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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2 SBS '스위트 뮤직박스' 정지영 "매일 새로워지는 DJ되고 싶다"
  2. 2008/09/03 이훈·지현우, KBS 쿨 FM ‘미스터라디오’ DJ 발탁
2008/10/22 09:35

SBS '스위트 뮤직박스' 정지영 "매일 새로워지는 DJ되고 싶다"

“매일 새로워지는 DJ가 되고 싶어요” 
[라디오스타 시즌2]⑤ SBS 파워FM ‘스위트 뮤직박스’ 정지영 

밤12시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늦은 밤에 꼭 어울리는 목소리. 그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색에 귀는 쉽게 중독된다.

'달콤DJ' 정지영에게 SBS 11층 3번 스튜디오, 파란 등받이 의자는 더없이 편안한 곳이다.

우리의 귀를 중독시키는 주인공은, SBS 파워FM(107.7㎒)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연출 송경희)의 ‘달콤DJ’ 정지영이다. 1999년 9월 첫 방송부터 햇수로 10년째. 물론 그 사이엔 공백도 있었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잠시 쉼표를 찍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길어져 1년을 넘겼다. 책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무혐의 판결을 받고도 반년을 더 애태워야 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SBS 11층 스튜디오, 예민한 3번 마이크” 앞으로 다시 돌아왔다. “우리 앞으로는 정말 헤어지지 말아요”란 약속과 함께.

그녀의 복귀를 가장 반긴 이는, 물론 ‘달콤가족’들이었다. 〈스위트 뮤직박스〉의 애청자, ‘달콤가족’들은 정지영이 ‘달콤상자’를 떠나 있던 순간에도 그녀가 매일 웃을 수 있도록 아끼며 지지를 보냈다.

“처음엔 가족의 의미를 모르고 쓰기 시작한 단어인데, 호칭이 주는 존재감과 끈끈함이 있나 봐요. 사람들이 보여주는 반응이 정말 가족 같아요.”

9년의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쌓이는 동안 그녀도, ‘달콤가족’들도 자랐다. 독서실에서 라디오를 듣던 이가 사무실에서 듣고, 친한 친구가 된 동갑내기 청취자가 있으며, 어떤 이는 연애사까지 모두 꿰고 있다.

“연세어학당에서 공부하던 일본인 친구가 있었는데, 저한테 ‘한국어 선생님’이라며 편지를 보내곤 했어요. 처음엔 맞춤법이 다 틀려 있었죠. 그런데 얼마 전에 편지를 보내왔는데, 정말 완벽한 거예요. 이렇게 언어를 배우는 과정,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참 감사해요.”

고마운 마음에 청취자들이 보내오는 문자메시지에 매일 답장을 하는가 하면, 매달 청취자들과 영화 한편을 함께 보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번은 손편지가 10~20장으로 줄어든 것을 보고 직접 답장을 써 보내기도 했다.

그녀가 보여준 성의에 ‘달콤가족’들도 화답한다. 〈스위트 뮤직박스〉가 첫 방송된 9월 13일을 빠짐없이 기념하고, 선물을 할 때는 DJ를 포함해 PD, 작가까지 제작진 ‘4인방’을 함께 챙겨 보내곤 한다.

“과하게 많이 아껴주시고, 챙겨주세요. 좋은 DJ와 오래 자리를 지키는 DJ는 좋은 청취자들이 만들어 주시는 것 같아요.”

좋은 DJ를 만드는 충분조건이 좋은 청취자라면, 좋은 목소리는 필요조건이다. 많은 이들이 〈스위트 뮤직박스〉의 장점으로 감성적인 선곡과 DJ의 목소리를 꼽는다. 부드럽고, 감미로우며, 특히 밤12시란 시간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목소리는 그녀만의 매력이다.

“원래 빠르고, 하이톤의 목소리였어요. 그런데 오래 진행하면서 이 시간에 맞게 목소리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아침방송 할 땐 아침에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했어요. 공간이 주는 신비한 마법과도 같은 거죠. 3번 마이크가 신비한 마법을 부려요.”

언제는 장염에 걸려 토사곽란을 일으킨 적이 있는데, 목소리가 너무 안 좋아 걱정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2시간 동안 생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슬픈 일이 있어도 이곳 3번 스튜디오가 2시간 동안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어 준다”는 게 그의 말이다.

하지만 그녀가 목소리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녀의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이 얻게 될 위로다.

SBS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의 홈페이지

“유학 간 청취자 한 분이 인터넷 라디오 ‘고릴라’로 1년 만에 라디오를 듣고 순간 울컥했데요. 고향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 거 보면 힘들어도 못 떠나겠구나 싶어요. 잠깐 2시간 동안만이라도 한국 같고, 위로가 되는 방송이면 좋겠어요.”

그건 “밤이기에 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자동차, 수산시장, 톨게이트, 편의점, 연구소 등 자신이 위치한 곳에서 사연을 나누고, 말 한 마디와 음악 한 곡으로 위로를 받는 사람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노래 제목처럼 “깨어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특별함”이다.

과하게 유쾌하고, 4차원에, 엽기적인 방송코드를 선호하는 최근의 경향 속에서도 그가 “어느 한 프로그램만은 따뜻하고, 세상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건 그래서다.

벌써 10년째. 매일 밤12시 스튜디오를 지키는 게 그녀에겐 익숙한 일이다. 그래서 마이크를 놓았던 1년간은 “12시에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일부러 일찍 잤다는 그다. 그런 정지영에게 〈스위트 뮤직박스〉는 ‘생활’이다.

“사실 의미가 클 수도, 별로 없을 수도 있죠. 프로그램이란 느낌이 없어요. 생활 같아요. 밤12시가 되면 당연히 앉아 있어야 할 곳에서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답니다.”

SBS 라디오에선 손에 꼽힐만한 장수 DJ면서도 배철수를 보면 “나도 저만큼 해야지” 하고 자극받는단다. “원고 없이 2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경지”는 돼야 만족할만한 욕심이다. 또 하나 욕심이 있다면 “헤어지지 말자”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군대에 가시면서 2가지 약속을 해달라는 분이 계셨어요.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는 것과 2년 뒤에 다시 돌아와 듣겠다는 거였어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약속을 꼭 지키고 싶습니다.”

학생 때 건조한 사람이었다는 그녀가 “감나무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된 건” DJ가 되고 부터였다. 같은 음악을 들어도, 같은 여행을 해도 더 많이 보고 느끼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그런 느낌과 감정을 매일 새롭게 전하는 DJ가 되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살아가는 얘기들이 비슷하고, 매일 반복될 수 있잖아요. 가을이 되면 가을의 얘기가 반복되며 돌아가듯이. 그런 것들을 늘 새롭게 전하는 DJ가 되고 싶어요. 내가 느끼는 가을이 작년과 올해가 다르듯이, 매일 새로워지는 DJ가 되려고 합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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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3 14:22

이훈·지현우, KBS 쿨 FM ‘미스터라디오’ DJ 발탁

안재욱·차태현 뒤 이어 1일부터 매일 오후 4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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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쿨FM <미스터라디오> 새 진행자 이훈, 지현우 ⓒKBS

탤런트 이훈과 지현우가 KBS 쿨FM(89.1㎒) <미스터라디오>(연출 김홍철·황초아, 매일 오후 4~6시)의 DJ가 됐다.

그동안 최고의 DJ콤비로 꼽혔던 안재욱·차태현의 뒤를 이어 지난 1일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미스터라디오> DJ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훈과 지현우. 전 DJ들 못지않게 남자들만의 유쾌한 수다와 솔직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평소 거침없는 언변과 솔직함으로 유명한 이훈은 “언젠가 한번 꼭 라디오DJ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만큼 특유의 시원시원한 진행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통쾌한 두 시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달콤한 남자로 사랑받고 있는 지현우는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한 인간 지현우의 엉뚱함과 재치 있는 모습으로 터프한 형님 이훈과 함께 즐거운 오후 4시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미스터라디오>가 추구하는 방송색깔은 확실하다”며 “재밌고, 활기차고, 시원하도록 방송을 듣고 있으면 행복해지고 즐거워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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