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에 해당되는 글 36건

  1. 2010/03/11 ‘추노’…KBS 진짜 노조를 쫓는다! (1)
  2. 2010/02/25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도 KBS 출연
  3. 2010/02/05 KBS ‘세종시’ 광고 내보내지 않기로
  4. 2010/02/04 “수신료 정국, 의제 설정 위해 드라마 ‘명가’ 기획”
  5. 2009/12/10 “새 노조 만들어 버림받은 KBS 살리자”
  6. 2009/12/07 KBS 조합원 ‘집단탈퇴’ 움직임
  7. 2009/12/03 ‘총파업 부결’ KBS노조 어디로 가나
  8. 2009/11/26 ‘벌거벗은’ 김인규 KBS 사장
  9. 2009/11/23 KBS노조 ‘김인규 저지 총파업’ 내달 3일
  10. 2009/11/23 김인규 ‘뉴 KBS플랜’ 파장 예고
  11. 2009/11/20 “김인규 선임, 정권 관계없다? 국민들 웃을것” (1)
  12. 2009/11/20 “김인규 ‘낙하산 저지’ 총파업으로 맞설 것”
  13. 2009/11/19 이사회 ‘과반이상’ 지지해야 KBS 차기사장
  14. 2009/11/18 “MB특보 김인규, KBS사장 면접 오지마라”
  15. 2009/11/11 KBS노조 “김인규·이병순·강동순 절대불가”
  16. 2009/09/24 “비정규직 해결없이 이병순 연임없다”
  17. 2009/09/04 부사장 임명동의안 부결, 이병순 ‘자충수’?
  18. 2009/08/27 “이병순 1년, 공영방송이 망가져간 1년” (2)
  19. 2009/08/14 KBS, ‘총파업’ 노조집행부 징계회부
  20. 2009/07/27 “미디어법 TV광고 방통위 심의규정 위반”
2010/03/11 15:58

‘추노’…KBS 진짜 노조를 쫓는다!


11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출범식 열려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가 기존 노조에서 나온 것 아닐까. 처음 그 마음을 잊지 말고, 우리가 왜 KBS에 다니는지, KBS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정세진 KBS 아나운서)

“오랫동안 많은 고민 끝에 탄생한 노조이니만큼 정말 잘 돼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많은 갈증이 있었다. 새 노조가 그런 갈증을 말끔히 해소해줄 걸로 믿는다.”(KBS 드라마 <추노> 곽정환 PD)

“지역발령을 받으면서 <미디어포커스>, <쌈>, 탐사보도팀만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시청자를 위한 방송을 하겠다는 약속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 지금 KBS를 구하는 유일한 길은 새 노조를 구심점으로 흔들림 없는 대오를 유지하는 것이다.”(김용진 전 KBS 탐사보도팀장)


11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계단에서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가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KBS 수목드라마 <추노>를 패러디해 ‘추노-KBS 진짜 노조를 쫓는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출범식 시작을 알렸다.  

KBS 새 노조는 지난해 ‘김인규 사장 퇴진’ 총파업 투표 부결 이후 노조 집행부가 사퇴를 거부하자, 기자·PD들을 주축으로 한 조합원들이 노조에서 집단 탈퇴해 설립했다. 현재 KBS 본부에는 8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상태다.

 
 
▲ 11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계단에서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새 노조 조합원들을 비롯해 언론단체,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출범식에서 엄경철 KBS 본부장은 “지난 2년 동안 KBS를 다니면서 항상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세 달 전 새 노조를 설립하려고 했을 때 막막함이 떠오르지만 3개월이 지나 800명이 모여 새 노조를 만들었다. 선물처럼 어제 법원이 KBS에 새 노조와의 단체교섭에 응하라고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 본부장은 “KBS 이름을 당당히 붙이고 취재하던 때,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언론사로 활동하던 때가 까마득하다. 그만큼 무너져 내렸다”면서도 “다시 일어서고자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다. 공영방송의 책무와 언론인의 사명을 지키는 이 길을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내규 KBS 본부 부위원장은 “KBS가 장악됐다고 하지만 여기 800명의 조합원들은 결코 장악되지 않았다”며 “지금부터 공영방송다운 날이 선 뉴스, 예능, 드라마를 만들자. KBS 본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엄경철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장(오른쪽)과 이내규 부위원장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KBS 본부에 대한 외부의 격려도 이어졌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오늘 3월의 봄 하늘에 희망을 쏘아올렸다”면서 “(새 노조 출범이) 언론독립, 민주주의, 인간다운 삶을 되찾는 희망의 신호탄이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근행 MBC 본부장은 “MBC 본부가 총파업을 결행하지 않았지만, 할 수 없어서 안 한 게 아니라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다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힘을 아껴둔 것”이라면서 “새 노조가 탄생을 준비할 때부터 KBS 본부와 MBC 본부가 방송독립과 공영방송을 지키는 투쟁에 총파업으로 맞설 날이 머지않았다는 말을 했다. 이제 두 노조가 형제처럼 뭉쳐 공영방송을 굳건히 지켜내자”고 결의를 다졌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지금 여러분들은) KBS를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방송으로 만들자고 외치고 있다. 반드시 이뤄진다. 국민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KBS 본부는 이날 출범 선언문을 통해 “방송장악을 획책하는 정권의 음모에 맞서 공영방송 KBS를 지켜내고, 방송의 진정한 주인인 시청자와 국민이 참된 공영방송을 되찾는 그날까지 하나 된 의지를 모아 끝까지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결의했다.

 
 
▲ KBS 본관 앞 계단을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조합원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한편, KBS 본부는 이날 출범식 도중 조합원들에게 의미심장한 퀴즈를 내기도 했다. “KBS에 MB특보님이 오신 이래 가장 X된 사람은 누구일까”가 문제. 3위는 “토사구팽 당한” 이병순 전 KBS 사장, 2위는 “곧 이병순 전 사장처럼 될” 김인규 KBS 사장, 1위는 KBS인(바로 우리)이었다. 출범식 사회를 맡은 오태훈 아나운서는 “지금 우리는 새로 탄생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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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17:16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도 KBS 출연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정두언 의원 이어 2주 간격 같은 프로 출연 이례적”

4개월 여 동안 <사랑의 리퀘스트> 등 KBS 프로그램에 5번이나 출연해 ‘여당 홍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에 이어 같은 당 윤상현 의원도 KBS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상현 의원은 정두언 의원이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한 2주 뒤인 지난해 12월 5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지난 24일 발행한 특보를 통해 “2주 간격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같은 프로그램에 연속 출연한 셈”이라며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KBS 본부는 특히 윤상현 의원이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해 연탄을 배달한 곳이 윤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남구을의 숭의동이었다는 점을 지적, “아예 대놓고 특정 정치인의 지역구 활동을 KBS가 중계방송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 지난 24일 발행된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특보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KBS 본부는 또 “윤상현 의원이 전두환의 딸과 결혼할 당시 윤상현과 그 친구들이 함을 지고 장인이 될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찾아가는 모습을 KBS는 방송사 카메라로 찍어 청와대에 헌납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 윤상현 의원이 다시 KBS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역구 활동을 하는 모습은 5공 시절로 퇴보하는 KBS의 초라한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KBS 본부는 “지방 선거가 넉 달이 채 남지 않았다”며 “노골적인 한나라당 홍보를 그만 하자. 한나라당에 줄을 서건 딴나라당에 줄을 서건 그건 당신들 자유지만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역은 그만 하자”고 촉구했다. 윤상현 의원 출연 경위 등과 관련 <사랑의 리퀘스트> 담당 CP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인규 사장 취임 후 한나라당 정치인 KBS 출연 빈도 크게 늘어”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도 지난 19일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여당 의원들의 잇단 프로그램 출연에 문제를 제기했다. KBS 노조는 지난 24일 낸 공정방송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KBS 노조는 “(공방위에서)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한나라당 정치인들이 KBS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빈도가 크게 늘었다”면서 “설날 연휴 기간 동안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노출되면서 김인규 사장이 오해를 받을 소지가 충분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설날 장사 씨름 대회>에서 인사말 등을 하며 방송에 노출됐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설특집 2010 명사스페셜>에 출연했다. 노조는 “지난 공방위에서 라디오본부 측에 여야 정치인들의 출연 횟수를 요구해 받은 적이 있는데 TV의 경우에도 정치인들의 출연 기록을 챙겨 기록으로 남겨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을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시킨 데 이어 지난 15일 방송된 <설특집 2010 명사스페셜>에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진석 한나라당 의원 등 다수의 여권 인사들을 출연시켜 논란이 된 바 있다.

KBS, 지난해 정부·공공기관 프로그램 협찬 142억…전년 대비 약 31억 증가

노조는 또 이날 공방위에서 “2009년도 협찬 실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단순 협찬에서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에 깊숙이 개입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인 공방을 벌였다”고 전했다.

KBS는 <열린음악회>에서 ‘원전 수주 기념’ 특집을 내보내고, <과학카페>는 수입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부각시킨 방송을 내보내 정부와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협찬을 받은 프로그램이 정부 정책을 ‘홍보’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노조는 KBS의 협찬고지 및 협찬품 운영지침을 들어 사측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음을 질타했다고 밝혔다. 협찬고지 및 협찬품 운영지침 제5조(광고효과의 제한)에는 “공사는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 구성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이런 일들이 우연히 집중될 수 있는데 근거가 확실한지는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프로그램에서 여러 가지 표현이나 섭외의 배분은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한편, 이날 공방위에서 노조는 지난해 정부와 공공기관의 일반 프로그램 협찬 실적이 142억 원 정도인데 예년과 비교해서 얼마나 증가한 것인지 질의했고, 사측으로부터 TV제작본부와 외주제작국 등을 합쳐서 약 31억 원 정도가 증가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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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5 11:12

KBS ‘세종시’ 광고 내보내지 않기로


4일 한국언론진흥재단, KBS 측에 광고 요청 취소 통보

KBS가 국무총리실에서 만든 세종시 수정안 광고를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총리실의 의뢰를 받아 광고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광고 요청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4일 오전 KBS 쪽에 광고 요청 철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진흥재단 측은 KBS 대전, 청주, 충주 등 충청권 지역 총국에 세종시 수정안 광고를 방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광고는 지난 1월 12일부터 1월 말까지 나가기로 돼 있었으나, 지역국 자체적으로 부정적 의견을 표명하고 KBS 노동조합 역시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에 부딪혀 전파를 타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결국 언론진흥재단은 KBS가 4일 오전 9시 부사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광고 방영 여부에 대한 검토를 보류한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 광고 방영 요청을 철회한다는 통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선규 KBS 홍보팀장은 “언론진흥재단 쪽에서 광고 철회 요청이 왔다”며 “이에 따라 KBS 본사와 지역국에서는 세종시 수정안 광고를 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언론진흥재단 측은 “말씀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서울 여의도 KBS 사옥 ⓒKBS
“세종시 수정안 광고, 허위로 가득찬 일방적 찬양”…광고 취소 결정에 노조 환영

언론진흥재단 쪽 요청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 광고 방영이 취소되자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최성원 KBS 노조 공정방송실장은 “법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 방침 변경만으로 공익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광고가 나가지 않게 된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초 노조는 KBS가 세종시 수정안 광고를 강행할 경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5일 공정방송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세종시 수정안 광고가 나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5일 예정된 공방위는 취소됐다.

KBS 노조는 앞서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에서도 세종시 수정안 광고에 대해 “허위로 가득찬 일방적 찬양, 미화 선전 광고”라며 방송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KBS 노조는 성명에서 “세종시 수정안 미화 광고는 ‘25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거나 ‘경제과학도시로 다시 태어난다’는 등 방송광고심의규정의 제 18조 진실성 등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며 “만약 김인규 사장이 정권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긴 세종시 수정안 미화광고를 내보낸다면 스스로 정권의 하수인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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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14:48

“수신료 정국, 의제 설정 위해 드라마 ‘명가’ 기획”


KBS, 공방위서 노조 문제제기에 입장 밝혀

 
▲ KBS 대하사극 <명가> ⓒKBS

KBS가 수신료 인상과 관련 드라마에서 의제를 제시하기 위해 대하사극 <명가>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1일 열린 공정방송위원회에서 <명가>의 제작 경위를 묻는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경주 최 씨 일가가 부를 축적하고, 나누는 과정 등을 그리는 <명가>는 방송 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경주 최 씨 종친회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획 의도에 대해 이런 저런 정치적 추측을 낳은 바 있다.

KBS 사측은 <명가>에 대해 경주 최 씨 문중이 내용상의 문제 등을 들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라는 점을 밝히며, 최시중 위원장의 개입설에 대해 일축했다.

사측은 또 “수신료 현실화를 위해 드라마에서도 의제를 제시하자는 데 의견일치를 봐 <명가>를 제작하게 됐다”며 “수신료 정국에서 대하드라마를 1TV로 가자는 데 공감했고,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중근, 최부자, 만덕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 끝에 극화되는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된 최 부자를 차기 대하드라마로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영 전부터 ‘반공 드라마’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드라마 <전우>와 관련해 KBS 측은 “전쟁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소재들이 있는데 작가가 새롭게 창작한 것”이라며 “16부작으로 방영시점은 6월경으로 잡고 있으나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4년 전부터 담당 PD가 기초기획을 시작했고 올해 한국전쟁 60주년을 계기로 시의성 있는 특별기획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기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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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15:43

“새 노조 만들어 버림받은 KBS 살리자”


직종 망라한 구성원 50명 사내게시판에 제안 … 현 노조 탈퇴 500여명 이를듯

 
 
▲ 서울 여의도 KBS 본사 ⓒKBS
‘총파업 부결’ 이후 KBS노동조합을 탈퇴한 조합원들의 새 노조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직종을 망라한 KBS 구성원 50명은 10일 공동명의로 사내게시판(코비스)에 글을 올려 “새로운 노조를 만들어 새로운 희망을 꿈꾸자”고 제안했다.

이번 제안에는 앞서 노조 집단탈퇴를 선언한 기자․PD뿐 아니라 경영, 기술, 아나운서 직군의 조합원들도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제안문에서 “공영방송의 철학과 가치를 온전하게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노조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짓밟힌 공영방송인의 자존심과 기상을 다시 세우고자 한다”며 “이것만이 꺼져가는 공영방송의 불씨를 되살리고, 국민적 비판과 냉소 속에 버림받은 현재의 KBS를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앞서 KBS 기자․PD들은 ‘김인규 퇴진’ 총파업투표 부결 이후 노조 집행부가 사퇴를 거부하자, 지난 7~8일 각각 총회를 열어 노조 탈퇴를 결의했다. 기자․PD들은 탈퇴서를 해당 구역 노조 중앙위원에게 제출하고 있으며, 이번 주까지 50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KBS노조, 16일 대의원대회 열어 재신임 결정

한편,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집행부의 신임 여부를 묻기로 했다. 노조는 이때까지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적 장치 등 사측과의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 내용을 토대로 대의원들에게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KBS노조 관계자는 “최종적인 내용을 조율 중”이라며 “상당히 진일보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10일로 11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강동구 위원장은 9일 저녁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새 희망 새 노조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제안서 전문이다.

새 희망 새 노조를 함께 만듭시다!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고자 합니다. 국민이 요구하고, 우리가 추구해야할 공영방송의 정신이 숨 쉴 수 있는 활로를 뚫고자 합니다. 공영방송에 대한 우리의 신념, 우리의 헌신, 우리의 열정이 다시 흐를 수 있는 물꼬를 트고자 합니다. 짓밟힌 공영방송인의 자존심과 기상을 다시 세우고자 합니다.

이 길은 빛나는 선배 KBS인의 길이었습니다. 90년 4월 관제사장을 거부하고 온 몸으로 싸웠던 그 순수성과 진정성을 다시 찾고자 합니다. 이 길은 미래의 KBS를 위한 길이기도 합니다. 꺼져가는 공영방송의 불씨를 되살리고, 언젠가 다시 일어설 공영방송의 밀알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길은 국민적 비판과 냉소 속에서 버림받는 현재의 KBS를 살릴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희망은 새로운 노조를 요구합니다. 공영방송의 철학과 가치를 온전하게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체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의 가치를 유일한 존립 근거와 행동 원칙으로 삼는 구심체 없이는 지금의 현실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권력에 의해 허망하게 무너졌던 최근의 KBS 역사가 던져준 깨우침입니다.

여기 50명이 먼저 뜻을 모아, 모든 KBS 구성원에게 제안합니다. 새로운 노조를 만들어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길로 함께 갑시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친구에게, 시민에게 다시 고개 들고 말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출발점을 만들어봅시다. 나는 약하지만 우리는 강합니다. 손잡고 함께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 새 희망 새 노조를 준비하는 사람들 >
금철영(탐사보도팀),김강훈(라디오2국),김경래(탐사보도팀),김기현(2TV뉴스제작팀),김남용(IT인프라팀),김병국(부산총국),김용호(라디오2국),김우석(라디오1국),김우진(편성운영팀),김준범(경제팀),김정중(교양제작),김지선(정치팀),김태규(아나운서팀),김태형(탐사보도팀),박정유(라디오1국),박종훈(국제팀),범낙규(관재팀),서영민(국제팀),송명희(사회팀),송현정(국제팀),엄경철(수신료프로젝트팀),오태훈(아나운서팀),원종재(예능제작),유원중(1TV뉴스제작팀),유지향(행정복지팀),이도경(기획제작),이병기(관재팀),이상필(당진송신소),이소정(경제팀),이완희(기획제작),이재혁(기획제작),이재후(아나운서팀),이주형(사회팀),이지운(기획제작),이창룡(라디오뉴스제작팀),이태웅(스포츠중계제작),이택순(중계기술국),이형걸(아나운서팀),임장원(1TV뉴스제작팀),정세진(아나운서팀),정혜경(교양제작),차정인(인터넷뉴스팀),최봉현(심의실),최선욱(라디오기술국),최재형(예능제작),하태석(예능제작),한성윤(스포츠취재팀),함영훈(드라마제작),홍석구(드라마제작),홍소현(아나운서팀) (가나다순)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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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11:41

KBS 조합원 ‘집단탈퇴’ 움직임


노조 집행부 사퇴 거부 반발 … '김인규 퇴진' 파업 부결 후폭풍

KBS 파업부결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노조 집행부가 사실상 사퇴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조합원들의 집단 탈퇴 움직임이 감지돼 파장이 예상된다.

KBS강릉방송국 강명욱 PD는 7일 오전 사내게시판(코비스)에 ‘강동구 집행부를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늘 노동조합에 탈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 노조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기자·PD 조합원들도 7~8일 각각 총회를 열고 ‘파업 부결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집단적인 추가 탈퇴가 예상된다.

 
 
▲ '총파업 부결'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무기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강동구 노조위원장 ⓒKBS노동조합
강명욱 PD는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정치적 목적으로 노동조합을 사유화하려는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 글을 통한 비판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신뢰를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집행부에 끌려다니느니 내가 그 집행부의 조합원이 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노조 집행부는 말을 바꿔 총파업 부결의 의미를 ‘정치파업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왜곡하고 ‘김인규 사장과 협상해서 결과를 갖고 대의원대회에서 진퇴를 묻겠다’는 말로 자신들의 퇴로까지 열어놓았다”며 “어떤 고민의 흔적도 없이 단 하루 만에 자신들의 퇴로부터 확실하게 열어놓는 이 신속한 머리 회전이 놀랍다”고 꼬집었다.

강명욱 PD는 “특히 사장과 협상을 해서 결과물로 신임을 묻겠다는 결정을 보면서 강동구 집행부의 ‘무뇌아적’ 수준에 절망을 느낀다”며 “진퇴 위기에 몰린 집행부가 사측과 협상을 하겠다는 건 ‘김인규에게 구걸을 하겠다’는 의미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강 PD는 “KBS를 수중에 넣으려는 권력의 의지는 너무도 강경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변화도 두렵기는 마찬가지”라며 “이런 우려를 떨치기 위해 노조는 꼭 필요하지만 ‘3할은 무능하고 7할은 정치적으로 보이는’ 지금의 강동구 집행부는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속 각오, 해직 각오’를 외치다가 단 하루 만에 협상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내놓겠다면서 조합원들을 기만하고 자신들의 퇴로 찾기에 골몰하는 집행부는 절대 믿을 수 없다”며 “강동구 집행부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조합원들의 준엄한 심판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 대의원의 사퇴 선언도 나왔다. 5구역(라디오) 이혁휘 대의원은 지난 4일 코비스에 글을 올려 대의원직을 그만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 집행부가) 진정 파업찬반투표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떠나라”며 “우리에겐 반드시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하다. 대의원들에게 중간평가를 맡기겠다는 건 정말 많이 구차하다”고 꼬집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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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3 13:12

‘총파업 부결’ KBS노조 어디로 가나


'사실상 불신임' 집행부 책임론 제기 … “보수적 정서 반영된 것”이란 지적도

김인규 사장 퇴진을 위한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의 총파업 투표가 부결된 가운데, 노조 집행부에 대한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노조는 “파업을 원치 않는 조합원들의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지만, 김인규 퇴진 운동은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KBS 내부에선 파업투표 부결을 사실상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으로 보는 여론이 많아 파장이 예상된다.

2일 마무리된 총파업 투표에는 재적 인원 4203명 가운데 3553명이 참여해 84.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그중 2025명만 찬성(48.18%)에 표를 던져 파업이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투표에 참여한 1470명은 ‘반대’에 표를 던졌다.

 
 
▲ 김인규 퇴진을 위한 KBS노조의 총파업 투표가 부결됐다. 사진은 2일 저녁 개표 모습. ⓒKBS노동조합

“신뢰잃은 노조 집행부, 최고의 선택은 물러나는 것”

KBS춘천총국의 한 조합원은 3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반대 또는 무효표를 던진) 1500명의 조합원이 언론특보 사장을 용인하겠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며 “집행부는 모호한 거취로 이미 조합원의 신뢰를 잃었고, 이번 파업찬반 투표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현 집행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뿐”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경영직군의 한 조합원은 “그동안 노조가 진행한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에 대한 조합원들의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며 “노조가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인 파업 투쟁이 부결됐으니, 집행부가 책임지고 총사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방송 위기보다 구조조정 등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 우선”

총파업 투표 부결은 KBS내부의 보수적인 정서가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KBS의 한 중견PD는 “전체적으로 공영방송 사수보다 구조조정 등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며 “노조 지도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이를 싸워서 극복하는 것보다 새 사장에게 붙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의 한 중앙위원도 “김인규 씨가 구조조정 등을 강하게 밀고 나오면서 조합원들 사이에 막연히 불안심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싸울 텐데 그렇지 않으니 타협하는 쪽으로 흐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인규, 이병순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반사이익 작용”

‘이병순 체제’에 대한 염증에서 원인을 찾는 이들도 있다. 한 PD는 “이병순 전 사장 재임기간 동안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피로감이 누적돼있다”며 “김인규 씨가 아무리 나빠도 그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반사이익이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파업 부결로 KBS 전체에 대한 불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KBS 청주방송국의 한 조합원은 3일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당장 YTN도 막아낸 특보사장을 KBS 구성원들이 받아들였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며 “국민에게는 지난 20여년간 쌓은 신뢰를 잃었고, 정권에는 이제 아무렇게나 KBS를 대해도 된다는 확신을 주게 됐다. 어쩌면 우리의 일터마저 위협받게 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KBS노조는 3일 오후 2시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투표 부결에 따른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하며, 이 자리에서 집행부 사퇴 등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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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6 14:48

‘벌거벗은’ 김인규 KBS 사장


[김세옥의 헛헛한 미디어]

최근 며칠 동안 한 남자의 잠자리에 들기 직전의 표정이 궁금하다. 궁금증을 부르는 대상이 돌아온 첫사랑쯤 되면 좋겠지만 애석(!)하게도 그 주인공은 미디어평론가 백병규씨의 말마따나 ‘권의환향(權依還鄕)’한 김인규 KBS 신임 사장이다.

자신의 KBS 입성을 막는 구성원들을 피해 뒷문(노조는 ‘개구멍’이라고 칭하는)으로 첫 출근을 하고 취임식 때는 전원마저 내려져 파리한 비상등 아래에서 취임사를 읽어 내렸을망정, 좋지 않았을까. 내일 아침이면 ‘후배’들이 “부격적”을 외치며 자신의 출근길을 가로막겠지만 잠들기 전까지 피식피식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건 아닐까.

51%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김 신임 사장이 지난해 8월 정권에 의해 해임된 정연주 전 사장에 이어 KBS 사장직에 오르려다 ‘낙하산 사장’ 반대 여론에 부딪혀 스스로 사장 응모를 철회한 전력과 직후 진행한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 내용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 김인규 KBS 신임 사장(왼쪽)이 임기 첫 날인 지난 24일 오후 노조의 출근저지를 뚫고 호위를 받으며 본관 앞 계단을 오르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두 차례 시도 끝에 간부·청원경찰들이 노조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틈을 타 시청자상담실 출입구를 통해 본관에 진입했다. ⓒPD저널

“캠프가면 사장 안 된다는 선례 만들었다”더니…

당시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낙하산’ 논란에 상당한 억울함을 표시했는데 이는 인터뷰 제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3년 KBS맨, 5개월 캠프 있었다고 낙하산 모나” (2008년 8월 24일 <중앙선데이> 7면)

김 신인 사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MB캠프에 합류했던 것과 관련해 “나중에 KBS 사장에 나설 때 약점이 될까 봐 여러 차례 고사했다. 그런데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방송 전문가 역할을 해달라고 하더라. (실제로) 나는 선거운동이 아니라 선거방송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대선후보 지지율 1위였기 때문에 TV토론에 많이 나갈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상당했지만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MBC <100분 토론> 출연도 자신이 주선했다는 것.

또 “대선캠프 방송전략실장이란 공식 직함을 달았던 게 결과적으로 문제가 됐다”며 정연주 전 사장의 경우 직함은 없었지만 노무현 정권 창출에 기여하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전 사장이 자신보다 더 정치 활동을 했다는 주장의 근거로는 “많은 국민이 그렇게 보지 않나”라는 답변밖에 제시하지 못했다.

MB 대선운동에 동참했으나 선거운동이 아닌 선거방송에 기여했고(대선 당시 이 대통령이 대담이 아닌 타운홀 방식이라는 이유로 KBS TV토론을 무산시키고 일련의 일들이 잇달아 벌어져 결국 언론·시민단체들이 ‘대선후보 토론기피’를 주제로 토론회까지 개최했지만 말이다), 캠프에 직접 뛰어들었던 자신보다는 정 전 사장이 더 정치활동을 했다고(김 신임 사장은 지난 10월 말에야 시작된 ‘헌재놀이’에 지난해 8월 이미 동참했을 만큼 선구안이?!) 항변할 만큼 억울했던 그는 결국 당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캠프 가면 사장 안 된다는) 선례가 된 셈이다.”

언론인의 지위를 버리고 대선참모를 지내는 등의 정치활동(김 신임 사장의 항변을 받아들인다면 밖에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활동)을 할 경우 공영방송의 사장이 될 수 없다는 선례를 만들었다고 스스로 규정한 것이다.

 
 
▲ KBS노동조합은 지난 24일 오전 김인규 사장에 대한 첫 번째 출근저지투쟁에 앞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고 결의를 다졌다. ⓒPD저널
벌거벗은 임금님과 KBS

김 신임 사장은 또한 당시 인터뷰에서 “차기 사장을 노리고 이번에 포기했다는 시각이 많다”는 지적에 흥분한 목소리로 “그런 프레임으로 보면 뭐든지 그렇게 보인다. 솔직히 이번 인터뷰를 끝으로 KBS 얘기는 더 이상 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 대선캠프에 발을 담궜던 이가 공영방송 사장이 안 된다는 선례가 됐다고 규정하고, 더 이상 KBS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이가 1년이 조금 지난 후 스스로 규정했던 선례를 뒤집고 당당하게 KBS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으니, 어찌 좋지 아니할까.

안타까운 점은 KBS 밖의 목소리는 차치하더라도 그와 함께 일했고 그가 ‘후배’라고 칭하는 KBS 구성원들마저도 그와 함께 좋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김 신임 사장의 논리대로라면 정치와 관련한 직함은 없었지만 여론이 정권 낙하산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이병순 전 사장 시절 정권 비판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축소됐다. 결국 폐지의 길을 걸었고 KBS는 수년 동안 지켜온 신뢰도 1위 자리를 타 언론사에 내줬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의 말을 빌자면 “KBS를 버리고 나가 권력에 줄 서서 정치 편향성을 커밍아웃 한” 김 신임 사장에게서 그의 후배인 KBS 구성원들은 신뢰도 1위 추락 이상의 캄캄한 미래를 보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그들은 직함을 달고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대통령의 ‘멘토’ 형님이 지난 1년 8개월 동안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기억하고 있다. 

냉정하게 전망해 본다면 지난 1년 동안 KBS에 대한 정권의 뜻에 저항해 온 KBS 구성원들의 힘이 철저히 조각났다는 점을 복기할 때, 김 신임 사장은 얼마간의 진통 후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더구나 김 신임 사장의 조직 장악력은 방송가에선 이미 알려진 얘기다.

만약 그렇다면 그 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예단할 순 없다. 다만 리영희 선생이 저서 <전환시대의 논리>에서 지적한 내용을 몇 년 후 떠올리진 않길 바랄 뿐이다.

“옷을 입지 않은 임금을 보고 벌거벗었다고 말한 소년의 우화는 그 소년의 순진함이나 용기만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가장 어리석은 소년에 의해서 온 사회의 허위가 벗겨지기까지 그 임금과 재상들과 어른들과 학자들과 백성들은 타락과 자기부정 속에서 산 셈이다. 마침내 한 어린이가 나타나서 보다 현명한 어른들을 타락에서 구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이 왕국을 지배한 타락과 비인간화와 비굴과 자기 모독, 그리고 지적 암흑 상태가 결과한 인간 파괴와 사회적 해독은 무엇으로 측량할 것인가.”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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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16:36

KBS노조 ‘김인규 저지 총파업’ 내달 3일


파업 찬반투표 26일~12월 2일 … 24일부터 출근저지투쟁

김인규 차기 사장후보를 ‘정권의 낙하산’으로 규정하고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오는 26일부터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KBS노조는 17일 오후 2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총파업 찬반투표를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하고, 파업 돌입시기는 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김인규 차기 사장의 임기가 24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노조는 투표가 끝나는 내달 3일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KBS노조는 24일 오전 7시부터 이날 첫 출근하는 김인규 차기 사장의 출근저지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비상총회를 열어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KBS노조의 한 관계자는 “총파업 찬반투표는 통상 재적과반수 참여에 찬성 50%가 넘으면 가결되지만, ‘낙하산 저지’는 장기투쟁이 예상되는 만큼 최소 80%가 넘는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이 있어야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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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11:09

김인규 ‘뉴 KBS플랜’ 파장 예고


KBS노조 “PD·기술직 구조조정, 라디오본부 폐지 등 포함”

 
▲ 김인규 차기 사장후보 ⓒKBS

KBS 차기 사장 후보인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이 PD·기술직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이사회와 김인규 후보 캠프 인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김 후보의 경영계획 ‘뉴 KBS플랜’의 일부 내용을 23일 발행한 특보에 공개했다.

KBS노조에 따르면 김인규 후보는 특히 PD직군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PD직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정권에 대한 비판·감시 기능을 해온 PD의 시사고발 기능을 고사시키는 등 ‘PD개혁’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라디오본부를 폐지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인규 후보는 지난 1월 서울대 동문회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개혁 1번이 PD 개혁”이라며 “KBS PD 300명을 들어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 후보는 같은 인터뷰에서 “PD 저널리즘이라는 단어는 지구상에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PD들이 제작하는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PD 300명 드러내도 문제없다” 소신 그대로 … 라디오본부 폐지· 기술직 구조조정

지난 19일 사장 후보 면접에서도 김 후보는 ‘PD 축소’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노조에 따르면 김 후보는 “과거 ‘KBS PD 300명을 들어내고 문제가 없다’고 밝힌 소신에 변화는 없냐”는 한 이사의 질문에 “변화가 없다. 그대로 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노조는 “이 같은 김인규 씨의 직종에 대한 편협한 사고와 철학은 공영방송 사장을 수행하기에는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뉴 KBS플랜’에는 라디오본부 폐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노조는 “김인규 씨는 과거 라디오를 제작본부에 편입시켜 하나의 ‘센터’나 ‘국’으로 운영하던 방식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폐지 또는 축소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김인규 후보가 기술직군에 대해서도 “늘 ‘방만하다’며 문제제기했고, ‘구조조정’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써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미디어법 논의과정에서도 “방송의 시장화·산업화를 강조하는 한나라당의 의견을 충실히 따라 마치 홍보실장을 방불케 했다”고 비판했다.

KBS노조는 “김인규씨와 한나라당의 논리는 일맥상통한다. 세부적으로 △KBS 1, 2와 EBS채널에 대한 재조정 작업 △송신부문에 대한 운용효율성 강화 등이 예상된다”며 “(김 씨가 주장대로) KBS 광고 비율을 20%로 낮추려면 수신료 인상이 필요한데, 김인규 씨가 사장이 되면 야당이나 시민사회단체의 반감이 고조돼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파업 투쟁 예고… “노조 밀고 KBS에 들어가겠다”

한편 KBS노조가 김인규 후보에 대해 총파업 등 강경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김인규 후보는 “노동조합을 밀고 KBS로 들어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국민과 시청자, 5000 조합원의 ‘낙하산 저지’ 의지를 짓밟고 자신이 갈망하는 이명박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노조는 정권의 충견 김인규가 KBS에 단 한 발짝도 딛지 못하도록 강고한 대오를 유지하며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KBS노조는 23일 오후 2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총파업 시기 등을 논의하고, 김 후보의 첫 출근일인 24일 오전 7시부터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출근저지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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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0 11:02

“김인규 선임, 정권 관계없다? 국민들 웃을것”


[라디오뉴스메이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PBC ‘열린세상, 오늘!’

 
 
▲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공식홈페이지
KBS 차기 사장 후보로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의 방송특보를 지낸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이 선임된 가운데,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김 회장 선임은) 이명박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는 구체적 증거”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20일 평화방송(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물론 정부는 관계가 없고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선임)했다고 하겠지만 그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냐”며 “국민들은 아마 웃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영길 의원은 “이명박 정부 들어 방송사 사장으로 대선 특보 출신들을 임명하고 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래놓고 방송, 언론을 독립하겠다고 하면 국민 누가 믿겠나”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당장 KBS노조가 강력 반발하며 파업을 예고했고, 정치권에서도 당연히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미디어법 재논의 요구가 한창인 상황에서 대통령 대선특보를 지낸 사람을 임명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회에서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인터뷰 전문
-정부가 추진 중인 창원ㆍ마산ㆍ진해 지역 행정구역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까? 통합에 반대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시죠?

▶ 정부가 지방자치의 핵심인 주민 참여, 지방 분권,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적인 가치들은 등한시 하면서 막무가내로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어서 입니다. 시기도 문제에요. 지금 이제 내년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시점 아니겠습니까. 이런 시점에서 통합을 급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통합 작업을 주도했던 단체장이나 공직자들이 통합시 후보로 나선다고 하면 사전 선거운동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것은 불공정한 선거가 되는겁니다. 해당 지역들 가보면 이제 지금 단체장들 비롯해서 웬만한 후보들은 다 떠올라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졸속적으로 급하게 추진해서야 되겠냐는겁니다. 졸속추진은 정부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0일 통합 건의한 18개 지역 46개 대상중에서 6개지역, 여섯개 시군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틀만에 안양, 의왕, 군포 그리고 진주, 산청을 취소했거든요. 제가 정치개혁 특별 위원회에서 이달곤 장관에게 행정구역 통합하는데 바로 여기에 선거구 문제가 있어서 어떻게 할거냐 하니까 이런 지역은 취소하겠다 했거든요. 이틀만에 이렇게 정부가 번복하는 것 자체가 졸속 추진을 말해주고 있는거다 하는것이죠.

- 권 의원님께서는 통합 자체를 반대하기 보다는 통합 절차나 통합 내용, 통합 배경 이런것을 문제삼고 계시는겁니까?

▶ 아니에요. 통합 내용도 있고 더군다나 바로 현 시점에는 지방선거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졸속 추진이고 이런다는거죠. 그 다음에 주민들 참여가 배제되는 것이고... 근본적으로는 이게 행정구역 통합을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것 자체가 맞지가 않습니다.

- 근본적으로 통합 자체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계시군요?

▶ 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지난번에 백년동안 손을 대지 않았던것을 손대는 역사적인 사업이라고 하는데 이것 자체도 사실과 맞지 않는 것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이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이후에 지방자치로 실시되고 있던 면단위의 지방자치를 없에 버리는겁니다. 주민 참여가 되는 지방자치가 핵심인데 이렇게 대형화 되면 그게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겁니다.

-권영길 의원이나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시의회 의결이 아니라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여부를 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요..주민투표를 꼭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까?

▶ 당연하죠. 왜냐하면 지금은 통합의 주체가 빠져있습니다. 통합의 추진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합니까. 바로 지방자치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 주민은 빠져있고 그리고 여론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이 여론조사 신뢰도에 대한 문제도 제기가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 시 의회 의결만으로 처리를 하겠다는것은 안된다 그래서 이것은 요식행위에 끝나기 때문에 반드시 주민 투표로 실시를 해야 한다는것이 저의 강력한 주장입니다.

- 그런데 시 의회 구성원들이 주민들의 대표로 볼 수로 있지 않을까요?

▶지금 창원, 마산, 진해의 경우를 보면 진해시 의원들이 강력 반발했었습니다. 있을 수 없다고 그러다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지역 의원과 일대일로 면담을 하고 의사를 바꿨다는 거거든요.

- 해당지역 의원이라면 한나라당 소속 의원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예. 그렇습니다. 영남지역은 전부 시 의회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창원시만 해도 민주노동당 의원 현재로는 2명밖에 없고 무소속 있고 해서 전부 한나라당 의원들로 되어 있고요. 그런데 그 다음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고 그 다음에 해당 지역 의원들의 의사를 반하는 이런 행위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요식행위이고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이 안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 그러니까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김이 어느 정도 뒤에서 작용했다고 보시는겁니까?

▶ 그렇죠. 왜냐하면 이게 당초에 반대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고 그 다음에 그런 의사도 표명을 해 왔는데 어느날 이걸 갑자기 바꿔버렸다고 하면 그 이유를 충분히 추정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창원.마산.진해 지역은 정부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 중에서 여론조사상 가장 찬성비율이 높은 곳입니다. 통합에 찬성하고 있는 분들은 주민투표 주장은 시간끌기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 부분에 관해서도 말도 안되는 이유를 정부가 들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마산, 창원, 진해 뿐만 아니라 정부쪽에서 일방적인 공고를 했습니다. 제가 창원 을 출신 지역구 의원 아닙니까. 그쪽 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창원시에서 내려보내고 있는 공고물은 통합의 정당성만을 알리는 이런 공고물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이런 속에서 주민들이 얼만큼 정확하게 판단하겠냐는 겁니다. 그래서 앞에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근본적으로 지방자치라고 하면 주민 참여가 있어야 되고 그 다음에 지방 분권의 토대가 구축이 되어야 하고요. 그런 속에서 국토 균형발전의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하는데 이런것도 없이 하는것이고 그 다음에 정부에서는 그냥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하는데 이것 자체가 바로 말하자면 얼마만큼 정부가 불합리하게 실시하고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교부세를 50억 정도 하겠다는 것, 국가 근간을 바꾸는 문제를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유혹이고 미끼고 그렇습니다.

- 만일 주민투표를 하면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것으로 보고 계십니까?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민투표를 실시하면서 충분히 찬성과 반대에 관한 토론이 있어야 되고 그럴때 주민투표가 실시된다고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 의원님은 앞서 당초 통합에 반대했던 세 의원들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나고 나서 돌아섰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맞죠?

▶ 그렇게 됐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진해시의 경우는 시 부의장이 탈당을 했어요. 탈당을 하고 성명을 했습니다.

- 그러면 한나라당 의원들이 통합에 적극 찬성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아니죠. 마.창.진 뿐만 아니라 영남권이나 서울도 시의원이, 호남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전부 지금 한나라당 의원 총회라고 해도 다를 바가 없는 한나라당 의회가 되어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의원들이 시장의, 정부의, 장관의 그 다음에 해당지역 한나라당 의원의 이런 의사를 반할 수 있겠냐는거죠. 공청권을 누가 가지고 있습니까. 국회의원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시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선거가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의원들은 다 출마를 하려고 하고 있는데 공청권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행정구역 통합을 내걸고 있는데 이거에 반하는 사람이 공천 받을 수 있겠습니까.

-권영길 의원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 중 또 하나가 외고 등 특목고 문제인데요..어제 '주요 사립대 2010학년도 수시 1차 합격생 분석 자료'에서 수시 일부 전형 합격생 절반 이상이 외고 출신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실태가 어느 정도입니까?

▶말씀 하신대로 명문 사립대, 외고 전형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특혜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려대는 모집정원 200명인 세계선도인제 전형에서 외고생 합격자가 105명 이었습니다. 52.5%에 달하는 그런 비율입니다. 연세대는 모집 전형이 496명인 글로벌리더 전형의 경우 외고생 합격자가 205명으로 42.3%에 달했습니다. 선발 인원의 절반이 외고생으로 채워졌다는 겁니다.

- 어느정도 외고 편중현상을 재 확인한 셈인데요. 왜 이렇게 주요 사립대가 외고생을 뽑으려는 것일까요?

▶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명문 사립대학교들이 귀족학교로 자기 정체성을 잡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 다음에 이 외고생의 경우 선발 효과를 본 학생들이거든요. 그러니까 고교 입시를 통해서 선발되었고 거기다가 외고생 자녀들은 저희 조사에서 나타났지만 고소득층 자녀입니다. 고소득자 자녀들이고 고액과외를 받고 특수 훈련을 받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학생들을 위한 전형을 모집 전형으로 입시요강을 발표했다는겁니다. 앞에서 말씀을 못드렸는데 입시요강을 보면요. 토플 성적이나 텝스 875점 이상 받고 그 다음에 우리 일반인들에게는 용어조차 생소한 AP, 즉 학점선수이수제도라는 건데 이걸 세과목 성적을 제출 할 수 있는 학생이어야 하는데 이걸 일반 학생들이 제출 할 수 있겠습니까. 입시 요강 자체가 바로 외고생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고 이 외고생을 뽑는것은 사립학교의 어떤 특수 목적이 있다는겁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위원들 중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외고 폐지에 긍정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주요 사립대 입시결과를 볼 때 외고폐지의 당위성이 확인됐다고 생각하십니까?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외고는 폐지되어야 할겁니다. 어제 외고 교장선생님들이 모여서 영어듣기도 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아마 그렇게 되면 면접 과외가 생겨날겁니다. 대학 입시 사정관 제도를 위해서 입시 그런 고액과외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근본적으로는 외고를 일반고로 바꾸고 대학 입시제도도 여기에 걸맞게 나아가야 한다는겁니다.

-전국 외고 교장들은 내년부터 지필고사 폐지, 구술면접 실시, 입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외고의 자율형 사립학교 전환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 외고 교장들의 조치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앞서 말씀드렸지만 외고 교장들이 그런 조치를 발표했죠. 그런데 그런다고 해서 또 변형된 과외가 없어지지 않는다는거죠. 변형된 과외가 나온다는 겁니다. 중증 암환자는 수술을 해야지 진통제 놓는다고 치료 되겠습니까. 그래서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 그 근본적인 해법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이고 그 다음에 대학입시의 획기적인 개선이라는겁니다.

- 권 의원님께서 언론인 출신이니까 여쭤보겠습니다. KBS 사장 후보로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선출되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명박 정부 들어와가지고 방송사 사장은 대선 특보를 지낸 사람들로 임명을 하고 있고 또 거기에다 나아가서 서울대에서 양윤재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교수로 임명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 국민과 소통이 되겠습니까. 이건 있을 수 없는 것이고 그 다음에 KBS 노조도 강력 반발해서 파업을 하겠다고 까지 성명을 내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게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되는겁니다. 이렇다고 해서 방송을, 언론을 독립하겠다고 하면 국민 누가 믿겠습니까.

- 김인규 사장 후보 선출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좀 있을 것 같습니까?

▶ 당연히 논란이 있을겁니다. 우선 당사자들이, KBS 내부에서 강력 반발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 민노당의 경우에 야권과 이 문제를 공조할 의향도 있겠군요?

▶ 지금 현재 그보다 더 중요한게 지금 미디어법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헌재에서 미디어법을 재논의 해서 바꾸라는 거거든요. 이게 지금 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KBS 사장을 대선 후보때의 이명박 후보 특보인 사람을 임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겁니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 할 겁니다. 정부는 관계가 없는 것이고 사장 추천위원회에서 다 자율적으로 독립적으로 했다고 할 것인데 그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이 아마 웃을겁니다. 그래서 미디어법 재논의와 함께 이 부분은 국회내에서 자연스럽게 거론이 될 수 밖에 없는겁니다.

- 사장후보 철회하는 쪽으로 요구를 하실 생각도 있으십니까?

▶ 이미 시민단체들이 철회를 요구하고 있고 KBS 내부가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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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0 10:23

“김인규 ‘낙하산 저지’ 총파업으로 맞설 것”


KBS노조 “정권퇴진운동 불사” … 사원행동·PD협회 “파업 지지”

KBS 차기 사장후보로 ‘MB특보’ 출신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이 선임된 가운데,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총파업으로 배수진을 치고 ‘정권의 하수인’ 김인규가 KBS에 한 발짝도 들여놓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BS노조는 19일 밤 사장후보 결정 직후 성명을 발표해 “이사회가 ‘영혼없는 거수기’로 전락해 MB특보 출신 김인규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우리의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낙하산 저지 투쟁은 국민들의 동참으로 정권퇴진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인규 회장 ⓒ서울대동문회보
노조는 “이명박 정권은 지금이라도 방송장악 기도를 멈추라”며 “KBS노조와 5000조합원은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고,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분쇄하는 날까지 의로운 총파업의 깃발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노조는 오는 20일 집행부 회의를 통해 투쟁 로드맵을 결정하고, 23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총파업 돌입시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17일 “김인규씨가 사장으로 오면 즉각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결의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오는 24일부터 김인규 차기 사장후보에 대한 출근저지투쟁도 예고했다.

최성원 노조 공정방송실장은 “KBS 역사상 대통령 언론특보가 사장으로 안착한 경우는 없었다”며 “집권 중반에 접어들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특보출신 김인규 씨를 내려보내 KBS를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사장 선임 국면에서 이병순 사장 연임반대 투쟁을 놓고 노조와 각을 세웠던 KBS 사원행동과 PD협회 등도 ‘낙하산 사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덕재 KBS PD협회장은 “협회는 기본적으로 이병순·김인규·강동순 모두 안 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MB특보 출신이 사장으로 오는 것은 당연히 적합하지 않고, 노조에서 적극적인 투쟁 의지를 밝힌 만큼 이를 지지하고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승동 KBS 사원행동 대표도 “이사회가 구성원들이 반대한 이병순 사장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정치특보가 KBS에 오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의 출발”이라며 “노조가 이미 총파업을 결의한 만큼, 노조의 입장을 보고 이후 계획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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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9 15:42

이사회 ‘과반이상’ 지지해야 KBS 차기사장


표결방식 확정 … "결선투표서 과반 이상 안나오면 재공모"

향후 3년간 KBS를 이끌 차기 사장후보가 오늘(19일) 최종 결정된다. KBS이사회(이사장 손병두)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이 가운데 1명을 차기 KBS 사장후보로 결정한다.

이에 앞서 이사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회의를 열고, 표결을 통해 이사회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최종 사장후보로 선정키로 했다.

이사회 대변인 고영신 이사는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1·2위를 놓고 결선투표를 벌이고, 여기서도 과반 이상을 얻는 후보가 없으면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결선투표는 한 번만 실시된다.

 
 
▲ KBS 이사회 ⓒKBS
이사회는 19일 오후 1시부터 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병순 사장,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강동순 전 KBS 감사, 이봉희 전 KBS LA 사장, 홍미라 전국언론노조 KBS계약직지부장 등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밤늦게나 윤곽 드러날 듯 … 아당쪽 이사들, 이병순·김인규·강동순 ‘부정적’

면접은 KBS본관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며, 순서는 공모에 지원한 순이라고 이사회 사무국은 밝혔다. 이사회는 각 후보별로 70분씩 면접을 진행하며, 각 후보의 면접이 끝나면 20분의 휴식시간을 갖는다. 차기 사장후보는 19일 밤늦게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고영신 김영호 이창현 진홍순 등 야당 추천 이사 4명은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병순·김인규·강동순 후보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나타내 진통도 예상된다.

야당 쪽 이사들은 지난 17일 공개면접 채택이 무산된 후 발표한 성명에서 “후보로 추천된 인사 5명 중에는 ‘대통령 후보캠프 방송전략실장과 당선인 언론보좌역’을 지냈거나, ‘한나라당 집권을 위한 언론장악 방식을 논의한 이른바 녹취록 파문'에 연루된 인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KBS의 공영성을 훼손하여 사원 76.9%가 연임을 반대’ 하는 인사가 포함되어 있어 이들의 공영성 사전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한 인식을 갖게 됐다”며 세 후보에 대한 반대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노조, 이사회 앞 항의농성 … 김덕재 PD협회장· 일부 중앙위원 단식

한편,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사장후보 면접이 실시되는 이사회 회의장 앞에서 ‘부적격 후보’로 지목한 이병순·김인규·강동순 후보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고, KBS 김덕재 PD협회장과 기자·PD 노조 중앙위원들은 ‘이병순 연임저지·낙하산 사장반대’를 위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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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8 16:45

“MB특보 김인규, KBS사장 면접 오지마라”


노조, 코디마 앞 기자회견 … “정권 낙하산 사장되면 즉각 총파업”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충정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선 특보를 지낸 김인규 코디마 회장은 절대로 KBS 사장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KBS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인규 씨는 당장이라도 KBS 사장 공모를 포기하라”며 “김 씨가 사장이 되면 노조와 5000조합원은 ‘MB 낙하산’ 저지를 위해 즉각적인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강동구 KBS노조위원장(가운데)은 18일 오후 김인규 씨가 대표로 있는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MB특보 출신 김인규 씨는 당장 KBS 사장후보를 포기하고, 내일(19일) 면접에도 참석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KBS노동조합
강동구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KBS에 특보출신 사장을 보내려는 정권으로부터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김인규 씨에게 경고한다. 내일(19일) KBS 사장 면접에 참석하지 마라”고 요구했다.

강 위원장은 “이미 YTN 조합원들이 (특보 출신 사장을 몰아낸) 싸움이 있기에 우리의 투쟁은 어렵지 않다”며 “KBS노조 집행부 전원은 구속과 해고를 각오하고 정권의 낙하산을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재훈 노조 부위원장은 “지난해 김인규 씨가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KBS 사장 공모를 포기하자, 이명박 정권은 ‘살인성인’이라며 추켜세웠다”며 “이런 사람이 정권비판을 목적으로 하는 언론사의 수장이 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한편, KBS이사회(이사장 손병두)는 19일 오후 1시부터 차기 사장후보 5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이사회는 이날 최종후보 1인을 선정해, 오는 20일 청와대에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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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14:48

KBS노조 “김인규·이병순·강동순 절대불가”


사장 부적격 후보 공개천명 … "이사회 낙점시 전면투쟁"

KBS 차기 사장 공모가 끝난 가운데,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협회 회장, 이병순 사장, 강동순 전 KBS감사를 부적격 후보로 규정하고 공개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노조는 11일 성명을 발표해 “김인규, 이병순, 강동순 같은 부적격 후보가 공영방송 KBS 사장직을 탐내고 있는 것은 공영방송 구성원들에게 모욕을 주는 것은 물론 분노까지 치밀게 하기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 왼쪽부터 이병순 KBS 사장,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협회 회장, 강동순 전 KBS 감사

KBS노조는 “우리는 이미 공영방송 사장의 부적격 기준을 정해 대내외에 발표했지만,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세 후보는 공모에 응했다”며 “만약 이들이 이사회로부터 최종 낙점을 받을 경우 노조는 5000 조합원과 함께 즉각적인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김인규 회장의 대선 특보 전력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김인규 씨는 KBS 출신이지만 이명박 후보 선대위 방송전략실장과 당선인 언론보좌역을 등을 지냈으며, ‘MB 낙하산’ 논란으로 지난번 사장 공모를 자진 포기했다”며 “이후 이명박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IPTV사업’을 밀어주기 위해 통신재벌 등 수십개 업체가 모여 설립한 코디마 회장으로 현 정권의 방송계 실세로 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회장이 “KBS PD 300명을 드러내도 아무 문제가 없다”, “PD들이 많다 보니까 <시사투나잇> 같은 프로그램을 막 만든다”, “PD특파원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해요”라는 발언을 해 PD직종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이병순 사장은 “이미 내부구성원들로부터 사장 부적격자로 낙인찍힌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노조는 “KBS 내부구성원 76.9%가 연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지난 1년간 권력에 대한 비판·감시를 제대로 하지 못해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쟁취해내지 못했으며, 무리한 연봉계약직 해고와 제작비 삭감, 비판 프로그램 축소 등을 통해 제작진의 방송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을 없애버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사장은 “내부구성원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했고 보복인사 등을 통해 조직의 갈등을 증폭시킨 불통·갈등 조장자”라고 비판했다.

강동순 전 감사에 대해서는 “200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 집권을 위해 언론을 어떻게 장악할지 논의한 이른바 ‘녹취록 파문’의 핵심 당사자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물”이라고 밝힌 뒤 “당시 녹취록을 보면 강동순의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사상이 그대로 들어 있다. 한나라당의 대선 전략을 조언해주는 ‘정치 브로커’에 가까운 발언들과 지역 차별 발언, 젊은 판사들에 대한 비하발언 등으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 전 감사는 “KBS의 주요보직에 있을 당시 정보를 정치권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비이성적인 행태로 지탄의 대상이 되기 했으며,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 등을 좌파방송으로 규정하고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붕괴시켰다고 비판한 전력도 있다”고 꼬집었다.

KBS노조는 “다른 12명의 후보에 대해서도 조합이 결성한 ‘사장 후보자 검증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부적격 후보를 가려내 낙마시킬 것”이라며 “정치독립적인 공영방송 수장을 뽑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조의 성명 전문이다.

김인규 이병순 강동순은 공영방송 KBS사장 ‘절대불가’ 즉각 공모 철회하라
정치독립적 사장 선임을 위한 KBS 사장 후보 공모에 모두 15명이 신청했다. 이사회가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를 들어 공모 신청자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조합의 취재 결과 상당수 부적격자가 공모에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는 공영방송 사장으로는 부적격한자가 공모에 응할 경우 즉각적인 퇴진 투쟁에 나설 것임을 사전에 경고했고 구체적인 ‘KBS사장 5대 조건 및 5대 부적격후보’ 그리고 세부적인 ‘부적격 기준’까지 대내외에 발표했다.

이런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김인규, 이병순, 강동순 같은 부적격 후보가 공영방송 KBS 사장직을 탐내고 있는 것은 공영방송 구성원들에게 모욕을 주는 것은 물론 분노까지 치밀게 하기 충분하다.

김인규 씨는 KBS출신이지만 이명박 후보 선대위 방송전략실장과 당선인 언론보좌역을 등을 지냈으며 MB 낙하산 논란으로 지난번 사장 공모를 자진 포기하기까지 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IPTV사업’을 밀어주기 위해 통신재벌 등 수십개 업체가 모여 설립한 코디마 회장으로 현 정권의 방송계 실세로 꼽히고 있다. KBSPD에 대해서는 “300명을 드러내도 아무 문제가 없다” “PD들이 많다 보니까 <시사투나잇> 같은 프로그램 막 만들고” “PD특파원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해요”라는 발언을 해 PD직종에 대한 무지를 그대로 드러냈기도 했다.

이병순 씨는 이미 내부구성원들로부터 사장 부적격자로 낙인찍힌 인물이다. KBS내부구성원 76.9%가 연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지난 1년 동안 공영방송 본연의 임무인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쟁취해내지 못했으며 무리한 연봉계약직 해고와 제작비 삭감, 비판 프로그램 축소 등을 통해 제작진의 방송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을 없애버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내부구성원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했고 보복인사 등을 통해 조직의 갈등을 증폭시킨 불통·갈등조장자이다.

강동순 씨는 200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 집권을 위해 언론을 어떻게 장악할지 논의한 이른바 ‘녹취록 파문’의 핵심 당사자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물이다. 당시 녹취록을 보면 강동순의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사상이 그대로 들어 있다. 한나라당의 대선 전략을 조언해주는 ‘정치 브로커’에 가까운 발언들과 지역 차별 발언, 젊은 판사들에 대한 비하발언 등으로 가득차 있다. KBS의 주요보직을 맡아 일할 당시 정보를 정치권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비이성적인 행태로 지탄의 대상이 되기 했다.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 등을 좌파방송으로 규정하고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붕괴시켰다고 비판한 전력도 있다.

우리가 제시한 ‘KBS사장 5대 조건과 5대 불가후보자’는 선언적인 구호가 아닌 실체적인 행동을 담보한 선언임을 분명하게 밝혀둔다. 만약 이들 불가 후보가 이사회로부터 최종 낙점을 받을 경우 우리는 5천 조합원과 함께 즉각적인 전면 투쟁에 나설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다른 12명의 후보에 대해서도 조합이 결성한 ‘사장 후보자 TFT’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해 부적격 후보를 가려내 낙마시킴으로써 정치독립적인 공영방송 수장을 뽑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2009년 11월 11일
KBS노동조합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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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4 11:41

“비정규직 해결없이 이병순 연임없다”


[현장] 언론노조 KBS계약직지부 창립 100일 결의대회

“동료들이 부른다, 일터로 가고 싶다.”

어느덧 100일이 흘렀다. 지난 6월 ‘대량해고’를 포함한 KBS 비정규직 대책에 맞서 ‘기간제사원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전국언론노조 KBS계약직지부(지부장 홍미라)가 23일 창립 100일을 맞아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전국언론노조는 KBS계약직지부는 23일 오후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창립 100일 기념 결의대회 및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PD저널
KBS계약직지부에 따르면 9월 23일 현재 KBS에서 해고된 연봉계약직은 201명. 이 가운데 일부는 자회사로 이관돼 업무를 계속하고 있지만, 일부는 ‘실업자’가 되어 사측의 ‘부당해고’에 저항하고 있다. 계약직지부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해고무효확인 소송을 냈고, 매일 아침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진행된 결의대회에서 홍미라 KBS계약직지부장은 “어색했던 피케팅이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사측은 지난 18일부터 아침 선전전마저 봉쇄하며 비정규직을 끌어내고 있다. 이제 목소리조차 듣기 싫은 모양”이라며 회사를 규탄했다. KBS는 이날도 본관 앞에 청원경찰을 배치해 집회장소 주변을 경계했다.

 
 
▲ KBS는 이날도 집회장소 주변에 청원경찰을 배치했다. 본관 앞에서 청원경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는 언론노조 KBS계약직지부. ⓒPD저널
집회에 참가한 최성원 KBS노조 공정방송실장은 “정규직 노조가 적극적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는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23일) 국회에서 이병순 사장은 비정규직 문제를 제대로 해결 못했다며 의원들에게 혼쭐이 났다”며 “정책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병순 사장의 연임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정부는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연장하지 못한 분풀이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기획 해고했고, KBS도 마찬가지”라며 “새로 취임하는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공공부문 기획해고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묻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동가수 박준 씨가 결의대회에서 노래하는 모습. ⓒPD저널

이어 KBS계약직지부는 결의문을 통해 “노조 창립 100일이 지나도록 KBS 경영진은 어떤 가책이나 망설임 없이 비정규직 해고를 자행하고 있다”며 “정당한 노조활동도 물리력을 동원해 탄압하고, 단체협약 교섭도 형식적으로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계약직지부는 “KBS의 치졸함과 방자함, 그리고 탄압이 심해질수록 우리의 투쟁의지는 더욱 강건해질 것”이라며 ‘부당해고’ 철회와 계약직 사원들의 원직 복귀, 노조활동 탄압 중지, 성실 교섭을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KBS계약직지부를 비롯해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진보신당 관계자와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노동연구원지부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계약직지부는 결의대회가 끝나고 오후 6시 30분부터 촛불문화제를 이어갔다.

 
 
▲ KBS계약직지부는 결의대회 끝부분에 콩주머니를 던져 박을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박이 터지자 "비정규직 해결없이 사장연임 절대없다", "일자리가 희망이다 부당해고 철회하라" 등이 적힌 현수막이 펼쳐졌다. ⓒPD저널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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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4 16:45

부사장 임명동의안 부결, 이병순 ‘자충수’?


KBS 이사회 ‘제동’ … “결국 연임도 불투명한 것 아닌가”

KBS 이사회가 이병순 사장이 내정한 부사장의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면서, 이 사장의 연임도 불투명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오전 임시이사회에서 이사들은 부사장 교체시기를 문제 삼았다. 고영신 이사회 대변인은 “사장 임기가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사장을 교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사실상 만장일치로 부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 참석한 한 KBS 이사는 “곧 있으면 사장이 바뀔지 안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사장을 새로 임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병순 사장은 다른 인사를 내정해 다시 부사장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또한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고영신 KBS 이사회 대변인은 “이미 이사회가 시기의 부적절성을 지적했기 때문에 (사측이) 또 다시 부사장 임명동의를 요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연임에만 목 매던 이병순 사장에 큰 타격”

 
 
▲ 이병순 KBS사장 ⓒKBS
신임 이사회가 처음부터 이병순 사장에게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KBS 구성원들은 이 사장의 연임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이번 부사장 교체도 사실상 이병순 사장의 연임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이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KBS의 한 관계자는 “이병순 사장은 부사장 임명 동의를 받아 이사회로부터 신임을 받는 모양새를 취하려고 한 것 같은데 무참히 거절당했다”면서 “수신료 인상을 앞세워 연임에만 목매고 있는 이 사장이 상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사장 사표를 수리할 때 내부에서는 연임을 확신하고 굳히기에 들어갔거나, 확실치 않으니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이사회의 부결을 보니) 결과적으로 자충수를 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도 “이병순 사장이 큰 실수를 한 것 같다”며 “다시 부사장을 임명하겠다고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고, 결국 연임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S 사장을 노리고 있는 다른 후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의 부결로 이병순 사장에 대한 내부 여론도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KBS 노조의 한 중앙위원은 “이미 직종을 떠나 전체적으로 이 사장에게 등을 돌린 분위기”라며 “조합원들의 요구가 거세면 본부장 신임투표 뿐 아니라 10월초 이 사장에 대한 신임 의견을 묻는 작업도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술본부장 내정 ‘의외’ … 노조와 사전교감?”

한편, 이병순 사장이 김영해 기술본부장을 부사장으로 내정한 것에 대해 KBS 구성원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 배경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KBS의 한 관계자는 “당초 후배 사원들이 따르는 인사를 부사장으로 기용해 소통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그러나 ‘사원행동’ 파면 등에 앞장선 김영해 기술본부장을 부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상식을 초월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강동구 위원장도 기술직 출신인 만큼 노조와 암묵적인 합의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다른 관계자도 “기술본부장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카드”라며 “사측이 노조와 교감을 통해 부사장을 앉히고, 사장 연임 과정에서 노조의 반발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에 대해 KBS 노조 관계자는 “이병순 사장은 기자 출신이고 전 부사장은 PD, 행정직 출신인만큼 직종 안배 차원에서 후임 부사장을 기술본부장으로 내정한 것이 아니겠냐” 며 “노조위원장이 기술직이라고 사측과의 사전 교감을 주장하는 것은 근거없는 추측”이라고 반박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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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15:33

“이병순 1년, 공영방송이 망가져간 1년”


KBS 기획제작국·교양제작국·라디오 조합원 일제히 규탄성명

취임 1주년을 맞는 이병순 사장에게 KBS 구성원들이 건넨 성적표는 냉혹했다. 라디오와 시사교양국·기획제작국 조합원들은 이 사장 취임 1주년인 27일 일제히 성명을 내 ‘이병순 체제’를 성토했다.

KBS 노동조합 6구역(기획제작국·교양제작국) 조합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병순 체제 1년을 “공영방송이 망가져 간 징계·통제·구걸·왜곡 경영 1년”으로 규정하고 “실패한 경영자 이병순 사장은 온전히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 이병순 KBS 사장 ⓒPD저널

6구역 조합원들은 “잇단 징계를 통해 이 사장이 이루려는 것은 너무나 명확하다”며 “KBS인들의 입에 재갈을 물려 무비판적인 직장인을 만들고, 간부와 경영진의 지시에 무조건적으로 복종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병순 사장이 취임한 후, KBS의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의 논조는 명백히 바뀌었다”며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중간 간부들은 혹여 MB와 이병순 사장에게 밉보이는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간부가 아닌 후배들의 감시자로 돌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합원들은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KBS의 신뢰도가 추락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의 상황에서 시청자의 신뢰도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 성설”이라며 “이병순 사장이 얻고자 하는 신뢰는 오직 MB에게서만 나오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기획제작국·교양제작국 조합원들은 “최근 흑자 경영의 비밀은 비정규직의 일자리 박탈과 쥐꼬리만한 제작비의 삭감”이라며 “방송사의 가치와 미래를 갉아먹는 흑자가 무슨 소용인가? 그것은 오직 이병순 사장의 연임을 위한 구걸에 사용될 뿐”이라고 규탄했다.

“대통령 주례연설 … KBS 1라디오 뉴스시사전문채널이라고 부를 수 있나”

이명박 대통령의 일방적 주례연설에 반대해온 KBS 라디오 조합원들도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들은 같은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병순 사장 재임 1년 동안 KBS 라디오는 꿈과 희망을 박탈당했다”고 토로했다.

라디오 조합원들은 “대한민국 유일의 24시간 라디오 뉴스시사채널인 KBS 1라디오는 어느 순간 색깔 없는 종합교양채널로 쪼그라들었다”며 “용산참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 정권이 껄끄러워할만 한 아이템은 교묘하게 축소됐고, 비합리적인 아이템 검열에 이의를 제기했던 중견 PD들은 개편과정에서 줄줄이 타 채널로 방출됐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이병순 사장과 사측의 청와대 눈치보기는 ‘대통령 라디오 연설’에서 그 절정을 이뤘다”며 “이제 1라디오를 뉴스시사전문채널이라고 보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는 지경”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라디오 조합원들은 “다른 채널도 정권을 향한 사장의 눈치보기와 이병순식 독단적 업무처리에 휘둘려 영향력이 추락했다”며 “프로그램의 영어식 이름이 맘에 안 든다는 사장 한 마디에 개편 며칠 전 프로그램명이 바뀌고, 사측이 껄끄럽게 생각하는 인물들은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타 부서로 전격 발령 내는 비상식적인 일마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합원들은 “우리는 지난 1년간 자리보전이 지상목표인 자가 공영방송의 수장으로 있는 한 우리에게는 꿈꿀 자유도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깨달았다”며 △1라디오 프로그램 아이템·출연진 선정에 대한 부당간섭 중단 △일방적인 대통령 라디오 연설 즉각 폐지 △무소신·무능력으로 라디오 추락을 방관하는 간부들의 전격 교체 등을 요구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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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4 17:49

KBS, ‘총파업’ 노조집행부 징계회부


강동구 위원장 등 11명 … 사측 “정치적 불법 파업”

 
 
▲ 지난달 22일 미디어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합류한 KBS 노조는 파업 첫 날 여의도 본관 앞에서 전국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개최했다. ⓒPD저널
KBS는 미디어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주도한 강동구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11명을 징계에 회부했다.

KBS 노동조합은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단독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벌였고, 파업 첫날 조합원들이 진행하는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교체되기도 했다.

이에 사측은 파업 첫날 “미디어법과 관련한 노조 파업은 근로조건의 유지·개선이 목적이 아닌 정치적 파업”이라며 “쟁의행위의 주체, 절차, 수단방법이 정당하지 않은 불법 파업”이라고 밝혔고, “불법 파업에 참여할 경우 사규와 원칙에 따라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인사상 불이익과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강동구 노조위원장 등 징계대상자 11명은 14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인사위원회에 출석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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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7 17:36

“미디어법 TV광고 방통위 심의규정 위반”


KBS 노조, 문제제기 … “헌재 계류중인 사건·한나라당 일방 주장 홍보”

정부의 미디어법 TV광고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광고심의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정부의 미디어법 광고가 방송심의규정 제5조 ‘공정성’에 명시된 “소송 등 재판에 계류 중인 사건 또는 국가기관에 의한 분쟁의 조정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한 일방적 주장이나 설명을 다뤄서는 안 된다”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KBS 노조는 또 정부의 미디어법 광고가 “방송광고는 정당의 정책홍보 등 정치활동에 관한 내용을 다뤄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 심의규정 42조에도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 서울 여의도 KBS본관 ⓒKBS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22일 미디어법을 ‘날치기 처리’했고, 민주당 등 야당은 표결과정에서 ‘재투표·대리투표 의혹’ 등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며 헌법재판소에 국회부의장 권한쟁의심판청구를 제출한 상태다.

이처럼 법적 효력 등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곧바로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3사와 YTN, MBN 등 5개 방송사에 40초 분량의 미디어법 관련 TV광고를 내보내기로 하고 5억원대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MBC는 광고 편성 거부 입장을 밝혔고 KBS는 노조의 반발 등을 고려해 27일 오후 현재 광고 편성 여부를 논의 중이며, 편성이 확정되면 이날 오후 10시께 1TV를 통해 1차 광고분을 내보낼 예정이다.

KBS 노조는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는 방송법 개정안을 기정사실화 하는 홍보 광고를 공영방송 KBS를 통해 방송하는 것은 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착각하고 있는 정부의 안일하고 전근대적인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이병순 사장이 공영방송을 지킬 의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미디어악법을 KBS를 통해 홍보하겠다는 망상을 버려야 할 것”이라며 “이 사장이 잘못된 결정을 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홍보 광고를 막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성원 KBS 노조 공정방송실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미디어법 홍보광고는 한나라당이라는 특정 정당의 주요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국가기관에 의해 분쟁조정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영방송 KBS에서는 절대 방송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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