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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27 언론노조, 총파업 불법 규정 SBS에 사과·반론 요구 (1)
- 2008/10/31 SBS 앵커들도 YTN ‘블랙투쟁’ 동참
“SBS, 정치권력 압력에 뉴스 복종시켜”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 SBS목동사옥
SBS가 지난 26일 메인 뉴스를 통해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의 언론법 반대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에 동참한 자사 노동조합원들에 대해 사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언론노조는 “SBS 사측이 자사 이익과 정치권력의 압력에 뉴스를 복종시켰다”고 비판하면서 사과와 반론 보도를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27일 오후 성명을 발표해 “어제(26일) 오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불법을 주장하며 해당 언론사의 사규에 따른 조치를 요구하자, SBS 사측은 <8뉴스>에서 언론노조 SBS본부(이하 SBS노조)의 파업에 대해 ‘이번 파업이 불법인 만큼 가담자는 사규에 따라 조치될 것’이라면서 일방적으로 언론노조의 파업을 불법화하며 협박했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해당 기사를 직접 작성한 최금락 SBS 보도국장은 신 차관의 발언과 회사의 입장표명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정황상 관련성을 부인하기 어렵게 됐다”며 “바로 이 점이 언론노조가 총파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재벌 소유도 아닌 SBS가 이렇게 정치권력에 무력한데 하물며 한나라당이 방송법과 신문법을 개악해서 재벌 대기업에 방송을 넘기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이 노조의 파업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순 있지만 그것이 방송, 특히 자사의 메인 뉴스를 통해 일방적으로 불만을 쏟아내는 것이어선 안 된다”며 “아무리 신 차관의 명령이 두려워도 엄중한 지상파 방송의 메인 뉴스에서 자사의 일방적인 주장을 펴는 것은 SBS가 전파를 이용할 자격을 상실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특히 “파업을 일방적으로 불법이라 낙인찍은 것은 명백히 방송언론의 공정성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사측은 불법이라고 주장하지만 많은 국민과 언론노조는 이번 총파업을 어디까지나 합법적이고 정당한 노동조합과 국민의 권리이자 행동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에 보도된 SBS 사측의 주장을 보면 언론 악법에 대한 무지와 그동안 숨겨온 상업자본의 속성이 드러난다. 언론법의 개정은 정부와 국회의 고유권한이라는 SBS 사측의 주장은 이명박 정권이 SBS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거”라면서 “다수 의석을 무기로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악법을 밀어붙이는 한나라당의 잘못은 비판과 감시 의무가 있는 SBS가 먼저 나서서 지적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SBS 사측은 일방적으로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 조합원을 협박한 것을 공식 사과해야 하며, 자사 <8뉴스>를 통해 같은 내용을 반복한 것에 대해서도 언론노조가 반론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BS는 언론노조의 언론법 개악 반대 총파업 첫 날이었던 지난 26일 <8뉴스>에서 앵커 공지 형식으로 “SBS는 현재 일부 노조원이 파업에 가담하고 있지만 대다수가 정상적으로 방송에 임하고 있어 모든 방송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SBS는 특히 이번 파업이 불법인 만큼 가담자는 사규에 따라 조치될 것이며 앞으로도 민영방송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미디어산업 발전과 시청자 권익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보도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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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다수 앵커들, 검은 정장 입고 뉴스 진행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전국언론노조를 위시한 언론단체들이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 즉 ‘YTN데이’로 선포했던 지난 30일. SBS가 이날 뉴스를 통해 ‘블랙투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SBS는 아침 방송인 〈출발! 모닝 와이드〉를 시작으로 저녁 메인뉴스인 〈8뉴스〉까지 대다수 앵커들이 검은 정장을 입고 뉴스를 진행했다.
〈출발! 모닝 와이드〉 2부 뉴스를 진행한 최혜림 앵커, 3부 진행을 맡은 손범규, 정미선 아나운서가 모두 검정색 계열의 정장을 입었다.
▲ 30일 'YTN데이'를 맞아 블랙투쟁에 참여한 SBS 앵커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출발! 모닝 와이드' 3부의 손범규, 정미선 앵커, 2부의 김석재, 최혜림 앵커, '8뉴스'의 신동욱, 김소원 앵커, '뉴스와 생활경제'의 김태욱, 유영미 앵커. ⓒSBS
또 〈아침종합뉴스〉의 김석재 앵커, 〈뉴스와 생활경제〉 1부의 김태욱, 유영미 앵커와 2부의 박광범, 정미선 앵커까지 모두 검정색 계열 정장 차림이었다.
〈8뉴스〉의 김소원 앵커 역시 검정색 의상을 입었고, 신동욱 앵커도 평소와 달리 짙은 남색 정장에 보라색 타이를 매 ‘블랙투쟁’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위원장 심석태)는 그동안 YTN 노조의 구본홍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지지를 보내왔으며, ‘YTN데이’를 맞아 ‘블랙투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SBS 노조는 이날 진행된 ‘블랙투쟁’의 상황을 YTN 노조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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