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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06 폐지 앞둔 ‘시사투나잇’ 상복 터졌네! (9)
- 2008/05/07 “시대에 맞는 시사만화 변화도 필요하다”
| ▲ ⓒKBS 2TV <생방송 시사투나잇> | ||
노근리평화상위원회(위원장 이만열)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가 〈시사투나잇〉에 대해 모두 인권상 언론부문상을 수여하기로 한 것이다. 노근리평화상위원회는 지난 3일 심사위를 개최해 KBS 〈시사투나잇〉 ‘숙경미 Q’ 코너를 노근리평화상 방송부문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심사위는 “‘숙경미 Q 코너’의 전(前)프로그램인 ‘우리시대 낮은 목소리’(2005), ‘이상호의 낮은 목소리’(2006) ‘PD출동 현장 속으로’(2007) 코너는 코너이름이 변경되었지만 계속성을 가지고 방송하였기에 전(全)코너를 함께 시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근리평화상은 노근리 사건이 지니고 있는 인권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한국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평화를 확산시키고자 2008년에 처음으로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 프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이뤄진다.
| ▲ KBS <시사투나잇> PD들이 6일 오후 프로그램 폐지 반대를 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PD저널 | ||
국가인권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인권 향상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인권단체 및 개인의 열정과 노력을 기리고 이를 통해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매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 행사일에 ‘대한민국 인권상’을 포상한다”며 〈시사투나잇〉 수상이유를 밝혔다.
송재헌 KBS 〈시사투나잇〉 CP(책임PD)는 “시사투나잇을 거쳐 간 제작진들이 모두 받아야 하는 상”이라면서 “어려운 제작환경 가운데서도 사회의식을 분명히 보여줬기 때문에 수상하게 된 것 같다. 모든 제작진에게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 PD는 “폐지를 앞두고 이런 상을 받는 게 씁쓸하다”면서도 “이것이 바로 〈시사투나잇〉의 존재이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미디어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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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 〈시사투나잇〉은 새로운 기법의 패러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손문상의 시투만평’이다.
‘손문상의 시투만평’은 현재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문상 화백이 그린 만평을 영상에 맞게 재편집 한 것으로 지난달 21일부터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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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문상 화백 ⓒPD저널 | ||
월~목요일까지 1주일에 4회씩 〈시사투나잇〉에 만평을 연재하는 손 화백. 그는 “한 컷에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만평에 비해 1분짜리 콘티를 구성해야 되는 TV만평이 아직은 낯설다”며 “임팩트를 주기 위해 다양한 구성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화백은 추계예술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미디어오늘〉 사진기자 겸 시사만화가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국일보〉 ‘강다리’, 〈동아일보〉 ‘동아희평’, 〈부산일보〉 ‘부일만평’, ‘그림 만인보’, ‘화첩 인터뷰’를 연재했다. 2003년에는 ‘그림 만인보’로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 화백은 “겸양지덕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민주언론상은 내게 너무나 과분한 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주류언론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故 김주익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이나 故 효순이·미선이 등을 다뤘다”며 “부산일보의 성격상 그런 이야기들을 계속 내보는 게 부담이 됐겠지만 후배 기자들이 많이 추천한 덕”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또한 〈부산일보〉에서 ‘화첩 인터뷰’라는 꼭지로 연재된 손 화백의 그림은 지난 3일까지 부산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됐다. 영도해녀를 비롯해 대장장이, 영도도선 선장, 김해농부, 청소 아줌마, 해고노동자 등 40여 명의 인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린 그림으로 인간의 따뜻함이 느껴진다는 평을 많이 받았던 그림이었다.
손 화백은 “사진을 찍고 기사를 쓰듯 일반적 저널리즘에서 사람을 만나왔던 신문의 형태를 그림이라는 방식을 통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신문에 녹여냈다”며 “뉴스가치로 보면 제로에 가까운 사람들이겠지만 그 사람들이 한 말을 원형질을 그대로 가져와 신문에 맞춰냈던 것, 그리고 짧은 글이었기에 반응이 우연찮게도 참 좋았다”고 흐뭇해했다.
손 화백이 만평을 그릴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몇 번이고 비틀어 재가공을 거친 자신의 표현에 동의하느냐 못하느냐의 여부라고 한다. 그는 “매일 쏟아지는 이야기 가운데 기가 막힌 발상이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어떻게 다루겠다는 막연한 느낌을 구체화해가는 과정 속에 탄생하는 단어, 문장, 사실 등에 대해 적확한지 판단하는 과정이 아직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2일까지 70일 동안 남미 여행을 다녀온 손 화백. 그는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혁명가 체 게바라가 다녔던 그 길을 육로로 찬찬히 훑어보고 왔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쿠바에 이르기까지 행적을 좇아가며 게바라의 삶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인문적 배경을 근간을 배경으로 한 여행서적을 오는 가을에 낼 예정이다.
끝으로 그는 “지난 여행으로 소홀했던 ‘한국시사만화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직함에 좀 더 충실할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시사만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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