부터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사진은 윤혁 이사. ⓒPD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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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8:10

MBC 노조, 신임 이사 출근저지


황희만 신임 이사 “예정대로 정시에 출근할 것”

 
 
▲ 황희만 신임 이사가 MBC 노조원들에 막혀 출근이 저지 당하고 있다. ⓒPD저널
MBC 노조가 신임 이사들의 출근을 저지했다. 그러나 이사들은 향후에도 계속 출근방침을 밝혀 노조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만, 윤혁 등 신임 이사는 8일 오후 5시30분경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MBC 노조원들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MBC 노조원들은 “전조합원 똘똘뭉쳐 MBC를 사수하자” “황희만은 물러가라” “이 시간 이후로부터 선배로 인정할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의 MBC 진입을 막았다.

이에 황희만 이사(전 울산MBC 사장)는 “여러분들의 뜻은 안다”면서도 “내일(9일) 예정대로 정시에 출근할 것”이라며 출근강행 방침을 밝혔다.

황 이사는 인사와 보도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MBC는 공영방송이므로 국민의 방송이 되야 한다는 기준에서 이야기(보도)를 해야할 것”이라며 “나도 여기에 있다가 울산에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좀 파악해야 한다”고 답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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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7:23

엄기영 사장 “MBC 파이팅” 외치며 마지막 퇴근


조합원들에 일일이 악수…향후 거취에는 ‘묵묵부답’

 
 
▲ 엄기영 MBC 사장이 "MBC 화이팅"을 외치며 MBC를 떠났다. ⓒPD저널
사퇴의사를 표명한 엄기영 사장이 노조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MBC를 떠났다.

엄기영 사장은 8일 오후 4시 20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를 나가며 1층 로비에서 신임 이사들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모인 MBC 노조원들과 마주했다.

엄 사장은 대기하고 있던 조합원들에 대해 한 명씩 일일이 악수하며 “MBC는 선배들의 위대한 전통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최고의 공영방송으로 남을 것”이라며 “위기가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MBC를 지키고 살리는데 힘과 지혜를 내달라”며 “다 같이 MBC 파이팅을 외칩시다. MBC 파이팅”이라고 말하며 MBC를 나섰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이 MBC를 잘 지킬 것입니다”라고 말하자 엄 사장은 “건강한 MBC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화답했다.

 
 
▲ 엄기영 MBC 사장(왼쪽)과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PD저널
엄기영 사장과 작별인사를 건넨 조합원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어뜨려 한 때 분위기가 숙연해 지기도 했다. 엄 사장은 향후 강원도지사 출마 등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해 MBC를 나갔다.

엄기영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방문진이 안광한, 황희만, 윤혁 씨 등 3인을 MBC 이사 후보로 결정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엄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 존재 의미에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도대체 뭘 바라는 건지 모르겠다. 저는 문화방송 사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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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6:01

“이동관 혹은 MB의 뜻이 MBC에 관철되고 있다”


[인터뷰] 이근행 언론노조 MBC 본부장 

 
 
▲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은 8일 “보궐이사(본부장) 선임을 저지하고, 차후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기 위한 MBC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PD저널

- 엄기영 사장이 결국 사퇴했다.

“방문진은 지난해 12월 10일 경영진 4명에 대한 사표를 수리한 이후에 엄기영 사장의 인사권을 지속적으로 무시하면서 상황을 끌고 왔다. (방문진은) 오늘(8일) 정확하게 엄 사장 경질이라는 정권 핵심 판단을 받들었다. 그리고 엄 사장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 실질적으로 해임이나 다름없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정권 차원에서 남은 MBC마저 확실하게 통제하고 자신의 수중에 넣겠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 지방선거를 앞두고, MBC 장악을 위해 엄 사장 경질을 서둘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동안 MBC가 정권에 얼마나 비판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MBC는 정권차원의 부담이었을 수 있다. 그렇게 자신들이 인식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다고 본다. 지난해 말만 해도 엄 사장을 교체할 경우 여론의 역풍이 불 것을 고려해 엄 사장을 재신임했다. 하지만 지금은 세종시나 < PD수첩> 무죄판결처럼 (정권에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자) 정권에서 위기를 느껴 강경파들이 정국을 주고 있다고 본다.”

- 감사원의 방문진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부담을 지우려 김우룡 이사장도 함께 해임시킨다는 관측도 있다.

“그건 잘 모르겠다. 더 이상 엄기영 체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여권의 뜻이라는 것은 확인했다. 이동관 청와대 수석 개인의 의견인지 이명박 대통령의 의견인지 모르지만,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뜻은 정확하게 확인했다. 이동관 수석이나 MB의 직접적인 의사들이 지금 MBC에 관철되고 있다.”

- 오늘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을 반대하는 이유는.

“방문진이 두 사람을 보도와 제작의 책임자로 선임한 것은 권력의 감시기능, 비판기능을 깡그리 말살 시키겠다는 것이다. (보궐이사들은) 보도와 제작의 비판기능 제거하고, 정권의 순종적인 방송 내지는 정권 홍보방송으로 MBC를 만들겠다는 임무가 확실하다. 그분들이 들어와서 역할을 할 수 없게 원천적으로 막고자 하는 것이다.”

- 차기 사장으로 김종오 전 대구 MBC 사장(전 OBS경인TV 부회장)이 거론된다.

“후임 사장으로 들어올 인사가 (MBC 안팎에서) 파다하게 퍼질만큼 차기사장 구도까지 다 짜놓고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8일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 윤혁 이사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PD저널

- 김우룡 이사장은 노조에 대해 ‘업무방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개의치 않는다. 김우룡 이사장은 파렴치 하다. 자신이 합의한 인선안도 뒤집었다. 방문진은 좌든 우든 스스로 정치적인 간섭을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방문진은) 자기들의 이념적 패러다임을 강요하고, 정권의 이데올로기를 MBC에 그대로 강요하고 있다. 역대 방문진 중에 이런 방문진이 없었다. 노골적으로 정권 대리인으로 전락했다. 방문진의 존재 이유를 헌신짝처럼 내팽겨쳤다. 뉴라이트 인사들 또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김우룡 최홍재 차기환 남찬순 문재완 김광동 여권이사 6인방은 (오늘의 사태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MBC 노조 향후 계획은.

“오늘부로 노조를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 비대위 결정에 따라 보궐임원 황희만, 윤혁 출근저지와 사퇴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오는 목요일(11일)부터 정권의 ‘낙하산 사장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5일간에 걸쳐 실시할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공영방송 MBC 사수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위원장으로서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자면.

“MBC의 투쟁이 단지 우리들만의 투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문과 방송을 장악해 온 현 정권이 MBC 마저 틀어쥐려고 하는 상황이다. 한국 사회가 죽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들의 투쟁이 이 시대에 마지막 보루라고 말하는 시민사회의 기대와 시대적 책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맞서 싸울 것이다. 이번 싸움은 MBC 지키기를 넘어 정권에 대한 싸움으로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 시민사회가 함께 싸운다면 국민들이 MBC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이다. 전국의 방송, 신문 동지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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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0:21

이근행 “MBC 총파업 찬반투표 들어간다”


이사회 임원선임 강행…김우룡 “MBC 노조 업무방해” 경고

 
 
▲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은 8일 “보궐이사(본부장) 선임을 저지하고, 차후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기 위한 MBC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PD저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엄기영 사장이 거부하는 이사 선임을 강행함에 따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MBC노조)가 총파업 방침을 밝혔다.

이근행 MBC본부장은 8일 “보궐이사(본부장) 선임을 저지하고, 차후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기 위한 MBC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것”이라며 “MBC 장악 음모를 시민사회와 타언론사 노조원들과 함께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BC 노조는 이날 낮 12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오후 6시에는 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진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14층에서 이사회를 열고 MBC 임원진 인선을 논의 중에 있다. 현재 야당이사 3명은 불참한 상태로 여당 이사들은 공석 중인 보도본부장에는 황희만 울산 MBC 사장, 제작본부장에는 선임자노조 조합원을 지낸 윤혁 부국장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엄기영 사장이 8일 오전 7시반께 이사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MBC 노조
이날 이사회 개최에 대해 김우룡 이사장은 “이사 선임은 방문진의 권한이고 사장이 추천한 사람을 고려하는 것 뿐”이라며 “특히 엄기영 사장은 ‘뉴 MBC 플랜’을 발표한 상황이고 방문진은 이 개혁을 잘 추진할 수 있는 상징성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MBC 노동조합은 ‘언론자유’ 운운하는데 방문진은 ‘올바른 MBC를 세우겠다’는 생각을 초지일관 하고 있다”면서 “MBC 노조가 방문진 회의를 방해하는 것은 업무방해로 위법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당초 사퇴를 거론하며 이사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엄기영 사장은 이날 호텔에 도착해 이사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기자들에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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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16:11

MBC 노조 “PD수첩 진상조사위 구성 중단하라”


방문진 정기이사회서 논의 중…최홍재 이사 발의

 
 
▲ MBC 조합원들이 PD수첩 진상조사위 구성에 항의하고 있다. ⓒPD저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PD수첩〉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방문진 여당 이사들은 최근 〈PD수첩〉이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상관없이 편파·왜곡 보도를 했다는 이유를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앞서 여당이사인 최홍재 이사는 ‘PD수첩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안건으로 발의했다. 최홍재 이사는 “MBC의 신뢰회복을 위해 MBC 스스로 (PD수첩에 대해) 내부적인 확인 및 결론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조사위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는 이날 오후 율촌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PD수첩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PD수첩〉이 무죄판결을 받은 지 꼭 2주 만에 방문진은 거꾸로 〈PD수첩〉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라며 MBC를 다시 압박하고 있다”며 “법원 판결로 검찰수사가 조작된 사실이 다 밝혀진 마당에 무슨 진상을 다시 조사하라는 것인가. 무죄를 단죄하라니. 죄를 저지르지 않은 게 죄인가”라고 반문했다.

 
 
▲ 엄기영 사장이 MBC 조합원들을 뒤로 하고 회의장에 들어가고 있다. ⓒPD저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앞에서 방문진의 PD수첩 진상조사위 구성을 중단을 요구했다. ⓒPD저널
이어 노조는 “지금은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PD수첩〉공작 수사의 진상을 뿌리부터 밝혀야 한다. 누구의 청부로 수사를 시작했고 수사를 맡았던 부장 검사는 왜 옷을 벗어야 했는지, 이메일을 공개해 제작진의 인격을 살해한 장본인은 누구인지 꼭 밝혀야 한다. 검찰과 짜고 〈PD수첩〉죽이기에 열을 올린 사이비 보수 언론들의 왜곡 보도에 대한 진상도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근행 언론노조 MBC 본부장은 “이명박 정권이 임명한 방문진은 지난 6개월 동안 MBC 경영진을 파리 목숨처럼 날리고, 친정권의 인사를 계속해서 들이 밀었다”며 “집권여당은 〈PD수첩〉 무죄판결을 가지고 사법부의 존립근거를 뒤흔들었고, 이에 발맞춰 방문진도 〈PD수첩〉진상조사위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2월 주주총회에서 MBC를 끝내 자신들의 손아귀에 틀어쥐려고 한다”면서 “낙하산 부대가 KBS를 짓밟은 것처럼, MBC에도 또 다른 낙하산 사장을 투입하려는 기도가 현실화 된다면 즉시 강력한 총파업 투쟁으로 국민과 함께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철 수석부위원장 역시 “〈PD수첩〉은 일개 프로그램이 아니라 공영방송 그 자체다. 〈PD수첩〉이 무너지면 MBC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한 사람이 남을 때 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PD수첩〉조사위 구성 외에 MBC 업무 보고사항으로 △아이티 보도 사과방송 △경영센터 매각 등을 논의했다. 엄기영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아이티 보도 사과방송’에 대해서만 이사들에게 보고했다.

 
 
▲ MBC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자, 차기환 이사가 매우 불쾌한 표정으로 이근행 MBC 노조 본부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PD저널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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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1 17:32

“‘엄기영 안’ 거부, 스스로 물러나게 하려는 것”


방문진, 관례 깨고 2차례나 임원안 부결…노조 “정권 차원 시나리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노조)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의 MBC 보궐임원 인선안 부결에 대해 “사장에서부터 각 본부장까지를 자신들의 손아귀 안에서 쥐고 흔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고 비판했다.

방문진은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보도·제작·편성·경영본부장 등 4개 부문 인사를 논의했다. 엄기영 사장은 각 본부장별로 2~3명의 후보를 제시했으나, 경영본부장 인선안을 제외하고 모두 거부당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역대 MBC 사장이 제출하는 임원 인선안에 대해 방문진이 관례적으로 동의해 주었던 것은 ‘공영방송의 경영 독립성 보장’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방문진도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그 관례를 두 번이나 깨는 전대미문의 월권행위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한 정권의 시나리오 의혹도 제기됐다. 노조는 “일단 엄기영 사장을 재신임함으로써 공영방송 사장을 해임했다는 여론의 비난은 피하되, 직할통치를 위해 자신들이 밀어 넣고자 하는 인물들을 받아들일 때까지 지속적으로 엄사장의 인선안을 거부해 엄사장이 스스로 물러나게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 앞서 김우룡 이사장이 노조 입장을 듣고 있다. ⓒMBC노동조합
오늘(21일) 이사회에서는 김우룡 이사장이 제시한 후보와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던 인물까지 임원후보에 올려 투표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엄기영 사장이 추천한 본부장 후보에 더해 김 이사장이 제시한 일부 후보를 더해 투표했다는 것.

이에 대해 노조는 “방문진이 식물 경영진을 상대로 막가파식 간섭을 계속함으로써 MBC 노조의 강경 대응을 유도하고, 조합이 불법 행위를 할 경우 조합 파괴 작전에 들어간다는 것”이라며 “결국 MBC 전체가 혼란 상태에 빠진 틈을 타 내년 2월 주총을 기점으로 낙하산 사장을 내려 보내 MBC 장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노조는 “MBC 직할 통치의 야욕은 경영진 몇 명을 교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방문진은 경영진 전원을 자신의 첨병들로 채워 MBC의 독립성을 뿌리 채 흔들려 하고 있다”면서 “엄기영 사장의 사표를 반려한 것은 그를 재신임한 것이 아니라, 결국 제 발로 걸어 나가게 하려는 야비한 음모”라고 비난했다.

한편 엄기영 사장은 이날 이사회 참석에 앞서 “이사회 선택을 못 받는다면 사장으로서 책임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택을 피할 수 없는 길이 되지 않겠나”며 자진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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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10:44

“김우룡, 다시는 MBC에 나타나지 못할 것”


17일 전국언론노조 김우룡 퇴진 기자회견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는 17일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우룡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노조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가 지난 1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김우룡 이사장의 출근저지투쟁에 동참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이날도 출근하지 않았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MBC에는 김우룡이라는 빨대가 하나 꽂혀져 있다. 이명박 정권의 주구 노릇을 자임하는 김우룡을 비롯한 무자격 방문진 이사들이 온갖 무례한 행동도 무릅쓰면서 MBC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어 자신의 홍보의 도구로 만들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상재 위원장은 “언론인들은 정권 차원의 공세에 맞서 열심히 싸워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뉴스와 프로그램에선 우리 사회 곳곳의 부당한 일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KBS를 포함해 다시 언론의 바른길을 걷고자 하는 언론 노동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언론을 탄압하는 정부는 독재 정권이며 언론의 독립과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정권은 예외 없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추운 아침,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은 단지 김우룡 한 사람에 대한 공세가 아니라 언론의 독립과 자유를 지키고 이 땅에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염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행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김우룡 이사장은 오늘로 1주일째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집에 있는지 사생활을 즐기는지 모르겠다. 호텔을 전전하며 이사회를 하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앞으로 김우룡은 MBC에 나타나지 못한다. MBC 노동조합은 김우룡 이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는 17일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우룡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언론노조
이근행 MBC 본부장은 “방문진은 1987년 민주화 투쟁의 결과로 만들어진 성과물이지만 지금은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했다”며 “이제 방문진은 존재가치가 없다. MBC 노조는 방문진을 새롭게 탄생시키기 위한 싸움을 지속해나갈 것이며, 그 첫 번재가 김우룡의 퇴진”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방문진은 보궐 임원을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MBC 노조는 지난 15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이사회를 저지했다”면서 “앞으로도 MBC 노조는 전국민에게 MBC 장악 음모가 알려질 때까지 막고 또 막겠다”라고 선언했다.

이날 김우룡 퇴진 기자회견에는 전국 곳곳에서 상경한 전국언론노조 지부장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전날 밤 민주노총이 여의도 광장에서 진행 중인 천막 농성에 동참했다.

이학수 언론노조 경남신문 지부장은 “김우룡 이사장은 지난 5월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부산 공청회에서 봤다. 당시 방청석의 질문을 막아 항의를 많이 받았는데 결국 방문진 이사장으로 가더라”며 “그는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MBC를 장악하기 위해 정권이 보낸 사람”이라고 말했다.

조혁신 언론노조 인천일보 지부장은 “지난 여름에는 이명박 정부가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려고 우리를 열받게 했고 겨울에는 몸서리 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방송 장악을 위해 자신의 애완견을 곳곳에 심어두고 있다. 이들을 막지 못하면 이 애완견은 맹수가 되어 우리를 물어뜯을 것이다. MBC 본부 여러분 힘내자”라고 격려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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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11:06

방문진, MBC 새 경영진 선임 ‘유예’

긴급이사회 무산…“엄기영, 김우룡과 합의 깨고 독자안 내”

MBC 새 이사진 선임을 위한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 이사회가 유예됐다.

방문진은 당초 오늘(15일) 오전 8시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MBC 부사장과 보도·편성·제작·경영본부장 등 지난 10일 교체된 이사진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MBC노조의 저지와 김우룡 이사장-엄기영 사장간 의견차로 유예됐다. 이에 따라 이날 낮 1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예정됐던 임시 주주총회도 자동 무산됐다.

“엄기영, 김우룡과 만든 단일안 깨고 독자안 내”

이날 이사가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MBC노조) 조합원 50여명은 코리아나호텔 정문 앞을 지켜서고 이사들의 출입을 막았다. 이 때문에 김우룡 이사장 등 일부를 제외한 과반의 이사들이 호텔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 차기환 방문진 공보이사가 15일 이사회가 무산된 배경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PD저널
결국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차기환 공보이사는 이사회가 유예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차 이사는 “오늘 MBC의 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회는 MBC노조의 위법적인 물리력 행사로 인해 이사회 성원이 안 됐음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방문진은 MBC의 조직 안정을 위해 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 및 주총을 열어 MBC 이사진을 선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이사회 유예에는 김우룡 이사장과 엄기영 사장의 의견차가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차 이사는 “김 이사장과 엄 사장이 어제(14일) 밤늦게까지 협의를 했고, 겨우 단일안에 이르렀다. 김 이사장이 엄 사장의 의사를 상당 부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엄 사장이 갑자기 새로운 의견을 제시해 단일안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 이사는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김 이사장과 엄 사장만이 알고 있지만, 엄 사장이 상당 부분의 교체를 다시 요구함에 따라 단일안 마련이 사실상 무산됐다”며 “두 분이 다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이사들 입장에선 불만이 나올 정도의 안이었는데도 무산됐다”고 덧붙이며 김 이사장이 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면서도 “기자님 입장이면 어떨지 생각해보라”고 말해 김 이사장이 적잖이 불쾌해 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이근행 MBC본부장은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김우룡 이사장에 의한 임원 선임이 이뤄졌고, 막판에 엄기영 사장이 독자안을 내 이사회가 무산됐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며 “김우룡 이사장이 자신의 카드를 들이밀며 압박하고 엄기영 사장은 마지막 자존심인 인사권을 지켜내며 싸울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엄 사장 “내가 생각한대로 하겠다”

 
 
▲ 엄기영 사장이 15일 오전 8시 10분께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이근행 MBC노조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PD저널
방문진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이사회를 열어 MBC 새 이사진 선임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차 이사는 “공석인 현 상태로 내년 2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가는 건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상황”이라며 “김우룡 이사장은 가능한 한 서두르고 싶다는 생각이다. 가능하면 빨리 다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이사회 보고를 위해 호텔 앞에 모습을 드러낸 엄기영 사장은 이근행 본부장을 마주한 자리에서 “MBC 사장으로서 책무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이 본부장이 “밤새 김우룡 이사장으로부터 어떤 요구를 받았나”라고 추궁하자 “그런 요구는 다 뿌리쳤다. 내가 생각한대로 하겠다. 관철시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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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15:15

“방문진 ‘잘못된 선택’ 파국 부를 것”


MBC노조, 면담요청 묵살되자 이사회장 진입

엄기영 사장 등 MBC 경영진 8명 전원의 재신임 여부를 가릴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 제18차 임시이사회가 10일 오후 2시 5분 시작됐다.

앞서 이근행 본부장 등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노조) 조합원 30여명은 이사회가 시작되기 직전 회의장에 진입, 방문진 이사회가 잘못된 선택을 내릴 경우 파국을 부를 수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이 조합원들과 함께 방문진 이사회가 열리는 회의장에 진입, 경영진 일괄 사퇴서 제출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PD저널

이근행 본부장과 지부장 등 조합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방문진을 항의 방문, 김우룡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 본부장은 “MBC 경영진이 강압에 의해 사퇴서를 제출한 것은 공영방송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방송 장악 의도를 노골화 한 것”이라며 “사퇴 강행 시 파국적 상황이 도래할 수 있고, 노조는 결사항전으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이사회를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김우룡 이사장과의 면담을 거듭 요청했으나, 김 이사장은 전종건 사무처장을 통해 “이사회가 끝나고 보자”며 “이사회 진행에 방해 없도록 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결국 이사회 직전까지도 면담 요청이 묵살당하자 이 본부장은 조합원들과 함께 이사회장으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MBC노조 조합원, 이들을 저지하려는 방문진 사무처 직원들이 뒤엉키며 일대 소란이 벌어졌으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 김우룡 이사장과의 면담 요청이 거듭 묵살되자, 오후 2시께 MBC노조 조합원들이 회의장에 진입, 취재진과 뒤엉키며 소란이 벌어졌다. ⓒPD저널
“옆구리에 칼 대고 사표 받아내면 공영방송 기능 하겠나”

이사회장에 들어간 이근행 본부장은 “결례를 용서해 달라”고 운을 뗀 뒤 “공영방송 사장이 이런 식으로 임기 중에 사표를 낸 전례는 없다”며 “옆구리에 칼을 대고 일괄 사표를 받아낸 뒤 사장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면 MBC가 과연 공영방송으로서 비판보도와 공정방송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우룡 이사장 이하 이사들의 책임이 무겁다고 생각한다”며 “엄 사장 이하 경영진이 사퇴서를 제출한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로, 지금 상황이 엄중한 만큼 잘못되면 MBC의 파국적 사태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심사숙고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까지 공영방송 경영진을 흔들고, 노조를 힐난하고 왜곡되게 평가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평가를 하려면 합당한 절차를 통해 하면 되지, 나가라 말라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방문진 이사회와 MBC 경영진이 한 공동체로서 공영방송 MBC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우룡 이사장은 “위원장의 충정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하며 “원만한 회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우룡 이사장이 이근행 본부장의 얘기를 듣고 있다. ⓒPD저널
한편 방문진 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여의도 율촌빌딩 6층에는 현재 경찰 20여명이 배치된 상태며, MBC노조 조합원 30여명이 회의장 앞에서 이사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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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13:42

“총파업 포함 모든 수단 동원, 김우룡 퇴진”


MBC노조 방문진 항의농성…“엄기영 재신임 아닌 ‘낙인’받는것”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MBC노조)가 MBC 경영진 전원 사퇴서 제출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정권의 방송 장악 완성 기도’로 규정하고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 투쟁을 선포했다.

MBC노조는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우룡은 더 이상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추락시키지 말고 이사장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만일 그렇지 않으면 MBC 전 조합원은 그의 퇴진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10시 여의도 방송센터 1층 앞에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PD저널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경영진 전원의 사표를 받아 놓고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방문진의 월권행위”라며 “정권과 코드를 맞춘 자신들의 일방적인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영방송의 경영진을 입맛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바꾸겠다는 발상은 어떤 이유로든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경영진 교체로 방문진이 MBC 직할 통치 체제를 선언한 이상, 우리는 김우룡을 더 이상 방문진 이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김우룡은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MBC를 정권의 꼭두각시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이 나라에서 공영방송 하나쯤은 없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파렴치하고 몰상식한 인물임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정권으로부터 받는 재신임은 ‘낙인’…엄기영 무책임”

이근행 본부장도 “김우룡 이사장을 필두로 한 방문진이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MBC 임원들의 사표를 반강제로 받아냈다. 자진사퇴 형식이지만 등 뒤에 칼을 대고 받아낸 조직폭력배 같은 행태에 다름 아니다”라며 “일사분란하게 사퇴서를 받아내고 충성서약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본부장은 이어 “YTN과 KBS에 이어 MBC마저 정권의 손아귀에 넘어가면 언론과 방송의 자유는 사라질 것”이라며 “MBC가 마지막 희망이라는 국민들의 성원을 믿고 2000여 조합원들이 결사항전의 자세로 이 시대 우리의 책무를 뼛속 깊이 새기고 사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김 이사장 퇴진을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신임이라는 것은 정권과 방문진으로부터 받는 것이므로, 재신임이 아닌 일종의 낙인”이라며 “자신의 막중한 위치를 함부로 방문진에 던져 재신임을 묻는 행위는 무책임하다”고 엄 사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공영방송사 경영진의 임기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엄기영 사장이 스스로 사표를 냈기 때문에 지켜주고 싶어도 지켜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깊은 고민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MBC노조 조합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김우룡 이사장 퇴진과 면담을 요구하며 방문진 회의장 앞에서 항의 농성 중이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방문진 이사회는 여의도 율촌빌딩 방문진 회의실로 변경됐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10시 여의도 방송센터 1층 앞에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D저널

다음은 기자회견 후 이근행 본부장과 가진 일문일답 요지다.

“사표 선별 수리 여부 관계없어…이미 도발한 것”

-김우룡 이사장 퇴진 투쟁을 어떻게 전개할 계획인가.

“엄기영 사장 이하 경영진의 사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조합의 구체적인 투쟁 수위와 방법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낮은 단계의 사퇴 요구부터 최고 수위인 총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하는 수위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사회 결과에 따라 김 이사장의 진퇴 투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인가.

“아니다. 경영진이 이미 일괄 사퇴서를 제출한 것은 기정사실이다. 사퇴서가 어떻게 처리되느냐는 우리의 싸움에 변수가 되지 않는다. 선별 수리가 되든지, 모두 재신임을 받든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정권의 대리인인 방문진이 공영방송 경영진을 중도 해임하고 길들여 자신들의 꼭두각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재신임을 받은들, 또 새로운 인사가 선임되든, 어떻게 자신의 뜻을 펼치고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역할인 비판과 공정보도를 할 수 있겠느냐 하는데 대해선 지극히 회의적이고 무의미하다고 본다. 재신임이라는 것은 정권과 방문진으로부터 받는 것이다. 그건 재신임이 아니라 일종의 낙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막중한 위치를 함부로 방문진에 던져 재신임을 묻는 행위가 그래서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이번 방문진이 사퇴서를 일괄 반려하거나 전원 교체, 혹은 부분적으로 교체하느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미 도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명서 등을 보면 엄기영 사장에 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는데.

“현 상황에서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엄기영 사장 등이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수사를 받고 인간적인 수모와 사법적인 조치까지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입장을 지켰고, 결국 그의 정당성은 인정받았다. 엄기영 사장이 떳떳하고 자기 위치의 막중함을 알았다면 이렇게 무기력하게 자신의 거취 문제를 방문진에 맡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엄 사장이 스스로 포기하고 지켜내지 못한 부분은 MBC 구성원과 국민들로부터 냉정하게 평가 받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MBC노조의 어정쩡한 입장이 지금의 사태를 가져오지 않았나 하는 해석도 있다.

“내부에 고민이 있는 문제들이다. 8기 방문진 이사회 선임 이후 정권이 MBC를 본격적으로 장악하려고 하는 시도를 지난 8~9월 노골적으로 하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어떻게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했던 측면이 있다. 엄기영 사장이 제안한 미래위원회 참여에 응한 것은 MBC의 미래를 노사가 공동으로 고민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해온 것이다. 엄기영 사장 등이 100% 잘 했다는 판단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기영 사장 이후 차기 사장은 과연 어떤 인물일 것이냐, 어떤 정치적 미션을 가지고 올 것인가는 뻔하다. 그런 차원의 고민이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의 엄기영 사장과 재신임을 받은 이후의 엄기영 사장은 다를 텐데. 앞으로 엄 사장을 어떻게 인정하면서 견제할 것인가.

“그 점은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입장을 보류하겠다. 지금은 엄기영 사장 문제를 놓고 얘기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오늘 내일 방문진의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논점을 집중하는 게 올바르다고 본다. 엄 사장 스스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거란 말씀은 이미 드렸다.”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는 어떤 식으로든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인가.

“공영방송사 수장의 임기는 특별히 엄청난 문제가 없다면 지켜지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좋아서가 아니라, 노조와 유착돼서도 아니라 그 사람에게 최대한 임기를 보장해주고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어떤 세력도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엄기영 사장이 아니라, 오히려 엄 사장 이상 최악의 사장이었다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사퇴시키는 건 인정할 수 없다. 부족하나마 그런 핸디캡을 가진 사람이라도 정치적·독립적인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후에는 우리 조합의 논리 구조도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다. 본인이 사퇴했기 때문에 지켜주고자 해도 지켜줄 수 없는 상황이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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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16:39

“근거 없이 MBC 비판…무고죄로 고소할 것”


MBC노조 김우룡 이사장 면담 … 공개질의서 전달

뉴라이트, 친여성향 인사들이 주축이 된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가 MBC를 ‘부실조직’ ‘노영방송’ 등으로 규정하며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을 압박해 MBC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MBC노조)는 지난달 업무보고 과정에서 MBC가 “총체적 부실 조직”이라며 강하게 비판해온 김우룡 이사장에 대해 “근거 없이 MBC를 부실조직으로 폄하하고, 노조가 경영권과 인사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식으로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근행 MBC노조 위원장은 “엄기영 사장을 해임시키려는 방문진의 의도가 현실적으로 드러났다. 국민의 반대여론이 비등한데 무모하게 해임 수순을 강행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 과정에서 봤듯이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엄기영 사장의 퇴진을 반대하는 이유는 엄기영 사장과 뜻을 같이 하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 엄기영 사장의 진퇴 문제가 MBC의 독립성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중도 해임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5분 기다린 끝에 김우룡-이근행 면담…노조 공개질의서 전달

MBC노조는 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 앞서 김우룡 이사장을 면담하고 일부 이사들의 MBC 공개 비판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 이근행 위원장이 MBC노조 조합원 20여명과 함께 2일 오후 1시 방문진을 찾아 김우룡 이사장과의 면담과 공개질의서 전달을 요청하고 있다. ⓒPD저널
이근행 MBC노조 위원장은 “업무보고 과정에서 일부 이사들이 근거 없이 MBC와 노조의 명예를 훼손하고 경영권 및 인사권 침해 운운하면서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MBC의 명예를 해치는 여러 가지 발언들이 나온 시점에서 충분히 해명돼야 한다”며 “김우룡 이사장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 이사장은 근거 없이 MBC를 총체적 부실 조직이라고 발언했다. 학자라는 분이, MBC에 몸담았던 분이, 그리고 MBC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분이 어떤 근거로 얘기한 것인지 묻고 싶다. 총체적 부실 조직이 신뢰도와 경쟁력에서 1위가 될 수 있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일부 이사들이 MBC 노조를 ‘노영방송’이니 이념적 편향집단으로 매도하는데 여기에 제동을 걸고 오해가 있다면 분명히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이사장과의 면담은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오후 1시부터 30분간 기다린 끝에 방문진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으나, 전종건 방문진 사무처장은 “이사장을 대리해서 (질의서를) 받아 전달하고 답신이 있으면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MBC노조는 “이사장께서 전향적인 의지가 있다면 못 만날 이유가 있나”라며 직접 면담을 거듭 요청했다.

전종건 사무처장은 “프로토콜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나중에 날짜를 다시 잡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근행 위원장은 “MBC 구성원을 대표하는 조직의 대표자가 이사장을 뵙겠다고 왔는데, 그런 프로토콜이 필요한가”라며 “온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결국 45분을 기다린 끝에 오후 1시 45분경 김 이사장과의 면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근행 위원장은 “오늘 MBC 경영진에 대한 총평을 내린다고 들었는데, 평가하기 이전에 주관적인 판단으로 근거 없이 MBC를 총체적 부실 조직으로 정의한 것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노조에선 내가 누구의 사주를 받은 것처럼 얘기하는데, 위원장은 근거 있는 얘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맞섰다.

 
 
▲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과 이근행 MBC노조 위원장이 2일 오후 1시 45분부터 약 5분간 면담을 가졌다. ⓒPD저널
신경전 속에 김 이사장과의 면담은 약 5분 만에 끝다. 면담을 서둘러 마무리하며 김 이사장은 이 위원장을 토닥이듯 하며 “말씀을 조용히 해라”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문진 이사회는 별다른 안건 없이 그간 진행해온 MBC 업무보고에 대한 평가와 소회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MBC 임원들이 참석해 추가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 40분께 전종건 사무처장은 “김우룡 이사장과 고진 이사가 논의 하에 MBC 임원들이 참석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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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15:24

MBC노조 반발 속 방문진 첫 이사회


사복경찰 2개 중대 배치 … 노조와 두 차례 충돌

뉴라이트, 친여 인사들의 대거 선임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MBC노조 조합원들의 부적격 인사 퇴진 요구와 거센 저항 속에 10일 첫 이사회를 열었다.

지난 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8기 방문진 이사진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6층 방문진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을 선출하고 향후 정기 이사회 일정 등을 논의했다.

관례에 따라 최고령자인 김우룡 이사가 임시 의장을 맡아 주관한 회의에서 호선에 의해 김우룡 이사가 8기 방문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김우룡 신임 이사장은 1969년 MBC PD 1기로 입사해 편성기획부장, 제작위원 등을 지냈으며 방문진 이사, 한국방송학회장, 제3기 방송위원 등을 거쳐 최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여당 추천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 8기 방문진 이사진이 MBC노조의 반발 속에 10일 첫 이사회를 가졌다. ⓒPD저널

이사회가 끝난 뒤 김우룡 이사장은 “열정적으로 일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MBC노조가 이사회에 앞서 피켓시위 등을 벌인데 대해선 “피케팅도 의사표현의 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존중한다”고 말했다.

김우룡 이사장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공영방송 MBC에 뉴라이트 웬 말이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근행) 조합원 70여명은 이날 이사회 개최 한 시간 전부터 율촌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적격 인사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이번 방문진은 공영방송 MBC와 함께 할 수 없는 사생아”라며 “방문진 이사 퇴진 투쟁은 미디어법 저지보다 더 강한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MBC 민영화를 주장해 온 김우룡 이사와 ‘뉴라이트’ 출신의 김광동(자유민주연구학회장), 차기환(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모임 창립 멤버), 최홍재(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이사 등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그들은 MBC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이들이야 말로 극도로 이념적으로 편향돼 방문진 이사로 부적격자이다”라며 “따라서 사퇴만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MBC노조 조합원들이 김우룡 이사를 비롯한 부적격 인사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PD저널
“경찰력 동원, 떳떳하지 못하다는 증거”

이날 이사회가 열린 건물 안팎에는 건물주의 시설 보호 요청에 의해 사복경찰 2개 중대가 배치됐다.

김광동, 차기환 이사 등이 건물 안으로 들어설 땐 이를 저지하려는 노조 조합원들과 이사들을 호위하는 사복 경찰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오전 10시 55분 김광동 이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MBC본부 조합원들은 “독재정권 찬양하는 김광동은 자격 없다”, “공영방송 MBC에 대한 소신을 밝혀라”고 요구하며 강하게 저항했다.

 
 
▲ MBC노조 조합원들이 김광동 이사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PD저널
이 같은 노조의 저항을 의식해서인지 김우룡 이사는 이날 이사회가 열리기 2시간 전인 오전 9시께 출근했고, 최홍재 등 일부 이사들은 노조를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MBC본부 한 조합원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들이 MBC 구성원들의 아무런 응원도 받지 못하는 게 마치 현 정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경찰력을 동원해 첫 번째 이사회를 열만큼 자신들도 꿀리는 게 많다는 것”이라며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방문진 이사회가 열린 적은 없다. 이번 방문진은 역사적 사생아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사회가 끝난 뒤에도 또 한 번의 충돌이 발생했다. 오후 12시 20분께 오찬을 위해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김우룡, 김광동, 최홍재 이사를 MBC본부 조합원들이 막아선 것. 노조는 “김우룡은 물러나라”, “정권의 홍위병 최홍재는 물러가라”고 외치며 차량 앞을 막았으나 경찰들의 저지로 이내 물러서야 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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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8 10:18

[현장] KBS ‘경찰난입’ 1년, 다시 민주광장에 모인 사원들

 2008년 8월 8일. 정권 차원의 사장교체 작업이 한창이던 KBS에는 사복 경찰이 투입됐다. 이날은 이사회가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상정하기로 한 날이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던 기자·PD 등 KBS 사원들은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왔다.

그리고 1년. ‘그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다시 모였다. 80여명의 기자·PD들은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본관 민주광장에 모여 ‘8.8 폭거 1년, KBS를 돌아본다’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를 열었다.

KBS 안전관리팀, 언론노조 관계자 시청자광장 출입 제지

하지만 집회 시작부터 사측은 ‘과민반응’을 보였다. 오후 6시 40분께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이근행 MBC본부 위원장 등 언론노조 관계자들이 집회참석을 위해 본관으로 들어서자, 안전관리팀 직원과 청원경찰 20여명은 이들을 막아 나섰다.

   
▲ KBS 안전관리팀 직원들은 최상재 위원장 등 전국언론노조 관계자들이 시청자광장(민주광장)으로 들어서는 것을 막아 집회에 모인 KBS 사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PD저널

결국 민주광장에 모여 있던 KBS 사원들이 몰려가 청원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10여분의 실랑이 끝에 언론노조 관계자들은 입장할 수 있었다. 집회가 열린 민주광장의 다른 이름은 ‘시청자광장.’ 시청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안전관리팀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언론노조 관계자들의 출입을 제지했다.

소동 끝에 집회는 오후 6시 50분께 속개됐고 지난해 8월 8일 ‘경찰 난입’ 직후 결성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의 양승동 대표(당시 PD협회장)와 김현석 대변인(당시 기자협회장)이 무대에 섰다.

   
▲ 양승동 KBS 사원행동 대표(오른쪽)와 김현석 대변인. ⓒPD저널

양승동 대표는 “지난해 8월 8일은 치욕과 분노를 느낀 날이지만, 한편으로는 굴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희망을 본 날이기도 하다”면서 “정부·여당은 사장이 바뀌고 나서 KBS가 장악됐다고 얘기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이 자리에 모인 후배들이 KBS의 독립과 공정방송 수호를 위해 싸워줄 것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PD협회와 기자협회를 이끌고 있는 협회장들도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김덕재 KBS PD협회장은 “시청자광장을 막아나선 청원경찰들과 싸우면서 몸이 지난해의 기억을 되살려낸 것 같다”며 씁쓸해했고, 김진우 기자협회장은 “정권도 바뀌고 사장도 바뀌지만 KBS 구성원들은 그대로 있다”며 “희망을 잃지 않고 싸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 집회에 참석한 KBS 사원들이 지난해 8월 8일 이사회 저지투쟁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고 있다. ⓒPD저널

KBS 노조 중앙위원을 맡고 있는 민일홍 PD는 “지난 1년간 KBS가 많이 망가졌지만, 이 자리를 지킨 사원들이 있어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힘을 합쳐 끝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입장한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8월 7일 저녁 KBS 앞 촛불집회에서 갑자기 연행돼 8일 상황을 지켜보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그날 저녁 인터넷으로 KBS 사원들이 경찰과 싸우느라 땀흘리고 탈진한 사진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작년에 KBS를 지키기 위한 촛불집회에 참석할 때 ‘아빠가 왜 KBS를 지켜’라고 묻는 딸에게 ‘아빠가 봤던 뉴스랑 프로그램을 너희에게도 보여주기 위해서야’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PD저널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지난 1년간 어떤 정치적 방어막도 없이 싸운 KBS 사원행동의 투쟁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연대의식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문석 미디어행동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 모인 KBS 사원들이 언론악법 저지 뿐 아니라 공영방송법 저지투쟁에도 함께 나서야 한다”며 “당장이라도 사측이 오판하고 있는 공영방송법을 막아내는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모인 ‘8월 8일을 기억하는 KBS 사람들’은 결의문에서 “지난 1년간 많은 것이 변했다. 신뢰도·영향력 1위를 차지했던 KBS는 영혼마저 권력에 팔아버린 3류 방송이라는 시청자들의 비난에 직면했다”며 “언론의 독립과 자율성을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당당히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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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14:59

[동영상]MBC WIN! “MBC가 꼭 이길겁니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21일 오전 10시, 3차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PD저널

MBC WIN! “MBC가 꼭 이길겁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근행)가 한나라당의 언론법 강행 처리 저지를 위한 3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MBC본부는 21일 오전 10시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 민주의 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 재개를 선언했다.

MBC본부는 이날 출정식에 앞서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은 수십 년간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쌓아온 소중한 민주주의를 단 1년여 만에 20년 전으로 돌려놓고 말았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국민의 뜻을 짓밟는 세력에 맞서 공정방송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우리의 싸움은 다시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총파업 투쟁은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결전이 될 것이다. 언론자유를 지키는 일은 우리의 일터를 지키는 일이자, 우리의 존재이유를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MBC본부는 이날 오후 2시 19개 지역사 지부에서 상경한 조합원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가진 뒤, 오후 3시부터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리는 전국언론노조 총파업 출정식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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