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에 해당되는 글 24건
- 2009/09/14 방통위, EBS 사장 재공모 하지만…
- 2009/09/09 방송가 신입사원 채용 ‘먹구름’
- 2009/09/02 EBS 사장, 이번에는 KBS 출신?
- 2009/07/02 “공영방송 이사 선임 투명하게 해야”
- 2009/04/01 [동영상]가수 ‘호란’이 안내하는 지구촌 음악여행
- 2009/03/13 “유재석·강호동이 EBS에 나와야 된다”
- 2009/03/01 SBS·EBS·YTN·아리랑TV도 총파업 동참
- 2009/02/18 EBS 외국어 강화가 우려되는 이유
- 2009/02/03 EBS '인간과 개' 연출PD “인간에 맹목적인 개, 함부로 버리지 않았으면” (1)
- 2008/12/29 EBS·CBS 제작거부 30일부터 동참
- 2008/11/21 [동영상]블럭버스터 다큐, EBS '한반도의 공룡'
- 2008/10/13 EBS 장애인 방송 제작 비율 ‘최저’
- 2008/06/16 한-불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빠삐에 친구'
- 2008/06/09 EBS 사장, 이재웅 의원 내정설 파문
- 2008/05/27 ‘디지털 게릴라’들의 촛불 반란
- 2008/05/21 예정된 실패 (1)
- 2008/05/17 ‘지식채널e’ 광우병 편 결방, 경영진 유감표명 (14)
- 2008/05/16 “왜 청와대에서 방송 내용을 궁금해 했나” (107)
- 2008/05/14 가정의 달 특집 프로그램 안방을 찾아간다
- 2008/04/24 “EBS 사회비평 프로그램 부활해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가 EBS 사장을 재공모 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14일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EBS 사장 후보로 응모한 인사 가운데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뒤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후보자 재공모를 실시키로 했다.
방통위는 이달 중순 임기가 만료되는 EBS 사장 및 이사직에 대한 후보자를 지난 8월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공모한 뒤 지난 10일 이원창 전 한나라당 의원, 박경재 동우대학 총장, 이명희 공주대 부교수, 임영학 CJ홈쇼핑 글로벌전략위원회 부사장, 최현섭 전 강원대 총장 등 사장 후보 5명에 대해 공개 면접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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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곡동 EBS 사옥 ⓒEBS | ||
문제는 방통위가 EBS 사장 재공모에 나선다 해도 지난 공모 과정에서 언론계가 우려했던 지점이 해소될 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 당시 EBS 새 사장 인선의 주요 기준으로 “국민 교육 문제에 대해 개혁적 열정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며 내년에 사교육비를 20% 정도 줄일 수 있을 만큼의 식견이 있는 인물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재공모 이후 곧바로 후속 절차를 진행, 내달 초순까지 사장 선임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후임 사장 선임 시까지 구관서 현 사장이 계속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방통위는 이날 사장 선임은 미뤘지만, 임기 3년의 이사 9명에 대한 선임은 완료했다. 강성철 부산대 교수(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추천), 고영진 국제대 총장(교육계 추천), 김경윤 한국원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한국교총 추천), 김영배 대구카톨릭대 객원교수(전 <중앙일보> 논설실장, 언론계), 김정특 춘천불교방송 사장(언론계),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교육계), 박종렬 가천의대 경영대학원 교수(학계) 우석호 전 SBS 보도이사(언론계), 이춘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사(시민·사회단체) 등 9명이다. 이들 가운데 강성철 교수와 이춘호 이사는 지난달까지 KBS 이사를 지낸 바 있다.
한편, 방통위 이명구 전 기획조정실장과 황부군 전 방송정책국장은 각각 EBS 부사장과 감사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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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신입사원 채용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경제위기로 인해 ‘비상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곳은 KBS 한 군데. MBC와 SBS는 9월 현재까지 채용 여부조차 확정짓지 못해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채용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었다.
이동기 MBC 인사부 차장은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해서는 모든 것이 ‘미정’”이라며 “올해 안에 채용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MBC는 통상 8월 경 채용 공고를 내왔지만, 아직 채용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하면서 일정 자체가 미뤄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이른 6월 경 채용 공고를 내왔던 SBS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홍근 SBS 인사팀장은 “만약 하반기에 채용을 한다면 필기시험, 면접 등 여러 일정을 고려해 9월 중 결정을 해야 하는데 아직도 채용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면서 “상황적으로 보면 채용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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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방송 3사 | ||
KBS는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규모인 48명의 신입사원을 선발, 올해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역시 현재 불투명한 상태다. 또 MBC, SBS 등 다른 지상파 방송사가 사실상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고 있어 그 부분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 역시 최근 11명이 명예퇴직을 하는 등 경영난으로 인해 당분간 신입사원 채용 계획은 없고, 최근 아나운서 3명을 뽑은 OBS도 기자·PD 등의 공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BS는 올해 초 공채를 실시해 하반기 채용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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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구 도곡동 EBS 본사 ⓒEBS | ||
EBS 사장 공모가 오는 4일 마감되는 가운데 KBS·EBS 방송계 인사와 교육부 관료 출신 등의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4일까지 2주간에 걸쳐 EBS 사장과 이사·감사 후보자에 대한 공모를 냈다.
방송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KBS 앵커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모 전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KBS 고위간부를 지낸 김모씨 그리고 이 모 방통위 간부 등 KBS 출신 3명이 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한 교육부 출신의 박 모 전 정책홍보관리실장, EBS 출신의 전·현직 간부 2명과 이 모 전 한나라당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공모과정 중에는 지원자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전례에 비추어 4일 오후 6시에 공모가 마감되면 지원자 숫자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BS에서는 이번 사장 선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방송인 EBS가 사교육 문제 해결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교육에 대한 열정과 개혁 의지를 가진 분을 (사장으로) 모시고 싶다”는 취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KBS와 EBS를 한데 묶어 공영방송 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발언도 하고 있어 EBS 측은 긴장하고 있다. 다큐·어린이 프로그램 중심의 EBS를 교육·입시 전문 방송사로 강화하겠다는 쪽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BS 노조 관계자는 “지난 2006년에 EBS구성원 대부분이 반대하는 교육부 관료를 낙하산 사장으로 투하하여 EBS를 두 달 넘게 전쟁터로 만들었다”면서 “EBS의 독립성과 전문성, 자율성을 지켜낼 의지와 능력이 없는 인사가 사장으로 올 경우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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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행동, 방통위에 공개질의… “선임 절차, 공개하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EBS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벌써부터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미 방통위는 1988년 이후 줄곧 보장됐던 MBC 노사의 방문진 이사 추천 몫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방통위가 지난해 신태섭 전 KBS 이사를 전격 해임하고 강성철씨를 보궐이사로 추천한데 대해 최근 서울행정법원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려 방통위가 원칙과 절차는 물론 법조차 무시했다는 사회적 비판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에 48개 언론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디어행동은 2일 서울 광화문 방통위 사옥 앞에서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관련 공개질의 기자회견’을 열고 8개항으로 된 공개질의서를 방통위에 전달했다.
미디어행동은 “곧 진행될 공영방송사의 대규모 이사 선임을 앞두고 이와 같은 귀 위원회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엄청난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KBS 보궐이사 위법 판결 사건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해 8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 ▲ 미디어행동이 2일 오후 1시 방통위 사옥 앞에서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관련 공개질의 기자회견’을 열고 8개 항으로 된 공개질의서를 방통위에 전달했다. 황성철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수석부위원장이 공개질의서를 읽고 있다. ⓒPD저널 | ||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 투명하게 해야”
이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은 규탄 발언을 통해 “방문진이 마치 MBC 점령을 위한 사령부가 될 것 같은 우려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목전에 임박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서 권력의 하수인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려고 시도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국정 쇄신 요구에는 인적 쇄신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최시중 위원장은 즉시 퇴진하고, 공영방송을 죽이려는 미디어악법을 포기해야 한다. 그것만이 이명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미디어법 저지 투쟁 이상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또 노영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운영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이 정치권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뽑으려고 시도한다면 엄청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며 “이사 추천과 선임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유규오 전국언론노조 EBS지부 부위원장은 “KBS가 사장 교체를 통해 1년 만에 망가진 것을 보면 EBS 역시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 많다”면서 “KBS가 망가진 사례가 EBS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MBC 등 다른 언론사들과 연대해 공공성을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미디어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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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이바디의 가수 호란이 3월부터 EBS FM <세계음악기행>(연출 방성영, 매일 오후3시)의 DJ를 맡게 되었다.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의 다양한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세계음악기행>의 4번째 DJ가 된 호란은 “오랫동안 청취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고 굉장히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다. 여러모로 내 성격에 맞아 기쁘다”고 밝혔다.
‘호란의 다카포’라는 책을 내기도 한 호란은 프로그램 오프닝 멘트와 에세이 ‘호란의 Tea Break’ 원고를 직접 쓰면서 글 솜씨도 뽐내고 있다.
한편 주말의 ‘세계음악기행’은 유명 작사가이자 월드뮤직 전문가인 박창학이 진행자로 나선다. 박 씨는 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콤비로 활동해 온 작사가로 최근에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돈 주앙’의 한국어 개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브라질, 쿠바, 아르헨티나 등 남미 음악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주말의 ‘세계음악기행’은 보다 깊이 있는 월드뮤직 감상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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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콘텐츠 토론회…정윤식 “재원마련, 교육시장 돌파에서 찾아야”
“통신도 핸드폰 이후 별다른 게 나오지 않았다. 방송도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것 말고는 새로운 것이 없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EBS에 나오는, 혁신적인 게 나와야 한다.” (정윤식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1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EBS 콘텐츠 경쟁력과 발전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PD저널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1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EBS 콘텐츠 경쟁력과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EBS가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윤식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재 방송시장은 10조원에 달하지만, 그 이상은 돈이 들어오지 않고, 구조조정이나 M&A도 없는 등 신문·방송 겸영으로만 싸우고, 수신료조차도 인상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식 교수는 “핵심카드는 대학시장까지 포함, 30조원에 달하는 교육시장에 있는 재원을 끌어와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EBS가 가지고 있는 30년 노하우와 경험들이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KT 등 IPTV 사업자와 적극적으로 결합해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교육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며 “통신요금처럼 가입자 당 돈을 받는 상황으로 가야 방송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위험성도 있다. 미국의 공공적 교육방송인 PBS도 수익개발을 위한 브랜드로서 ‘새로운 PBS’를 표방하고 나섰지만 이 때문에 공공방송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Hoynes, 2003).
즉 단기적인 재정 수익을 위해 추진하는 전략들이 PBS를 소비자의 시선을 끌려고 애쓰는 또 하나의 방송 브랜드로 전락시키고 고유의 공공 서비스적 정체성을 잃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경고인 것이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BBC는 유아, 10대 등에서 신규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를 찾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EBS가 유아, 10대 프로그램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흥미성을 높이면 공영성 이탈에 빠지게 되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황 교수는 “미국 PBS를 보면 비극적이다. PBS 하고 있는 게 뭐냐면 기부금 프로그램이다. 7080 프로그램 만들어서 CD로 패키지 만들어서 팔고 있다”고 지적한 뒤 “경쟁체제로 가면 프로그램 본질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 잘못하면 시장에 의존하는 것 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EBS 재원구조를 안정화 하는 방안은 수신료를 정상화 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BS 세계가 주목하는 교육 미디어 모델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내 교육과 방송을 바로 세우기 위해 공영방송 EBS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안정임 서울여대 언론영상학과 교수는 “지난 2007년에는 46개국 326명, 2008년 35개국 360명 등 해외 방송 및 교육관계자들의 EBS에 대한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e러닝의 선두주자로서, 그리고 공익적 서비스를 실현하는 공영적 교육방송으로서 수많은 나라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는 등 EBS가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교육방송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안 교수는 이러한 훌륭한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EBS의 고민은 더욱 치열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책무는 EBS뿐 아니라 국민과 정부 모두가 함께 안고가야 하는 부분” 이라며 “EBS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닌 공영교육방송으로서 제 역할 다하도록 지켜내는 것은 우리나라의 교육과 방송을 바로 세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산업적인 측면에서 해외 수출, 외국 캐릭터를 국산 캐릭터로의 대체 등 EBS콘텐츠의 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한창완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 EBS의 ‘방귀대장 뿡뿡이’는 어린이 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시작되었으나, 방귀와 변신이라는 다양한 코드가 유아시청자의 기호와 연계되어, 독립적인 프로그램으로 확대된 사례”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국내 비디오 및 캐릭터 시장을 선도하여, 셀스루비디오와 봉제인형 캐릭터의 시장확대에도 기여했고 이를 토대로 국내 유아 애니메이션 방송콘텐츠 시장까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현재 인기를 모으고 있는 ‘뽀롱뽀롱 뽀로로(오콘, 아이코닉스)’, ‘디보(오콘)’, ‘빼꼼(아이코닉스)’ 등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및 방송 후 각종 부가 사업들은 ‘방귀대장 뿡뿡이’의 후광효과로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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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언론노조 대규모집회… "우리도 파업에 동참한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MB 정권은) 방송사에 낙하산을 투하하다 안 되니 법을 고쳐서 이 땅의 언론을 손바닥에 넣고 주무르려 하고 있다. 26일 MBC가 선제적으로 파업을 시작해 MBC만의 파업, MBC가 선도하는 파업으로 얘기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MBC발 파업’이다. MBC에서 시작했지만, MBC만 하는 게 아니다. 3월 2일. 모든 방송·언론노조가 파업에 동참할 것이다.”(노종면 YTN 지부장)
‘언론악법’ 저지를 위해 전국언론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 지 사흘째인 28일 오후 4시. 서울, 경인 지역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프레스센터 앞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과 MB악법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는 언론노동자와 용산참사로 희생된 철거민 유가족, 시민 700여 명이 참석했다. 3월 2일, 언론관계법이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집회 열기는 뜨거웠다.
▲ 28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노조 조합원,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 시민 700여 명이 참여하는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과 MB악법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전국언론노조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은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폭행 논란을 꺼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최 위원장은 “전여옥 의원은 팔도 잘 못 쓰고 걸음도 불편한 69세 된 할머니가 자신의 눈을 후벼 팠다는, 참으로 끔찍한 얘기를 하고 있다”며 “조중동은 (전 의원 주장 그대로) 말도 안 되는 기사를 쓰고 있다. 왜 이명박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려고 집요하게 물어뜯는지 알 수 있다. 방송에서 이런 기사를 쓰라는 것이다”라고 성토했다.
그는 “69세된 할머니를 절대 폭행범으로 몰고 싶지 않다. 돌아가신 (용산참사 희생자) 이상림 할아버지, 억울하다는 말 한 마디 하고 싶어 망루에 오른 그 할아버지를 절대 도심 테러리스트로 만들고 싶지 않다. 그래서 우린 싸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며 총파업 선두에 서있는 MBC 노조의 박성제 위원장은 언론노조가 파업 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조중동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한 발언을 1면 톱과 사설, 칼럼으로 실어 몰아붙였다”며 “(언론악법이 통과되면) 또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MBC 뉴스, < PD수첩>, <뉴스후>, <시사매거진 2580>이 철거민, 서민을 테러리스트, 범죄집단으로 묘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싸움의 본질은 방송이 있는 그대로, 벌어지는 일 그대로 보도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입과 눈, 귀를 막고 카메라, 마이크가 막힐까봐, 우리가 조중동 같은 언론사가 되고, 방송사 주인으로 재벌, 조중동 같은 사람이 올까봐 거리로 나왔다. 언론노조 싸움을 끝까지 지켜주고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 SBS, EBS, CBS, OBS, 아리랑국제방송, 한겨레 등 언론노조 각 지·본부장들의 모습 ⓒ전국언론노조
이날 집회에서 SBS, YTN, 아리랑국제방송 노조 등은 언론관계법 본회의 직권상정이 우려되는 3월 2일,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MBC, CBS, EBS 노조가 제작거부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지·본부 역시 여기에 동참하며 언론노조의 총파업 투쟁이 확산되고 있다.
심석태 SBS 노조위원장은 “3월 2일 이명박 정권이 언론악법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움직임이 보여 SBS 노조도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끝까지 싸워 2월 국회에서 언론악법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SBS 노조는 방송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3월 2일 총파업 투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정원 아리랑국제방송 노조위원장 역시 “지금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하는 작태를 보면 여기서 물러섰을 때 언론인으로서 고개 들고 살 수 없을 것 같아 아리랑국제방송 역시 월요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들어 비가 안 오고 가뭄이 심한 이유는 국민들을 위해 써야 할 물을 국민들 죽이는 데 써 하늘이 용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미 싸움은 시작됐다.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우리는 이길 것이다”고 외쳤다.
김보협 한겨레 지부장은 “한겨레만의 방식으로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라며 “언론악법이 통과되면 우리사회 민주주의가 어떻게 망가지고 우리사회에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보도를 통해 똑똑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과 MB악법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모습 ⓒ전국언론노조
이날 집회에서는 언론노조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KBS 노조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호 미디어행동 공동대표는 “KBS 노조는 언론악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고 하는데 상정하자마자 통과고, 민주주의의 조종이 울리는 것”이라며 “KBS 노조가 앞장서서 언론노조 파업을 막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KBS 조합원들은 더러운 KBS 노조의 깃발을 찢고 나와 언론노조에 가입하고, 언론노조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덕재 KBS PD협회장은 “공영방송 KBS가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 몰랐다”며 “참으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김 회장은 “KBS 노조는 아직도 우왕좌왕하고 정신 못 차리고 있다”며 “PD들은 그저께 총회를 열고 노조가 나서지 않아도 3월 2일 월요일 오전 5시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투쟁의 출발이 늦었고 아직 PD들만 나서는 싸움이지만 가장 강력하게 이 싸움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는 결의를 드러냈다.
용산참사로 희생된 고 이상림 씨의 며느리 정영신 씨도 마이크를 잡았다. 정 씨는 “힘없고 가난해서 용역에게 시달리고 맞는 게 싫어서 망루에 올랐다”며 “가난하고 힘없는 게 죄인가. 정말 억울하다. 지금이라도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하고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MBC 노조 조합원들의 이색적인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아나운서 한준호, 기술 이청재, 경영 김기웅, 보도 정인학 등 네 명의 조합원들이 까만 양복과 선글라스를 낀 채 ‘미디어법. 경제살리기? 날치기당의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적힌 신문을 펼쳐들고 퍼포먼스를 펼쳐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 MBC 노조 조합원 네 명이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전철역과 버스 정류장 등을 돌아다니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전국언론노조
약 두 시간 동안 이어진 집회 이후 언론노조는 오후 7시부터 시민들과 함께 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촛불문화제는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에 대해 영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으로 알리는 MBC 노조의 UCC 감상, 시민들의 자유 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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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한영애의…’ 폐지…TV 다큐·모험극·퀴즈쇼 신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BS가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등 라디오 교양 프로그램에 대해 청취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폐지결정을 내렸다. 대신 EBS의 대표 영어 생방송 프로그램인 〈모닝 스페셜〉(월~토 오전 8~10시)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확대된다.
김유열 EBS 편성기획팀장은 1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봄 개편 편성 설명회에서 “FM 라디오 채널이 청취자들에게 점점 잊혀진 채널로 기억되고 있어 개편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봄 개편에서 EBS는 EBS-FM 〈한영애의 …〉를 비롯해 〈강지원의 특별한 만남〉, 〈책으로 만나는 세상〉 등의 교양 프로그램이 폐지시키고 실용 외국어 프로그램과 청소년 교양 프로그램이 확대시키기로 결정했다.
▲ EBS가 1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봄 개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EBS
그러나 이 과정에서 7년간 장수했던 〈한영애의…〉의 경우 프로그램의 폐지를 반대하는 1인 시위가 진행되는가 하면 문화계 인사 400여명이 폐지 반대 서한을 편성센터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등 EBS의 ‘선택’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개편 설명회가 열린 이날 행사장 앞에서도 1인 시위는 진행됐다.
김유열 팀장은 “〈한영애의 …〉가 의미있고 큰 역할을 한 프로그램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팀장은 “EBS FM은 청취율을 조사하지 않기에 피드백 시스템은 홈페이지 접속 수 정도인데 이 프로그램은 그 수치에서도 상당히 떨어진다”며 “폐지 논란을 넘어설 정도로 대단한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판단해 격론 끝에 폐지했다”고 밝혔다.
다큐·모험극·퀴즈쇼 새 단장
이 밖에 지상파 EBS-TV는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위주로 개편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동물 다큐멘터리 〈다큐동화 달팽이〉와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리티쇼-유아독존〉, 〈하하 볼의 상상놀이터〉 등을 신설한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역사·과학 모험극 〈스파크〉와 〈퀴즈장사 만만세〉, 〈깨미랑 부카채카〉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집중했던 고품격 다큐멘터리 제작은 올해도 계속된다. 동북아시아 원시 인류를 복원하는 〈한반도의 최초 인류〉, 6부작 문화다큐 〈인도의 얼굴〉, 인문과학 다큐 〈신과 다윈의 시대〉 등 대작들이 계속 등장한다.
▲ 이번 봄 개편에 신설되는 어린이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리티-유아독존> ⓒEBS
또한 위기에 처한 부부를 대상으로 8주간에 걸친 색다른 심리 실험을 통해 부부의 사랑과 갈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다루게 될 〈8주간의 기적〉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먹을거리 및 식생활에 대한 밀착 취재와 과학적인 탐구를 통해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시하는 〈아이의 식생활〉과 아동심리 다큐멘터리 〈아이의 사생활2〉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FM라디오는 〈아름다운 밤, 우리들의 라디오〉(이하 아·우·라)와 〈현대시 100선〉 등 청소년 교양 프로그램과 〈영어로 듣는 클래식〉(일 오전 11시) 〈영어로 듣는 재즈〉(일 오후 6시) 등 실용 외국어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특히 생방송 〈아·우·라〉는 그룹 ‘더더’ 출신의 가수 한희정이 진행자로 나서 각 분야 상담 전문가들과 함께 청소년의 고민을 상담한다.
가수 한희정은 “청소년 시절에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가장 힘이 돼 줬던 게 라디오다. 그래서 감회가 새롭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손희준 PD는 “〈아우라〉는 청소년이 주인공이다”며 “이제는 〈별이 빛나는 밤에〉나 〈꿈꾸는 라디오〉를 들으며 연예인들 입담을 듣기 보다는 〈아우라〉를 통해 고민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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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맹목적인 개, 함부로 버리지 않았으면”
[인터뷰] EBS '인간과 개' 연출한 김현 PD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 김현 EBS PD ⓒPD저널
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면 애완견 한 마리쯤은 키우는 애견가이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김현 PD는 어렸을 때 잠깐을 제외하곤 개를 키운 적이 없다.
김현 PD도 몇 해 전 개를 키우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다. 하지만 막상 개를 키우려고 관련 책들을 읽어보니 “개는 쉽게 키워서는 안 될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개가 예쁘다고 키웠다가 귀찮아지면 처리 못하고 버리는 사람이 많다”면서 “개는 온 가족이 동의해야 키울 수 있고, 10년 이상 같이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PD는 분명 다른 측면의 ‘애견가’다.
<인간과 개>는 ‘왜 사람들은 개를 좋아할까’라는 김현 PD의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인간과 개>는 자세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개의 입장에서 내레이션을 전달하는 드라마 형식이다.
김현 PD는 당초 개의 사회성 실험 등 과학적인 접근을 계획했다. 하지만 김 PD는 “개들의 행동은 ‘서열화’ 개념을 대입하면 대부분 설명이 가능했고, 그것만으로 인간과 개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과 지난달 28일 방송된 <인간과 개>는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동물과는 다른 인간과 개의 신비한 관계에 대해 조명하는 다큐로 완성됐다. 야생에서 살던 개는 인간과 함께 사는 삶을 선택했다. 개들은 애완견으로 호화로운 삶을 살거나 경주견, 사냥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다 유기견으로 버려지기도 한다.
원래 4~5종이었던 개는 인간의 용도에 맞게 400여종으로 만들어졌다. 김현 PD는 “필요에 따라 개의 종을 ‘발명한’ 인간들은 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큐에서는 개의 입장을 내레이션 처리해 시청자들이 좀 더 쇼킹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죽음을 앞둔 개들은 애절한 표정으로 말한다. “엄마, 아빠라고 부르라고 했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 있을까. 죽음이 두려워 떨고 있는데 왜 아무도 없는 걸까.” 인간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보냈던 개들은 기뻤던 그날을 추억하며 인간을 기다린다.
김 PD는 “이유가 무엇이건 개는 인간에게 변치 않는 충성심을 보여준다”며 “개가 함부로 버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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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영 노조도 메인뉴스 블랙투쟁 벌이기로 결정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방송법 개정 강행 처리 방침을 밝히자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30일부터 투쟁 수위를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언론노조 산하 EBS, CBS지부는 MBC에 이어 30, 31일 이틀동안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으며 지역민영방송사들도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CBS지부는 29일 서울 본사와 8개 계열사 조합원 240여명 전원이 파업 참여를 결의했다. 30일 오전 7시에 방송되는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 PD를 비롯해 같은 시간 <그대와 여는 아침 김용신입니다> 진행자 김용신 아나운서도 방송에서 빠지고 대체 인력이 투입된다. 오후 〈12시에 만납시다〉 유지수 아나운서를 비롯해 오후 2시 〈8585 퀴즈쇼〉박재홍 아나운서 〈신지혜의 영화음악〉 신지혜 아나운서가 제작거부에 동참에 방송에서 빠지게 된다. 또 아침, 점심, 저녁 종합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들도 방송을 하지 않고 제작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 ▲ MBC노조에 이어 EBS노조와 CBS노조도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신촌 연대 근처에서 거리 홍보전에 나선 문지애 MBC 아나운서 ⓒPD저널 | ||
나이영 CBS노조위원장은 “30일과 31일이 언론법 ‘날치기 통과’의 최대 고비라고 보고 언론노조의 힘을 결집해서 싸워야 한다고 판단해 제작거부 투쟁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조중동은 (이번 총파업을) 마치 MBC 민영화를 반대하는 싸움으로 MBC 자사이기주의로 몰아가고 있는데, 이번 문제는 언론지형 전체를 바꾸는 것”이라면서 "언론이 상업주의로 도배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BS도 30, 31일 이틀동안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한다. EBS는 오늘(29일) 오후 2시 제작거부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 등을 논의를 진행한다.
지역민영방송사들은 29일 오후 저녁 메인뉴스에 앵커들이 검정색 의상을 입는 블랙투쟁을 일제히 실시하기로 했다. 또 집단 휴가신청을 통해 30일 오후 2시 열리는 언론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지역신문사들은 지면파업에 이어 언론노조 총파업 관련 기획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선민 기자
sotong@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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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천만 년 전 한반도를 누비던 백악기 공룡들이 100% 국산 CG 기술로 스크린에 되살아났다. EBS의 다큐멘터리 영화 <한반도의 공룡>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시사회를 열고 그 모습을 공개했다.
영화 <유령>, <내추럴시티>의 민병천 감독이 대표로 있는 올리브 스튜디오의 기술로 재현해낸 공룡의 모습은 생생했다. 공룡의 몸동작은 자연스러웠고, 피부의 질감이나 울음소리도 실감나게 재현됐다.
EBS <한반도의 공룡>은 24일부터 3일 연속으로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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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국감] 이정현 의원…자막방송 비율 80.5%, 수화방송 전무
지상파 3사 중 EBS의 장애인 방송 제작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고흥길, 이하 문방위) 소속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13일 KBS·방송문화진흥회(MBC)·EBS 국정감사에 앞서 자료를 발표하고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EBS의 장애인 방송 제작 비율이 지상파 방송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KBS(KBS 1TV 89.7%, KBS 2TV 100%)와 MBC(92.9%), SBS(90.1%) 등의 자막방송 비율은 90~100%인데 반해 EBS는 80.5%에 그치고 있다.
| ▲ EBS 사옥 | ||
이와 관련해 EBS 측은 예산 확보가 어려워 장애인 방송에까지 예산을 편성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수화방송이 전무한 것과 관련해선 자막방송은 분당 2300원인데 수화방송엔 9000원이 들기 때문에 자막방송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경영 효율성을 따진다면 EBS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도 일견 수긍이 가지만, 청각 장애인 중에는 한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만큼, 공영방송으로서 효율성보단 단 한 명의 장애인이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방통위의 장애인 방송 관련 지원은 일정 비율대로 방송 후 매칭 지원하는 형태”라며 “지상파 3사는 20~35%까지 자부담하고 있고 지역 방송 역시 지원 대비 자부담 비율이 7대 3 정도인데 EBS는 (방통위가) 80%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예산지원이 적다고 하기 힘들다”며 “EBS가 장애인 방송의 당위성을 절박하게 인식하고 더 많은 예산 편성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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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방송사상 최초로 프랑스 방송사와 공동제작한 미술교육 TV 애니메이션 <빠삐에 친구>를 16일부터 방송했다.
한국의 EBS와 '캐릭터플랜', 프랑스의 France 5와 '문스쿱그룹'의 '프랑스 애니메이션'이 공동기획, 제작한 <빠비에 친구>는 2년 간의 사전준비와 3년의 제작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빠삐에 친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과 프랑스 국립영상센터(CNC)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작품의 저작권은 양국 방송사와 제작사가 공유하며, 제작비 52억 여원은 양국에서 절반씩 부담하고 모든 수익 역시 50%씩 배분하게 된다.
'빠삐에(papier)'는 프랑스어로 '종이'를 뜻하는 말로써 <빠삐에 친구>는 2∼5세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HDTV 형식의 '디지털 컷아웃 애니메이션(Digital Cut-out Animation)'이다. ‘디지털 컷아웃 애니메이션’은 종이가 가진 느낌을 컴퓨터로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개발된 기법이다. 이 방식은 기존의 3D 디지털기법이 갖는 차갑고 인공적인 느낌을 극복하고, 따뜻한 아날로그 정서를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다양하고 독특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다.
<빠삐에 친구>는 프랑스 아동작가이자 아티스트인 Mila Boutan의 작품을 '캐릭터 플랜'과 '프랑스 애니메이션'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모든 캐릭터와 배경은 종이로 제작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요소들이 부분과 조각으로 나눠져 있는 '분리-합체' 개념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빠삐에 친구>는 아이들 스스로 참여하고 체험하는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Interactive Animation)'이기도 하다. 매회가 끝날 때마다 아이들은 '종이놀이 시간'을 통해 배경과 등장 캐릭터를 어떻게 만드는지 확인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빠삐에 친구>는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질문과 대사를 통해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구성돼있다.
10분짜리 에피소드 65편으로 구성돼있는 <빠삐에 친구>는 16일부터 매주 월∼금 오전 8시 30분에 EBS를 통해 방송되며, 프랑스에서는 23일 첫 전파를 탄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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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사옥 ⓒEBS | ||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민영화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EBS(사장 구관서) 사장으로 이재웅 전 한나라당 의원 내정설이 나돌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언론계에는 “여권이 내년 8월까지 임기가 보장 돼 있는 구관서 EBS 사장을 조기사퇴시키고 18대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재웅 전 한나라당 의원을 새로운 사장으로 내정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한겨레〉, 〈경향신문〉도 9일자 조간신문을 통해 이 전 의원의 EBS 사장 내정설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당시 이명박 후보 대선캠프에서 정책기획위원회 제2본부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17대 국회에서는 방송통신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를 지냈다. 얼마전까지 이 전 의원은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으로 거론됐으나 공모에 응모하지 않았다.
| ▲ 이재웅 전 한나라당 의원 ⓒ의원 홈페이지 | ||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EBS 내부에서는 반발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송대갑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장은 “정권을 잡았다는 이유로 임기가 남아있는 사장을 교체하려는 발상은 정권의 부도덕성을 스스로 증명하는 격”이라며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 전 의원을 비롯한 낙하산 인사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BS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산 쇠고기 거부 여론이 거세지자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전방위 사퇴압력을 잠시 멈추고 또 다른 공영방송인 EBS에 낙하산 사장을 내려보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사퇴압력에 대해 구관서 EBS 사장은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일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 전 의원의 보좌관인 이진충 보좌관 역시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구관서 사장이 현직으로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방적인 이야기를 기사화 하는 것은 그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아리랑TV 사장 내정설에 이어 이 의원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EBS가 정식적으로 사장 공모절차를 밟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이 의원이 가겠다고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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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EU, 뉴스통신시장 개방 강력 요구
27일자 조간신문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으로 번진 촛불문화제 현장 소식과 불법시위 논란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거리로 뛰쳐 나온 분노한 민심에 대해 보수언론들은 “배후조종 세력이 있는 것 같다”는 정부의 발표를 인용, 촛불문화제를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민심을 이반한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시민들의 목소리에 초점을 맞춰 조중동과는 다른 보도태도를 보였다. 특히 한겨레는 1면에서 촛불집회에서 연행자들의 사연을 주요하게 소개했다. 한겨레는 ‘귀막은 정부에 국민뜻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는 제목으로 연행자들의 심경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떠오르는 인터넷 공론장, 다음 아고라
경향신문은 포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 주목했다. 경향은 1면 박스기사로 최근 반정부 투쟁으로 번지고 있는 '쇠고기 민란'의 근거지가 ‘다음’의 ‘아고라’라고 지목하고 “네티즌들이 보수언론의 여론공세에 맞선 시민들의 대안적 공론의 장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또 “1987년 6월 항쟁 당시 소수의 지도부가 명동성당에 모였다면 수많은 네티즌들은 아고라에 모여 광우병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고라의 청원게시판은 현대판 신문고. 4대강 정비계획은 대운하라고 폭로한 김이태 박사를 지킵시다 서명운동에는 3일만에 4만5000명이 참여했다. 과천 학부모들의 광우병 현수막 걸기운동을 국민적 운동으로 발전시킨 곳도 바로 아고라였다.
경향은 “아고라가 광우병 사태의 여론 형성 기지가 된 것은 주류매체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분석했하고 “여론을 독점하는 보수언론이 자신들의 의견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시민들이 독자적인 ‘언론’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라면 기존 오프라인 매체가 갖지 못한 인터넷의 빠른 속도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에 대해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박사는 “아고라의 네티즌들은 완벽한 분산형으로 누구도 통제하거나 지휘할 수 없다"면서 ”지극히 시민적인 상식, 헌법적 권리로 느슨하게 묶인 연대의 공간으로 마치 헌법이 걸아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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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27일자 경향신문 9면 | ||
웹캠· 폰카 '디지털 시위대의 힘'
경향은 9면(사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장면이 24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다”며 “촛불 대신 노트북과 웹캠을 들고 움직이는 ‘디지털 시위대’의 힘”이라고 보도했다. 경향은 “그들의 눈으로 역사의 현장을 직접 기록하는 ‘디지털 저널리즘’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평했다.
경향에 따르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슬 하고 있는 인터넷방송 아프리카에는 지난 24일 밤부터 집회 현장을 생중계하는 방송이 40여개 개설됐다. 온라인으로 집에서 집회를 지켜보던 수 천 명의 네티즌들은 집회 참석자들의 발언과 시민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을 그대로 지켜봤다. 지난 24일~25일 이례적으로 서울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30여 시간 이어진 촛불집회는 인터넷 생중계가 뒷심이 됐다는 분석도 나올 만큼 파장력이 있다.
EU, 뉴스통신시장 개방 강력 요구
경향은 22면(문화)에서 “유럽연합(EU)가 우리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국내 뉴스통신 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해 국내 뉴스통신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EU는 로이터 등 유렵계열 메이저 통신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시장 직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경향은 “현재 외국 통신사의 국내 시장 직배는 금지돼 있으며 연합뉴스 등 국내 통신사와의 계약에 의해서만 뉴스를 공급할 수 있다”며 “국내 뉴스통신시장은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으로 규모가 작고 외국통신사가 직배할 경우 공급단가 상승과 국내 언론시장 독과점 등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한미FTA에서 뉴스통신 분야가 이미 현행유보로 타결된 만큼 EU의 개방 요구에는 신중히 대처하고 국내 뉴스통신시장의 경쟁력은 높인다는 원칙선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경향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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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27일자 동아일보 섹션면 동아경제 | ||
뽀로로의 가치는 3700억원
동아는 섹션면 동아경제에서 “한국 캐릭터 산업이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캐릭터가 단순히 애니메이션 방영에 그치지 않고 로열티 수입, 뮤지컬 제작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는 “2000년까지만 해도 외국 캐릭터 일색이던 국내 캐릭터 시장에 부활의 불씨를 지핀 것은 2003년 11월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등장한 EBS의 ‘뽀로로’”라고 들었다. 동아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 의뢰해 최근 매출과 이익 등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집계한 결과 ‘뽀로로’가 3700억 원으로 키티(4000억 원)나 푸우(34000억 원)와 엇비슷했다"고 보도했다.
뽀로로 관련 캐릭터 사업을 하는 아이코닉스는 비데, 완구용 로봇 등 총 430여 종의 상품에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있으며, 로열티 수입만 41억여 원을 올렸다. 뽀로로 애니메이션은 프랑스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82개국에 수출돼 23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05년부터 ‘뽀로로와 요술램프’,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 등에 출연해 3년 만에 관객 50만여 명을 끌어 모았다. 이는 국내에서 잘나가는 뮤지컬 ‘그리스’ 관객이 6년 동안 40만여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하나로텔레콤, 고객정보 유출 피해자 3000명 집단소송
하나로텔레콤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 관련 피해자 3000명이 집단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부분의 조간신문들은 하나로텔레콤의 집단 소송을 보도했다. 신문들에 따르면 포털사이트의 ‘하나로텔레콤 정보유출 피해자 소송모임’ 카페 가입자 6000여 명 중 3000명은 26일 서울 중앙지법에 집단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인당 100만원이다. 이번 소송의 대리인 유철민 변호사는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로텔레콤이 가입자 600만 명의 개인정보를 텔레마케팅 업체에 무단으로 유출하는 바람에 가입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원치 않는 마케팅 전화를 받아야 하는 고통을 2년 이상 겪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이유를 밝혔다.
'양심선언' 김이태 연구원 KBS에 이메일
경향은 ‘정부의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한반도 대운하’라고 폭로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연구원이 26일 “정부가 한 달 반 안에 대운하의 결론을 내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이날 “이박사가 KBS측에 보낸 이메일 내용을 근거로 KBS가 보도했다”고 인용 보도했다. 그는 "‘양심고백'은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절차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힌 뒤 “지난 4월 중반에야 연구용역을 시작했지만 한 달 보름 만인 5월 말까지 결과를 내놓아야 했다”며 “정부의 무리한 용역 추진을 비판했다. 경향은 "김 연구원의 이 같은 주장은 1년 뒤에야 대운하 용역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힌 국토해양부의 공식 입장과는 다른 것"이라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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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5월27일자 21면 | ||
통신업체,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 후끈
한겨레는 21면(e-세상)에서 “통신업체간 경쟁구도가 서비스 종류별로 각각 맞붙던 각개전투에서 모회사와 자회사가 팀을 이뤄 싸우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며 “유선통신 업계를 대표하는 KT와 무선통신 사업을 하는 KTF와, 무선통신업계를 대표하는 SKT는 하나로텔레콤과 연합해 유무선 통신 결합상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SKT와 하나로텔레콤은 6월부터 유통망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SKT의 이동통신 매장에서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인터넷텔레비전도 가입할 수 있게된다. SKT는 “가입자 유치 수수료 정산과 고객 개인정보 관리 주체 등 예민한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우선은 휴대전화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인터넷텔레비전을 묶은 결합상품만 취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T와 KTF 유통매장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KT의 KT플라자(옛 전화국)에서 KTF 휴대전화에 가입하고, KTF ‘쇼 매장’에서 KT의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인터넷텔레비전, 와이브로 등에 가입할 수 있다.
한겨레는 이런 흐름이 가속화할 경우, 통신업체들의 결합상품 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도 통신업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현재 10%로 돼 있는 결합상품의 요금 할인 폭 제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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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동안 정권 차원의 공영방송 장악 움직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광우병과 쇠고기협상을 다룬 MBC <PD수첩>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국민 선동 방송이라며 계속해서 민형사상으로 고소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한편, KBS 이사회가 ‘정사장 사퇴 권고안’을 처리하기 위해 몇몇 KBS 이사들을 회유하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EBS 에 압력을 가해 <지식채널 e>의 ‘17년 후’편을 지난 14일에 불방시킨 사건도 있었다.
백주대낮에 도대체 무슨 일인가? 답은 정권 차원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공영방송인 KBS, MBC, EBS가 정권 교체 이후에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뉴스와 프로그램을 충분히 방송해 주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정권은 20% 초반으로 급락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 탓이 아니라 남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방송이 편파, 선동적이니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못하느니 하면서 방송을 장악에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정권은 ‘공영방송 축소’를 계속 시도해 왔다. 그런데 문제는 겉으로는 시장과 산업논리로 포장했지만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적 장악 음모의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마침내 이번에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한 가지 눈여겨 볼 부분은 KBS 이사회를 통한 정사장 퇴진 시도다. 사실 광우병 관련 뉴스와 프로그램은 MBC가 KBS에 비해 더 적극적이었다. 따라서 누구의 표현대로 MBC가 더 괘씸하고 당장 민영화, 아니 사영화시켜야 한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KBS와 정사장을 1차적으로 겨냥했다. 그리고 대체적인 전망은 한나라당이 국회에서의 수적 우위를 이용, 9월 정기국회에서 방송법을 바꿔 KBS 사장 교체를 시도하지 않겠나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급하게 밀어붙였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MBC를 당장 어떻게 하기에는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다. MBC 구성원들의 공영방송 수호 의지가 확고하고 이번 광우병 방송에 대해 국민들이 보내는 신뢰가 매우 크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KBS는 어떤가? 구성원들이 모두 구호는 공영방송 수호를 외치지만 동상이몽 형국이다. 특히 노조가 정사장 퇴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KBS는 쉽게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일단 실패로 끝났다. KBS 이사들에 대한 정권 차원의 회유 협박설이 사실로 드러나고 EBS에 대해 압력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자 시민단체와 방송계가 들고 일어 난 것이다. 어제 KBS 임시 이사회에서 사장 사퇴 권고안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상정조차 못했다고 한다. EBS의 ‘17년 후’편은 하루 만에 방송이 재개됐다. 지금 세상에 공영방송 장악 음모는 시대착오적임이 이번에 입증되었다. 물론 속단은 금물이다. 정권의 속성 상 방송 장악의 꿈은 쉽게 버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방송 장악 음모와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고 실패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이는 역사의 교훈이다. 정권은 공영 방송 장악 음모를 당장 철회하라. 청계천의 밤을 비추고 있는 저 수많은 촛불들이 두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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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회의 소집…책임자 징계 없이 논란 마무리 지난 1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된 감사원 직원의 전화 한 통에 결방과 재방송을 번복했던 경영진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것이다. EBS 노사는 16일 오후 2시에 공정방송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사측 대표로 부사장, 제작본부장, 편성센터장, 편성기획팀장 4인과 노조 대표로 공정방송위원장, 노조 사무처장, 노조 부위원장 3인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채널e〉의 결방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EBS 공정방송위원회는 “최근 문제가 된 일부 프로그램 결방과 관련하여 앞으로 편성의 독립성과 제작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노력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측은 “<지식채널e> ‘17년 후’ 편의 결방결정 과정과 관련하여 유감을 표명하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영진은 당초 노조가 제기했던 방송 불가 결정을 내린 제작본부장과 편성센터장 등 책임자 징계와 관련해서는 “한 사람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며 차후 인사발령 때 책임을 묻기로 하는 선에서 논란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지식채널e〉 ‘17년 후’ 편은 영국의 존 검머 농수산식품부 장관이 자신의 딸과 함께 BBC 뉴스에 출연해 “저도 아이들과 함께 쇠고기를 먹을 것이다”라며 쇠고기의 안정성을 주장했으나 ‘17년 후’ 존 검머 친구의 딸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지난 12~13일 방송됐고 14일에도 같은 내용으로 편성이 잡혀있었다. 그런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된 감사원 직원이 EBS 감사실로 전화를 걸어 해당 방송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자 경영진이 14일 편성 취소를 결정했다. EBS 경영진은 노조와 PD협회 등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15일 다시 방송을 내보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지식채널e〉 ‘17년 후’ 편을 연출한 김진혁 PD는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시청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미흡한 결과이지만 받아들이고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대갑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장은 “EBS의 명예를 실추시킨데 대해서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앞으로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작자율성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조가 앞장서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 ||||||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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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불방 위기 맞았던 EBS ‘지식채널e’ 김진혁 PD
방송 중단 위기에 몰렸다가 재개된 EBS〈지식채널e〉'17년 그 후' 편을 제작한 김진혁 PD는 최근 사태와 관련해 “방송이 나가 다행이지만 일련의 과정들은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16일 오전 김진혁 PD는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사내 게시판에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하고 공론화 시켜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다”며 “글이 인터넷에 퍼지게 되면서 일이 당초 예상보다 커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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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지식채널e> 김진혁 PD ⓒPD저널 | ||
〈지식채널e〉는 EBS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종 이야기들을 5분간의 짧은 영상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고 있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방송 중단 위기에 몰렸다가 재개된 ‘17년 후’ 편은 영국의 존 검머 농수산식품부 장관이 자신의 딸과 함께 BBC 뉴스에 출연해 “저도 아이들과 함께 쇠고기를 먹을 것이다”라며 쇠고기의 안정성을 주장했으나 바로 ‘17년후’ 존 검머 친구의 딸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김 PD는 “〈지식채널e〉가 〈PD수첩〉과 같은 시사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알려진 사실들을 재구성한 것”이라며 “영국의 잘못을 거울삼아 안전하다고 장담 말고 미리미리 대비를 잘 하자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EBS 노조는 16일 오후 2시 열리는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사측에 묻고 방송불방 지시를 내린 정규호 제작본부장과 박상호 편성센터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하는 김진혁 PD와의 일문일답.
-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의 내용이 모두 사실인가.
“사실이다. 사내 게시판에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하고 공론화시켜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다.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EBS 내부 직원이 다음 아고라에 올려 사태가 커졌다.”
- 청와대쪽에서 전화가 온것으로 아는데.
“전해들은 내용에 따르면 청와대에 파견 나가 있는 감사원 직원 한 분이 EBS 감사팀에 이번 방송에 대해 문의를 해왔다. 이후 감사팀은 제작진에게 방송 내용에 대해 물었고 그 이후 경영진이 스스로 방송을 내려야겠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
- 전화한 청와대 직원은 누군가.
“나도 모르겠다. 전해들은 얘기다.”
- 이미 방송된 내용이 이후 방송 불가된 일은 상당히 드문 일인데. 예상했었나.
“이렇게 방송 불가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청와대에서 처음부터 특별한 목적을 갖고 접근을 한 것처럼 보였으면 경계를 했을 것이다. 오히려 어수룩하게 감사팀에 문의가 들어와 프로그램을 복사하려고 그러나보다는 식으로 생각했다. 청와대 직원의 말 한마디에 경영진이 불방 결정을 했다는 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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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스승의 날, 어버이 날 등이 모여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안방을 찾아간다.
먼저 아이들의 성격과 지능, 남녀의 차이 등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지난 2월 화제를 일으킨 EBS <다큐 프라임> ‘아이의 사생활’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2일 1부 ‘남과 여’를 시작으로, 13일 2부 ‘도덕성’, 14일 3부 ‘자아존중감’, 19일 4부 ‘다중지능’, 20일 5부 ‘나는 누구인가’가 오후 11시 10분에 각각 방송된다.
특히 21일에는 번외편 격인 ‘아이의 사생활, 그 후’를 특별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다. ‘아이의 사생활’ 각 부의 주요 내용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부모들의 시청집중도가 높았던 2부 ‘도덕성’과 3부 ‘자아존중감’을 집중적으로 분석,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낸다는 계획이다.
진행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 탤런트 신애라가 맡는다. 여기에 이영애 원광아동상담센터 부소장과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에 대해 조언을 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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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다큐 프라임〉 ‘아이의 사생활’ ⓒEBS | ||
또한 EBS 〈사랑해요 선생님〉은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2008 으뜸교사 수상자 가운데 3명의 사례를 다큐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소개한다. 오는 1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사랑해요 선생님〉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교사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담는다.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한국과학영재학교 김승만 교사는 이공계 기피 현상 속에서 과학교사로서 과학과목에 아이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인일여자고등학교 김양희 교사는 실업계 고 부임 시절부터 독서 교육을 강조해 논술을 통한 생각 키우기를 해왔고, 근정포장을 수상한 서울대사범대학부설여중 김영선 교사는 현장 교사들의 수업 혁신 마인드 제고를 위해 활동해온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KBS <현장르포 동행> ‘찹쌀떡 장수와 어머니’는 나이 서른, 젊음 하나 밑천 삼아 고등학교 검정고시와 운전면허를 준비하기로 결심한 찹쌀떡 장수 지훈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노모와 함께 찹쌀떡 행상을 하는 지훈씨는 여관방을 전전하던 빠듯한 살림에 배움은 엄두도 못 낸 탓에 검정고시로 중학교만 겨우 졸업했다.
그는 어떻게든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선 학력의 벽을 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 생각하고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다. 어머니만 편안히 모실 수 있다면, 뭐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지훈씨의 도전은 KBS 1TV <현장르포 동행> 15일 오후 11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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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3월 한 달간 모니터 결과 발표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대표 옥선희)은 지난 3월 한 달간의 EBS 개편 프로그램에 대해 모니터를 한 결과 사회비평·토론 프로그램 축소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EBS가 이번 개편 당시에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개편 후의 내용적인 면은 공영방송의 기능을 일부 수행하고 있다고 평한다”고 밝힌 뒤 “프로그램 전반이 사회의 주요쟁점에서 한발 물러서서 방관자의 태도를 보이려는 소극적인 제작태도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며 사회·비평 프로그램의 부활과 최근 신설된 〈EBS 뉴스〉의 심층보도를 주문했다.
보고서는 “특히 2007년 〈미디어바로보기〉, 〈똘레랑스〉, 〈토론카페〉등 전문성 있는 사회비평프로그램이 수 많은 논란과 비판 속에서 폐지된데 이어 이번 봄 개편에도 당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인 〈다큐 여자〉가 폐지되고, EBS를 대표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지식채널ⓔ〉가 축소 편성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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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25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EBS 뉴스〉ⓒEBS | ||
보고서는 “이를 두고 EBS는 교육방송으로써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 중의 하나라고 말했으나, 오히려 사회교육 역할을 포기하는 것으로 비춰져 EBS의 이번 봄 개편의 오점으로 평가된다”며 “똘레랑스의 정신을 끝까지 구현하는 사회비평·토론프로그램은 활성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7년 12월, 당시 방송위원회의 교육 관련보도 허가조치로 〈EBS 뉴스〉가 신설된 것과 관련해 “교육과 문화, 예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이나 공영성 측면에서 시청자의 알권리 충족에는 미흡한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교육 제반 문제에 대한 심층보도 보다는 보도 자료를 통한 단순 스트레이트 뉴스가 많다”며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뉴스의 쟁점이 무엇이고, 사실보다는 진실 보도에 초점을 맞추어 보도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은 “공영방송과 민영방송 논의가 새롭게 점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영성 사수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더 커져 가고 있다”며 “공익성과 공공성이 확보해 국민의 이익을 위한 보편적이고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은 봄개편에 신설된 다큐멘터리와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야무야무 참참〉, 〈또또바를 찾아라〉, 〈빼꼼〉,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등을 비롯해 평일은 모두 86개, 주말에는 17개의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양질의 프로그램이 많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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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자체제작 애니메이션 EBS 〈빼꼼〉ⓒEBS | ||
또한 이공계 기피 현상이 문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마니아층까지 거느리고 있는 〈로봇파워〉와 새로 신설된 〈과학실험-하와이〉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장래 희망을 구체화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들었다.
교육특집 다큐 〈선진교육 현장을 가다〉, 〈세계테마기행〉, 〈다큐 프라임〉, 〈극한직업〉과 같은 프로그램은 질 높은 다큐멘터리로 시청자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켜줬다고 평가됐고, 장애인의 사회 적응기를 보여주는 〈희망풍경〉과 〈명랑주식회사〉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장르를 불문하고, 숨어있는 뮤지션들을 초대하는 〈스페이스 공감〉, 새로운 형식의 책 소개 프로그램인 〈북 다이제스트〉, 정통 요리프로인 〈최고의 요리비결〉, 다양한 영화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요시네마〉, 〈세계의 명화〉, 〈한국 영화 특선〉, 〈독립영화극장〉 등 다양한 문화관련 프로그램들이 포진해 있다고 평가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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