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8/11/04 정관용씨보다 손석희가 더 '편향적'이다 (19)
  2. 2008/07/31 ‘100분 토론’, 인터넷 규제정책 논란 다룬다
  3. 2008/07/14 심의위 ‘100분토론’ 간접광고 ‘권고’
  4. 2008/06/27 진성호 ‘네이버 평정’ 발언 사실상 시인 논란
  5. 2008/06/26 ‘100분 토론’ 화제의 빅매치
  6. 2008/06/26 광우병 정국 ‘100분 토론’이 발견한 논객
  7. 2008/06/26 “패널 섭외 전 매치업 그려본다”
  8. 2008/06/12 김종훈-강기갑, ‘100분 토론’서 붙는다
  9. 2008/05/19 MBC 봄개편 공영성 강화에 승부수
  10. 2008/05/15 MBC 봄개편 26일부터 단행
  11. 2008/05/14 “미국인이 먹는 소와 똑같은 소 수입하는 것 아니다” (1)
  12. 2008/05/08 MBC ‘100분토론’ 美 쇠고기 논란 끝장토론 (7)
2008/11/04 14:39

정관용씨보다 손석희가 더 '편향적'이다

정관용의 시사토론 
[e-야기] 김진혁 EBS 어린이청소년팀 PD  

 
 정관용씨와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EBS에는 〈미래의 조건〉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의 사회자가 정관용씨였다. 당시 담당PD들 사이에서는 정관용씨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는데 우선 내레이션 멘트를 거의 완벽하게(그것도 그저 한번 쓱 읽어 보고) 구사하는 그의 암기력과 ‘말빨’(?)때문이었고, 다음으로 내레이션 멘트의 내용에 대해서도 그저 적힌 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면서도 냉철하게 이의를 제기하는 그의 적극적인 태도 때문이었다. 적힌 대로만 얘기하면 시청자가 반대쪽에 대해 오해를 할 수 있지 않느냐는 그의 말, 즉 ‘편향성’을 지적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 진행자 정관용 ⓒKBS

한마디로 믿음직스러운 사회자였으니, 바삐 돌아가는 녹화에서 불필요한 NG로 PD를 고생시키는 여타 진행자와는 확연히 구별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미래의 조건〉은 폐지가 되었지만, 정관용씨는 이후 KBS로 자리를 옮겨 각종 토론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아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역시 PD들이 보는 시선은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며칠 전 웹서핑을 하다가 다소 의아한 기사를 하나 발견 했다. 정관용씨가 차후 KBS 개편에서 더 이상 〈심야 토론〉 진행을 맡지 않는다는 기사가 그것이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잘린’ 것이었는데, 그 이유가 프레시안의 이사를 맡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KBS가 밝힌 정관용씨 하차의 공식적인 이유는 제작비 절감이다.) 그러니까 진보 매체인 프레시안의 이사로 몸담고 있는 진행자가 토론 사회를 보게 되면 ‘좌편향’이 될 수 있다는 논리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매번 편향성에 대해 담당PD 보다 더 고민하던 정관용씨의 모습을 기억하기에, ‘편향성’에 대한 우려로 그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얘기를 듣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또한 MBC 〈100분 토론〉의 손석희씨와는 달리 너무나 중립적(?)이어서 최근 네티즌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다는 점에 비춰 보면 이건 그야 말로 웃기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웃지도 못하게 될 상황이 벌어졌으니 그건 퇴근길 막히는 강변북로에서였다. 운전할 때 보통 KBS 1라디오를 습관적으로 틀어 놓는 편인데 퇴근 시간이 정관용씨가 진행하는 〈열린 토론〉이 하는 시간과 비교적 일치한다.

오늘의 토론 주제는 ‘역사 교과서 편향 논란’. 오늘도 나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좌편향’에 대한 주장이 넘쳤고, 동시에 좌편향에 대한 근거는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언제나 그렇듯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막힘없이 이어지는 정관용씨의 시원시원한 토론 진행! 그 덕에 부글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토론을 듣던 찰라 갑자기 낮에 읽었던 기사 한 구절이 떠올랐다. 그 구절은 KBS 〈심야 토론〉의 한 관계자가 정관용씨의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하여 밝힌 한마디였다.

“정 MC는 치우치게 방송한 적이 없는 일종의 토론 프로그램의 교과서였다”

‘토론 프로그램의 교과서!’ 아하, 그러니까 상황은 이런 거였다. 토론 프로그램의 교과서라고 하는 정관용씨가 교과서 편향 논란을 주제로 한 토론의 사회를 맡고 있고, 토론 패널은 교과서가 편향되어 있다고 주장을 하는데, 토론 프로그램의 교과서인 정관용씨는 ‘편향’되어 있어서 토론 프로그램 사회자에서 하차하지만 그는 치우치게 방송한 적이 없는 일종의 토론 프로그램의 교과서인 것이다.

위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솔직히 별로 알고 싶은 마음도 없다. 다만 분명한 건 이것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편향성’ 논란의 수준이며,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봐야 할 〈심야 토론〉의 수준이라는 점이다. 그 수준은 분명 우리가 상상하는 바닥이 무엇이든 그보다 훨씬 아래에 있을 것임이 확실해 보인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세는 블랙 코미디라는 생각을 하던 찰라, 나의 손은 나도 모르게 라디오 전원을 꺼버렸다. 4명의 토론 패널 중 역사 교과서가 편향되어 있다고 주장 하는 패널이 마지막 발언을 하기 바로 직전에 끈 것으로 보아, 내 손은 분명 편향되어 있음이 확실하다. 하지만 절대 왼손이 아니라 오른손이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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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11:48

‘100분 토론’, 인터넷 규제정책 논란 다룬다

31일 방송…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등 출연

7월 18일 문화체육관광부, 전송망 차단까지 가능한 ‘저작권법 개정안’ 발표 → 7월 22일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 명예훼손 관련 댓글 임시조치하지 않는 포털 처벌 등 50개 세부대책 담은 ‘인터넷 정보보호 종합대책’ 발표 → 7월 22일 김경한 법무부 장관, ‘사이버 모욕죄’ 검토 발언….

최근 정부와 여당이 잇따라 인터넷 규제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여론을 옥죄려는 ‘여론통제’라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31일 MBC <100분 토론>이 정부의 인터넷 대책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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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100분 토론> ⓒMBC
<100분 토론>은 “여ㆍ야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현재의 인터넷 문화를 진단하고 대책의 실효성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며 “이 토론을 통해 건강한 인터넷문화를 만드는 구체적인 대안들을 모색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토론에는 ‘네이버 평정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진성호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패널로 출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백원우 민주당 국회의원 △정경오 변호사 △송호창 변호사 △표창원 경찰대 교수 △한창민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인터넷 대책, 여론통제인가’를 주제로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은 31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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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4 10:09

심의위 ‘100분토론’ 간접광고 ‘권고’

오늘 10시, 구본홍 사장 선임 YTN 주주총회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나흘째. 사건 진상 규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피격 당시 상황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 ‘통제구역’이라는 곳은 녹색 펜스와 모래언덕으로 ‘구분’ 정도만 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측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상 외로 강경한 북측의 태도에 우리 정부는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한편으론 사건 당일인 11일 청와대에서 초기 상황 보고와 대응에 혼선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부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조·중·동은 정부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비판하면서도 북한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특히 <동아일보>는 ‘북한의 의도적 도발’ 시나리오를 재차 거론하며 갖가지 상황과 추측을 ‘카더라’로 엮었다. <동아>는 “일각에선 금강산과 개성 관광을 위해 군사시설을 내준 것에 평소 강한 불만을 제기한 북한 군부의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면서 “또 북한 군부가 금강산 관광 이후 일선 부대에 장전항 일대의 군사시설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하면서 이를 어길 경우 강도 높은 문책을 경고해 일선 초병들이 남측 관광객임을 알고도 총격을 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보도했다.

방통심의위 ‘100분 토론’ 아고라 간접광고 ‘권고’ 조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 〈100분 토론〉이 인터넷 다음(Daum)의 ‘아고라’를 간접광고 했다고 판단, ‘권고’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최근 “MBC와 다음이 단순히 콘텐츠를 공유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홍보해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알려졌다. 방송심의소위는 지난 8일 〈100분 토론〉 제작진을 불러 의견 진술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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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7월 14일자 8면

<조선일보>는 “방송심의소위는 MBC측이 문제가 불거진 직후 차기 방송분부터 시정한 점을 고려해 법적 구속력이 약한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권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 모임인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인미협)는 지난달 방통심의위에 〈100분 토론〉의 방송심의 규정 위반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한 바 있다.

<조선>은 “다음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00분 토론〉을 ‘홍보’한 방식에도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미협은 “다음은 〈100분 토론〉을 앞두고 뉴스박스(홈페이지 초기 화면의 뉴스 코너)나 뉴스면 메인 등에 100분토론 관련 기사를 주요하게 배치해왔다”면서 꼬투리를 잡았다.

인미협은 “다음과 MBC가 맺은 ‘홍보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미디어다음 홈페이지의 뉴스 편집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MBC와 다음 측에 각서 공개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동아, MBC가 내우외환?

<동아일보>가 MBC를 재차 흔들었다. <동아>는 8면에 ‘MBC 내우외환’이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PD수첩’ 논란이 제기되면서 보도의 간판인 ‘뉴스데스크’의 시청률도 추락하고, 드라마도 뚜렷한 히트작이 나오지 않는 등 MBC가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다면서 모든 것을 ‘PD수첩 탓’으로 돌리는 기이한 재능을 발휘했다.

<동아>는 “뉴스데스크는 촛불시위가 한창이었던 6월 9, 10일에는 11%대의 시청률을 보였다. 그러나 6월 26일 ‘PD수첩’의 번역가 정지민 씨가 ‘의도적인 오역 및 왜곡’ 논란을 제기한 뒤 평균 시청률은 7.8%(6월 26일∼7월 12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KBS ‘뉴스 9’의 시청률(평균 15.1%)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며 새삼 〈뉴스데스크〉 시청률을 걸고 넘어졌다.

또 “MBC 드라마도 6월 중순 ‘이산’ 종영 이후 시청률 20%대를 넘긴 드라마가 한 편도 없다”며 괜한 걱정을 하는가 하면, “MBC 전체 평균 시청률은 지상파 3사 중 꼴찌로 급락했다”고 꼬집었다. MBC가 시청률 1위로 승승장구할 때는 언급도 없더니, 이제 와서 〈PD수첩〉에 따른 ‘인과응보’라는 식으로 엮은 것이다.

<동아>는 또 〈PD수첩〉 오역 논란을 재론하며 MBC 내부에서 대응 방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도국 출신의 한 간부는 “15일 PD수첩의 ‘해명 방송’에서 오역 및 진행상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털어버리고 넘어갔으면 한다”고 말했고, 한 30대 PD는 “검찰이 취재 원본 테이프를 내놓으라는 것은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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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7월 14일자 8면

오늘 YTN 주주총회…노조 “구본홍 사장 저지” 총력투쟁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방송 담당 특보를 지낸 구본홍 씨의 YTN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오늘(14일)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 사옥에서 열린다.

YTN 노동조합(위원장 박경석)은 구본홍 씨의 사장 선임 저지를 위해 주주총회 장소 원천봉쇄 방침을 밝혔다. <한겨레>는 “이번 주총은 방송 장악을 밀어붙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시민·언론단체 사이의 전면적 충돌로 번지면서 ‘언론자유 수호’의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TN 노조는 13일 전체 조합원 400여명에게 전달한 ‘투쟁지침’에서 14일 오전 7시까지 회사 로비에 모여 주주총회 장소인 본사 5층을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이를 위해 △취재 분야 조합원은 14일 오전 모든 취재 일정을 취소할 것 △뉴스진행 분야는 생방송 필수요원을 뺀 모든 조합원이 필히 참가할 것 △휴가자와 야근자도 적극 참여할 것 등을 당부했다. 또 구씨가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곧바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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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7월 14일자 2면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도 각 언론사 상근간부 등 100여명이 이날 주총 현장에서 YTN 노조의 투쟁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 다음(Daum) ‘아고라’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한편, 지난 13일 새벽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 2000여명은 YTN 사옥 앞에서 ‘공정방송 사수’, ‘구본홍 사퇴’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조·중·동 광고 업체 네티즌 고소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를 게재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던 기업들이 최근 검찰에 광고 중단을 촉구한 이들을 고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서울중앙지검은 일부 업체들이 ‘주요 신문에 광고를 내지 말라는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전화를 건 사람들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고소장을 낸 업체들은 생활용품 판매업체, 여행사 등 5~6곳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은 “그러나 검찰은 고소를 한 업체들이나 피해 조사를 받은 업체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며 “업체 이름이 공개되면 네티즌들이 추가로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광고 압박 운동을 주도한 네티즌 2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려 ‘과잉 수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광고주들의 네티즌 상대 소송 역시 소비자 권리를 둘러싸고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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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7월 14일자 8면
한나라당 ‘PD수첩’ 제작진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 채택 검토

오늘부터 쇠고기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MBC 〈PD수첩〉 관계자의 증인 채택을 적극 검토 중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정조사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은 13일 “〈PD수첩〉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이 국내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가 많았고, 이런 정보들이 촛불집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며 “이럴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알렸던 MBC ‘PD수첩’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를 보도했고, 내용상에 문제는 없었는지를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쇠고기 국정조사’를 민주당과 협의할 때 MBC 〈PD수첩〉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조사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조선>은 “이 때문에 김 의원이 국정조사 대상에 MBC ‘PD수첩’을 포함시키려고 할 경우, ‘쇠고기 국정조사’는 증인채택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BS 사내통신망에 23쪽짜리 글 올려 ‘세무소송’ 정면 반박

KBS가 지난 11일 사내 통신망에 정연주 사장을 배임혐의로 수사 중인 검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화제다. ‘법인세 등 세무소송 조정 관련 Q&A’란 제목의 이 글은 10여 년간의 세무소송 전말을 밝히면서 검찰 수사의 쟁점을 한국방송 입장에서 두루 짚었다.

먼저 배임 여부와 관련, “KBS가 승소가 확실한데도 정 사장이 국세청과의 ‘무리한 세무조정’을 통해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끼쳤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 KBS는 “배임 혐의가 성립하려면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와 △재산상의 이익취득이 있어야 하나 ‘법원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조정에 임하여 분쟁을 종결짓는 행위를 배임행위라고 보기 어려”우며, “재산상 이득을 취한 바도 없기 때문에 ‘배임죄가 성립될 여지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이 경영적자를 메우기 위해 독단적 판단으로 세무조정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검찰 측 시각에 대해선 “조정에 이르기까지 감사팀과 경영회의 등 회사 내부적으로 의사결정 절차를 거쳤고, 회계전문 법무법인 두 곳의 자문까지 구해 최종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일부 언론은 당시 KBS의 소송 상대인 국세청의 대리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KBS와이 소송이 끝까지 진행될 경우 국세청에 불리하니 조정에 응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BS는 “김앤장 법률자문의 요지는 결국 ‘소송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으므로 국세청으로서도 조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IPTV 방송 편성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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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7월 14일자 1면
프로그램 의무편성비율, 의무전송채널 규제 등 방송 편성규제가 IPTV에서 우선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수렴한 ‘IPTV 사업법 고시 제정안의 이해관계자 의견’을 바탕으로 이 같은 방안을 고시에 추가하기로 했다.

편성규제 완화방안은 △해외 국가별 영화·애니메이션·대중음악 수입제한율을 60%에서 80%로 늘리고 △국내영화 의무편성비율을 25%에서 20%로 △국산 애니메이션 의무편성비율을 35%에서 30%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전자신문>은 “방송 편성규제 완화정책을 우선 적용하고, IPTV 사업자들이 주요 실시간 방송채널을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확보할 수 있도록 ‘콘텐츠 동등접근 규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 “KBS 송출중단 왜 사과 안하나”

<조선일보>가 또 KBS에 태클을 걸었다. <조선>은 “지난달 18일 새벽 KBS 7개 방송지역 9개 송신소에서 ‘송출 중단’ 사고가 발생한 후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KBS의 경영진은 일절 사과를 하지 않고 있어 시청자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새삼 문제를 환기시켰다.

<조선>은 “KBS는 2006년 10월 14일 밤 20여 분간 방송중단 사고가 발생한 당시에는 이튿날 오전 즉각 ‘대국민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었다”면서 “2006년에는 김홍 부사장이 KBS 사장 대행을 맡고 있었고, 지금은 정연주 사장이 사장으로 총책임을 맡고 있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엉뚱한 비교를 했다.

송출 일시 중단 사고가 난 KBS 프로그램은 지난달 18일 새벽 3시35분 2TV로 방송 예정이었던 ‘유로 2008 축구 프랑스:이탈리아전’으로, 강원도 강릉 등 7개 지역에서 경기 시작 후 17분~2시간 동안 방송이 나가지 않았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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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7 17:34

진성호 ‘네이버 평정’ 발언 사실상 시인 논란

MBC ‘100분토론’서 해명…누리꾼 “네이버, 대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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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촛불과 인터넷, 집단 지성인가' 방송장면 ⓒ MBC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해 대선부터 최근의 촛불정국까지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네이버 평정’ 발언과 관련해 27일 “제가 왜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냐면”이라고 사실상 시인으로 볼 수 있는 답변을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촛불과 인터넷, 집단 지성인가 여론 왜곡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MBC <100분토론>에 출연, 시민논객 이순봉씨가 변희재 <빅뉴스> 대표에게 “인터넷을 권력이 장악하는 게 당연하다는 사고를 가진 분이 어떻게 종사하냐”고 따져 물으며 지난해 10월 논란이 된 ‘네이버 평정’ 발언을 언급하자 변 대표의 답변이 끝난 뒤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데 설명 좀 드려야겠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저흰 야당이었다. 그리고 여당과 노무현 정권은 인터넷에선 굉장히 강한 정권이었다. 이명박 후보는 인터넷에선 매도 많이 맞고 능력도 떨어졌다. 저도 인터넷을 담당했지만 그렇게 일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제가 왜 그런 취지의 말을 했냐면 첫째, 네이버는 그때 댓글 시스템을 바꿔 인식공격적 발언이 많이 줄어 공정해졌고, 다음은 아고라나 이런 쪽에서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진 의원은 “그때 저희들은 뭐랄까, 박해받는 입장에서 했던 말이다. 야당 (대선)후보의 중앙선대위에서 인터넷을 담당하는 사람이 어떻게 네이버를 평정하냐”면서 “(지금) 해명할 기회가 있어 좋긴 하지만, 그 발언을 인용할 때도 (그렇고) 인터넷에서 단정적으로 퍼트리는데, 이 역시 인터넷의 폐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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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누리꾼 “50%대 지지율이었는데도 박해받는 입장? 변명 어설퍼”

그러나 진 의원의 주장과 달리 이날 토론을 본 누리꾼들은 “네이버 평정 발언의 시인”이라며 최근 해당 발언의 진위를 가려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는 네이버를 향해 행동을 촉구했다.

김지숙씨는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서 “말은 똑바로 하자. 당시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앞서나가지 않았나. 박해받는 사람이 아니라 정권 잡을 게 확실하니까 나중에 두고 보자는 식 아니었나. (인터넷이) 단정적으로 퍼트린다는 등의 떠넘기기식 발언은 너무 비겁하다. 결국 본인 입에서 나온 말이 유포된 게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네이버 의견게시판에 누리꾼 ‘frued’는 “진성호 의원도 ‘네이버 평정’ 발언을 인정했는데,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했던 네이버는 가만히 있다. 권력의 눈에서 벗어날까봐 침묵하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누리꾼 ‘lssol’도 “<100분토론>을 보니 당사자가 ‘네이버 평정’ 발언이 사실이라고 하는데 네이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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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16:18

‘100분 토론’ 화제의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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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 VS 송기호 통상전문 변호사
1라운드. 송기호 VS 이상길

지난 달 8일 <100분 토론>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가 드러났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송기호 통상전문 변호사는 정부의 ‘오역’ 문제를 제기했다. 영문으로 된 미국의 사료조치에 대한 번역상 오류로 정부가 쇠고기 협상을 잘못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

송 변호사는 “농림부는 미국의 강화된 사료조치는 ‘30개월 미만 소라도 도축검사에 합격하지 못한 소의 경우 사료로 금지해 사료로 인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어렵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실제 미국 식약청 공고 내용은 정부 말과는 반대로 30개월 미만 소인 경우, 뇌와 척수까지도 사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에 강화된 사료 조치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송 변호사의 지적에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은 “기존 사료조치로도 안전하다는 것이 미국의 생각이었으나 OIE가 강화된 사료조치를 요구해 미국이 따랐고, 우리는 이를 전제로 30개월 연령 제한을 풀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송 변호사가 가져온 미국 식약청 공고 내용을 검토했으나 이 자리에서는 끝내 영문 해석에 대한 서로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의 ‘오역’이 사실로 드러났고,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불신만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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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VS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MBC
2라운드. 김종훈 VS 강기갑

촛불집회 현장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 오적’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강달프’로 불리며 촛불정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회의원이 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두 사람이 지난 12일 <100분 토론>에서 만났다. 특히 이날은 김종훈 본부장을 대표로 한 정부 협상단이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하루 전날.

강기갑 의원이 먼저 공세를 폈다.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우선 하나만 여쭤보겠다”는 강 의원. “쇠고기 협상 문제가 위생검역의 문제입니까? 통상의 문제입니까?”. 김종훈 본부장이 “위생검역의 문제”라고 답하자 강 의원은 “그런데 왜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상하러 가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위생검역 문제인 쇠고기 협상을 통상 책임자가 가서 정치적으로 풀려 한다”고 지적했다.

한미 쇠고기 ‘재협상’과 관련해서도 두 사람의 입장은 첨예하게 갈렸다. 김 본부장은 ‘재협상 불가’를 고수했다. 그는 “미국이 재협상을 거부했을 때 협정 파기에 대한 문제를 감당해야 한다”며 “그것은 분쟁이 될 수 있고, 보복도 있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보복 우려 때문에 재협상 대신 자율규제를 통해 해야 한다고 하지만 관보 게재 전까지는 법적 책임이 없다”며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다시 입법예고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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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 VS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3라운드. 진중권 VS 주성영

네티즌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를 일으킨 두 인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다. 지난 19일 <100분 토론>에서 만난 이들의 대결은 “대구 밤문화”와 “천민 민주주의” 두 단어로 압축된다.

주 의원은 “촛불시위가 초기에는 비폭력적이었지만 이를 조종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이 세력이 전면으로 나서며 정권타도 구호가 나오고 폭력도 행사됐는데 이것은 천민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진 교수는 “천민자본주의라는 말은 있어도 천민민주주의라는 말은 없다”며 “천민민주주의란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추적해보니 학자가 한 말도 아니고 2003년 이회창 총재가 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또 “주 의원이 수준이 형편없는 네티즌들이 있다고 했는데 비율로 따지면 수준이 형편없는 국회의원들이 더 많다”며 “몇 년 전 국감기관에서 피감기관과 폭탄주를 마시며 화끈한 대구의 밤문화, 광란의 밤을 얘기하던 의원이 있었다. 그런 분에게는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와 김밥 먹는 것이 시시하게 느껴질 것이다”고 ‘대구 밤문화’의 당사자인 주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주 의원은 토론이 끝날 무렵 “토론 과정에서 진 교수가 허위보도에 근거해 인신공격을 한 점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에 진 교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답을 대신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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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16:16

광우병 정국 ‘100분 토론’이 발견한 논객

‘쇠고기 잔다르크’ 이선영

촛불집회 초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는 가장 큰 논란을 일으켰다. 정부는 “미국인이 먹는 쇠고기와 한국에 수입되는 쇠고기는 같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주장했고, 미국의 일부 한인 단체장들 역시 “미국에 사는 우리들도 먹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동조했다. 이때, 홀연히 <100분 토론>에 등장한 주부 한 명이 이들의 주장을 한 마디로 정리했다. 후에 ‘쇠고기 잔다르크’라 불린 이선영 씨다.

미국 아틀란타에 사는 한인 주부 이 씨는 8일 <100분 토론> 전화 연결을 통해 “미국에 사는 한인 교포들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에서 유통되는 소의 90% 이상은 24개월 미만 소인데 그것과 다른 소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인데도 미국에서 먹는 소가 괜찮으니 한국에 들어가는 소도 괜찮다고 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24개월 미만 소도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 (미국의) 많은 사람이 채식주의자로 돌아가거나 육골분 사료를 먹지 않은 소를 구입하려 한다”며 “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정부 발언은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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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녀' 김지윤 씨 ⓒMBC

‘광주의 양선생님’ 양석우 

“어디 사시는 누구십니까?” “광주에 사는 양석우입니다” “예, 양 선생님. 어떤 의견이신가요?”

‘OO선생님’이라는 말은 이렇게 탄생했다. 네티즌 사이에서 ‘광주의 양선생님’으로 불리는 양석우 씨는 22일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의 관계를 기업의 CEO와 소비자로 비유해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양 씨는 “대통령이 자신은 대한민국의 CEO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CEO로 있는 회사는 우리나라에서 국민 전체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라며 “국민은 직원이 아니라 소비자”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주권, 경제성장 같은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해야 하는데 지금 대통령은 국민을 자기가 채용해서 일시키고 언제든 자를 수 있는 직원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을 자동차 회사에 비유한 것은 양 선생 어록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우리 국민인 소비자가 자동차를 샀는데 의자가 조금 불편하다. 그게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다. 그래도 참았다. 핸들링이 안 좋다. 영어 몰입교육이다. 그것도 참았다. 엔진이 힘이 없다. 대운하 정책이다. 그래도 참았다. 그런데 이 차가 브레이크가 안 든다. 이게 쇠고기 문제다. 소비자 입장에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하자를 발견한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인 국민이 자동차를 리콜하거나 환불해달라고 하는데 회사에서는 뭘 모르는 소비자가 좋은 상품을 불평한다고 말한다.”

‘고대녀’ 김지윤

연세대에서 열린 한승수 국무총리와의 토론에서 한 총리를 쩔쩔매게 만들어 네티즌 사이에서 ‘고대녀’로 불린 김지윤 씨는 12일 <100분 토론>에 출연해 또다시 화제가 됐다.

김 씨는 “국민은 전면 재협상을 원한다”며 30개월 미만 소의 광우병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OIE도 24개월 이상에서 광우병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이번 협상은 30개월 미만의 광우병위험물질(SRM)도 모두 수입하는 것이라 연령제한뿐 아니라 검역주권 문제도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 쇠고기 연령을 판단하는 치아 감별법에 대해서도 “미국 교과서에서조차 불안정하다고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뜻을 무시하고 추가협의라는 꼼수를 부리면 이명박 대통령 퇴진 운동으로까지 나갈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발벗고 나서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100분 토론’ 어록

정인교 인하대 교수

“떡을 먹고 죽을 확률이 광우병보다 4만 배 더 위험하고, 담배를 피웠을 때는 430만 배 더 위험하다”

박상표 국민건강수의사연대 정책국장

“광우병 위험을 위험이라고 부르지 못하게 하는 홍길동 정부와 우리 국민들은 지금 싸우고 있다”

‘고양시 최선생’

“쇠고기는 삶아 먹으면 괜찮은 것 아닌가? 나도 어렸을 때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쓰러진 소도 봤고, 수의사가 묻으라고 했는데 그걸 잡아먹고 컸다”

‘고대녀’ 김지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과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

프랑스 교민 윤 안드레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언론에서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과 많이 비교했는데,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렇게 안한다. 국민들이 22번 거리시위에 나섰다면 그 대표들을 대통령궁으로 불러 대화했을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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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16:13

“패널 섭외 전 매치업 그려본다”

[인터뷰] ‘100분 토론’ 이영배 PD

MBC <100분 토론>이 지난 두 달 동안 방송된 7개의 주제는 미국산 쇠고기 사태로 촉발된 ‘촛불정국’이라는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된다.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재협상 등을 직접 다루기도 하고, 때로는 한미 FTA, 18대 국회, 이명박 정부 100일 등으로 쟁점 사항이 이동하기도 했지만, 큰 틀에서 핵심은 같았다. 99년 첫 방송 때부터 내세운 “사회적 이슈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제작 원칙 때문이다.

이 PD는 “<100분 토론>이 표방하는 것이 사회적 공론장의 역할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가장 뜨겁게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를 피해갈 수 없다”며 “특히 5월은 쇠고기 문제가 풀리지 않고는 다른 어떤 사회적 이슈도 해결되지 않는 국면이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100분 토론>은 황우석 사태나 디워 논란 등 민감한 이슈들도 다뤄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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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100분 토론>의 이영배 PD
<100분 토론>이 화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패널이다. 팽팽하게 맞서는 패널 사이의 치열한 논쟁은 토론에 대한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높인다. 여기에는 제작진의 노력이 더해졌다. 제작진은 패널을 선정할 때 대표성과 전문성이 있는 패널을 배치하고, 좀 더 열띤 토론이 이뤄질 수 있는 패널도 함께 배치한다.

이 PD는 “패널 섭외를 하기 전 항상 매치업(match up)을 그려본다”고 했다. 서로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사람이 1대 1로 맞서는 상황을 생각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토론은 논쟁적으로 흐른다. 간혹 <100분 토론>이 지나치게 논쟁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이 PD는 그런 비판을 수긍하면서도 “애매모호한 것보다는 좀 더 명확하게 입장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명확하게 양쪽 입장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드러내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양측 입장이 드러나야 그 속에서 정반합이 나올 수 있는 구도가 된다. 처음부터 두루뭉술하게 출발하기보다 뭐가 다른지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도 사회적 공론화에 필요하다.”

논쟁적 사안을 다루는 데다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방송 내내 제작진은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최근 주성영 의원의 발언이나 ‘고양시 최 선생’의 경우처럼 돌출발언이 나올 때는 더 그렇다. 가끔 사회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로 인해 제작진이 당황하는 경우도 생긴다.

지난 달 8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다룰 때다. 당시 송기호 통상전문 변호사는 미국산 사료조치와 관련해 영문 자료를 가져왔다. 해석을 둘러싸고 정부 측과 논쟁을 벌이자 제작진을 향한 손 교수의 한 마디. “영문을 모두 쳐서 화면에 띄워 주세요”.

“그럴 때 제작진 입장에서는 깜짝 놀라죠. 우리만 아는 고충입니다. 하지만 진행자 입장에선 중요한 내용이라고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거죠. 갑자기 그런 요구가 나오면 위에서 좀 바빠집니다(웃음)”

최근 MBC 봄개편으로 <100분 토론>의 시간대가 밤 12시대로 변경된 것에 대해 이 PD는 “다양한 이슈들이 터져 나올 수 있는 상황이고, 특히 소통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인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공영성 강화’를 기치로 내건 개편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크다.

그는 “입장이 상반된 양측이 나와 이야기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란 측면에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이라며 “토론 프로그램은 편집 없이 날것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토론 프로그램이 갖는 위상이 좀 더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와서 한 말에 대해 ‘틀리다’와 ‘다르다’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보통 ‘당신은 틀렸어’라고 하는데 그러면 소통이 되지 않죠. 생각이 다른 부분을 이해하면 인신공격을 하는 부분도 줄어들 수 있을 겁니다. 토론장이 열린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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