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01/05 전 MB특보 “KBS PD 300명 들어내도 문제없다”
  2. 2008/12/30 KBS 기자PD "총파업에 참여 못해 부끄럽습니다" (1)
  3. 2008/11/06 “코드박살 끝냈으면, 코드개편 막아내라”
  4. 2008/10/24 KBS PD “대통령 연설 내달 3일 절대 못한다”
  5. 2008/09/19 KBS 중견 PD 50여명 “부당인사 철회해야”
  6. 2008/08/01 김윤옥 여사 사촌 비리 외면하는 신문들 (2)
  7. 2008/06/12 KBS PD “촛불의 힘, ‘방송’에 담아내겠다”
2009/01/05 18:03

전 MB특보 “KBS PD 300명 들어내도 문제없다”


서울대 동문회보 인터뷰서 밝혀…“방송개혁 1번이 PD 개혁” 주장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전 KBS 이사)이 “KBS PD 300명을 들어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언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 회장은 서울대학교 동문회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방송개혁 1번이 PD 개혁”이라고 못 박았다.

‘PD 개혁’을 언급한데 대해 김 회장은 “PD들이 비정상적으로 권력화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PD 저널리즘이라는 단어는 지구상에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PD들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KBS 서울 본사에만 PD가 750명, 전체로는 1000명, 기자는 430명(전체 600명)이에요. 외국은 기자와 PD 수가 보통 기자 2.5 대 1 아니면 3 대 1이에요. PD들이 많다보니까 〈시사투나잇〉 같은 프로그램 막 만들고 프로그램 하나에 PD가 8명씩 매달리고 그런거죠. 심지어 PD 특파원도 있잖아요. PD 특파원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해요.”

“파이낸셜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과 같은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논조를 보이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회장은 “젊은 언론인들은 방송이 국가이익도 대변하면 안 된다는 급진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며 “전 세계 유수의 언론들도 급해지면 자국 이익을 먼저 앞세운다”고 강조했다.

 
 
▲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서울대동문회보
그는 “방송이 특정 정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건 당연히 문제가 있다”면서도 “국가의 이익에 관한 문제를 정권의 이익으로 연결시키거나 혼동하면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김 회장은 방송인이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방송이라는 건 사회적 책임이 참 큰데 그런 부분은 별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들어온다”고 비판했다.

김인규 “젊은 기자들, 저널리즘 기초 무시해”

그는 “특히 젊은 방송기자들은 왜 내가 마음대로 말을 못하느냐, 이건 언론자유 침해다 그러는데 저널리즘의 기초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방송에서의 뉴스는 기자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가급적 객관적으로 던져주고 시청자들이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방송기자나 PD, 저널리스트가 되려면 공적책임에 대한 확고한 윤리적인 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MBC 민영화에 대한 생각도 풀어놓았다. 그는 “공영방송은 KBS로 1공영으로 하고 차별화해서 지원해 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BC 같은 경우는 재원의 거의 90%가 광고다. 재원에서 보면 MBC가 공영방송이라고 할 수 없는 구조인데 소유면에서는 또 공영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MBC가 공영이라고 하는 것은 80년 언론통폐합에 따라서 이뤄진 부자연스러운 공영화”라며 “지상파 TV의 경우 2공영 1민영 체제가 맞는 거냐. 그런 방송구조 문제가 논의돼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전체그림 없이 MBC 민영화만 갖고 논쟁이 붙어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에 언론특보로 합류한 데 대해 “선거캠프에 몸담는 것 자체가 방송인으로서 약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면서도 “1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커다란 대의를 생각해야 되지 않느냐고 (캠프에서) 설득을 했다. 결과적으로 그것이 방송인 ‘김인규’를 정치인 ‘김인규’로 보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KBS 관계자 “무책임한 한 정치인의 발언”

김 회장의 발언을 접한 KBS 한 관계자는 “무책임한 정치인의 발언”이라며 “내용자체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김 회장이 PD들을 비난한 것에 대해 “기자가 우선이냐. PD가 우선이냐 식의 이분법적인 사고”라며 “대한민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어디인지 간과하고 있다. 본인이 기자 출신이라는 것을 이용해 본인의 입지를 세우려는 나쁜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 그는 “(김 회장이) 스스로 밝혔듯이 그는 이미 정치적인 인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송에 개입하려고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더 이상 그는 언론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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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16:34

KBS 기자PD "총파업에 참여 못해 부끄럽습니다"

“참담하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 
KBS PD·기자 265명 성명…“KBS 노조, 총파업 동참하자” 촉구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KBS 입사 10년 차 이하 PD(161명)와 기자(104명) 265명이 30일 성명을 내고 KBS 노동조합에 총파업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KBS PD들은 “언론 노동자 동지들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방송법 개악을 막기 위해 파업투쟁을 시작한 지 5일 째에 접어들었다”며 “하지만 언론계의 맏형이라고 자칭하던 KBS의 투쟁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참담하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 철면피가 아닌 이상, 시청자와 국민들을 볼 면목조차 없다”며 “공영방송을 통째로 재벌과 보수신문에 넘겨주기 위해 진행되는 한나라당의 방송법 개악을 이대로 수수방관한다면 우리는 영혼 없는 언론인,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KBS 입사 10년 차 이하 기자 170명이 지난 10월 이병순 사장 취임에 반대하며 집회를 열었다. ⓒ프레시안

이들은 △언론노조 투쟁 적극 지지 △KBS 노동조합의 총파업 참여 촉구 △KBS 모든 사내 세력의 강력한 연대 투쟁 등을 결의했다.

KBS 기자들도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 모든 방송인이 어깨를 겯고 싸우는 현장에서 유독 KBS만 모습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방송계의 투쟁을 앞장서 이끌었다던 지난 투쟁은 이제 말 그대로 무용담이 돼버린 것인가. 동참을 위한 모색도, 연대를 위한 준비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버렸다. 'KBS 동지들을 믿는다'는 여의도 공원에서의 함성이 가슴을 후벼 파는 이유”라고 스스로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가능한 모든 연대와 동참의 길을 찾아볼 것이다. 그리고 힘을 모아 길을 열어 갈 것”이라며 “아울러 한나라당의 ‘언론 장악 악법’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에 나설 것을 밝힌 KBS 노동조합은 하루 빨리 언론 노동자들의 파업에 즉각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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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6 16:14

“코드박살 끝냈으면, 코드개편 막아내라”

KBS 기자·PD, 가을개편 보이콧 시위…노조 사무실 찾아가 항의하기도

 
 
▲ KBS 기자와 PD 150여명은 ‘KBS 졸속개편 반대시위 6일 오후 12시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개최하고 “굴욕적인 관제개편을 거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PD저널
KBS PD들과 기자들이 뭉쳤다. 가을개편에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며 함께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생방송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 폐지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주례연설 편성이 시발점이 됐다.

KBS 기자와 PD 150여명은 'KBS 졸속개편 반대시위'를 6일 오후 12시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개최하고 “굴욕적인 관제개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김명숙 〈시사투나잇〉 PD와 김영인 〈미디어포커스〉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위는 지난 9월17일 단행된 보복성 인사 이후로 기자와 PD들이 두 달여 만에 함께 한 자리다.

김덕재 KBS PD협회장은 “이병순 사장이 〈미디어포커스〉와 〈시사투나잇〉 폐지를 명령한 게 사실”이라며 “이 사장은 더 이상 간부들 뒤에 숨지 말고 나와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없애놓고 존치라니…개편인가 개판인가”

김경래 〈미디어포커스〉 기자는 프로그램의 이름을 바꾸는데 대한 간부들의 철학부재를 한탄했다. 더 나아가서는 아예 매체 비평 프로그램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기자는 “한국최초의 미디어비평을 시작했던 MBC 〈미디어비평〉이 폐지된 지 5년이 지났는데 그것이 있는 줄 알았으면 〈미디어포커스〉를 대신하는 이름으로 〈미디어비평〉을 들고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매체 비평 프로그램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니 내용은 그대로하고 이름은 바꾸라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필곤 〈시사투나잇〉 PD는 〈시사투나잇〉이 이번 가을개편에서 변경될 이름인 〈시사터치 오늘〉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그는 “10여년 전 방송된 KBS에서 방송된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이란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다”며 “경영진에서 스스로 이런 상황을 코미디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 PD는 〈시사투나잇〉의 성과를 전하기도 했다. 〈시사투나잇〉은 제1회 노근리 평화상 언론부문 방송상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인권상 언론부문을 수상을 하게 됐다. 그는 “우리를 위로하려고 이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더 힘내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밝혔다.

 
 
▲ KBS 기자와 PD 150여명은 ‘KBS 졸속개편 반대시위 6일 오후 12시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개최하고 “굴욕적인 관제개편을 거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PD저널
정일서 라디오 PD는 일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라디오개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정 PD는 “대통령의 일방적인 연설은 국민들 누구라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제작진이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질문으로 구성해 토론을 하는 게 맞는 것이다.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는 약속이 헌신짝처럼 버려진 부분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도현씨와 정관용씨의 프로그램 하차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파악할 수밖에 없다”며 “입사 3년차 후배가 KBS의 이런 상황에 대해 ‘선배, 우리 회사가 이런 회사였어요?’라고 말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개편에서 폐지가 확정된 〈아시아투데이〉의 김정중 PD도 “어느덧 입사 19년차인 윗기수가 됐다. IMF, 노동법 파업 그때는 후배 입장에서 부담 없이 파업도 가고 했는데 여전히 이런 자리에 나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는 상황이 안타깝고 슬플 뿐”이라고 말했다.

KBS 기자·PD “코드 박살냈으면, 코드개편도 박살내라”

이날 시위에선 KBS 기자와 PD 50여명이 오후 1시경 KBS 노동조합(위원장 박승규) 사무실로 몰려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가을개편 폐지 프로그램으로 〈시사투나잇〉과 〈미디어포커스〉가 연일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는데도 노조에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는데 대해 분노하는 목소리를 냈다. 박승규 위원장과 강동구 부위원장은 자리에 없었고, 백용규 대외협력국장이 대신 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PD와 기자들은 “왜 노조가 나서서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느냐. 사측 설명회 개최 때도 이미 나온 의견들인데 뭐하느냐. 공방위 개최를 강력하게 요구했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고 성토했다.

 
 
▲ KBS 기자와 PD들이 6일 오후 KBS 노동조합(위원장 박승규) 사무실을 찾아가 이번 가을개편과 관련해 노조의 공정방송위원회 개최 등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PD저널
이에 백 국장은 “나는 당시 자리에 없어서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또 백 국장은 “온다고 하면 연락을 하고 오지 왜 이렇게 불쑥오냐”고 물었고, 한 PD는 “노조원이 노조 사무실에 오는데 무슨 연락을 하고 오냐”며 언성을 높였다.

공방위 개최 요구에 대해 백 국장은 “(고려를 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말하자 김덕재 PD협회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른 PD와 기자들은 “공방위 개최는 노조가 요구하고 협상하는 거지 우리보고 묻는 게 아니다”라고 백 국장을 향해 항의했다.

이들은 “코드박살 끝냈으면, 코드개편 막아내자” “뭐가 그리 무서운가 공방위를 개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시위를 마쳤다.

 
 
▲ KBS 기자와 PD들이 6일 오후 KBS 노동조합(위원장 박승규) 사무실을 찾아가 이번 가을개편과 관련해 노조의 공정방송위원회 개최 등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PD저널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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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4 11:35

KBS PD “대통령 연설 내달 3일 절대 못한다”

23일 라디오총회 개최…제작 자율성 보장 요구

KBS가 다음달 3일부터 제1라디오를 통해 대통령 주례방송을 격주로 별도 편성한다고 밝힌데 대해 라다오PD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KBS 라디오본부 PD들은 23일 오후 5시 긴급총회를 개최하고 △내달 3일 연설 불가 △라디오위원회를 통한 제작 형식 보장 등을 원칙으로 확인했다.

정일서 KBS 노조 중앙위원(라디오본부)은 “11월3일 방송 불가라고 밝힌 것은 상징적으로 청와대의 의중대로 KBS가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때문에도 안 되고 방송을 준비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방송형식을 정하는데 있어 KBS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라디오위원회를 통해 제작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 결정한 사안들은 24일 오전 서기철 KBS 라디오제작본부장 대행(라디오편성제작팀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청와대 박선규 언론2비서관과 서기철 KBS 라디오편성제작팀장 등은 지난 21일 만나 격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대통령 연설을 내보내는데 합의했다. KBS는 방송시간과 방식, 반론권 부여 등은 KBS의 판단에 맡긴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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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9 11:35

KBS 중견 PD 50여명 “부당인사 철회해야”

18일 연서명 발표…“초심으로 돌아가 공영방송 사수할 터”

KBS가 17일 단행한 인사에 대해 KBS 중견 PD 52명이 인사철회를 요구하며 ‘공영방송 사수 투쟁’ 전면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지난 1990년 4월 ‘낙하산 사장’으로 불린 서기원 사장 반대투쟁에 나서며 KBS사태를 경험한 이들 중견 PD 52명은 18일 연서명을 통해 “공영방송 사수와 사내 민주주의를 위해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권의 낙하산을 타고 온 관제사장은 부사장 인사에서부터 직원발령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편가르기 코드 인사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인사권의 남용이며, 상식에 대한 배반”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이들은 ‘판갈이’, ‘논공행상’, ‘끈’ 등으로 이뤄진 것은 평가하며 “팀장 인사에서 제작능력, 리더십, 선후배간의 신망 등은 별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군사정부 시절에도 이런 인사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KBS 역사상 최악의 인사라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며 “특히 사원 인사에서는 마치 가위와 핀셋으로 환부를 도려내듯 해당자를 찍어내는 그 정확성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지적했다.

 

 
▲ KBS 사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체인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이 지난달 11일 KBS 본관 앞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PD저널

“사장의 출근거부 투쟁에 앞장섰던 사람들, 불법적인 이사회 논의를 저지하기 위해 사복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던 직원들, 코비스(사내게시판)를 통해 회사를 걱정하는 글을 올렸던 사람들, 사원행동의 대의에 공감하고 참여했던 사람들이 이번 보복인사의 희생자들이다. 말로는 화합과 동참을 말하면서 등 뒤에서 비수를 꽂는 이번 인사는 저열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이들은 사측과 노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PD들은 “KBS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여느 때보다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자들이 조직의 핵심을 장악했다”며 “설상가상으로 강력한 견제세력으로 존재해야 할 노동조합마저 개인의 영달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한줌도 안 되는 저들의 손에 의해 조직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라면서도 “이러한 상황에서 얼마 전 후배 기자와 PD들이 용감하게 나서서 의로운 목소리를 내 주었다. 선배로서 정말 눈물이 나도록 고맙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시 입사 시절을 생각해 본다”며 “20여 년 전 비록 땡전뉴스, 편파방송으로 각인된 이름이었지만 우리는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으로 KBS를 선택했다. 한국사회가 민주화되면서 KBS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90년 4월 투쟁을 거치면서 우리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하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많은 선배들이 흘린 피와 땀의 희생으로 이제는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식으로 굳어졌다고 믿었던 공영방송의 가치와 제도가 또 다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오늘, 우리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공영방송 사수의 깃발을 높이 세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옳은 것을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 방송인으로서의 정체성이요, 자존심일 것”이라며 “내 일터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의에 맞서 당당히 싸우지 못하고 냉소와 무기력에만 숨어 있다면, 그것은 자신에 대한 부정이자 배반”이라며 구성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공영방송 사수의 깃발을 다시 세우며


시퍼렇게 날 선 칼끝이 우리의 목을 겨누고 있다. 공영방송 제도 자체가 권력과 자본의 욕망에 의해 와해되기 일보 직전의 위기에 처한 것이다. 정부여당은 국가기간방송법을 통해 예․결산권을 틀어쥐고 KBS를 순치시키고, 광고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2TV를 떼 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공영방송을 축소시켜 사회적 환경감시 기능을 죽이고, 재벌과 시장에 친화적인 미디어 환경으로 새판짜기를 하겠다는 것이 집권여당의 미디어 정책으로 보인다. 바야흐로 공영방송 사수가 구호가 아닌 현존하는 급박한 위험으로 우리에게 바짝 다가와 있는 것이다.

이렇듯 공영방송 KBS를 난도질하려는 외부의 적은 시시각각으로 우리의 목을 죄고 있는데, 우리의 경영진은 아무런 입장도, 계획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내부는 어떠한가? 정권의 낙하산을 타고 온 관제사장은 부사장 인사에서부터 직원발령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편가르기 코드 인사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인사권의 남용이며, 상식에 대한 배반이다. 팀장 인사에서 제작능력, 리더십, 선후배간의 신망 등은 별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일부를 제외하고 눈에 보이는 것은 오로지 ‘판갈이’, ‘논공행상’, ‘끈’뿐이다. 군사정부 시절에도 이런 인사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KBS 역사상 최악의 인사라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측근에 둘러싸여 눈멀고 귀먹은 사장에게 널리 인재를 구하라는 요구는 너무나 가혹한 주문이었나?

특히 사원 인사에서는 마치 가위와 핀셋으로 환부를 도려내듯 해당자를 찍어내는 그 정확성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사장의 출근거부 투쟁에 앞장섰던 사람들, 불법적인 이사회 논의를 저지하기 위해 사복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던 직원들, 코비스를 통해 회사를 걱정하는 글을 올렸던 사람들, 사원행동의 대의에 공감하고 참여했던 사람들이 이번 보복인사의 희생자들이다. 말로는 화합과 동참을 말하면서 등 뒤에서 비수를 꽂는 이번 인사는 저열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이제 인사는 만사라는 진부한 언사는 쓰레기통에서나 찾아야 될 것이다.

KBS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여느 때보다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자들이 조직의 핵심을 장악했다. 설상가상으로 강력한 견제세력으로 존재해야 할 노동조합마저 개인의 영달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 한줌도 안 되는 저들의 손에 의해 조직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얼마 전 후배 기자와 피디들이 용감하게 나서서 의로운 목소리를 내 주었다. 선배로서 정말 눈물이 나도록 고맙고 부끄럽다.

다시 입사 시절을 생각해 본다. 20여 년 전 비록 땡전뉴스, 편파방송으로 각인된 이름이었지만 우리는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으로 KBS를 선택했다. 한국사회가 민주화되면서 KBS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90년 4월 투쟁을 거치면서 우리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KBS에서 자행되고 있는 야만과 부도덕을 목격하고 있다. 공영방송을 시장에 팔아넘기고, 정권의 애완견으로 삼고자 하는 노골적인 기도가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선배들이 흘린 피와 땀의 희생으로 이제는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식으로 굳어졌다고 믿었던 공영방송의 가치와 제도가 또 다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오늘, 우리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공영방송 사수의 깃발을 높이 세우고자 한다.

옳은 것을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 방송인으로서의 정체성이요, 자존심일 것이다. 내 일터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의에 맞서 당당히 싸우지 못하고 냉소와 무기력에만 숨어 있다면, 그것은 자신에 대한 부정이자 배반이다. 이제 우리는 방송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올곧게 바로 세우기 위해, 그리고 공영방송 사수와 사내 민주주의를 위해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2008년 9월 18일
뜻을 같이하는 15, 16, 17기 PD들

(15기)
국은주, 김영진, 김인호, 김해천, 박중민, 송재헌, 심웅섭, 우종택, 이강현, 이기원, 윤찬규, 허태원

(16기)
강원호, 경기수, 김광준, 김동훈, 김영두, 김영한, 김창범, 박일성, 성수일, 심상구, 양승동, 윤한용, 이금보, 이기홍, 이석진, 이연식, 이영철, 이완희, 이용우, 장영주, 전보원, 최우철, 표만석

(17기)
공광일, 공용철, 곽한범, 권혁만, 김덕재, 김득수, 김원용, 박기완, 박종성, 박형노, 이강택, 이광록, 이도경, 이만천, 이종윤, 조해달, 홍성협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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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1 10:24

김윤옥 여사 사촌 비리 외면하는 신문들

[미디어클리핑] 감사원, 盧정부 실세 의원들 KBS 예능PD에 청탁

이명박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대통령 친인척 비리가 터졌다. 검찰이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에 대해 국회의원 공천 청탁 명목으로 3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그러나 1일자 주요 아침신문 대부분은 해당 기사를 짧게 처리하고 지나갔다.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각각 사회면인 12면과 10면에서,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 1면과 2면 하단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전달했을 뿐이다.

그나마 <조선일보>는 1면과 6면에 나눠 비리 사실과 청와대의 반응을 각각 전달했다. 해당 사안을 1면 머릿기사로 다룬 것은 <경향신문>이 유일했다. <경향>은 또한 ‘李정부 첫 친인척 비리’라는 제목 아래 3면 전면을 할애, 해당 사건이 향후 미칠 여파와 비리 당사자의 면면 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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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3면

<경향> “공천 개입 확인되면 ‘대형 권력 게이트’ 비화 가능성”

<경향>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우병우 부장검사)는 김종원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부터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30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김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7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전날 밤 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으며, 함께 돈을 받은 브로커 김모씨(61)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3월 한 차례에 10억원씩 모두 3차례에 걸쳐 김 이사장을 함께 만나 수표로 30억원을 받아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건넨 김 이사장은 대한노인회자문위원·서울시의원을 지냈으며 한 이익단체의 추천을 받아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 공천 탈락 후 김옥희씨와 브로커 김씨는 김 이사장에게 26억원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은 3면 “74세 할머니에게 뭘 믿고 30억이나 줬나” 기사에서 “김씨가 김윤옥 여사나 청와대·한나라당 관계자들을 만나 실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포착된다면 이번 사건은 대형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향>은 그러나 검찰이 이 문제에 대해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태라며 우려를 전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불법 공천헌금이나 비리 사건을 전담하는 공안·특수부가 아닌 금융사건을 담당하는 금융조세조사부에 배당한 게 의문이라는 것이다.

<경향>은 “청와대 관계자가 ‘지난 6월초 민정라인에서 김씨 관련 비리 첩보를 입수한 뒤 사실조사에 나서 7월14일 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면서 “사건을 이첩받았을 때 이미 대통령 부인의 사촌 개입과 의원 공천을 둘러싼 비리였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금조부로 보낸 것이다. 이 때문에 야당에서는 청와대와 검찰이 김윤옥 여사나 여당 인사의 개입 가능성을 처음부터 배제하고 축소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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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1면

盧정부 당시 실세의원들 KBS에 가족·지인 청탁?

노무현 정부 시절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실세 국회의원들이 KBS의 방송 프로그램에 가족이나 지인을 출연시켜 달라는 청탁을 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 1면 “노 정부 실세 M·S·B 의원 KBS에 가족·지인 출연 청탁” 기사다.

<중앙>은 “감사원이 파악한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17대 국회에서 여당의 고위직으로 활동한 M·S·B 의원으로, 이 중 한 명은 현직 의원이다. 감사원은 이들의 청탁이 모두 성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M의원은 자신의 동생이 KBS 가요 관련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을 맡을 수 있도록 KBS의 L 전 예능국장에게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S 전 의원도 자신의 가족인 가수 S씨가 전국노래자랑의 초대가수로 출연할 수 있도록 L 전 국장에게 청탁을 했다. 또 B 전 의원은 “인기 트로트 가수인 이모씨가 KBS의 연말 가요대상 수상자에 포함될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중앙>은 “KBS는 2006년 자체 감사를 벌여 국회의원들의 청탁 의혹을 파악했으나 결과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탁 대상자로 거론된 L 전 국장은 “청탁을 받았던 기억이 전혀 없다. 당시 방송가에 괴소문이 많았으며 국회의원 관련 내용도 그중 하나일 뿐”이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방송활동을 하는 가족들에게 신경 좀 써달라’고 말하는 것은 방송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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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8면

법원 “<PD수첩> 일부 정정·반론보도하라”

법원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의 일부 내용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를 하도록 판결했다.

재판부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청구한 7개 정정·반론 요구 가운데, ‘주저앉는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로 단정한 부분’과 ‘유전자형 때문에 한국인의 광우병 발병 위험성이 높다고 보도한 부분’ 등에 대해 정정보도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5개 특정위험물잘(SRM)의 수입을 허용한 것처럼 보도한 부분’에 대해선 “허위라고 보긴 어렵지만 다른 의견도 있다”며 반론 보도를 판시했다. 그러나 ‘아레사 빈슨의 사망 원인’ 등 나머지 4개 쟁점에 대해선 “이미 정정이 됐거나, 정정이나 반론을 요구할 수 없는 의견이나 전망에 해당한다”며 기각했다. 법원은 <PD수첩> 쪽에 판결문을 받은 뒤 10일 이내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정정·반론 보도문을 보도할 것을 요구했다.

<한겨레>는 1면 8면에서 법원의 결정을 상세하게 전달했다. 또한 8면 “광우병 역사적 맥락 무시해” “정부실정 <PD수첩>에 떠넘겨” 기사에서는 법원 판결에 대한 <PD수첩> 제작진과 사회 각계의 반응을 전했다. <PD수첩> 측은 “어이없는 판결”이라고 반발했으며, 상당수 전문가들도 법원의 판단에 동의하기 힘들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면 <조선>은 27면 사설 “<PD수첩>, 법원의 왜곡 정정보도 판결도 깔아뭉갤 것인가”에서 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해 “<PD수첩>이 명명백백한 왜곡·과장 보도들을 몇 마디 말장난으로 애매하게 둘러치며 넘어가려는 잔꾀에 철퇴를 내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 상황에 와서도 <PD수첩>이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말고 시간을 끌자’던 사내 대책회의 방침을 밀어붙인다면 크게 후회할 날이 오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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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면

언론노조, KBS 노조위원장 등 제명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지난달 3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언론노조 결의사항을 조합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언론노조 규약을 위반했다며 박승규 KBS 노조위원장을 제명하고 강동구 부위원장과 조봉호 사무처장을 해임했다. <한겨레> 2면 보도다.

언론노조의 제명조처는 조합원 자격을 박탁하는 것이고, 해임은 노조 임원 자격 박탈과 함께 조합원 자격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이 징계결정에 따라 KBS 노조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해야 하고, 이를 거부하면 언론노조가 KBS를 직권으로 관할하게 된다.

언론노조는 징계 사유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저지 투쟁 등 언론노조의 결의사항을 조합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묵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비 일부를 납부하지 않아 규약에 따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수를 줄였으나, 박 위원장 등은 오히려 언론노조가 자의적으로 규약을 해석했다고 주장하며 대의원대회에 불참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언론노조는 공영방송 수호 투쟁을 펼쳐온 반면, KBS 노조는 정연주 사장 퇴진 운동에 주력하는 등 노선 차이로 갈등을 겪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박승규 KBS 노조위원장은 “(징계 결정 이후) 비대위를 열어 언론노조 탈퇴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KBS 노조는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언론노조가 징계를 무리하게 밀어붙인 것은 KBS 본부를 무력화시켜 정연주를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노조는 산별노조이기 때문에 탈퇴는 조합원 개인이 결정해야 한다. 비대위 의결로 전체를 탈퇴시킬 수는 없다. 박승규 위원장이 징계를 따르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언론노조의 활동방향을 따르는 조합원과 박 위원장을 따르는 조합원으로 KBS 노조가 갈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학자들 ‘미디어 공공성 포럼’ 출범 준비

<경향>은 9면에서 “이명박 정부의 시장주의적 언론정책과 표현의 자유 위협 등에 맞서 미디어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전국 언론학자들의 연대기구가 이달 중 출범한다”고 보도했다.

강상현 연세대 교수 등은 지난달 31일 한국언론학회와 방송학회, 언론정보학회 등 3대 언론관련 학회의 공지형식으로 사상 전례없는 연대기구인 ‘미디어 공공성 포럼’(가칭)의 발기인으로 참여해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제안자는 강 교수 외 고영철(제주대) 김영주(경남대) 송정민(전남대) 이정춘(중앙대) 장낙인(우석대) 정연구(한림대) 정재철(단국대) 차재영(충남대) 최경진(대구가톨릭대) 정연우(세명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제안서에서 현 정부의 언론압박·장악 시도를 우려하면서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지상파 방송의 민영화, 대자본의 방송시장 진출 등 미디어 구조를 자본편향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법 개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여당의 의석비율이 압도적이어서 사회적 공론화나 여론수렴조차 이뤄지지 않을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발기인을 모집하고 20일까지 창립준비위를 구성한 뒤 이달 중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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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1면
내년 1월부터 판매되는 모든 아날로그 TV에 디지털 전환 고지문 의무화

<전자신문>은 1면 머릿기사에서 “내년 1월부터 모든 아날로그TV에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는 고지문이 부착된다”고 보도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모든 아날로그TV에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산업계와 의견 조율을 끝마쳤다는 것이다. 정부는 ‘아날로그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 안내문 부착에 관한 규정(안)’을 마련 중이며 입법화를 거쳐 곧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전자>는 또 “미국처럼 디지털TV 전환에 따른 일부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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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2 10:18

KBS PD “촛불의 힘, ‘방송’에 담아내겠다”

경향·한겨레에 신문광고 게재…모금운동 500여명 참여

KBS PD 500여명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광고를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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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PD협회 소속 PD들이 11일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게재한 광고.
KBS PD협회 소속 505명의 PD들은 11일 〈한겨레〉 5면과 〈경향신문〉 3면에 ‘촛불’을 제목으로 “시대의 어둠을 밝히며,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언론까지 바꾸는 힘입니다. 그 진정한 뜻을 ‘방송’에 담아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란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또 “수많은 촛불들이 공영방송 KBS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 KBS프로듀서협회 소속 PD들이 뜻을 함께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KBS PD협회 소속 PD들은 모두 945명으로, 10일 현재까지 505명이 참여해 50%가 넘는 참여율을 보였다. 이들은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1500만원 가량을 모았다.

KBS PD협회 측은 “앞으로 광고를 더 게재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더 많은 참여를 권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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