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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0 [동영상]퇴근길 사로잡는 최양락·배칠수의 ‘3김퀴즈’
- 2009/02/04 독설개그 물리친 ‘막걸리 개그’ (1)
- 2009/01/13 최양락 "DJ가 아니라 개그진행자입니다" (12)
- 2009/01/12 [동영상]최양락, ‘야심만만’하게 예능계 복귀 (1)
요즘 개그맨 검색 순위 1위는 누굴까. 바로 '왕년의 스타' 최양락이다. MBC 표준FM에서 <재밌는 라디오>(저녁 8시10분~9시)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라디오와 정말 잘 맞는다"며 "우리 프로그램보다 더 재밌는 프로그램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라디오가 곧 이야기하는 매체잖아요. 정말 잘 맞고, 재밌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짧은 콩트 하다 노래 듣고 그러는데 우리는 5분, 7분짜리 콩트하고, 시간 없으면 차라리 노래를 빼죠. <재밌는 라디오>는 진정한 개그 프로그램입니다."
코너 가운데 특히 <3김퀴즈>는 청취자 게시글 2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최양락은 <3김퀴즈>를 통해 개그맨 배칠수와 YS, DJ, JP 등 3김의 성대모사를 하며 퀴즈를 푼다. 청취자들은 희화화된 3김의 모습에서, 때론 정치 현실을 꼬집는 대사에서 배꼽을 잡는다.
<재밌는 라디오>는 현재 퇴근 시간 성인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최양락은 "<3김퀴즈> 정답을 맞히기 위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지체 높은 사람들이 집에 도착해도 내리지 않고 정답까지 듣고 내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어른들은 청취자로 끌어오기 어렵지만 한 번 점수를 준 사람들은 이탈 없이 꾸준히 들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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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도 아니다. 이젠 아저씨다.
얼마 전 이경실, 박미선 등이 ‘줌마테이너(아줌마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더니 이번엔 최양락과 이봉원 등이 주축이 돼 ‘(아)저씨테이너’의 개막을 선포하고 나섰다. 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이들 ‘아저씨 개그맨’은 아이돌 스타와 30~40대의 예능 늦둥이들이 주도하는 버라이어티에서 최근 맹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2000년대 초 ‘알까기’의 성공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던 ‘왕년의 스타’ 최양락과 일본 유학에 이어 잇따른 사업 실패로 내리막길을 걷던 이봉원. 과거 이들을 지상파 TV에서 내몬 것은 콩트 코미디의 쇠퇴와 버라이어티 열풍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제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이들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다. 최양락은 지난달 5일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19일부터는 당당히 MC 자리를 꿰찼고, MBC에브리원의 〈가족이 필요해 시즌3〉에서는 세 아들과 아내 이경실을 둔 아빠로 등장해 리얼리티 도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미선의 사고뭉치 남편’으로 심심찮게 회자되던 이봉원은 잇따른 사업 실패로 각인된 이미지를 스스로 캐릭터로 만들어 최근 〈해피투게더 시즌3〉, 〈명랑히어로〉 등에서 특유의 어수룩한 개그를 선보였다. 현재 아내 박미선과 함께 KBS드라마채널 〈하하 호호 부부유친〉에도 출연해 여전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의 맹활약은 최근 ‘저씨 시대의 도래’, ‘왕의 귀환’ 등으로 불리며 방송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막말과 독설에 빠진 최근 방송 추세에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이들 ‘왕년의 스타’의 활약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회의 섞인 시각 역시 적지 않다. ‘저씨테이너’ 시대. 어떻게 봐야 할까. /편집자주
30·40대 버라이어티 시청층 변화도 영향
지난해는 ‘줌마테이너’의 시대였다. 그 중심에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세바퀴〉가 있었다. 30~50대가 주축이 된 〈세바퀴〉는 매회 ‘아줌마’들의 솔직하고 과감한 입담으로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대표적인 ‘줌마테이너’는 박미선과 이경실, 김지선이다. 이들 ‘아줌마’의 화끈한 수다는 〈오늘밤만 재워줘〉란 프로그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줌마테이너’에 자극을 받은 이들이 바로 ‘아저씨’들이다. 기존의 조형기, 김구라가 먼저 ‘(아)저씨테이너’의 시대를 열었고, 최양락과 이봉원 같은 ‘왕년의 스타’들이 이를 이어받았다. 이들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신선한 웃음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최양락·이봉원 가는 곳엔 폭소 만발
절친으로 유명한 최양락과 이봉원은 지난달 5일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 게스트로 출연해 대박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목욕탕에서 때를 밀다 젖꼭지가 너덜너덜해졌다는, 최양락의 이른바 ‘젖꼭지 테러사건’은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초반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기운을 회복한 그는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 ▲ 지난달 5일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 출연한 이봉원(왼쪽)과 최양락 ⓒSBS | ||
이봉원은 지난해 3월부터 박미선과 함께 SBS 러브FM(103.5㎒) 〈우리집 라디오〉를 진행하며 몸을 풀기 시작하더니 〈해피투게더 시즌3〉,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명랑히어로〉 등을 거쳐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KBS드라마채널 〈하하 호호 부부유친〉에서도 특유의 구수하고 어수룩한 개그를 자랑하고 있다.
최양락과 이봉원은 또 김정렬과 함께 〈명랑히어로〉, 〈이재룡·정은아의 좋은 아침〉 등에 출연하면서 ‘왕년의 스타’ 파워를 과시했다. 이들이 가는 곳엔 언제나 웃음이 넘친다. 김정렬의 ‘숭구리당당’ 같은 몸개그는 지금 봐도 꽤 재미있다.
이들이 지상파 예능에 자리를 잡으면서 80~90년대 개그맨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양원경은 KBS 〈스타골든벨〉의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고, 홍기훈과 김수용 등은 지난달 26일 설 특집으로 방송된 〈추억의 코미디 왕들의 귀환〉에서 과거 화제를 모았던 콩트 코미디를 재현하며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8090세대 향수 불러…푸근한 입담 자랑
이들이 최근 예능에서 맹활약하는 것은 시청자층의 세대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 최근 TV 시청자층은 30대와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 7080, 8090세대에게는 트렌드가 급변하는 최근 예능의 흐름이 때론 버겁다. 그래서 80~90년대를 풍미한 개그맨들의 활약은 이들 세대에게 과거 웃음을 추억하게 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던 개그 스타들의 등장은 더욱 반갑게 작용한다.
또 이들의 웃음은 푸근한 맛이 있다. 요즘처럼 막말과 독설이 예능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는 지나치게 남을 깎아내리거나, 자신을 학대하지 않는 이들의 입담은 유쾌한 재미를 준다. 최양락이 지난달 12일 〈명랑히어로〉에 출연해 “인신공격을 하더라도 당하는 사람들도 웃을 수 있는 게 개그다.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면 개그가 아니다”라며 김구라를 향해 지적한 말은 그런 맥락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최영인 PD는 “극단으로 가는 요즘 편안하고 푸근한 점이 최양락씨의 장점”이라며 “TV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중장년층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최양락씨는 조금 시니컬하면서도 그런 티를 안 내는 점이 요즘 코드랑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년이 넘는 방송 활동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입담 역시 장점이다. 또 최근 방송사의 경영 악화가 심해지면서 제작비 절감에 따른 대책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에 높은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실제로 최양락과 이봉원이 출연한 지난달 5일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의 시청률은 13.3%(TNS미디어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전주에 비해 3%p 이상 뛰어올랐다. 최양락, 이봉원, 김정렬 등이 총출동한 〈명랑히어로〉도 지난달 10일 13.8%를 기록해 전주에 비해 무려 5%p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 지난달 26일 설 특집 '추억의 코미디 왕들의 귀환'에 출연한 김정렬(왼쪽) ⓒMBC | ||
그러나 이 같은 ‘저씨테이너’들의 활약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들의 활약이 “단순히 화제몰이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왕년의 스타를 기용하면 중장년층을 잡는데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면서 “그런데 실패로 드러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최양락이 MC를 맡기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야심만만2〉의 시청률은 다시 하락해 10% 수준에 머물러 있다.
문제는 이들이 얼마나 빨리 요즘 트렌드에 적응하느냐다. 최근 예능의 트렌드는 쉴 새 없이 급변하고 있다. 공개 코미디는 3초 안에 시청자를 웃겨야 하는 살벌한 경쟁의 무대가 됐고, 세대교체도 빨리 이뤄진다.
최양락, 이봉원 등의 스타들이 콩트 코미디에 익숙하다는 점도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 요즘 버라이어티는 캐릭터를 필요로 하며, 빠른 호흡과 순발력이 중요하다. 이문원 평론가는 “최근 버라이어티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은 여러 분야 출신으로 자신의 캐릭터가 분명하며, 버라이어티 추세에 맞는 연기를 보여준다”며 “그런데 최양락과 이봉원씨의 경우는 ‘돌아온 스타’ ‘왕년의 스타’ 정도로만 캐릭터가 잡혀 있다. 이런 것들은 한 달만 지나도 깨질 수 있다. 캐릭터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와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버라이어티 시스템이 이들과 부조화를 낸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막연히 ‘대세’가 된 이들을 기용하기 급급하기 보다는 준비된 캐릭터, 프로그램 성격과의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만 ‘저씨테이너’들의 활약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최양락·이봉원 그들은 누구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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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씨테이너’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최양락과 이봉원은 80~90년대 코미디의 최고 스타였다. 최고의 개그맨에서 잊혀진 스타로, 다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하며 늦둥이 스타가 된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알까기’를 대유행시키며 화제의 정점에 있었던 그. 하지만 한 방송사 예능국장으로부터 “오래도 하셨네”란 얘기까지 들어야 했고, 이를 계기로 방송을 떠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난 계속 하고 싶은데 재미가 없다고 하고, 코미디도 사라졌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된 거다.” 결국 “아들은 아빠가 어떤 개그맨이었는지 알지만, 아들 친구들은 모르는” ‘왕년의’ 개그맨이 됐다. TV에 나가고 싶었지만, 버라이어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게임은 거부감이 있었다. 벌칙도 두려웠다.” 토크는 자신 있었지만, 개인기는 자신 없었다. 결국 버라이어티 적응 불가. 하지만 결국 아들과 가족을 생각해 TV 출연을 결심했고, 지난달 5일 10년 만에 첫 공중파 프로그램인 〈야심만마 예능선수촌〉에 출연했다. 결과는 대성공. 푸근하면서도 예리한 그의 입담이 수년 만에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봉원 역시 한때 최고의 코미디 스타였다. “예전엔 콩트가 기본이어서 당시에도 버라이어티가 있었지만, 인기가 있어도 안 나갔다.” 하지만 그가 일본 유학을 떠나고, 몇 차례 사업을 벌이고 실패하는 동안, 예능의 트렌드는 완전히 바뀌었다. 풍자와 해학을 바탕으로 연기를 펼치는 콩트 코미디는 사라졌고, 3초 안에 관객을 웃겨야 하는 공개 코미디가 이를 대체했다. 버라이어티도 눈부시게 약진을 거듭해 리얼 버라이어티와 같은 변종들을 낳았다. 이런 와중에 그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갔고 ‘박미선의 남편’으로 회자됐다. 포털 사이트에 그의 이름을 넣으면 ‘이봉원 빚’이란 연관 검색어가 생성됐을 정도로 빚의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당당히 ‘박미선’이란 그림자를 떨쳐내고 있고, 특유의 입담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가가 아닌 개그맨으로 다시 주목받을 때가 된 것이다. | ||||||||||||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미디어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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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시즌2] MBC ‘최양락의 재밌는 라디오’ DJ 최양락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요즘 개그맨 검색 순위 1위는 누굴까. 국민 MC 유재석? 방송연예대상 2관왕 강호동? 모두 아니다. 바로 ‘왕년의 스타’로 남을 뻔한 최양락이다. 최양락이 오랜 침묵 끝에 TV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냈다. 10여 년 만의 출연에도 그는 녹슬지 않은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웃음이 ‘빵빵’ 터진다. 지난 5일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출연으로 그는 단번에 〈야심만만〉 MC 자리까지 꿰찼다.
아끼던 접시를 깨뜨려도 “괜찮아유~~”를 외치며 “깨지니까 접시지, 통통 튀면 공이게?” 받아치고, ‘네로 25시’에서는 ‘우스운’ 황제의 모습을 보여줬던 최양락. 한때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그는 불쑥 호주 이민을 감행하며 TV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2009년 새해, 방송 3사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1일 밤 〈야심만만〉 녹화장에서 만난 최양락은 명함 대신 주민등록증을 내밀며, 첫 인사를 나누자마자 개그 본능을 드러냈다. ‘개그맨도 웃기는 개그맨’이란 별칭을 확인하는 순간. 그는 오랜만에 TV로 복귀한 소감을 묻자 “그동안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운을 뗐다. 평소 사석에서도 재밌기로 소문난 그이기에 주변에서 왜 TV 출연을 안 하냐는 말을 숱하게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버라이어티가 주를 이루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의 설 자리는 없었다.
“저는 80~90년대 극 콩트 코미디를 했던 사람인데 졸지에 그런 프로그램들이 없어졌잖아요. 방송사에서도 코미디에 대한 배려가 없었고, 코미디언들도 유행을 못 따라간 측면이 있었죠. 게임을 가미한 버라이어티나 아침 교양 프로그램들이 저하고는 잘 맞지 않아 TV 출연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지난해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 김지선 등 80~90년대 활발히 활동했던 개그우먼들이 다시 인기를 얻은 분위기가 그의 TV 복귀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야심만만〉 한 번 나가고 갑자기 개그맨 검색 순위 1위가 돼서 참 어이도 없고 꿈꾸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 개그맨 최양락 ⓒPD저널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는 그이지만, 사실 그는 벌써 7년째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베테랑 진행자다.
MBC 표준 FM 〈최양락의 재밌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라디오와 정말 잘 맞는다”며 “우리 프로그램보다 더 재밌는 프로그램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라디오가 곧 이야기하는 매체잖아요. 정말 잘 맞고, 재밌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짧은 콩트 하다 노래 듣고 그러는데 우리는 5분, 7분짜리 콩트하고, 시간 없으면 차라리 노래를 빼죠. 〈재밌는 라디오〉는 진정한 개그 프로그램입니다.”
개그를 강조하는 그는 자신도 DJ가 아니라 ‘개그 진행자’라고 강조했다.
〈재밌는 라디오〉 코너 가운데 특히 ‘3김 퀴즈’는 청취자 게시글 2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최양락은 ‘3김 퀴즈’를 통해 개그맨 배칠수와 YS, DJ, JP 등 3김의 성대모사를 하며 퀴즈를 푼다. 청취자들은 희화화되는 3김의 모습에서, 때론 정치 현실을 꼬집는 대사에서 배꼽을 잡는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60~70년대 구봉서, 배삼룡 등이 활약한 전설적인 코미디 프로그램의 이름은? JP가 나선다. “국회정치1번지. 거기만 들어가면 코미디언이 되잖아”. 이에 질세라 YS도 거든다. “거기가 제일 재밌어. 고 이주일 선생도 하다 나와서 그랬지. 거긴 왜 그렇게 웃기냐. 일단 한 번 와보시라니까요~”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는 속담을 맞히는 문제에선 “못된 송아지 엉덩이로 이름 쓴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도 못됐다” 등 재밌는 대답과 함께 “못된 송아지 악법 만든다” “못된 송아지 국민이 뿔난다” 등 현실을 꼬집는 대사도 등장한다.
‘네로 25시’에서도 정치 풍자 코미디를 선보였던 최양락은 “진행자의 또래들이 호응해주는 것이 제일 보람 있고 올바른 거라고 생각한다”며 “40대인 내 나이와 비슷한 사람들이 공감하는 얘기가 3김 정치인 것 같다”고 정치 풍자 코미디를 계속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재밌는 라디오〉는 현재 퇴근 시간 성인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최양락은 “‘3김 퀴즈’ 정답을 맞히기 위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지체 높은 사람들이 집에 도착해도 내리지 않고 정답까지 듣고 내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어른들은 청취자로 끌어오기 어렵지만 한 번 점수를 준 사람들은 이탈 없이 꾸준히 들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7년 동안 꾸준히 라디오를 진행하다 2009년이 시작되면서 ‘짜잔’ 하고 TV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그. 새해를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최양락은 “여러모로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즐거움을 주는 직업을 갖고 있으니 이때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나 역시 그 중의 한 역할을 할 수 있어 보람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엉뚱한 상상인지 모르지만, 꿈이에요”하며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2009년, 그때 정말 힘들었는데 최양락이란 개그맨이 나와서 참 많은 웃음을 줬지. 나중에 사람들이 그렇게 기억해줬으면 하는 게 지금 최고의 바람입니다. 현재까지는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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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스타일을 따라가지 않고, 그냥 내 스타일대로 하고 있어요. 야심만만, 명랑히어로, 해피투게더 등 전부 내 마음대로 했어요. 만약 그게 마음에 안들고 동떨어져 보인다면 할 수 없는 거죠. 내가 능력이 안 되는 부분을 학원이라도 다니면서 열심히 삼, 육, 구...하면서 요즘 것을 배우는 건 이미 늦었죠. 다행스럽게도 현재의 내 스타일을 좋아해주니까 만족합니다." (개그맨 최양락)
개그맨 최양락이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의 MC를 맡아 10년 만에 지상파 방송 MC로 복귀한다. 최양락의 복귀는 SBS ‘좋은 친구들’ 이후 10년 만으로 그는 선수촌의 ‘너는 내 노래’ 코너를 맡아 시청자가 추천하는 테마별 맞는 노래 순위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토크를 나눈다. 최양락을 영입한 SBS 야심만만은 개편된 방송으로 19일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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