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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05 한나라당 재·보궐 참패…성난 민심 반영
- 2008/06/03 “소시민으로 김충환 의원과 끝까지 투쟁할 것” (205)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6·4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했다.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구 9곳 가운데 경북 청도 1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는데 그쳤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으로 성난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서울과 인천, 호남 등 3곳에서 승리하며 선전했고, 무소속은 경기도를 포함해 총 5곳에서 당선자를 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 ▲ 중앙일보 6월 5일자 4면 | ||
구·시·군의원 선거 결과 역시 한나라당은 전체 14곳 가운데 영남 지역에서 1명의 당선자를 내는데 그쳐, 통합민주당 6곳은 물론 무소속 5곳, 자유선진당 2곳에 비해서도 뒤지는 결과를 보였다.
| ▲ 한국일보 6월 5일자 5면 | ||
이 같이 참담한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인 4일 저녁 논평을 내고 “6·4 재보선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고,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며 “선거 이후 민심을 더욱 살피면서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 국민과 호흡하는 정치, 민생을 최우선하는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5일 오전에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강재섭 대표는 “겸허히 반성하고 앞으로 더 심기일전해서 잘해보겠다”며 “비록 예측된 결과이긴 하지만 그러나 다시 한 번 반성하고 새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이 자리에서 BBK 사건과 관련된 민·형사상의 고소·고발을 취하·취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선전한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민심이반이 표심으로 나타났다며 쇠고기 재협상 관철을 약속했다. 손학규 대표는 4일 밤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 뒤 “이 뜻을 받아들여서 쇠고기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하고, 한반도 대운하를 저지하고, 의료보험 민영화와 같이 서민생활, 서민복지를 침해하는 일은 단호히 막는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재·보궐선거의 결과는 더 잘하라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는 것을 저희는 잘 알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실정과 무능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촌평했다.
한편 6·4 재·보궐선거는 전국 52개소 선거구에서 치러졌으며,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각각 29명과 14명을 뽑았다. 투표율은 2006년의 21%를 약간 상회한 23.2%를 기록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미디어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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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재보선을 앞두고 서울 강동구청장 선거 지원유세에 나섰던 강동갑 지역구의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 수행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을 폭행했으나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폭행을 당한 김진화씨는 〈PD저널〉과 전화통화를 갖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씨는 “김충환 의원이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폭행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을 하는 것을 보고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오늘 변호사와 상의해 폭행 사실에 대해서만 소장을 내려고 했으나, 이처럼 성의없는 태도를 보고 모두 5가지의 소송을 준비해 내일(3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6.4 재보선을 앞두고 서울 강동구청장 선거 지원유세에 나섰다가 수행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있는 서울 강동갑 지역구의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 (사진출처 : 김충환 의원 블로그 http://blog.naver.com/21kimcw) | ||
당초 김 씨는 2일 오후께 김충환 의원을 상대로 집단폭행사실에 관한 민·형사상 소송만을 접수하려 했으나, 보도자료 가운데 김 씨의 가족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명예훼손과 관련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또한 김 씨는 경찰이 지난 1일 자신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고, 강제연행을 한 점을 들어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제기할 방침이다. 김 씨는 “임의동행인지 강제연행인지 묻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조서를 다 꾸미고 난 뒤 미란다원칙을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동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명현 한나라당 후보가 강동구 고덕동 근린공원에서 유세를 벌이던 도중 시민 김진화 씨가 유세차량을 향해 “쇠고기 문제 잘 해결하라”고 하자 지원유세에 나선 김충환 의원 수행원과 승강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 수행원 등 한나라당 관계자 6명이 “선거유세를 방해하고 있다”며 머리와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입술을 때려 타박상을 입히고 옷도 찢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의원은 출동한 경찰에게 “우리가 아직 야당인지 아느냐? 빨리 끌고가라”고 윽박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 의원은 김 씨와 그의 가족에게 “쇠고기 문제 같은 것은 너희들 끼리나 떠들어대, 어디 감히 국회의원 앞에서 난리야”라고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충환 의원은 2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오히려 폭행을 당한 쪽은 저의 수행비서”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이분이 막말과 욕설을 하며 유세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진화씨는 이를 다시 반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양측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강동구 주민들은 김 씨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강동구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시민대책위를 꾸려 김 씨를 도울 예정이며, 3일부터는 김충환 의원 측과 다툼을 벌였던 사건현장에서 김 의원을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김 씨는 “저희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가슴이 아프지만, 이번 사건이 개인으로서의 문제만은 아니”라며 “소시민이지만 나의 투쟁이 정치인이 각성할 수 있는 작은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이번 사건에 임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다음은 김충환 의원이 발표한 해명 보도자료와 김진화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반론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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