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만'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03/12 사장 출근저지 풀고, 숨고르기 들어간 MBC
  2. 2010/03/05 김재철 사장, MBC 관계사 사장 일괄사표 수리
  3. 2010/03/05 이근행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4. 2010/03/04 MBC 노조, 김재철 사장 인정하기로 (6)
  5. 2010/03/04 황희만·윤혁 본부장직 다시 원점으로
  6. 2010/02/09 MBC 노조 황희만‧윤혁이사 이틀째 출근저지
  7. 2010/02/08 MBC 노조, 신임 이사 출근저지
  8. 2010/02/08 방문진 이사회 강행, 노조 강력항의 (1)
2010/03/12 14:43

사장 출근저지 풀고, 숨고르기 들어간 MBC


진주·마산 MBC 통폐합 갈등 ‘여전’…김재철 “광역화, 선택 아닌 필수”

엄기영 전 사장의 사퇴와 김재철 신임 사장 선임 등으로 두달여간 갈등을 빚어오던 ‘MBC 사태’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11일 황희만 보도본부장, 윤혁 TV제작본부장을 각각 특임본부장과 MBC 프로덕션 사장에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MBC 노조는 “방송문화진흥회가 MBC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사장의 인사권을 무력화시키며 진행한 MBC 장악을 위한 알박기 시도 공작이 저지됐다”고 평가했다. 노사 충돌로 치닫던 고비는 일단 넘긴 셈이다.

MBC 노조는 지난 11일 열린 서울지부 대의원대회에서 △후임 보도본부장과 제작본부장, 국장단 등 분명한 인사원칙 △〈PD수첩〉 진상 규명과 시사·보도 프로그램, 시사교양국 존폐 문제 △공정방송협의회,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의 기능 강화를 통한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의 감시 △단체협약 개정을 통한 노조 무력화 시도 저지 △김우룡 이사장 퇴진과 방문진 개혁을 위한 투쟁 수위 가속화 등을 결의하고, 향후 일상투쟁을 벌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지역MBC, 노사 대화 통해 ‘공정방송’ 조건으로 현역 복귀

광역화와 사장 선임으로 갈등을 빚은 지역 MBC 노사도 대화를 재개하며 갈등을 수습하고 있다. 지난 11일 김종국 마산·진주 MBC 통합 사장, 정태성 광주 MBC 사장, 이윤철 안동 MBC 사장, 송원근 여수 MBC 사장, 강성주 포항 MBC 사장은 지역 MBC 노조의 저지로 출근이 무산됐으나, 지역별로 노사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행석 광주 MBC 지부장은 “책임경영의 문제, 공정방송 실현의 문제, 지역의 독립성과 자율경영의지, 노사간의 단체협약과 보충협약 존중, 노사 합의 없이 개정 수정 불가를 문서화를 통해 밝혀달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12일 오후 노사 간담회를 통해 향후 투쟁 방향을 정리할 계획이다.

 
 
▲ 김종국 마산, 진주 MBC 겸임 사장이 출근에 실패하는 모습이다. ⓒ진주 MBC노조

신혁극 안동 MBC 지부장 역시 “선임자 노조 출신의 사장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 담보와 제도적인 장치, 지역 구성원들의 동의 없는 강제적 통합 반대 등의 합의를 이끌어 낼 예정”이라며 “지역MBC의 대주주인 서울MBC의 간섭부분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들어보고 받아들일 수준이면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 MBC 노조도 한 달 후 노사협의회를 통해 회사의 중장기적 방안에 대해 합의문을 작성하는 것을 조건으로 업무에 복귀했고, 여수MBC 역시 공정방송 실청 등을 조건으로 사장이 정상출근했다.

지역별로 출근저지투쟁을 마무리하는데 대해 최상석 포항MBC 지부장은 “진주와 마산 MBC의 통합 반대에 투쟁 동력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마산·진주 MBC 통합 논의 ‘진통’…김재철 사장 “광역화 선택 아닌 필수”

마산·진주 MBC는 통폐합의 문제가 걸려있어 노사간의갈등해결이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정대균 진주 MBC 지부장은 “겸임 사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단독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계속 출근저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 마산 지역사회도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진주MBC 퇴직 사우회는 “지난해 연간 6억여원의 흑자를 낼 정도로 독자생존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고, 진주여성민우회도 “지역의 중요한 사안과 문제가 소외돼 지역민의 알권리가 박탈되고 건강한 지역사회 유지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은 광역화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12일 경남 김해에 있는 역사 대하드라마 〈김수로〉의 촬영 세트장을 방문해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지역 MBC 광역화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 김재철 MBC 사장이 12일 경남 김해에 있는 드라마 <김수로> 세트장을 방문해 광역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MBC

김 사장은 “드라마 〈김수로〉는 지역 MBC의 공동 제작과 공동 사업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드라마의 성공 여부가 마산과 진주 MBC의 광역화 추진에도 큰 시사점을 줄 것인 만큼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는 지역 MBC인 부산, 울산, 마산, 진주 4개사와 MBC 본사가 공동투자 형식으로 제작하는 첫 드라마로, 가야의 건국 상황을 긴박감 있게 그려내기 위해 제작비 190억 원이 투입되는 대작이다.

김재철 사장은 마산과 진주 MBC 노동조합 등이 김종국 겸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광역화가 구조조정의 의미 보다는 시너지 효과로 성장과 발전에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곧 광역화 추진의 진의를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사장의 광역화 추진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노사 갈등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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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15:40

김재철 사장, MBC 관계사 사장 일괄사표 수리


6일 이사회에서 본사 및 관계사 임원 정리할 듯

 
 
▲ 김재철 MBC 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PD저널

김재철 MBC 사장이 자회사와 계열사 사장들의 사표를 일괄적으로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만, 윤혁 본부장의 사퇴를 조건으로 노조와 잠정 합의를 시도한 김 사장이 새롭게 임원을 구성하며 본격적인 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MBC에 따르면 오는 6일 열리는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은 MBC의 8개 자회사(MBC 프로덕션 등)와 계열사(19개 지역MBC) 사장들을 일괄적으로 교체하는 내용을 방문진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철 사장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는 지난 4일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제작본부장의 사퇴를 조건으로, 사장 퇴진 투쟁을 잠정적으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방문진 여당 측 이사들은 이사의 직위 변경에 대해 방문진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자회사 사장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윤혁 제작본부장의 경우 본사 이사직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황희만 보도본부장의 경우 본사 특임본부장으로 보직만 변경해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윤혁, 황희만 본부장은 “회사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김재철 사장에게 거취를 일임한 바 있어,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황희만, 윤혁 본부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보도, 제작본부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향후 후임 이사 선임을 둘러싼 방문진과 김재철 사장과의 ‘인사’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열리는 이사회 결과에 맞춰 사장 취임식(8일)과 관계사 주주총회(8~10일) 일정도 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김재철 사장은 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이날 MBC 본사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노조도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지 않았다. 김 사장은 지난 4일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회사로 오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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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11:59

이근행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김재철 사장과 ‘합의’ 한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의 편지

 
▲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 ⓒPD저널
황희만, 윤혁 본부장의 교체를 전제로 김재철 MBC 신임사장과 대화를 하겠다고 나선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조합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 본부장은 편지에서 “제가 김재철 사장과의 회동을 통해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으로써 두 이사 교체에 합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저는 가장 낮은 수준의 목표를 얻고서 ‘낙하산 김재철 사장을 인정’한 셈이다.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물리적 충돌에서 총파업 투쟁에 이르는 분명하고도 장렬한 길이 있지만, 두 이사를 교체하는 것도 성과이고, 우리가 한 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 대화를 하는 것도 투쟁의 한 측면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주어진 책임을 할 수 있는 날까지 다하겠다. 어제의 일은 어제의 일이고, 또 하루가 시작됐다. 치욕도, 영예도, 영원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닥쳐 올 날들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 이하는 이근행 본부장 글 전문이다.


어제의 일에 대하여
- 김재철 사장과의 협상에 대한 평가와 책임의 문제 -
갑작스런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했던 점에 대해 조합원 동지 여러분에게 사죄하고, 또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나 상황의 진행이 급박했다는 이유로 저와 집행부의 판단에 대한 동지들의 평가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요.

MBC 사수라는 저희들의 추상적인 목표에는, ‘황-윤 두 이사 퇴진’, ‘김재철 낙하산 퇴진’, ‘김우룡 퇴진 및 방문진 개혁’, ‘정권에 대한 심판’이 구체적 목표로 존재합니다.

황희만 윤혁 출근저지 25일째, 그리고 김재철 사장 출근 저지 6일째였습니다. 휴일을 포함해서요. 어제 제가 김재철 사장과의 회동을 통해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으로써 두 이사 교체에 합의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가장 낮은 수준의 목표를 얻고서 ‘낙하산 김재철 사장을 인정’한 셈입니다.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실체를 인정했으니까요. 말도 붙이지 말아야 사람과 협상을 했으니까요.

그에 대한 냉혹한 평가는 조합원 동지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전해지는 조합원 동지들의 평가를 조합간부들을 통해 듣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피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과오라면 바로 잡아야 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마땅히 져야 하는 것이지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게는 두 개의 길이 놓여 있었습니다. 집행부에게도 같은 길이지요. 물리적 충돌에서 총파업 투쟁에 이르는 분명하고도 장렬한 길. 다른 길은 끈질기고도 오랜, 그러나 앞날이 어찌될지 잘 모르는 길. 그러고 보니 ‘이길지도 모르는 길’은 언뜻,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장렬한 최후만이 그래서, ‘자랑스런 역사’이고 ‘승리’로 기록되는 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두 개의 길 중에 어느 것을 선호하거나 꺼리지 않았습니다. 두려워 피할 것도, 어려워서 포기할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집행부도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두 이사를 교체하는 것도 성과이고, 우리가 한 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정당성이 작은 성과를 얻은 것이고, 대화를 하는 것도 투쟁의 한 측면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산화(散華)로써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통스럽게 생각합니다.

삶이 그렇듯, 투쟁도 다 과정이고, 그래서 모든 것은 오래 지속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고 이기는 것에 대한 평가를 매 시간 매 국면에서 더욱 엄격하게 해야 하는 것인데, 제가 너무 순진한 것인가요.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책임을 할 수 있는 날까지 다하겠습니다. 어제의 일은 어제의 일이고, 또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우리 앞의 현실도 분주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욕도, 영예도, 영원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닥쳐 올 날들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3월 5일 이근행 올림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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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 20:15

MBC 노조, 김재철 사장 인정하기로

황희만, 윤혁 본부장 사퇴조건…이근행 “전폭적 수용 아니다”

김재철 MBC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반대 입장을 보여 온 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노조)가 김 사장을 인정하기로 했다. 김재철 사장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에 의해 선임된 황희만 보도본부장, 윤혁 제작본부장에 대한 사퇴를 노조에 약속했다.

김재철 사장과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노조위원장)은 4일 오전 본사 사장실에서 만나 향후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조속한 회사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제작본부장은 “회사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김재철 사장에게 거취를 일임했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가시적으로 합의한 내용이 미흡하다고 볼 수 있지만 한 발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본부장 교체만으로 김재철 사장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 사장이 방문진과 정권에 대해 싸우겠다며 자신의 진정성을 믿어달라는 이야기를 출근 저지과정에서 표명했기 때문에, 본부장 교체는 대화로서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 김재철 MBC사장과 이근행 노조위원장(왼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PD저널

<PD수첩> 진상조사와 단협 개정 등의 사안에 대해 포기한 게 아니냐는 우려에 그는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고 전제한 뒤 “낙하산 사장을 용인한다는 것은 오해다. 방송독립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재철 사장 출근저지 3일 만에 합의가 이뤄진데 대해 이 위원장은 “(김재철) 사장이 이 문제를 풀지 않고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이뤄낸 투쟁의 결과물”이라며 “1년 내내 싸워도 못 얻을 수 있다. 시기의 짧고 긴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될 사항”이라며 비판여론에 대해 반박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합의안을 두고 회사 안팎으로는 의견이 분분하다. 김재철 사장이 황희만 보도본부장에 대해 사퇴를 이끌어내며 사퇴해결의 돌파구를 찾았다는 의견과 3일 만에 내린 결정이 성급하다는 비판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MBC 본사 조합원은 “김재철 사장이 황희만, 윤혁 본부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김우룡 이사장으로 왜곡된 방문진 구조 속에서 MBC를 정상화 하는 게 중요하다”며 노조집행부의 결정을 지지했다.

반면 지역MBC의 한 조합원은 “너무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 MBC를 정권과 싸우는 ‘다윗’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국민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MBC 문제가 5월까지 가면 정권에서도 부담을 느껴 사장 교체 등에 대한 의견이 나올 수도 있는데, 며칠도 안 돼 이야기 한 것을 뒤집어 버리면 국민들이 MBC 노조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감을 배신하게 되는 것”이라고 노조 결정을 비판했다.

◇ 방문진 여당 이사들, 김재철 사장에게 ‘불쾌감’ 표시

한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4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사장의 본부장 교체 의견을 청취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사회 시작 전부터 여당 측 이사들은 “(본부장 교체와 관련해) 언론에 나온 게 사실이냐”고 따져 물으며 시종일관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자리에서 김재철 사장은 황희만 현 보도본부장(이사)을 특임이사로, 윤혁 제작본부장(이사)을 MBC 자회사 사장으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우룡 이사장은 “방문진이 임명한 이사를 사장이 바로 뒤집어버렸다”며 불쾌감을 표시했고, 차기환 이사는 “이사 사임 문제를 왜 사장 마음대로 하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측 이사들은 절차를 문제 삼았다. 방문진은 문화방송(MBC)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지만, 보도, 제작 등의 보직은 사장이 결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황희만 본부장의 경우 이사의 직위 변동이 없어 회사 내 보직을  이동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윤혁 본부장의 경우 자회사로 가야하기 때문에 이사직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 김재철 MBC 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PD저널

이에 김 사장은 “이사 사퇴에 대해 본인 동의를 받았다”고 말하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당 측 이사들은 “대표이사가 실무 집행 간부를 꾸려야 되는데 자신의 뜻에 맞는 사람으로 써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고, 여당 측 이사들은 “사장이 방문진과 논의 없이 이사 권한을 박탈할 수 있냐”고 맞섰다.

김 사장은 “그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제게 이사 선임 권한은 없어도, 본부장 선임 권한은 있다”고 맞서는 등 이사회는 시종일관 날선 분위기로 진행됐다. 한 여당 이사는 “사장이 노조 출근저지를 풀기 위해 이렇게 하는 거냐” “이해할 수 없다” 고 말하기도 햇다.

이로 인해 이날 논의하기로 한 부사장, 기획조정실장, 디지털본부장 등 선임은 다음 이사회로 연기됐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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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 14:53

황희만·윤혁 본부장직 다시 원점으로


김재철 MBC사장 결정…노조와 ‘합의’ 의혹 불거져

김재철 MBC 사장이 황희만 보도본부장, 윤혁 제작본부장의 본부장직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이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MBC노조위원장)과 독대를 한 뒤 나온 결정이어서 일각에서는 양자간 합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MBC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황희만 보도본부장을 특임본부장으로, 윤혁 제작본부장은 계열사 사장으로 보내기로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본부장은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엄기영 전 사장에게 지속적으로 인사를 요구했던 인물로, 노조는 두 본부장의 출근저지 투쟁과 더불어 퇴진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재철 사장이 노조와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조합원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김 사장은 4일 오전 9시 20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도착했으나, 노조의 출근저지에 막혀 돌아갔다. 하지만 김 사장은 정문이 아닌 옆문을 통해 오전 11시경에 회사로 들어왔다가 11시 50분경 회사 밖으로 빠져나갔다.

 
 
▲ 김재철 MBC사장과 이근행 노조위원장(왼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PD저널

MBC 노조 관계자는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집무를 보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고 (노조) 위원장과 만나려고 30분 정도 들어오겠다고 해서 만나기 위한 목적이라면 들어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노조와의 ‘합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근행 위원장과) 독대를 한 것이다. 내용은 잘 모른다”면서 “오후 3시에 열리는 이사회 결과를 보면 내용이 담겨 있든지, 무시 됐든지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MBC 일각에서는 김재철 사장을 반대해 온 노조의 투쟁이 국민들에게 자칫 허언으로 비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칫 노노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MBC 한 조합원은 “합의를 하려면 비대위의 동의를 얻어야 되는데, 그런 절차적 과정을 무시했다. 국민들 볼 낯이 없다”며 노조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개최하기로 한 촛불문화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언론노조는 현재 사태를 파악하고, 향후 투쟁방향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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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9 09:51

MBC 노조 황희만‧윤혁이사 이틀째 출근저지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로부터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PD저널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이사로 선임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는 9일 오전 6시30분부터 신임이사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에 집결했다. 황희만 이사는 오전 7시 40분에 출근해 8시 30분 예정된 임원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50분가량 기다리다 돌아갔다.

윤혁 이사는 8시 10분에 출근했으나 노조의 저지에 “계속 이렇게 막을 것이냐”고 물어본 다음 1분 만에 돌아갔다. 윤 이사는 여의도 MBC 출근이 저지되자 일산MBC로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윤 이사를 쫓기 위해 일산 MBC로 갔다.

황희만 이사는 출근 50분 동안 이근행 노조위원장과 설전을 벌였다. 황 이사는 “공영방송은 바다 위에 떠있어야 한다. 한쪽 바다에 떠있으면 안 된다. 국민의 바다위에 떠있어야 한다. 전체 국민을 아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근행 위원장이 “지금 MBC는 어디에 떠있냐”고 묻자 “거기에는 이견이 있다”고 맞섰다.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로부터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PD저널
황 이사는 엄기영 전 사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격한 어조로 성토했다. 황 이사는 “MBC 수장으로서 자기 책임 하에 임원진을 교체해야지 다 사표를 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래서) 사태가 이렇게 까지 오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황 이사는 ‘낙하산 이사’라는 규정에 대해 “당시 사표 내서 임원에 선임된 사람은 낙하산이 아니고, 이번에 선임된 사람은 낙하산이라고 하는 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분명히 임무를 받고 왔다”고 반박했다. 방문진은 지난해 12월 엄기영 사장과 김세영 부사장, 한귀현 감사, 본부장 5명의 일괄 사직서를 받은 뒤 엄 사장만 재신임했다.

그러면서 황 이사는 “다만 후배들의 감정은 이해한다. 옛날에 우리가 노동조합하고 투쟁할 때 얼마나 가슴이 아팠냐”면서 “하지만 우리가 법이 있고 질서가 있으니까 거기 안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MBC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니지 않냐. 여러 경쟁매체가 나오는데….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사적인 신상공격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낙하산 규정에 대해 말씀 하셨는데, MBC 본부장 임원들을 선임하지 못하는 상황인 거 알고 있지 않냐. 여권 이사들이 임명하신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이 위원장은 “방문진 이사장이 MBC 사장을 몰아낸 것”이라며 “인사권이 없는 사장이 어떻게 사장이 되고 외풍을 막아내나. 방문진이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크게 생각하시라는 것이다. 전체를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로부터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PD저널
그러자 다시 황 이사는 “말의 뉘앙스가 혼탁돼서 달리 해석될 수 있겠지만, 낙하산의 논리적 모순을 지적한 것”이라며 “사장 자체도 낙하산이었고, 이제 와서 임명된 사람만 낙하산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이근행 위원장은 “엄기영 사장이 왜 낙하산인가. 정식적인 공모절차에 의해 선임됐다”면서 “(이사로 선임된) 네명 가운데서 두명이 더 낙하산이라는 것을 굳이 더 설명을 해야 되느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황 이사는 “어느 것이 조직적으로 현명한지 판단해보라”고 말하 뒤 5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로부터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사진은 윤혁 이사. ⓒPD저널

 

 
▲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로부터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 MBC 이사가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이틀째 출근에 실패했다. 사진은 윤혁 이사. ⓒPD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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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8:10

MBC 노조, 신임 이사 출근저지


황희만 신임 이사 “예정대로 정시에 출근할 것”

 
 
▲ 황희만 신임 이사가 MBC 노조원들에 막혀 출근이 저지 당하고 있다. ⓒPD저널
MBC 노조가 신임 이사들의 출근을 저지했다. 그러나 이사들은 향후에도 계속 출근방침을 밝혀 노조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만, 윤혁 등 신임 이사는 8일 오후 5시30분경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MBC 노조원들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MBC 노조원들은 “전조합원 똘똘뭉쳐 MBC를 사수하자” “황희만은 물러가라” “이 시간 이후로부터 선배로 인정할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의 MBC 진입을 막았다.

이에 황희만 이사(전 울산MBC 사장)는 “여러분들의 뜻은 안다”면서도 “내일(9일) 예정대로 정시에 출근할 것”이라며 출근강행 방침을 밝혔다.

황 이사는 인사와 보도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MBC는 공영방송이므로 국민의 방송이 되야 한다는 기준에서 이야기(보도)를 해야할 것”이라며 “나도 여기에 있다가 울산에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좀 파악해야 한다”고 답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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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09:24

방문진 이사회 강행, 노조 강력항의

8일 오전 이사회 개최…이근행 “MBC 장악음모 분쇄할 것”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14층에서 이사회를 열고 있다. MBC 조합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PD저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14층에서 이사회를 열고 두 달 넘게 경영공백을 빚은 MBC 임원진을 인선한다. 노조는 이사회 개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김우룡 이사장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에 개최되기로 했던 이사회는 노조의 저지로 개최되지 못하다 1시간 30분간의 지연 끝에 장소를 변경해 개최됐다. 방문진 여당 이사들은 공석 중인 황희만 울산 MBC 사장, 제작본부장에는 선임자노조 조합원을 지낸 윤혁 부국장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사퇴를 거론하며 이사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엄기영 사장은 이날 호텔에 도착해 임원 선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왼쪽)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PD저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는 지난 5일 성명에서 “< PD수첩> 무죄 판결로 허탈감에 빠진 나머지 이성을 상실한 이명박 정권과 방문진의 도발은 ‘본부장 알박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엄기영 사장이 물러나면 KBS를 손아귀에 넣었던 방식 그대로 낙하산 사장을 투입해 MBC마저 한 입에 집어 삼키려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근행 본부장은 “독재 정권에 맞서 피땀으로 방송 민주화를 이뤄낸 MBC를 우리 국민이 그리 쉽게 내줄 거란 생각은 착각”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MBC 장악 음모를 단호히 분쇄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역사를 기필코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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