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09/05/20 이병훈·김수현 ‘흥행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
  2. 2009/04/02 MBC 시청률도 ‘빨간불’ 광고도 ‘빨간불’
  3. 2009/03/26 WBC, 방송광고 불황에 효자 노릇
  4. 2008/10/16 ‘타짜’ 시청률 때문에 광고 편성 ‘잔꾀’
  5. 2008/09/19 광고진흥만 문화부에 남고 코바코 방통위로?
  6. 2008/07/23 이명박 대통령 ‘낙하산 인사’ 속속 착지
  7. 2008/06/17 양휘부 “방송 공공성 수호 마지막 보루 되겠다”
  8. 2008/06/14 코바코 사장에도 MB측근 양휘부씨 임명
  9. 2008/06/09 MB 낙하산 인사, 언론기관 수장에 포진
  10. 2008/05/21 이명박 정부, 5공식 전방위 언론통제
  11. 2008/05/17 코바코 새 사장 낙하산 인사 가시화
  12. 2008/05/16 “이명박 정권 방송장악 음모 시작됐다” (6)
  13. 2008/05/14 MB 인사들, 언론계 무더기 낙하산 조짐
  14. 2008/05/09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이명박캠프 출신으로 채워지나
  15. 2008/04/30 광고 양극화 심화 · 시청률 무한경쟁 돌입
  16. 2008/04/03 광고주협회, 지상파 광고제도 제동거나
2009/05/20 11:43

이병훈·김수현 ‘흥행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

코바코, 드라마 흥행 성적표 공개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기존에는 드라마 내용과 톱스타의 출연 여부가 시청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였다. 그러나 요즘은 시청자들이 PD와 작가의 이름을 확인하고 드라마를 선택하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이전 드라마들의 경향을 파악하고, 그 성적을 통해 다음 작품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것은 흥미로운 작업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최근 시청률종합정보지 ‘텔레비전’을 통해 선보인 ‘흥행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기획은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텔레비전’ 최근호는 2000년 1월 1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TNS미디어코리아 수도권 가구 시청률을 기준으로 드라마 PD와 작가들의 ‘성적’을 공개했다.

〈PD저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시청률 30%를 넘긴 PD는 10여명에 불과했다. 이병훈 PD가 MBC 〈허준〉, 〈대장금〉, 〈이산〉 등 무려 세 작품에서 30% 이상을 기록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상도〉와 〈서동요〉 역시 두 자리 수를 나타냈다.

    


▲ 왼쪽부터 이병훈 PD, 김수현 작가, 최완규 작가 ⓒKBS, MBC

작가들 중에서는 김수현 작가와 최완규 작가가 돋보였다. 김수현 작가는 SBS 〈불꽃〉을 시작으로 KBS 〈엄마가 뿔났다〉까지 2000년대 들어 방송된 7편의 드라마가 모두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중 여섯 편의 드라마는 20%를 넘었다.

최완규 작가는 ‘대박’ 드라마를 탄생시키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허준〉, 〈올인〉, 〈주몽〉 등이 최저 35%, 최고 54%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그밖에 그의 손을 거쳐 간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식객〉 등이 모두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신인 작가와 연출자들의 활약도 크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홍진아·홍자람 작가는 ‘베바 신드롬’을 일으키며 마니아 드라마 작가에서 흥행 드라마 작가로 거듭났고, 이윤정 MBC PD는 전작 〈떨리는 가슴〉, 〈태릉선수촌〉 등이 호평에도 불구하고 한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20%를 훌쩍 넘으며 ‘스타 PD’로 떠올랐다.

반면 시청률 하락세나 기복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계절 연작’ 시리즈의 윤석호 PD는 〈가을동화〉로 30%를 넘었지만, 이어진 〈겨울연가〉와 〈여름향기〉, 〈봄의 왈츠〉 등이 각각 20%대에서 한자리수 시청률까지 떨어졌고, 표민수 PD는 〈풀하우스〉가 30%를 넘겼지만, 이후 〈인순이는 예쁘다〉와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은 한자리 수에 머물렀다.

‘텔레비전’은 “제작진의 이름이 시청률을 전부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스타 제작진의 이름만큼 드라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소도 드물다”면서 “작품 목록을 통해 이 특성을 파악해 두면 그들의 향후 드라마의 색깔도 예측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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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2 17:33

MBC 시청률도 ‘빨간불’ 광고도 ‘빨간불’


코바코 1/4분기 광고매출 집계 결과 전년대비 41% 줄어

MBC 내주 중 경영전략회의서 대책 논의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 사장 양휘부)가 지상파 방송사 1/4분기 광고매출을 집계한 결과 MBC 광고매출이 전년대비 41.1%나 줄어들어 방송3사 중 내림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후 코바코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지상파방송사 가운데 가장 많은 2212억원의 광고매출을 걷어 올린 MBC는 올해 같은 기간 1297억원을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KBS는 전년대비 22.1%가 빠져나간 929억원을 그리고 SBS는 27.1%가 줄어든 787억원으로 나타나 MBC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고 하락폭이 낮았다. 1/4분기 지상파방송 전체 광고판매액은 3506억원으로 지난해 5156억원에 비해 32%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코바코는 MBC 광고 부진 이유에 대해 시청률 하락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1/4분기 MBC는 <이산>, <뉴하트>, <아현동마님>, <무한도전> 등 전반적인 시청률 강세에 힘입어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반해 올해는 타사가 <꽃보다 남자>와 <아내의 유혹> 등으로 선전한 반면 전반적인 시청률 부진 속에 대표프로그램 마저 없어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바코 한 관계자는 “광고주들이 불황기를 맞아 효율성 위주로 광고비를 집행하는데 이 때문에 최근 시청률이 저조한 MBC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3월 MBC 시청률과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크게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방송채널 가운데 지난해 1~3월까지 16.1%의 점유율을 보인 MBC는 올해 같은 기간 3%p 떨어진 13.1%로 곤두박질 쳤다. 방송3사의 전체 시청점유율이 전년대비 줄어들었지만 SBS는 14.1%에서 1.7%p 상승한 15.8%를, KBS 2TV도 13.5%에서 1.4%p 소폭 상승한 14.9%로 나타나 MBC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MBC는 6일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비상경영에 따른 특단의 대책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선민 기자 sotong@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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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6 11:41

WBC, 방송광고 불황에 효자 노릇

방송 3사 총 판매액 69억2000만원…SBS 28억여원으로 최고 많아 
 
이선민 기자 sotong@pdjournal.com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 양휘부)는 지상파 3사의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방송광고 판매액이 총 69억 2000만원(TV 65억원, 라디오 4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방송사별 TV 판매액은 6경기를 중계한 SBS가 28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7경기를 중계한 MBC가 25억 2000만원 그리고 KBS-2TV를 통해 2경기를 중계한 KBS가 10억 9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MBC

코바코에 따르면 “KBS는 KBS-1TV를 통해 3경기를 중계해 판매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SBS는 준결승전인 베네수엘라전 단독 중계로 판매 금액이 올라갔다”고 밝혔다.

방송 3사 TV의 WBC 방송광고 판매율은 약 87%를 보였으며 MBC TV의 2라운드 일본전과 결승전, SBS-TV의 2라운드 일본전, 준결승 베네수엘라전과 결승전 등 5개 경기는 100% 판매율을 기록했다.

라디오 판매액은 KBS-2라디오가 1억 3000만원, MBC-AM이 2억 2000만원, SBS-AM이 7000만원 등 총 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코바코는 최근 TV3사 판매율이 30%선에 머무는 등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WBC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한국 대표팀의 결승전 진출 등 선전과 함께 시청률 보장판매, 할인판매, 장초수 판매 등 코바코가 다양한 판매제도를 시행하여 광고효율성이 높아지면서 판매율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대형 특집이벤트가 판매 호조를 보임에 따라 광고시장의 상승 탄력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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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6 15:08

‘타짜’ 시청률 때문에 광고 편성 ‘잔꾀’

정병국 의원, 코바코 국감 자료에서 문제제기

SBS가 드라마 <타짜>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본방송 전인 전CM (commercial message) 시간에 더 많은 광고를 편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방송사들이 방송 전후 동일한 양의 광고를 붙이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정병국 의원(한나라당)이 16일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양휘부 이하 코바코)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BS <타짜>의 경우 총 30개의 광고 중 20개(총 5분)를 방송 전에 내보내고 나머지 10개(총 2분30초)를 드라마가 끝난 뒤 후CM 시간에 편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MBC <에덴의 동쪽>이 끝난 뒤 채널을 돌리는 시청자들의 시청패턴에 따라 <타짜>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정병국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에덴의 동쪽>은 방송이 종료되는 11시 5분 이후 시청률이 30% 21% 12.3%로 급감한 반면 <타짜>는 16.8% 20.1%로 시청률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SBS 드라마 〈타짜〉ⓒSBS

또 코바코는 드라마가 끝난 뒤 바로 이어지는 방송광고를 해당 시간대 광고보다 120%나 높은 금액으로 판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그동안 드라마 본방송 바로 직전인 ‘전CM 앤드(end)’와 방송 직후 '후CM 탑(top)'을 경매형식으로 판매를 했으나 최근에는 CM 지정 요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본방송 바로 전후 광고를 일반적인 광고단가보다 120%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CM 절반 이상 순서를 지정해서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에덴의 동쪽>(15초 기준 최저액 1540만원, 최고액 3389만원)보다 광고단가가 싼 <타짜>(15초 기준, 최저액 1417만원, 최고액 2409만원)의 후CM탑이 투자대비 광고효과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정병국 의원은 “현재 CM 지정요금은 전혀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광고주는 이러한 내용도 모른 채 광고효과에 별 차이가 없는 곳에 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선민 기자 sotong@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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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9 15:15

광고진흥만 문화부에 남고 코바코 방통위로?


신재민 19일 간담회서 “필요하다면 방송광고 정책 방통위에 보낼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양휘부, 이하 코바코) 소관 부처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에서 방통위로 이관하기 위해 금년 중 방송법 개정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재민 문화부 제2차관은 19일 “방송광고 정책을 방통위에서 담당하는 게 꼭 필요하다면 (코바코를 방통위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민영 미디어렙 도입과 관련한 코바코 문제를 놓고 문화부와 방통위가 힘겨루기에 나섰다는 얘기들이 있다고 지적하자 “문화부와 방통위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10명도 안 되는 사람들의 얘기”라며 “중요한 것은 그런 제도(민영 미디어렙)를 도입할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이지, 코바코 문제를 방통위가 하냐, 문화부가 하냐 등의 문제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연합뉴스
‘방통위원장은 코바코 등 방송광고 정책을 문화부로부터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지적이 재차 나오자 신 차관은 “필요하다면 (코바코 등 방송광고 정책을) 보낼 수 있다. 그게 뭐가 중요한가”라고 답하면서 “체육 업무를 교육부와 문화부 중 어디서 하는 게 옳은가를 놓고 말이 많지만 중요한 건 정부가 체육 업무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처럼, 이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일을 하다 보면 부처 간 의견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며 “코바코 문제에 대해 문화부와 방통위, 기획재정부의 입장이 다른 것을 권한 싸움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 기획재정부가 코바코를 자신들의 소관으로 가져가려고 이 문제(민영 미디어렙)에 대해 세게 나가는 게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 부처 간 의견이 다른 게 당연하다. 같이 가는 게 되레 이상한 징후로, 독재국가이거나 엄습한 기관이 사전 조종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의견이 같을 수 있겠냐. 권한 싸움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신 차관은 그러나 광고 진흥 문제와 관련해선 “문화부가 관련 기능을 일부 갖고 있다”며 의견 조율이 좀 더 필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 계획을 이달 24일 발표할 제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신 차관은 “관련 부처가 열심히 의견조율 중”이라면서 “조율이라는 것도 완벽한 플랜을 조율하는 게 아니라 각 부처마다 입장과 강조점이 다른 만큼 큰 차원에서 하고 있다는 얘기로, 내주쯤 논의되고 조율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교방송 사장단이 이날 오전 정부의 민영 미디어렙 도입 계획 등과 관련해 유인촌 문화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신 차관은 “(장관의) 국회에서의 발언이 오해를 불렀다”면서 “국회 업무보고 등에서 봤듯 종교방송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부처가 문화부인데 좀 서운하긴 하다”고 말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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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3 15:11

이명박 대통령 ‘낙하산 인사’ 속속 착지

선거캠프 특보들 YTN·코바코 입성…언론재단 이사장 또 다시 사퇴압력

최근 언론유관기관 수장에 거론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특보 출신인 ‘낙하산 인사’가 잇따라 선임되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언론유관기관 수장들에 대한 사퇴 압박도 점점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특보를 지낸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은 노조의 반발로 지난 17일 YTN 주주총회에서 1분 여 만에 ‘날치기’로 대표에 선임됐다. 그는 올초 MBC 사장에 공모하려 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포기했다.  

지난 7일 임명된 손형기 한국정책방송(KTV) 원장 역시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제17대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방송전략실 TV 토론팀 부팀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언론팀 실무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밖에 이미 ‘낙하산 인사’로 안착한 언론유관기관장들도 있다. 지난달 초 임명된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과 정국록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과 역시 각각 언론특보단장과 언론특보를 지냈다.

최근에는 현직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언론유관기관에 대한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과 강기석 신문유통원 원장은 지난 14~15일 문화부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

최근 문화부 미디어정책관실 이모 과장이 산하기관이 한국언론재단 박래부 이사장, 신문유통원 강기석 원장을 직접 만나 “재신임을 묻겠다”며 사실상 사퇴를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에도 사퇴 압력을 받은 바 있는 박래부 이사장은 사퇴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벌써부터 동아일보 출신인 최규철 전 이명박 캠프 언론특보가 후임 이사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박래부 이사장은 〈PD저널〉과의 통화에서 “(이 모 부장이) 나보고 임기를 다 채울 것이냐고 묻길래 ‘나와 가까운 언론계 동료가 쫓겨나오기 전까지 걸어 나오지 말라고 했다’는 말로 내 입장을 전했다”며 사퇴 거부 입장을 우회적이지만 분명하게 전달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기관에 대한 지나친 간섭을 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강기석 원장도 “14일 문화부 미디어정책관실 관계자가 찾아와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면서 “재신임은 형식이고 사실상 사표를 내라는 말로 들렸다”고 밝혔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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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10:27

양휘부 “방송 공공성 수호 마지막 보루 되겠다”

16일 오후 취임식…“코바코,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업그레이드”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코바코) 신임 사장은 16일 취임사에서 “민영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 대행사) 도입 논란 속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 다양성을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신임 사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슬기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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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신임 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바코,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해야”

양 신임 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난 13일 코바코 사장으로 선임되기 전부터 이명박 정부가 언론사 및 언론유관기관에 대한 통제를 위해 투입하려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언론계와 시민단체들은 양 신임 사장이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방송특보단장을 지낸 만큼, 현 정부가 추진하려는 공영방송 민영화 등 미디어 사유화 정책의 실현을 위해 코바코의 지상파 방송 광고 판매 독점 체제를 해체, 민영 미디어렙 도입에 앞장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는 상태다.

이 같은 우려와 비판을 의식한 듯 양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다양성, 공익성 등을 수호하는 동시에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신임 사장은 준시장형 공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방안으로 시장 친화적 방송광고판매 대책을 마련하고 지상파 방송 외에도 IPTV, 케이블TV 등에 대한 방송광고판매도 대행해 ‘멀티 미디어렙’ 기반 확보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 신임 사장은 “미디어 구조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언론 등과 유기적 관계 속 협력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 신임 사장의 취임사와 관련해 코바코의 한 관계자는 “방송의 공정성, 다양성, 공익성 수호의 마지막 보루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신임 사장이) 공언한 만큼 믿어보겠다”며 기대를 전했다.

또 “사장 공모를 준비하면서 (양 신임 사장이) 민영 미디어렙과 관련한 우리의 우려를 자세히 알게 되고 코바코 체제를 지키기 위해 정부 여당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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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4 18:07

코바코 사장에도 MB측근 양휘부씨 임명

“무차별 ‘낙하산’ 언론장악 본격화”…민영미디어렙 설립 가속 우려

언론계 안팎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YTN 사장에 이어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코바코) 사장에도 이명박
   
▲ 양휘부 코바코 신임사장
대통령 측근이 임명돼 논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은 13일 코바코 사장으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방송특보단장을 지낸 양휘부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을 선임했다. 양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11년 6월15일까지 3년이다.

양 신임 사장은 부산 경남고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1970년 대한일보 정치부 기자로 입사하면서 언론계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73년 KBS 보도국 정치부 기자로 옮긴 뒤 해설위원장, 창원방송총국장 등을 지냈다.

2000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대통령 후보 특보를 지내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으며 지난 2003년 한나라당 추천으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지난 2006년부터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했으나 지난해 대선을 목전에 두고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양 신임사장 선임은 최근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방송담당 상임특보를 지낸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의 YTN 사장 내정과 정국록(이명박 대통령 언론특보) 전 진주 MBC 사장의 아리랑TV 사장 임명에 이어진 또 하나의 측근 인사로, 언론·시민단체들은 “언론장악을 위한 무차별 MB맨 투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부의 민영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 대행사)의 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측근 인사가 코바코 사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한 우려도 높다.

코바코는 현재 지상파 방송사의 주 수입원인 광고 판매를 독점하고 있는데,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의 코바코 독점체제를 해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측근이 코바코 사장으로 임명된 것은 방송광고정책과 관련해 정부의 시각이 전적으로 반영될 통로가 열렸다는 게 언론·시민단체의 문제제기다.

이와 관련해 전국언론노조는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될 경우 여론다양성의 중요한 축인 지역방송과 종교방송은 더욱 살아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MBC 사장 출신인 최문순 통합민주당 의원은 “민영 미디어렙 도입은 결국 공영방송 민영화론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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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9 18:58

MB 낙하산 인사, 언론기관 수장에 포진

고대·경남고 인맥들 입성…아리랑TV 사장 정국록 전 방송특보

최근 언론유관기관의 수장에 ‘낙하산 인사’가 잇따라 선임되고 있어 논란이다. 특히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캠프에서 ‘언론특보’로 활동한 언론인들이 대거 수장으로 임명되는 양산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일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에 정국록 전 진주MBC 사장을 임명했다. 정 사장은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0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런던과 파리특파원, MBC 보도국장, 진주MBC 사장, E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정 씨는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언론 특보를 지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9일에는 보도전문채널인 YTN 사장으로 이명박 대통령 캠프 특보 출신인 구본홍 고려대 교수가 선임됐다.

   
▲ 이명박 낙하산 인사로 언론유관기관 수장으로 거론되거나 임명된 대표적인 인사들. 최시중, 구본홍, 양휘부, 김인규, 최규철, 정국록, 이몽룡, 이재웅 씨.(위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 사장에는 양휘부 전 방송위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양 전 위원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단장을 맡았다. 현재 코바코는 양 씨를 비롯해 2명의 사장 후보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 상태다. 빠르면 오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코바코 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명박 낙하산 인사는 한국언론재단도 예외는 아니다. 취임한 지 4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은 박래부 이사장은 벌써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 최규철 전 이명박 캠프 언론특보가 후임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언론특보는 동아일보 논설주간 출신으로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함께 ‘동아일보 인맥’의 좌장으로 평가된다.

더 큰 문제는 ‘언론의 독립성’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공영방송에 대해서도 ‘이명박 낙하산 인사’ 임명설이 나돌고 있다는 점이다. KBS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직후부터 이명박 KBS 이사 출신인 김인규 씨가 사장으로 거론돼 왔다. 김 씨 역시 이명박 캠프에서 방송전략실장을 맡아 방송 연설 등을 직접 챙기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씨는 2006년 정연주 KBS 사장이 재임용될 때 사장 후보로 응모한 바 있다. 언론계에서는 KBS이사회가 친여 성향의 이사들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 정연주 사장 퇴진론과 맞물려 ‘김인규 사장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BS도 최근 사장 퇴진설에 휩싸였다. 아리랑국제방송 TV 사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이재웅 전 한나라당 의원이 이번에는 EBS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구관서 EBS 사장과 이재웅 의원 측은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대선 당시 선대위 정책기획위원회 제2본부장을 맡았다.

특히 최근 언론계 수장으로 거론되는 ‘낙하산 인사’들은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학연과 지연으로도 얽혀 있다. 이몽룡, 구본홍, 양휘부 씨는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이며, 구본홍, 양휘부, 정국록 씨는 모두 부산 경남고 출신이다. 부산 경남고는 이명박 정부의 ‘PK(부산, 경남)’ 핵심 인맥으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해왔다. 제18대 대통령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의원을 비롯해 박형준 의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모두 경남고 출신이다. 또 조선일보 기자출신인 진성호 의원도 부산 경남고를 졸업했다.

이 같은 이명박 정부의 움직임에 언론계를 비롯해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도 “새 기관장으로 내정되거나 거론되는 인물들이 모두 대선시기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이란 점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며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언론사 사장을 갈아치워 정책선전 도구로 삼겠다는 의도를 확연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최근 낙하산 사장이 확정된 아리랑국제방송 노조와 YTN노조도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아리랑국제방송 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권력창출에 기여한 언론특보가 방송사 사장이 됐을 때 방송은 정권 홍보의 도구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YTN노조도 9일부터 노조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청와대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리본·배지 패용 등을 통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힌다는 계획이다.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촛불 저항의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며 “이번 촛불 문화제는 공적 영역의 사영화 등 전반적인 정책에 대해 국민적 저항이 일어난 만큼 언론 수장에 대해서도 정권 입맛에 맞는 ‘나눠먹기’식으로 내려 보낸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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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1 12:16

이명박 정부, 5공식 전방위 언론통제

언론기관 낙하산 인사에 공영방송 사장 퇴진 압력까지

이명박 정부가 강조해온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riendly) 정책의 실체가 새 정부 출범 87일(5월21일 기준)만에 드러났다는 평가가 언론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언론(Press)과의 친화(Friendly)가 아니라 비판 언론을 압박(Pressure)하는 일에 우호적인(Friendly)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평가는 이명박 정부가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언론사 간부에 대한 성향 조사를 하더니, 정부 구성 단계에선 이른바 ‘고소영’, ‘강부자’ 내각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 검증 보도에 “우리랑 같은 편인 줄 알았는데 그런 것 같지 않다”고 항의하며 기사 삭제·누락 압력을 넣는 등 언론자유 훼손 행태를 계속해서 보이고 있는 것에서 비롯한다.

   
▲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SBS
그뿐만이 아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결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지적한 MBC <PD수첩>에 대해 소송 방침을 밝혔으며, 이와 관련한 비판 여론이 활발히 게재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엔 댓글 삭제 요청을 하는 등 직접적인 통제도 서슴지 않고 있다.

KBS와 아리랑국제방송(아리랑TV), YTN 등 공영방송을 포함한 언론사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코바코), 한국언론재단 등 언론 유관단체 사장에 지난해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인사들을 ‘낙하산’ 배치하려는 시도가 하나 둘 감지되고 있다.

실례로 현재 코바코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5일 사장 공모 결과 지난해 대선에서 이명박 캠프 방송특보단장으로 일했던 양휘부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을 포함한 3명을 사장 후보로 최종 결정했으며, 대선기간 동안 이 대통령의 상임특보로 활동했던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이 차기 YTN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대통령 측근 인사의 대표격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3월27일과 이달 12일 김금수 KBS 이사장을 만나 정연주 사장 퇴진 압력을 넣었으며, 김기홍 문화부 미디어정책관도 지난 15일 박래부 언론재단 이사장에게 직접 “용퇴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언론 자유 훼손과 관련한 정부의 일련의 행태와 관련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20일 “언론통제 시도→진실 폭로→여론 악화→더 강력한 언론통제 시도로 이어지는 ‘프레스 프렌들리’ 정부의 언론통제 악순환이 계속될 경우 결과는 파국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언론 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도 “이 정부의 언론시계는 5공 시대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며 정부의 공영방송 사장 퇴진을 위한 이사회 압박 등에 대해 강한 비판을 던졌다.

통합민주당도 지난 18일 김현 부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명박 대통령이 ‘형님’인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신재민 문화부 제2차관을 통해 언론을 회유하고 협박하는 것을 용인한다면, 대한민국은 이명박 정권 시대에서 이류, 삼류국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프레스 프렌들리라는 말에 일말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초중고생과의 싸움과 언론탄압, 언론 길들이기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이명박 정권은 5공 독재정권의 2기 정부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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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7 07:59

코바코 새 사장 낙하산 인사 가시화

양휘부 위원 등 3명 후보로 최종 결정

   
▲ 양휘부 전 방송위원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 사장 공모 결과 양휘부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등 3명이 사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코바코 임원추천위원회는 16일 양휘부 전 위원과 조천영 전 코바코 전무(전 경기방송 사장), 민영철 전 코바코 영업이사(현 OBS 전무)를 사장 후보로 결정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15일 공모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으며 양휘부 위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은 코바코 사장 공모 일정이 시작되기 전부터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양 위원은 KBS 기자 출신으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캠프에서 언론특보를 지냈으며 지난해 대선에서는 당시 이명박 후보의 상임특보로 MB의 측근으로 활동했다. 양 전 위원은 이 대통령과는 고려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3명의 사장 후보는 기획예산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인사 검증이 끝나면 이 가운데 1명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장을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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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6 18:50

“이명박 정권 방송장악 음모 시작됐다”

민주당, 방송가 李대통령 측근 내정설 비판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를 지낸 측근 인사들이 방송사 및 방송 유관기관의 차기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통합민주당은 16일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가 실제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김주한 부대변인 명의로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최시중 씨가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될 때부터 예견된 일”이라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현재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 중인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이하 코바코)와 아리랑국제방송, YTN 등에는 각각 이 대통령의 언론특보를 지낸 양휘부 전 KBS 기자와 친이(親李)계의 이재웅 한나라당 의원, MBC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이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낸 구본홍 전 고려대 교수가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한나라당 성향 KBS 이사들이 정연주 사장에 대한 사퇴 결의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선에서 이명박 캠프 방송전략팀장을 맡았던 김인규 전 KBS 이사에 대한 차기 KBS 사장 내정설도 돌고 있다.

민주당은 “취임 초기를 인사파동으로 시작한 이 대통령은 최근 쇠고기 협상 파동까지 제대로 한 일은 하나도 없으면서, 제 사람 챙기기와 방송장악만 집착해왔다”며 “방송을 장악해 국민의 여론을 바꿔보겠다는 구태적 발상은 오히려 국민에게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촛불 문화제에서 보듯 우리 국민은 정권의 홍보에 현혹되지 않는다”면서 “최근의 잇따른 이 대통령의 반성 발언이 여론을 의식해 계산된 게 아니라면, 제 사람을 위한 정치나 언론장악으로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는 착각 정치는 이제 그만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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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15:15

MB 인사들, 언론계 무더기 낙하산 조짐

양휘부-코바코 · 이재웅- 아리랑TV· 구본홍-YTN 사장으로 거론

최근 사장을 공모중인 언론유관기관 및 언론사의 낙하산 사장 선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퇴 촉구로 현재 공석인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와 아리랑국제방송의 신임 사장을 비롯해 표완수 사장의 사퇴로 후임 사장 공모를 진행 중인 YTN 도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신임 사장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장의 경우 현행법에 따라 공모를 통해 선임하도록 되어 있지만 제도적인 허점을 악용해 정권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 왼쪽부터 양휘부 전 방송위 상임위원, 이재웅 한나라당 의원,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
지난 8일 사장 공모를 마친 코바코의 경우 양휘부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코바코 사장 공모에 참여한 양 전 위원은 KBS 기자 출신으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캠프에서 언론특보를 지냈으며 지난해 대선에서는 당시 이명박 후보의 상임특보로 MB의 측근으로 활동했다. 양 전 위원은 이 대통령과는 고려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또 다른 사장 유력인사로 이철영 홍익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도 거론되고 있다. 이 교수는 양 전 위원과 마찬가지로 이명박 대선준비팀 자문단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뉴라이트전국연합 산하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센터에 참여하고 있다.

14일까지 신임사장 공모를 진행하는 아리랑국제방송도 낙하산 사장설이 파다하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는 이재웅 전 한나라당 의원이다. 그는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한나라당 측 간사를 지냈으며 대표적인 친 이명박계 의원으로 지난 4·9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 탈락 된 뒤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 전 위원측 관계자는 “이 의원도 아리랑국제방송 사장 공모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공모 마감이 14일까지인 만큼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 산하 기관은 아니지만 신임 사장을 공모중인 YTN도 MB측근 인사 낙점설로 구체적인 이름이 언론계에 오르내리고 있다. YTN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MBC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를 지낸 구본홍 전 고려대 교수 등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언론계 무더기 낙하산 인사 조짐이 보이자 해당 기관 노동조합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코바코 노동조합(위원장 함현호)은 지난 9일 성명에서 “공모결과, 공모가 시작되기도 전에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인물들이 포함돼있고 최종 결과도 당초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코바코의 신임 사장은 시장주의와 경쟁, 민영화 논리에 일방적으로 경도된 정부와 정책 입안자를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YTN 노동조합(위원장 현덕수) 도 "대선 캠프에 가담한 사람은 정치를 하는게 맞지, 언론사를 접수해 정권의 뜻을 받들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절차를 어기거나 정권 등 외부의 압력이 있을 경우 모든 수단을 다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사장 공모제가 객관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평가 항목과 기준이 바탕이 된 평가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이런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공기관장 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공모제의 허울을 쓴 임명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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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9 19:07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이명박캠프 출신으로 채워지나

8일 공모마감 결과 10명 지원…13일 서류심사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 사장 공모에 양휘부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과 이철영 홍익대 광고홍보학 교수 등 10명이 사장 공개모집에 응모했다.

   
▲ 양휘부 전 방송위 상임위원, 이철영 홍익대 광고홍보학 교수(사진 왼쪽부터)
양 전 위원과 이 교수는 지난해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이명박 대선준비팀 자문단으로 활동했다. 양 전 위원은 코바코가 사장 공모에 돌입하기 전부터 후임 사장으로 거론돼 왔다. 

이 교수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산하 뉴라이트 방송통신정책센터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디어선진화 포럼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이덕주 전 문화부 국장도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바코는 지난달 14일 정순균 사장의 사표가 수리된 뒤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 지난 8일까지 사장 공모 지원서를 받았다.

임원추천위원회는 13일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15일 면접을 통해 사장 후보자 3~5명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추천한다. 최종 임명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하게 된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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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30 17:54

광고 양극화 심화 · 시청률 무한경쟁 돌입

[해설] 민영 미디어렙, 무엇이 문제인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코바코)의 방송광고 판매 기능을 대신할 민영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경우 지상파 방송 3사와 뉴미디어 그리고 조·중·동을 제외한 방송·신문 매체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른 곳도 아닌 문화부 연구에서다.

완전경쟁 4년 후 종교방송 광고 매출액 90% 감소

   
▲ 문화부는 광고진흥원을 설립해 광고 진흥과 관련한 코바코의 기능을 흡수토록 할 계획이다.
민영 미디어렙 도입에 따른 여파를 검토하기 위해 문화부가 지난 3월 코바코에 의뢰해 진행한 ‘방송광고제도 변화에 따른 매체별 광고비 영향 분석’에 따르면, 복수의 민영 미디어렙이 존재하는 완전경쟁 체제가 도입되고 4년이 지나면 종교방송의 광고매출액은 현재보다 90% 줄어든 103억까지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민방도 완전경쟁 체제가 도입될 경우 당장 그 다음해부터 광고매출액이 22.6%(1628억원)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상파 3사(현재 2조1659억원)의 경우 꾸준히 광고매출액이 늘어나 4년 후엔 69.9%(3조8135억원)까지 상승하게 된다.

신문의 상황은 보다 심각하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3대 일간지(현재 7275억원)는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될 경우 1년차와 2년차에 각각 13.1%, 28%(5374억원)씩 광고매출액 감소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년차에 이르면 44.2%(4221억원)까지 광고매출액이 감소해 경영상 위기가 올 것이란 전망이다. 그나마 조·중·동은 3년을 버티지만 그 외의 일간지들은 완전경쟁 체제 도입 1년 후 광고매출액이 현재 9644억원에서 39.4% 감소, 5842억원까지 떨어지게 된다. 광고 시장에서 순식간에 퇴출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케이블 등과 결합한 뉴미디어의 광고매출액은 완전경쟁 체제 도입 후 매년 상승해 1년차 2조1400억원(36.3%), 2년차 2조3516억원(41%), 3년차 2조6414억원(45.1%), 4년차 2조9476억원(50.2%)에 이르게 된다.

코바코와 함께 하나의 민영 미디어렙이 경쟁하는 제한경쟁 체제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문화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제한경쟁 체제 도입 3년 후 종교방송과 지역민방의 광고매출액은 각각 현재보다 70%(305억원), 26%(1597억원)씩 감소하게 된다. 지상파 3사의 광고매출액은 4년 후 현재보다 35.3% 상승한 3조37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문의 경우 제한경쟁 도입 4년 후 조·중·동의 광고매출액은 26.9% 감소한 5517억원 수준이 되겠지만, 그 외 일간지들의 경우 첫해 광고매출액이 19.7%(7743억원) 감소한데 이어 이듬해에 40.2%(5914억원)까지 가파르게 줄어 결국 경영위기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뉴미디어는 매년 평균 17%의 광고매출액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를 진행한 박원기 코바코 광고연구소 연구위원은 “방송광고시장은 독과점적 불완전 경쟁시장으로 복수 미디어렙이 허용돼도 지상파 방송사의 공급 과점체제가 유지되는 한 방송광고 시장 자체가 경쟁적 시장으로 전환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체제 도입 시 매체들의 광고수익 의존도도 높아져 방송의 상업주의 심화가 예상되며 광고요금 인상과 지상파 3사로의 광고비 집중으로 취약매체의 경영악화 등 미디어 산업 전반에 심각한 부작용이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화부의 자기부정 “코바코 연구, 전제 잘못됐다”

그러나 정작 연구를 의뢰한 문화부 측은 해당 시뮬레이션이 방송광고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돼도 국내 총광고비가 추가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것을 대전제로 했기 때문에 100%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화부는 지난 10일과 17일, 24일 세 차례에 걸쳐 방송과 신문 등 업계 관계자들과 진행한 민영 미디어렙 도입 관련 간담회에서도 코바코의 시뮬레이션 결과와는 다른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민영 미디어렙을 도입할 경우 종교방송과 지역민방의 광고매출액 하락폭이 코바코 시뮬레이션 결과의 3분의 1, 절반 수준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에 배석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민영 미디어렙을 도입할 경우 지상파 3사를 제외하고 나면 조·중·동과 같은 주요 신문의 경영까지 심각하게 어려워진다는 결과가 나오자 문화부가 자기부정을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문화부가 코바코 시뮬레이션과 전제를 달리한 연구를 또 다시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지상파 방송 3사를 제외하고 모든 신문·방송이 민영 미디어렙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한다는 것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냐”면서 “정부가 어떻게 ‘광고주’인 자본의 논리를 대변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민영 미디어렙, 신문의 방송겸영 주장 논리 근거

문화부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과 관련해 “추진 여부에 대해 결론 내린 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간담회 참석자들의 얘기는 다르다. 이명박 정부가 인수위 시절부터 규제개혁 차원에서 코바코의 방송광고판매 독점 체제를 해소하겠다고 주장한 만큼 정부입법이든 국회의원 입법이든 어떤 형태로라도 관련 법안을 마련, 금년 내에 처리하겠단 입장이란 것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민영 미디어렙 추진과 관련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여러 측면을 검토하는 상황인 만큼 방송발전기금으로 취약매체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3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8차 협상을 앞두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재정경제부(현 지식경제부) 의뢰로 작성한 ‘전략적 서비스산업의 중장기 발전방안’ 보고서도 “민영 미디어렙 도입으로 타격을 입을 군소방송에 대해 3~5년간 한시적으로 방송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적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서중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취약매체가 먹고 살 방법을 알려줘야지 언제까지 먹여줄 수만은 없는 일 아니냐”며 “그들이 광고 시장 안에서 안정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송발전기금을 통한 지원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민영 미디어렙을 도입할 경우 광고비 상승이 불가피하고 방송시장들의 이전투구가 심화돼 살아남기 위해 건전한 콘텐츠의 육성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영 미디어렙으로 신문 시장이 위기를 맞으며 이를 위한 타개책으로 파이가 큰 방송시장에 대한 개방, 다시 말해 신문·방송 겸영을 강하게 주장할 수도 있다”며 “결국 문화부는 지금 언론 전반의 공공성을 위협하는 정책을 추진하려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역민방의 한 관계자도 “취약매체 전체의 산업규모가 5000억에 이르는데 방송발전기금으로 민영 미디어렙 도입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지역민방은 SBS에 대해 편성적 종속 상태인데,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될 경우 방송경영까지도 (SBS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며 “균형발전 나아가 공공성을 일체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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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3 11:00

광고주협회, 지상파 광고제도 제동거나

패키지 판매 공정위 제소 검토…군소방송사 '비상'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가 지상파방송의 광고 연계 판매(패키지 판매) 에 제동을 걸고 나설 계획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광고주협회는 지난 3월 28일부터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패키지 판매와 관련한 불공정 사례 등을 취합해 구체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광고주협회는 패키지 판매를 비롯해 앞으로 민영미디어렙 도입 등 전면적인 광고 규제완화를 주요 이슈로 제기할 계획도 갖고 있다. 광고주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상파방송의 광고판매를 독점으로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패키지 판매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시정되지 않아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며 “조사 내용을 토대로 공정위 제소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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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바코의 광고판매대행 방식을 문제삼은 광고주협회 간행물 KAA저널 1~2월호.

패키지 판매는 현재 방송광고공사(코바코)의 방송광고 영업 방식 중 하나로 코바코는 주요 지상파 3사(KBS, MBC, SBS)를 중심으로 지역민방, 지역MBC, 군소 라디오 방송사 등의  광고를 묶어 판매하고 있다. 또 특정 방송사의 인기시간대 프로그램과 비인기 시간대 프로그램을 묶어 광고를 판매하고 있다. 이럴 경우 주요 방송사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광고 판매 실적에 따라 시청률이 낮게 나오는 시사교양프로그램과 군소 방송사 프로그램까지 덩달아 광고를 판매할 수 있다.

때문에 광고주들은 패키지 판매를 ‘끼워팔기’라며 그동안 대표적인 광고제도 개선사항 중 하나로 시정을 촉구해왔다. 

반면 코바코는 패키지 판매를 정당한 영업 전략 가운데 하나로 불공정 거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바코의 한 관계자는 “패키지 판매를 통해 군소 방송사나 지역 방송사들이 안정적인 재원을 통해 방송의 공익성·다양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패키지 판매는 불공정 거래가 아닌, 방송 광고 독과점 현상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지상파 방송사는 원칙적으로 방송의 공공성을 위해 현 시점에서 코바코 패키지 판매의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다. 특히 EBS를 비롯해 지역민방, 군소라디오방송사들의 경우 패키지 판매에 대한 입장은 단호하다. 종교방송 5개사 협의체(불교방송, 평화방송, CBS, 극동방송, 원불교방송) 간사를 맡고 있는 박원식 불교방송 실장은 “패키지 판매는 공기의 역할을 하는 방송사들에 대한 기업의 공익기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며 “만약 방송 광고가 시장논리에 맡겨지면 방송조차도 특정 기업 등에게 지배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메이저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상파의 광고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며 자사 프로그램과 계열회사와의 패키지 판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타 방송사와의 패키지 판매에 대해선 입장이 다르다. MBC의 한 관계자는 “지금으로는 ‘패키지 판매’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동등 매체가 아닌 타 방송사 프로그램과 함께 묶여서 판매되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광고 판매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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