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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8대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를 보며
이선민 기자 sotong@pdjournal.com
국정감사 중 방송계 수장들의 잦은 호텔 출입이 문제가 됐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조선호텔, 롯데호텔 등 수십 회에 걸쳐 호텔 문을 들락거렸다. 물론 호텔에서 사용한 돈은 개인 돈이 아닌 ‘나랏돈’이다.
78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최시중 방송위원장은 그의 재력만큼 업무추진비 씀씀이 역시 컸다. 최 위원장은 6800만원에 달하는 돈을 업무추진비로 6개월 동안 사용했고 이중에 3분의 2 가량을 호텔에서 썼다. 비슷한 시기 취임한 유인촌 장관의 업무추진비(약 2500만원)와 비교하면 2배가 훨씬 넘는다.
정연주 전 사장을 강제로 끌어내린 KBS 이사들도 ‘호텔 회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엄격하게 말하면 친 한나라당 성향의 이사들이다. 이들은 지난 8월8일 정연주 전 사장 해임 제청안을 처리하기 바로 전날 저녁 모 호텔에 모였다. 이날 모임의 정당성 논란은 차치하고서라도 이때 사용한 돈은 123만원.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500명이 내는 한 달 수신료를 호텔 값으로 날렸다”며 예산낭비를 질책했다. 이날 호텔 영수증 역시 회의가 열린 한 달 뒤인 9월 4일로 명시돼 석연치 않다.
그러나 국감장에 선 이들은 도대체 의원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최 위원장은 지난 9일 국정감사에서 이종걸 의원이 업무추진비를 문제 삼자 “기구 통합 초기단계에 조직안정화를 위해 사용할 곳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6개월 동안 6000여 만원이면 한 달에 1000만원”이라며 왜 문제가 되는지 납득을 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물론 호텔 자체를 아예 이용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 현실을 한번 보자. 치솟은 물가에 금융 불안까지…. 한 달에 수십번 호텔을 들락거리고 나랏 돈을 자기 돈처럼 흥청망청 쓰는 이들이 방송이라는 공공서비스를 책임질 자격이 있는 것일까. 이종걸 의원이 한 말을 다시 한번 하고 싶다.
“가난에 찌들어 민생은 죽어가는데 그 돈을 호텔에 쓰는게 옳다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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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입사 KBS기자 77명 “방송독립·제작 자율성 수호” 성명
2000년 이후 KBS에 입사한 젊은 기자 170명의 성명에 이어 1990년 이후 KBS 입사 기자 77명도 8일 성명을 내어 이들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1990년대 입사 기자 150여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77명이 참여한 이번 성명에서 이들은 “2000년 이전 입사한 KBS 기자들은 방송 독립 수호 투쟁에 나선 후배기자들을 적극 지지하며, 먼저 떨쳐 일어난 기개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방송독립과 제작 자율성 수호를 향한 열망에 있어서 선배들 역시 후배들과 어떠한 차이도 없다”고 밝혔다.
KBS 입사 10년 차 이하 기자 170명이 지난 3일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방송장악 시도하는 MB정권 각오하라" 등을 외치고 있는 모습이다. ⓒ프레시안
이들은 “정권이 노리는 것은 '정권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KBS' 즉 관영 방송으로 만들려는 것임이 명확하다”며 “우리는 정권이 어떠한 억압을 가해온다 해도 다시 정권의 나팔수 ‘관영 방송’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은 유재천 이사장의 자진 사퇴와 현 이사회의 해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한국의 대표 공영방송 KBS를 이끌어 갈 최소한의 양식도 갖추고 있지 않은 이사장과 이사진은 자신들의 인생사와 방송사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기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병순 사장에 대해 이들은 “신임 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사내의 갈등을 막고, 방송의 자율성을 보장하라”며 “방송 독립의 가치를 부정하는 그 어떤 시도에도 우리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 이하는 90년대 입사한 KBS 기자 77명의 성명서 전문이다.
90년대 KBS 입사 <선배 기자들의 입장> 젊은 기자들의 결의를 적극지지하며
얼음판 위를 걷는 듯 한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정권의 방송 장악 음모에서 시작된 KBS를 둘러싼 사태는 이제 조직과 프로그램 개편으로 이어질 태세를 보이고 있다. 정권이 노리는 것은 “정권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KBS” 즉 관영 방송으로 만들려는 것임이 명확하다.
우리는 KBS가 어떤 과정 끝에 ‘땡전 뉴스’의 멍에를 벗었는가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도 1위, 영향력 1위의 언론사로 서기까지 구성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고통의 세월이 있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우리는 정권이 어떠한 억압을 가해온다 해도 다시 정권의 나팔수 ‘관영 방송’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절대 그럴 수 없다. 이는 기자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관영 방송 KBS’는 전 국민에게 불행이자 ‘독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KBS를 관영 방송화 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온몸으로 저항할 것이다.
이에 이사회와 신임 사장에게 촉구한다. 유재천 이사장은 자진 사퇴하고 현 이사회를 해체하라. 한국의 대표 공영방송 KBS을 이끌어 갈 최소한의 양식도 갖추고 있지 않은 이사장과 이사진은 자신들의 인생사와 방송사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기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바란다.
또한, 신임 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사내의 갈등을 막고, 방송의 자율성을 보장하라. 방송 독립의 가치를 부정하는 그 어떤 시도에도 우리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우리의 머리와 두 손은 보다 나은 기사를 쓰기 위해 훈련돼 왔으나 이제 방송 독립과 자율성 확보라는 더 큰 가치를 위해 쓰일 것이다.
방송의 날인 지난 3일 KBS의 젊은 기자 170명은 유재천 이사장 사퇴, 방송의 자율성 보장 등 방송 독립을 위한 투쟁 의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다. 우리는 방송 독립을 위해 떨치고 일어난 후배들의 기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제 선배들의 차례다. 2000년 이전 입사한 KBS 기자들은 방송 독립 수호 투쟁에 나선 후배기자들을 적극 지지하며, 먼저 떨쳐 일어난 기개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 또한 방송독립과 제작 자율성 수호를 향한 열망에 있어서 선배들 역시 후배들과 어떠한 차이도 없으며, 함께 싸워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젊은 기자들의 결의를 지지하는 90년대 입사 기자 77 명
강승혁 곽우신 금철영 김개형 김도엽 김명섭 김성모 김용모 김웅규 김원장 김정환 김진우 김태선 김태형 김철민 김현석 김현수 김희철 나신하 민필규 박상민 박성래 박영관 박재용 박정호 박종훈 박찬형 선재희 성재호 소현정 손관수 송현정 신동곤 심병일 안문석 안현기 엄경철 연규선 오세균 오승근 원종진, 유석조 유성식 유원중 윤양균 윤희진 이경호 이상구 이성훈 이수연 이영석 이영현 이유진 이정록 이주형 이중우 이창룡 이흥철 임장원 장세권 장혜윤 정인성 정충희 조일수 조현관 조현진 최경영 최문호 최연송 최정근 하준수 한보경 한성윤 한승복 함철 홍병국 황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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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사장 후보자들이 전경의 호위를 받으며 KBS를 나서고 있다. ⓒPD저널 | ||
KBS이사회(이사장 유재천)가 이병순 현 KBS비즈니스 사장을 차기 KBS 사장으로 임명제청함에 따라 KBS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KBS이사회는 오후 2시경 본관 6층 제3회의실에서 진행된 면접을 모두 마친 뒤 1시간여의 최종토론을 통해 이병순 후보를 차기 KBS사장으로 임명제청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최종후보로 낙점됐던 김은구 전 KBS이사가 청와대발 ‘7인 KBS 대책회의’ 파문으로 낙마하게 되자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으로 KBS사장을 급하게 선회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KBS이사회는 이병순 후보의 사장 임명제청 이유에 대해 “KBS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하고,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사원행동은 “KBS ‘6적 이사회’가 5배수로 압축한 이들은 누구든 사장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KBS 사장 후보 공모라는 이름의 범죄행위에 다름 아니다”고 밝혔다. 이후 KBS사원행동은 이병순 사장 후보를 ‘낙하산 사장’으로 규정하고 출근저지 투쟁 등을 통해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KBS노조가 85.5%의 높은 찬성률을 보인 ‘낙하산 사장 임명저지’ 총파업 가결에도 불구하고 총파업에 돌입하지 않을 전망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박승규)는 “KBS를 둘러싼 엄혹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차기 사장은 가급적 조속하게 선임돼야 한다고 본다”며 “모든 것을 부정하는 일부세력의 주장은 지나친 이상주의이거나 위험한 무정부주의에 불과하다”고 KBS사원행동을 비난했다.
박승규 위원장은 이사회의 사장후보 제청이 끝난 후 KBS사원해동 비상총회에 참석해 “방송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도덕성을 갖춘 후보는 낙하산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며 “김은구 전 이사도 밀실 인사가 아니었으면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이사회의 이병순 씨 임명제청을 받아들였다.
또 그는 이번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절차상으로 문제는 있어도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공권력 투입은 아직까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사원행동은 25일 성명을 내고 “청와대의 각본에 따라 하수인으로 전락한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사장을 제청하는 것을 묵인, 방조한 박승규 집행부 역시 오늘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KBS사원행동은 “지금까지 임기 내내 ‘사추위를 거치지 않은 사장은 모두 낙하산이다.’, ‘KBS에 사복경찰을 난입시킨 유재천 이사회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을 앞세우며 목숨 걸고 낙하산 사장을 막아내겠다고 호언장담한 박승규 집행부의 약속은 어디로 갔는가? 한순간에 등장한 ‘김인규만 아니면 낙하산이 아니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왔냐”고 비판했다.
이어 “조합원 비상총회 한 번 제대로 개최하지않고 사장제청의 그 순간까지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이병순 사장만들기’에 급급했던 박승규 집행부는 이제 민주광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그리고 분명히 왜 이병순씨는 낙하산이 아닌지, 그리고 왜 총파업을 못하는 지에 대해 조합원들 앞에서 해명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이번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85.5%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를 모아준 조합원들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KBS 한 관계자는 “이번 국면에서 KBS노조는 겉으로만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얘기하고 실질적으로는 노조를 구심점으로 한 투쟁동력을 분산시켰다”며 “이들의 행동을 낱낱이 기록한 역사가 KBS노조를 심판할 것”이라며 격분해 하기도 했다.
KBS노조의 이 같은 행보는 이날 투쟁에서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했다.
KBS사원행동은 이사회의 사장 공모절차 자체가 무효라고 선언하고, 이사회 저지를 위해 비상계단을 통해 이사회장 진입을 계속해서 시도했으나 노조는 ‘묵묵부답’이었다.
KBS노조는 본관 1층 주차장 앞에만 천막을 치고 ‘김은구 전 이사는 사퇴하라’며 연좌농성을 벌였으나 면접이 끝났다는 소식이 들리자 곧바로 노조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 자리에는 경찰병력 200여명이 사장 후보자들이 면접을 마치고 가는 길을 터주는데 쓰였다.
이처럼 KBS노조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은 상태에서 KBS사원행동 200여명만으로 이날 이사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간 수차례 이사회뿐만 아니라 이날도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해 사장 후보자들의 면접을 막으려고 했으나 인원수의 한계로 번번이 뚫렸기 때문이다.
KBS사원행동 200여명은 본관 1, 2층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다 오후 4시 10분께 유재천 이사장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사원행동이 유 이사장에게 그간 이사회 개최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를 했으나, 청원경찰들의 호위 속에 KBS를 빠져나갔다.
또한 오후 4시경 면접을 끝내고 KBS를 나가던 사장 후보자 김은구, 심의표, 이병순 씨가 전경의 호위를 받고 택시를 타고 나가자 사원행동 측 관계자 30여명이 택시 앞을 틀어막고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그러나 이 역시도 전경의 제지로 인해 얼마가지 못해 시위는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KBS노조가 이사회 투쟁과 이병순 사장 후보 투쟁에 전면으로 나서지 않음에 따라 KBS사원행동만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에 나서게 됐다.
* 다음은 KBS 사원행동 성명서 전문이다.
| 이병순씨 사장제청은 원천무효다! |
|
2008년 8월 25일, 오늘은 KBS 역사에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다. 이른바 KBS 출신이 사장이라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할 사장이라도 아무런 문제가 안된단 말인가? 이병순씨는 오늘 불법 이사회의 면접에 응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 길만이 훗날 유재천 이사장과 KBS 6적이 물러간 뒤 그가 KBS 사원들에게 제대로 사장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이병순씨는 스스로 ‘낙하산 사장’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는 KBS 사장이 아니다. 청와대의 각본에 따라 하수인으로 전락한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사장을 제청하는 것을 묵인, 방조한 박승규 집행부 역시 오늘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2008년 8월 25일 |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미디어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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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신 : 오후 4시10분]
정연주 KBS 후임 사장 선임을 위해 오늘 오전부터 후보자들에게 대한 면접을 강행한 KBS 이사회가 낙하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연주 사장 후임으로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키로 결정했다.
▲ KBS사원행동과 사복을 입은 청원경찰이 뒤엉켜 있다. 사원행동 측 사람들이 청원경찰이 계단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문을 닫고 있다. ⓒPD저널
원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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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사원행동과 사복을 입은 청원경찰이 뒤엉켜 있다. 사원행동 측 사람들이 청원경찰이 계단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문을 닫고 있다. ⓒPD저널 | ||
[4신 : 오후 2시]
KBS 새 사장 후보 면접을 30여분 남겨둔 가운데 KBS사원행동 200여명이 사장 면접이 진행되고 있는 KBS본관 6층 진입을 하기위해 5층 비상계단에서 청원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다.
KBS 본관 6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복을 입은 청원경찰 100여명은 6층에서 5층까지 뒤엉켜있으며, 위쪽에서 제지하고 있는 청원경찰이 사원행동 측 사원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해 압사사고가 발생하려는 등의 위험한 상황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사장후보 가운데 한 명인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이 오후 1시경 KBS 견학홀을 통해 이사회장에 입실했다.
KBS사원행동은 이 후보의 면접 참가를 막기 위해 KBS 서현관, 본관 1, 2층 주차장 등 200여명이 분산돼 있었으나, KBS 견학홀 입구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사회장으로 입장했다.
현재 KBS이사회는 김성호 KBS인터넷 사장은 면접을 마치고 떠났으며, 1시 30분부터 심의표 KBS비즈니스 감사와 김은구 전 KBS이사,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의 면접을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한 사람당 면접시간은 5분씩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후 2시경에 면접을 마쳤다고 알려졌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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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윤인순 이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PD저널 | ||
[3신 : 오후 12시]
야당추천 이사 4명은 KBS이사회(이사장 유재천)가 강행하고 있는 새 사장 후보 면접에 대해 2시간여 동안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항의하다 오후 12시경 퇴장했다.
남윤인순, 이기욱, 이지영, 박동영 이사는 유재천 이사장이 17일 이동관 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정정길 대통령 실장 등과 만나 KBS 사장인선 문제를 논의 한 것에 대해 “부적절한 만남이었으니 해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주장에 유 이사장은 “잘못은 시인하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자리가 마련되면 표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당 이사 4명이 “임명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추가 공모나 재공모를 통해 사장 공모를 다시하자”고 하자 수적우위를 보인 친여이사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BS이사회는 이사회장에 입실한 김은구 전 KBS이사, 심의표 KBS비즈니스 감사, 김성호 KBS인터넷사장이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 역시 사원행동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입실 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 5명의 후보 중 한명 이었던 안동수 전 KBS 부사장은 사퇴해 면접에 참석하지 않았다.
KBS사원행동 200여명의 사원들은 현재 본관 1, 2층 주차장 등에 흩어져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이 KBS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사회는 현재 입실해 있는 3명의 후보 면접이 끝나고 나면, 이병순 후보의 면접을 가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범국민행동 기자회견 | ||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미디어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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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이사장 유재천)가 KBS 후임사장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했다.
KBS이사회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3시간 30분간에 걸쳐 사장 후보자 공모에 지원한 24명에 대한 서류심사를 모두 끝내고 서류 전형 통과자를 5명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사회 사무국은 이사들의 신상에 대해서는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복수의 KBS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은구 전 KBS 이사가 사장으로 가장 유력한 가운데 강대영 전 KBS 부사장 역시 유력후보로 꼽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은구 전 이사는 조선일보, 서울신문, 경향신문을 거쳐 1973년 KBS에 입사해 사회문화부장, 취재국장, 대전방송국장, 기획조정실장, 뉴스센터 주간, 부산방송본부장, 기조실장, 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대영 전 부사장은 이 대통령과 동문인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1969년 KBS에 입사해 제작국 부국장, TV1국 국장, 방송정책실 실장, TV본부장 등을 거쳐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박권상 사장 시절 부사장을 지냈다.
KBS 한 관계자는 “김은구 전 이사가 기자 출신이고 강대영 전 부사장이 PD출신임을 감안할 때 청와대가 기자출신인 김은구 전 이사를 유력하게 밀 것”이라며 “김 전 이사가 평소 정치권과 거리를 둬 사장임명에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정연주 전 사장의 남은 임기인 2009년 11월까지 ‘핫바지 사장’으로 KBS 정지작업을 한 뒤 새 사장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 강력하게 KBS를 구조조정 할 것”이라며 “9월 정기국회에서 국가기간방송법이 통과되면 후임 사장임기는 더 짧아질 수도 그에 따라 차차기 사장이 KBS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BS 이사회는 오는 25일 이들 5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 후보자 한 명을 선정해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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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청원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KBS 본관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 ||
[7신 : 오후 5시40분]
오후 5시 40분경 이사회를 마친 6명의 이사들은 청원경찰들에 둘러싸여 화물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층으로 이동한 뒤,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승용차 1대와 승합차 1대를 이용해 황급히 KBS를 빠져나갔다.
KBS 사원행동은 새 사장후보 추천을 강행한 이사들에게 항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달려갔으나,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문은 이미 청원경찰들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다. 사원행동은 “안전관리팀이 과도하게 이사들에게 부역하고 있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양승동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PD협회장)은 “오늘도 이사회는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열렸고 끝나고 난뒤 도망치듯 건물을 빠져나갔다”며 “4명의 이사들이 시간을 두고 후보들을 신중히 검토하자고 주장했지만, 나머지 6명의 이사들은 예정된 시나리오대로 후보추천을 강행했고 다음주 월요일 임명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이사회 저지투쟁에서 사원행동과 노조(위원장 박승규)측의 의견충돌에 대해 “노조측에 공개질의를 해 사내게시판이나 위원장이 직접 발언하는 형식으로 답변을 들을 예정”이라며 “노조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사원행동도 투쟁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원행동은 내일(22일) 오후 12시 민주광장에서 총회를 열어 오늘 이사회 저지투쟁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침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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