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10/03/18 “MBC 장악 음모 밝히고, 김우룡 물러나라”
  2. 2010/03/08 MBC 관계사 사장 선임, 파국으로 번지나
  3. 2010/03/05 이근행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4. 2010/02/17 MBC 노조 총파업, 참여열기 고조
  5. 2010/02/11 MBC 후임사장 12일부터 공모할 듯 (1)
  6. 2010/02/11 김종국 MBC 사장직대, 노조 총파업 ‘경고’
  7. 2010/02/08 MBC 노조, 신임 이사 출근저지
  8. 2010/02/08 엄기영 사장 “MBC 파이팅” 외치며 마지막 퇴근 (1)
  9. 2010/02/08 “이동관 혹은 MB의 뜻이 MBC에 관철되고 있다”
  10. 2010/02/08 이근행 “MBC 총파업 찬반투표 들어간다”
  11. 2009/12/10 “총파업 포함 모든 수단 동원, 김우룡 퇴진”
  12. 2009/12/09 방문진, MBC 파국 부르나
  13. 2009/11/12 MBC ‘이코노미 프렌들리 개편’ 윤곽 드러나
  14. 2009/08/10 MBC노조 반발 속 방문진 첫 이사회
  15. 2009/05/15 MBC노조, “선임자 노조, 매국노와 닮아”
  16. 2009/05/07 MBC “‘제작거부’ 기자 징계” 논란
  17. 2009/04/09 ‘김미화 교체 논란’, 미소 짓는 뉴라이트 (1)
  18. 2009/04/09 김미화 교체 여부 10일 확정될 듯
  19. 2009/03/19 기로에 선 MBC, 어디로 가나
  20. 2009/03/12 뉴라이트 “MBC, 대기업 광고 하지 말라” (2)
2010/03/18 17:01

“MBC 장악 음모 밝히고, 김우룡 물러나라”


노조, 김 이사장 ‘쪼인트’ 발언 규탄 기자회견… "공영방송 장악 배후 드러났다"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신동아> 인터뷰에서 MBC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MBC노조)는 정권의 언론장악 진상 규명과 김우룡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MBC노조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청와대 인근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의 김우룡의 MBC 장악 음모가 몸통을 드러냈다”며 “청와대는 이 모든 과정의 지휘자가 누구인지 그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단죄하라”고 요구했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은 18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우룡 이사장의 입을 통해 정권의 MBC 장악음모가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PD저널
노조 “MBC 장악 음모 몸통 드러났다”

노조는 “공영방송 MBC가 이토록 처참하게 유린된 적은 없었다”며 “구성원들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안겨 준 김재철 사장은 지금이라도 청와대 누구의 지시로 김우룡이 지칭한 ‘대학살’을 자행했는지 고백하고 물러나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김우룡의 입을 통해 방문진 이사회가 뉴라이트 체제로 바뀌면서 MBC를 어떻게 장악해왔고, 그 배후도 누구인지 드러났다”며 “정권의 앞잡이 김우룡 이사장의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근 MBC PD는 “‘쪼인트’라는 저렴한 발언을 듣고 ‘우리말 나들이’에라도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했다”며 “막말 방송을 하지 말라며 본인이 막말하는 사람을 어떻게 방문진 수장으로 둘 수 있나. 이분들이 물러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PD저널
앞서 김우룡 이사장은 <신동아> 4월호 <“김재철 사장,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깨진 뒤 좌파 정리했다”>에서 “이번 인사는 김재철 사장 (혼자 한) 인사가 아니다. 큰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 김재철 사장을 “(MBC) 좌파 청소부”로 규정하며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며 “그걸로 (김 사장은) 1차적인 소임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재철 사장 “<신동아> 보도 법적 대응 … 김우룡 발언 유감”

MBC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 “<신동아>의 보도와 관련해 김재철 사장은 해당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며 대응에 나섰다.

김 사장은 “관계회사 사장단 인사는 방송문화진흥회의 협의 사안으로 김우룡 이사장을 한두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인사 자체는 MBC 사장의 권한으로 ‘청소부 역할’ 주장에 대해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없고 들을 이유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우룡 이사장에 대해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MBC와 사장인 나, MBC 구성원들을 매도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방문진 야당 이사들, 김 이사장 해임건의안 제출 예정

한편, 방문진 야당측 이사들도 김우룡 이사장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내일(19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김우룡 이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상혁 이사는 <PD저널>과의 통화에서 “<신동아>에 나온 발언이 사실이라면 방문진의 독립을 침해하고 사장의 인사권에 청와대가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김 이사장은) MBC를 비롯해 방문진의 격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김도영·원성윤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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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15:06

MBC 관계사 사장 선임, 파국으로 번지나


지역MBC 노조 ‘반발’ 거세…공방노 위원장 정수채 씨도 선임

 
 
▲ 김재철 MBC 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PD저널
김재철 MBC 사장이 8일 밝힌 관계사 사장 교체에 대한 MBC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MBC의 경우 통·폐합이 논의 없이 고려되고 있고, 공정방송노조 출신이 MBC 프로덕션 임원으로 선임돼 이번 인사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철 사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28개 관계사(지역MBC 19개, 자회사9개) 사장 가운데 21개 관계사 (지역MBC 16개, 자회사 5개) 사장을 교체하는 안을 보고했다.

인선안에 따르면 16개 지역 MBC 신임 사장으로 △소원영 울산 MBC 사장 △문장환 삼척 MBC 사장 △임무혁 강릉 MBC 사장 △정태성 광주 MBC 사장 △김수병 부산 MBC 사장 △김종국 마산 MBC·진주 MBC 사장(겸임) △선동규 전주 MBC 사장 △한귀현 원주 MBC 사장 △송원근 여수 MBC 사장 △박영석 대구 MBC 사장 △이윤철 안동 MBC 사장 △강성주 포항 MBC 사장 △고대석 대전 MBC 사장 △윤정식 청주 MBC 사장 △배대윤 충주 MBC 사장(주총순서로 정리) 등으로 결정됐다.

자회사 신임 사장 및 이사로는 △조복행 MBC 미주법인 사장 △김정수 미술센터 사장 △안현덕 MBC 플러스 사장 및 양윤모 이사 △조기양 MBC ESS 스포츠 사장 △손관승 iMBC 사장 및 최홍미 이사 등이 결정됐다.

하지만 인선안에 따른 지역MBC 노조의 반발이 거세 MBC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 특히 김종국 전 기획조정실장이 마산·진주 MBC 사장을 겸임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지역MBC 조합원들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지역MBC 통폐합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전하고 있다. 진주MBC 노조의 경우 “광역화에 대한 아무런 논의 없이 통폐합을 일방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달 26일 사장선임 직후 “MBC 경영에서 내가 제일 강조하는 것은 광역화”라며 “19개 지역 MBC 광고매출이 많이 떨어졌고, 인력도 많이 줄었다. 이를 합치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언급, 광역화 추진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한 공석으로 비워뒀지만 MBC 프로덕션 사장에는 <PD수첩> 폐지를 주장한 공정방송노조 출신 윤혁 제작본부장이 선임될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져 있고, 공방노 활동으로 징계를 받은 정수채 전 위원장이 이사로 선임돼 구성원들의 반발 심리도 커지고 있다.

MBC 노조 관계자는 “지역사 구성원에 대한 설득 작업도 없이 광역화를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회사 명예를 실추한 인물도 인선안에 포함하고 있다. 김 사장이 주장한 인적쇄신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MBC 정책기획부에서는 이날 오후 3시 MBC에서 관계사 임원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인 회사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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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11:59

이근행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김재철 사장과 ‘합의’ 한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의 편지

 
▲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 ⓒPD저널
황희만, 윤혁 본부장의 교체를 전제로 김재철 MBC 신임사장과 대화를 하겠다고 나선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조합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 본부장은 편지에서 “제가 김재철 사장과의 회동을 통해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으로써 두 이사 교체에 합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저는 가장 낮은 수준의 목표를 얻고서 ‘낙하산 김재철 사장을 인정’한 셈이다.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물리적 충돌에서 총파업 투쟁에 이르는 분명하고도 장렬한 길이 있지만, 두 이사를 교체하는 것도 성과이고, 우리가 한 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 대화를 하는 것도 투쟁의 한 측면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주어진 책임을 할 수 있는 날까지 다하겠다. 어제의 일은 어제의 일이고, 또 하루가 시작됐다. 치욕도, 영예도, 영원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닥쳐 올 날들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 이하는 이근행 본부장 글 전문이다.


어제의 일에 대하여
- 김재철 사장과의 협상에 대한 평가와 책임의 문제 -
갑작스런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했던 점에 대해 조합원 동지 여러분에게 사죄하고, 또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나 상황의 진행이 급박했다는 이유로 저와 집행부의 판단에 대한 동지들의 평가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요.

MBC 사수라는 저희들의 추상적인 목표에는, ‘황-윤 두 이사 퇴진’, ‘김재철 낙하산 퇴진’, ‘김우룡 퇴진 및 방문진 개혁’, ‘정권에 대한 심판’이 구체적 목표로 존재합니다.

황희만 윤혁 출근저지 25일째, 그리고 김재철 사장 출근 저지 6일째였습니다. 휴일을 포함해서요. 어제 제가 김재철 사장과의 회동을 통해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으로써 두 이사 교체에 합의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가장 낮은 수준의 목표를 얻고서 ‘낙하산 김재철 사장을 인정’한 셈입니다.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실체를 인정했으니까요. 말도 붙이지 말아야 사람과 협상을 했으니까요.

그에 대한 냉혹한 평가는 조합원 동지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전해지는 조합원 동지들의 평가를 조합간부들을 통해 듣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피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과오라면 바로 잡아야 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마땅히 져야 하는 것이지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게는 두 개의 길이 놓여 있었습니다. 집행부에게도 같은 길이지요. 물리적 충돌에서 총파업 투쟁에 이르는 분명하고도 장렬한 길. 다른 길은 끈질기고도 오랜, 그러나 앞날이 어찌될지 잘 모르는 길. 그러고 보니 ‘이길지도 모르는 길’은 언뜻,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장렬한 최후만이 그래서, ‘자랑스런 역사’이고 ‘승리’로 기록되는 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두 개의 길 중에 어느 것을 선호하거나 꺼리지 않았습니다. 두려워 피할 것도, 어려워서 포기할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집행부도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두 이사를 교체하는 것도 성과이고, 우리가 한 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정당성이 작은 성과를 얻은 것이고, 대화를 하는 것도 투쟁의 한 측면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산화(散華)로써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통스럽게 생각합니다.

삶이 그렇듯, 투쟁도 다 과정이고, 그래서 모든 것은 오래 지속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고 이기는 것에 대한 평가를 매 시간 매 국면에서 더욱 엄격하게 해야 하는 것인데, 제가 너무 순진한 것인가요.

평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책임을 할 수 있는 날까지 다하겠습니다. 어제의 일은 어제의 일이고, 또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우리 앞의 현실도 분주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욕도, 영예도, 영원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닥쳐 올 날들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3월 5일 이근행 올림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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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7 15:17

MBC 노조 총파업, 참여열기 고조


18일 총파업 투표 종료…방문진, 26일 사장 선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MBC노조)가 ‘낙하산 사장 반대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한지 하루 만에 과반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총파업 찬반 본투표 결과, 본사 조합원 985명 중 453명(약46%)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지역 MBC의 경우에도 50%를 상회하는 투표율을 기록하며 노조의 총파업 투쟁에 적극적이다. 연보흠 MBC 노조 홍보국장은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정당성과 정의는 MBC 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지지는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의 고민하는 부분도 있다. 지난 미디어법 반대 총파업 당시에는 일정기간 동안 총파업을 했지만, 이번 총파업은 사안의 성격상 기간을 가늠하기 어렵다. 때문에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총파업 방법과 시기를 두고 신중을 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 장면 ⓒMBC노조

연보흠 국장은 “MBC 조직이 최대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싸움을 시작해서 건강하게 끝내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며 “정권은 MBC 장악하려다 결국 못하게 되면 쓰레기통에 버릴 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 스스로 MBC를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파업 돌입과 관련해 연 국장은 “(파업에 돌입한다면) 신중하게 하게 될 것이다. 절대로 조급해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번에 몰아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싸움을 할 시기가 되면 단호하게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지난 12~20일까지 MBC 후임사장 공모에 들어간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오는 26일 새 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날 방문진은 오전 9시부터 최종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후보자별로 40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후보자 3인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후임 사장으로는 김종오 전 대구MBC 사장(OBS경인TV 상임고문), 김재철 청주 MBC 사장, 정흥보 춘천MBC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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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18:13

MBC 후임사장 12일부터 공모할 듯


김종오, 구영회, 김재철 3파전 예상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엄기영 사장 사임에 따른 후임 사장 논의에 착수했다. 하지만 야당 측 이사인 정상모, 한상혁 이사는 김우룡 이사장을 비롯한 여당 측 이사의 선임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중간 퇴장하는 등 파행적 운영을 거듭하고 있다. 

 
 
▲ 차기환 방문진 공보이사 ⓒPD저널
방문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6층 방문진 회의실에서 ‘대표이사 선임기준 및 절차 논의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차기환 공보이사는 “일단 후임 사장 선임은 최문순 전 사장 때처럼 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공모 기간은 일주일이나 설 연휴를 감안해 열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 이사는 “인터넷 공모에 많은 분들이 응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위를 구성해 서류 검토 후 3~5명의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며 “이후 방문진의 서류검토와 면접을 거쳐 내정자를 결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진은 인터넷을 통한 공개 모집을 통해 사장을 선임하며, 오는 12일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방문진이 MBC 사장을 공개모집 하는 것은 최문순, 엄기영 사장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김중배, 노성대 전 사장은 방문진이 사장후보를 직접 추천해 주주총회에서 결정됐다. MBC 내부에서는 방문진이 직접 사장후보를 추천할 경우 김종국 사장 직무대행에게 사장직을 맡길 것으로 예상했다.

MBC 관계자는 “(김종국) 사장 직무대행이 업무를 맡자마자 노조 총파업에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발언이나,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김우룡 이사장의 발언을 그대로 옮기는 등 한 때 방문진과의 교감 속에 사장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었다”며 “현직에서 물러나 있어야 하는 공모의 성격상 김 직무대행이 사장 직무대행을 사임하지 않는 이상 공모에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사장후보로는 김종오 전 대구MBC 사장(OBS경인TV 상임고문), 김재철 청주 MBC사장,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등이 3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비MBC 출신 인사들도 다수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MBC 노조의 방침에 대해 차기환 방문진 이사는 사견임을 전제로 “MBC 이사 선임은 방문진 법과 정관 등에 있는 방문진의 권한이기에 파업을 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파업은 그 분들이 판단해 하는 것이고, 사후 책임도 그분들이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야당 측 이사들의 김우룡 이사장 사과요구에 대해서도 차 이사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12일 야당 이사들과 함께 후임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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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10:48

김종국 MBC 사장직대, 노조 총파업 ‘경고’


노조 “한 때 노조위원장 사실 서글퍼”…노조는 총파업 예정대로

MBC가 노조의 ‘낙하산 사장 반대 총파업’에 대해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엄기영 사장이 나간 지 이틀 만에 방문진에 충성맹세를 하는 것이냐”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김종국 MBC 사장 직무대행은 10일 사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사원들은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의견을 표시하겠다는 원칙을 지키기 바란다”며 “누구라도 이 원칙을 어긴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8일 엄기영 사장이 사임한 이후 김종국 사장직무대행이 총파업에 따른 법적책임을 노조에게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김종국 직무대행은 “합법적 절차를 거쳐 선임된 이사, 본부장이 일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야 한다”며 “MBC 구성원 모두가 바라는 것이 국민과 시청자를 위한 좋은 방송이라면 신임 경영진이 바르고 공정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국 직무대행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면서 조직을 분열시키고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다고 물리력으로 막으려고 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노조의) 지나친 집단행동이 경영권의 위축을 가져오고 경영진이 수시로 교체되는 어두운 그늘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는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스스로 말하듯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5명의 이사가 사임하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가장 큰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진정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MBC가 노조의 ‘낙하산 사장 반대 총파업’ 방침에 대해 법적대응을 밝히고 나섰다. ⓒMBC노조

노조는 “엄기영 사장의 최측근인 기조실장으로서 2년여를 모셨으면, 사장이 실질적으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한 즉시 보좌를 잘못한 책임을 스스로에게 물어 진퇴를 결정했어야 했다”면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느냐’ 얘기는, 엄 사장 사퇴를 불러온 8일 롯데호텔 14층 방문진 이사회장에서 김우룡 이사장이 조합에 한 말이다. 참으로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이 ‘1988년 조합 창립 이후 MBC의 셀 수 없을 정도의 파업과 제작거부로 점철돼 있다’고 한데 대해 노조는 아쉬움을 표했다. 노조는 “문화방송노동조합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면 진정 그럴 수는 없다. 자랑스러운 문화방송노동조합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그가 한 때 노동조합 위원장이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서글플 뿐”이라고 성토했다.

연보흠 노조 홍보국장은 “김종국 대행자체가 벌써 방문진에 대해 충성명세를 하는 것”이라며 “MBC 노조와 조합원들의 강고한 투쟁의 힘을 빼기 위한 엄포용이다. 방문진의 입김이 여과 없이 투영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 홍보국장은 “사장이 저렇게 나갔는데 엄포부터 놓는 것은 도리에도 맞지 않다”면서 “더군다나 대행체제는 엄기영 사장 아래에서 일했던 사람들인데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라는, 조합원들의 정서적인 반발심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MBC 노조는 예정대로 오는 11~12일, 설 연휴 직후인 16~18일에 총파업 부재자 투표 및 본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언론노조는 12일부터 서울역, 용산역 등 전국에서 설 귀성객을 상대로 ‘MBC 사태’를 알리는 10만부 선전전을 진행하며 여론전에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에서도 노조의 총파업 방침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부산MBC 한 조합원은 “서울과 보조를 같이 맞추겠지만, 부산은 파업에 들어갈 경우 그동안 보도와 집행부의 연대로 관계를 이어오던 한진중공업 사태 쪽과도 연계해 투쟁을 벌여나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과 지역이 미디어렙과 간접광고 등에서 많은 이견을 보여왔던 터라 그런 점들도 이번 파업을 통해 어떻게 풀어나갈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 향후 MBC 파업이 지역 이슈와 연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방문진은 11일 오후 2시 방문진에서 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 선임 관련 논의를 시작한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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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8:10

MBC 노조, 신임 이사 출근저지


황희만 신임 이사 “예정대로 정시에 출근할 것”

 
 
▲ 황희만 신임 이사가 MBC 노조원들에 막혀 출근이 저지 당하고 있다. ⓒPD저널
MBC 노조가 신임 이사들의 출근을 저지했다. 그러나 이사들은 향후에도 계속 출근방침을 밝혀 노조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만, 윤혁 등 신임 이사는 8일 오후 5시30분경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MBC 노조원들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MBC 노조원들은 “전조합원 똘똘뭉쳐 MBC를 사수하자” “황희만은 물러가라” “이 시간 이후로부터 선배로 인정할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의 MBC 진입을 막았다.

이에 황희만 이사(전 울산MBC 사장)는 “여러분들의 뜻은 안다”면서도 “내일(9일) 예정대로 정시에 출근할 것”이라며 출근강행 방침을 밝혔다.

황 이사는 인사와 보도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MBC는 공영방송이므로 국민의 방송이 되야 한다는 기준에서 이야기(보도)를 해야할 것”이라며 “나도 여기에 있다가 울산에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좀 파악해야 한다”고 답했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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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7:23

엄기영 사장 “MBC 파이팅” 외치며 마지막 퇴근


조합원들에 일일이 악수…향후 거취에는 ‘묵묵부답’

 
 
▲ 엄기영 MBC 사장이 "MBC 화이팅"을 외치며 MBC를 떠났다. ⓒPD저널
사퇴의사를 표명한 엄기영 사장이 노조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MBC를 떠났다.

엄기영 사장은 8일 오후 4시 20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를 나가며 1층 로비에서 신임 이사들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모인 MBC 노조원들과 마주했다.

엄 사장은 대기하고 있던 조합원들에 대해 한 명씩 일일이 악수하며 “MBC는 선배들의 위대한 전통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최고의 공영방송으로 남을 것”이라며 “위기가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MBC를 지키고 살리는데 힘과 지혜를 내달라”며 “다 같이 MBC 파이팅을 외칩시다. MBC 파이팅”이라고 말하며 MBC를 나섰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이 MBC를 잘 지킬 것입니다”라고 말하자 엄 사장은 “건강한 MBC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화답했다.

 
 
▲ 엄기영 MBC 사장(왼쪽)과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PD저널
엄기영 사장과 작별인사를 건넨 조합원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어뜨려 한 때 분위기가 숙연해 지기도 했다. 엄 사장은 향후 강원도지사 출마 등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해 MBC를 나갔다.

엄기영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방문진이 안광한, 황희만, 윤혁 씨 등 3인을 MBC 이사 후보로 결정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엄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 존재 의미에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도대체 뭘 바라는 건지 모르겠다. 저는 문화방송 사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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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6:01

“이동관 혹은 MB의 뜻이 MBC에 관철되고 있다”


[인터뷰] 이근행 언론노조 MBC 본부장 

 
 
▲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은 8일 “보궐이사(본부장) 선임을 저지하고, 차후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기 위한 MBC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PD저널

- 엄기영 사장이 결국 사퇴했다.

“방문진은 지난해 12월 10일 경영진 4명에 대한 사표를 수리한 이후에 엄기영 사장의 인사권을 지속적으로 무시하면서 상황을 끌고 왔다. (방문진은) 오늘(8일) 정확하게 엄 사장 경질이라는 정권 핵심 판단을 받들었다. 그리고 엄 사장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 실질적으로 해임이나 다름없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정권 차원에서 남은 MBC마저 확실하게 통제하고 자신의 수중에 넣겠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 지방선거를 앞두고, MBC 장악을 위해 엄 사장 경질을 서둘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동안 MBC가 정권에 얼마나 비판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MBC는 정권차원의 부담이었을 수 있다. 그렇게 자신들이 인식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다고 본다. 지난해 말만 해도 엄 사장을 교체할 경우 여론의 역풍이 불 것을 고려해 엄 사장을 재신임했다. 하지만 지금은 세종시나 < PD수첩> 무죄판결처럼 (정권에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자) 정권에서 위기를 느껴 강경파들이 정국을 주고 있다고 본다.”

- 감사원의 방문진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부담을 지우려 김우룡 이사장도 함께 해임시킨다는 관측도 있다.

“그건 잘 모르겠다. 더 이상 엄기영 체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여권의 뜻이라는 것은 확인했다. 이동관 청와대 수석 개인의 의견인지 이명박 대통령의 의견인지 모르지만,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뜻은 정확하게 확인했다. 이동관 수석이나 MB의 직접적인 의사들이 지금 MBC에 관철되고 있다.”

- 오늘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보도), 윤혁(제작)을 반대하는 이유는.

“방문진이 두 사람을 보도와 제작의 책임자로 선임한 것은 권력의 감시기능, 비판기능을 깡그리 말살 시키겠다는 것이다. (보궐이사들은) 보도와 제작의 비판기능 제거하고, 정권의 순종적인 방송 내지는 정권 홍보방송으로 MBC를 만들겠다는 임무가 확실하다. 그분들이 들어와서 역할을 할 수 없게 원천적으로 막고자 하는 것이다.”

- 차기 사장으로 김종오 전 대구 MBC 사장(전 OBS경인TV 부회장)이 거론된다.

“후임 사장으로 들어올 인사가 (MBC 안팎에서) 파다하게 퍼질만큼 차기사장 구도까지 다 짜놓고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8일 이사로 선임된 황희만, 윤혁 이사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PD저널

- 김우룡 이사장은 노조에 대해 ‘업무방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개의치 않는다. 김우룡 이사장은 파렴치 하다. 자신이 합의한 인선안도 뒤집었다. 방문진은 좌든 우든 스스로 정치적인 간섭을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방문진은) 자기들의 이념적 패러다임을 강요하고, 정권의 이데올로기를 MBC에 그대로 강요하고 있다. 역대 방문진 중에 이런 방문진이 없었다. 노골적으로 정권 대리인으로 전락했다. 방문진의 존재 이유를 헌신짝처럼 내팽겨쳤다. 뉴라이트 인사들 또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김우룡 최홍재 차기환 남찬순 문재완 김광동 여권이사 6인방은 (오늘의 사태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MBC 노조 향후 계획은.

“오늘부로 노조를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 비대위 결정에 따라 보궐임원 황희만, 윤혁 출근저지와 사퇴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오는 목요일(11일)부터 정권의 ‘낙하산 사장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5일간에 걸쳐 실시할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공영방송 MBC 사수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위원장으로서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자면.

“MBC의 투쟁이 단지 우리들만의 투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문과 방송을 장악해 온 현 정권이 MBC 마저 틀어쥐려고 하는 상황이다. 한국 사회가 죽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들의 투쟁이 이 시대에 마지막 보루라고 말하는 시민사회의 기대와 시대적 책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맞서 싸울 것이다. 이번 싸움은 MBC 지키기를 넘어 정권에 대한 싸움으로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 시민사회가 함께 싸운다면 국민들이 MBC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이다. 전국의 방송, 신문 동지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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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10:21

이근행 “MBC 총파업 찬반투표 들어간다”


이사회 임원선임 강행…김우룡 “MBC 노조 업무방해” 경고

 
 
▲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은 8일 “보궐이사(본부장) 선임을 저지하고, 차후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기 위한 MBC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PD저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가 엄기영 사장이 거부하는 이사 선임을 강행함에 따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MBC노조)가 총파업 방침을 밝혔다.

이근행 MBC본부장은 8일 “보궐이사(본부장) 선임을 저지하고, 차후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기 위한 MBC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것”이라며 “MBC 장악 음모를 시민사회와 타언론사 노조원들과 함께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BC 노조는 이날 낮 12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오후 6시에는 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진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14층에서 이사회를 열고 MBC 임원진 인선을 논의 중에 있다. 현재 야당이사 3명은 불참한 상태로 여당 이사들은 공석 중인 보도본부장에는 황희만 울산 MBC 사장, 제작본부장에는 선임자노조 조합원을 지낸 윤혁 부국장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엄기영 사장이 8일 오전 7시반께 이사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MBC 노조
이날 이사회 개최에 대해 김우룡 이사장은 “이사 선임은 방문진의 권한이고 사장이 추천한 사람을 고려하는 것 뿐”이라며 “특히 엄기영 사장은 ‘뉴 MBC 플랜’을 발표한 상황이고 방문진은 이 개혁을 잘 추진할 수 있는 상징성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MBC 노동조합은 ‘언론자유’ 운운하는데 방문진은 ‘올바른 MBC를 세우겠다’는 생각을 초지일관 하고 있다”면서 “MBC 노조가 방문진 회의를 방해하는 것은 업무방해로 위법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당초 사퇴를 거론하며 이사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엄기영 사장은 이날 호텔에 도착해 이사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기자들에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원성윤 기자 socool@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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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13:42

“총파업 포함 모든 수단 동원, 김우룡 퇴진”


MBC노조 방문진 항의농성…“엄기영 재신임 아닌 ‘낙인’받는것”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MBC노조)가 MBC 경영진 전원 사퇴서 제출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정권의 방송 장악 완성 기도’로 규정하고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 투쟁을 선포했다.

MBC노조는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우룡은 더 이상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추락시키지 말고 이사장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만일 그렇지 않으면 MBC 전 조합원은 그의 퇴진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10시 여의도 방송센터 1층 앞에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PD저널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경영진 전원의 사표를 받아 놓고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방문진의 월권행위”라며 “정권과 코드를 맞춘 자신들의 일방적인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영방송의 경영진을 입맛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바꾸겠다는 발상은 어떤 이유로든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경영진 교체로 방문진이 MBC 직할 통치 체제를 선언한 이상, 우리는 김우룡을 더 이상 방문진 이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김우룡은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MBC를 정권의 꼭두각시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이 나라에서 공영방송 하나쯤은 없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파렴치하고 몰상식한 인물임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정권으로부터 받는 재신임은 ‘낙인’…엄기영 무책임”

이근행 본부장도 “김우룡 이사장을 필두로 한 방문진이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MBC 임원들의 사표를 반강제로 받아냈다. 자진사퇴 형식이지만 등 뒤에 칼을 대고 받아낸 조직폭력배 같은 행태에 다름 아니다”라며 “일사분란하게 사퇴서를 받아내고 충성서약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본부장은 이어 “YTN과 KBS에 이어 MBC마저 정권의 손아귀에 넘어가면 언론과 방송의 자유는 사라질 것”이라며 “MBC가 마지막 희망이라는 국민들의 성원을 믿고 2000여 조합원들이 결사항전의 자세로 이 시대 우리의 책무를 뼛속 깊이 새기고 사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김 이사장 퇴진을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신임이라는 것은 정권과 방문진으로부터 받는 것이므로, 재신임이 아닌 일종의 낙인”이라며 “자신의 막중한 위치를 함부로 방문진에 던져 재신임을 묻는 행위는 무책임하다”고 엄 사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공영방송사 경영진의 임기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엄기영 사장이 스스로 사표를 냈기 때문에 지켜주고 싶어도 지켜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깊은 고민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MBC노조 조합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김우룡 이사장 퇴진과 면담을 요구하며 방문진 회의장 앞에서 항의 농성 중이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방문진 이사회는 여의도 율촌빌딩 방문진 회의실로 변경됐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10시 여의도 방송센터 1층 앞에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D저널

다음은 기자회견 후 이근행 본부장과 가진 일문일답 요지다.

“사표 선별 수리 여부 관계없어…이미 도발한 것”

-김우룡 이사장 퇴진 투쟁을 어떻게 전개할 계획인가.

“엄기영 사장 이하 경영진의 사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조합의 구체적인 투쟁 수위와 방법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낮은 단계의 사퇴 요구부터 최고 수위인 총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하는 수위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사회 결과에 따라 김 이사장의 진퇴 투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인가.

“아니다. 경영진이 이미 일괄 사퇴서를 제출한 것은 기정사실이다. 사퇴서가 어떻게 처리되느냐는 우리의 싸움에 변수가 되지 않는다. 선별 수리가 되든지, 모두 재신임을 받든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정권의 대리인인 방문진이 공영방송 경영진을 중도 해임하고 길들여 자신들의 꼭두각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재신임을 받은들, 또 새로운 인사가 선임되든, 어떻게 자신의 뜻을 펼치고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역할인 비판과 공정보도를 할 수 있겠느냐 하는데 대해선 지극히 회의적이고 무의미하다고 본다. 재신임이라는 것은 정권과 방문진으로부터 받는 것이다. 그건 재신임이 아니라 일종의 낙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막중한 위치를 함부로 방문진에 던져 재신임을 묻는 행위가 그래서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이번 방문진이 사퇴서를 일괄 반려하거나 전원 교체, 혹은 부분적으로 교체하느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미 도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명서 등을 보면 엄기영 사장에 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는데.

“현 상황에서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엄기영 사장 등이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수사를 받고 인간적인 수모와 사법적인 조치까지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입장을 지켰고, 결국 그의 정당성은 인정받았다. 엄기영 사장이 떳떳하고 자기 위치의 막중함을 알았다면 이렇게 무기력하게 자신의 거취 문제를 방문진에 맡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엄 사장이 스스로 포기하고 지켜내지 못한 부분은 MBC 구성원과 국민들로부터 냉정하게 평가 받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MBC노조의 어정쩡한 입장이 지금의 사태를 가져오지 않았나 하는 해석도 있다.

“내부에 고민이 있는 문제들이다. 8기 방문진 이사회 선임 이후 정권이 MBC를 본격적으로 장악하려고 하는 시도를 지난 8~9월 노골적으로 하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어떻게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했던 측면이 있다. 엄기영 사장이 제안한 미래위원회 참여에 응한 것은 MBC의 미래를 노사가 공동으로 고민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해온 것이다. 엄기영 사장 등이 100% 잘 했다는 판단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기영 사장 이후 차기 사장은 과연 어떤 인물일 것이냐, 어떤 정치적 미션을 가지고 올 것인가는 뻔하다. 그런 차원의 고민이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의 엄기영 사장과 재신임을 받은 이후의 엄기영 사장은 다를 텐데. 앞으로 엄 사장을 어떻게 인정하면서 견제할 것인가.

“그 점은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입장을 보류하겠다. 지금은 엄기영 사장 문제를 놓고 얘기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오늘 내일 방문진의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논점을 집중하는 게 올바르다고 본다. 엄 사장 스스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거란 말씀은 이미 드렸다.”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는 어떤 식으로든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인가.

“공영방송사 수장의 임기는 특별히 엄청난 문제가 없다면 지켜지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좋아서가 아니라, 노조와 유착돼서도 아니라 그 사람에게 최대한 임기를 보장해주고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어떤 세력도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엄기영 사장이 아니라, 오히려 엄 사장 이상 최악의 사장이었다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사퇴시키는 건 인정할 수 없다. 부족하나마 그런 핸디캡을 가진 사람이라도 정치적·독립적인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후에는 우리 조합의 논리 구조도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다. 본인이 사퇴했기 때문에 지켜주고자 해도 지켜줄 수 없는 상황이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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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16:46

방문진, MBC 파국 부르나


정상모 이사 “방문진, 방송섭정위원회로 전락 입증” 비판

엄기영 사장 등 MBC 경영진 8명이 지난 7일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에 전격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MBC 안팎에 격랑이 일고 있다. MBC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한 상황이고, 엄기영 사장의 사표 제출 소식을 뒤늦게 접한 MBC노조 또한 비상체제에 돌입,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사실 엄기영 사장 등 MBC 경영진의 자진 사퇴는 이번 8기 방문진 구성 직후부터 예견된 수순이었다. 김우룡 이사장 등은 취임 전부터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엄기영 사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고, 전례가 없는 수준의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엄 사장 이하 MBC 경영진에게 부담을 안겨왔다.

 
 
▲ MBC노조가 지난 9월2일 방문진 이사회가 열리기 앞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을 면담하고 있다. ⓒPD저널
급기야 엄기영 사장은 방문진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반영, 단체협약 개정과 구조조정 등을 포함한 ‘뉴 MBC 플랜’을 단 2개월 만에 해내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잠정적 유임’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사실상 단체협약 개정, 상향식평가제 폐지 등 MBC노조와의 협의가 불가피한 사안들이 대부분이었고, 예상대로 엄 사장의 ‘뉴 MBC 플랜’ 추진은 난항을 거듭했다.

그런데 방문진은 정기적으로 엄기영 사장에게 ‘뉴 MBC 플랜’ 추진 현황을 보고할 것을 주문하고, 진행 속도가 느리다며 질책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김우룡 이사장은 엄 사장에게 “노력은 했으나 결실이 적다”고 총평하며 “가시적 성과가 없다면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면서 사실상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그리고 1주일 뒤인 지난 7일 엄 사장이 재신임을 물어 달라며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야당 측 인사인 정상모 방문진 이사는 “방문진이 방송섭정위원회로 전락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MBC 임직원의 일괄 사표 제출은 그동안 진행된 방문진의 방송 섭정 결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방송 섭정의 결과인 임직원 일괄 사표 수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엄기영 MBC 사장 ⓒMBC
정 이사는 김우룡 이사장이 엄기영 사장에게 ‘뉴 MBC 플랜’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할 것을 요구한데 대해 “방송 섭정을 중단하라”고 비판하며 엄 사장의 보고 시 항의의 뜻으로 퇴장해 왔다.

문제는 방문진이 MBC 경영진에 대해 일괄적으로 불신임의 뜻을 나타낼지, 그렇지 않다면 어느 선까지 사표를 수리할 것인지 하는 점이다. 방문진으로선 현 MBC 경영진이 계속된 〈PD수첩〉과 〈100분 토론〉 재조사 요구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노조의 경영 간섭’이라며 문제를 삼아온 단체협약 개정 등에 있어서도 미온한 태도를 보였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상당 수준 이상의 경영진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사는 엄기영 사장 해임 여부다. ‘뉴 MBC 플랜’ 이행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최근 성추행 등 MBC 내부에서 도덕적인 문제들이 터져 나온 상황에서 엄기영 사장이 직접 ‘재신임’을 물어온 만큼, 방문진으로선 엄 사장을 교체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올해 경영수지 흑자가 예상되는 상황인데다가, 당장 엄 사장마저 물러났을 경우 MBC가 걷잡을 수 없이 요동 칠 수 있고, 정기 주주총회를 불과 두 달 앞두고 후임자도 없이 무작정 엄 사장을 몰아내는 것이 적잖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MBC 내부에선 “엄기영 사장의 사표를 반려하는 선에서 사태를 매듭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엄 사장 등 일부만 ‘재신임’을 하고 나머지 경영진을 교체해 ‘MBC 길들이기’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방문진은 10일 오후 2시 서울시 화곡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워크숍을 겸한 이사회를 열어 엄기영 사장 등의 재신임을 물을 예정이다. 방문진 한 관계자는 “재신임 자체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그리고 (재신임을) 한다면 어느 정도 하게 될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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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2 16:56

MBC ‘이코노미 프렌들리 개편’ 윤곽 드러나


CEO 성공스토리 ‘성공의 비밀’ 신설…‘오마이텐트’는 제외

‘관제방송’, ‘친기업 방송’ 논란을 샀던 ‘이코노미 프렌들리’의 실체가 드러났다.

MBC는 오는 23일 실시하는 가을 개편에서 〈성공의 비밀〉을 신설,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50분 방송할 예정이다. MBC 편성기획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주제작물인 〈성공의 비밀〉은 “기업 CEO 등의 성공스토리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엄기영 사장의 ‘이코노미 프렌들리’ 선언을 현실화 한 것이다.

엄기영 사장은 지난달 26일 실국장 회의에서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한 필요조건의 하나가 바로 경제 살리기”라며 ‘이코노미 프렌들리’를 천명하고, ‘글로벌 코리아’를 위해 뛰고 있는 현장의 모습을 프라임 타임에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MBC노조)는 지난달 28일 노사협의회에서 ‘관제방송’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 ‘국민 통합’은 이명박 정부의 슬로건과 일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MBC노조 관계자는 “사실 뻔하지 않은가. 방문진과 그 배후 세력에게 일종의 성의를 보이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 하자가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에 대해 미리 얘기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 김제동이 진행을 맡은 MBC 파일럿 프로그램 '오마이텐트'는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정규편성에서 제외됐다. ⓒMBC
그는 “외주제작 담당자의 얘기를 들어보니 주위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불만제로〉에서 지적당한 기업이나 비슷한 프로그램인 KBS 〈기업열전〉에서 소개된 기업은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기업가를 다룬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하지 말라고 할 순 없고, 사장이 일종의 지향점을 내세운 만큼, 뚜껑이 완전히 열리고 난 다음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제동 캐스팅’ 논란 ‘오마이텐트’ 편성에서 제외

지난달 16일 파일럿으로 방송돼 12.1%(TNS미디어코리아, 수도권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오마이텐트〉는 이번 가을개편 편성에서 제외됐다. 〈오마이텐트〉는 방송 당시 토크쇼와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으로 호평을 받아 정규방송 편성이 유력시 됐다. 그러나 KBS가 ‘정치적 외압’ 논란 속에 〈스타골든벨〉에서 하차시킨 김제동이 진행을 맡았다는 점에 대해 방문진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영 방문진 감사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김제동 개인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KBS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하차시킨 상태에서 MBC가 한 달도 되지 않아 곧바로 캐스팅해, MBC 프로그램 진행자로 위촉한 것은 MBC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훼손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김제동 캐스팅’을 문제 삼아 〈오마이텐트〉를 편성에서 제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MBC노조 관계자는 “‘김제동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면서도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고 평했다.

그는 “시청률로 나타난 시청자 평가와 높은 호응도를 볼 때 왜 정규 편성하지 않느냐고 공정방송협의회에서 문제제기를 했다”면서 “평일 저녁 7시대나 토요일 밤 12시대에 편성해도 될 텐데, 밖에서 보기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마이텐트〉 제작진은 토요일 밤 12시나 평일 저녁 7시대 등 이른바 ‘사각지대’ 편성도 무방하다는 입장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애초에 심야시간대를 겨냥해 만든 프로그램인 만큼 심야시간대에 편성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PD수첩〉이나 〈W〉 등 다른 프로그램을 없애야 한다는 게 편성 측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방송, 싼 프로그램 편성하는 게 공영방송 역할?”

또 MBC는 “저녁 7시대에 밝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편성하겠다”는 모토로 〈닥터스〉와 〈4주후애〉 폐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4주후애〉는 폐지가 확정적이며 〈닥터스〉는 후속 프로그램의 함량 미달로 존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오는 15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되는 '일요 인터뷰 인' ⓒMBC
MBC노조 관계자는 “밝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 피 보고 싸우는 프로그램은 다 문제 있는 프로그램이냐”라며 “MBC는 갈등을 지향하지 않고 ‘샤방’한 세계를 보여주는 방송사라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인가. 칙칙하다는 이유로 저녁 7시대에서 퇴출돼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MBC는 또 〈일요인터뷰 인〉을 방송 6개월여 만에 폐지한다. MBC는 이 시간대에 재방송을 내보내거나 외주제작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구매해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지난해 가을 개편에서도 경제 한파에 따른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생방송 화제집중〉을 폐지하고 평일 오후 6시 전후를 재방송으로 ‘띠편성’해 논란을 산 바 있다.

앞선 노조 관계자는 “재방송이나 싼 프로그램을 편성해 경비를 아끼는 게 공영방송 MBC가 할 일인가”라며 “경기가 좀 나아지고 종편 채널이 늘어나는 만큼, 내년 봄 개편에선 공영방송 MBC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자체제작물을 공격적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MBC는 이번 가을개편과 관련해 오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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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15:24

MBC노조 반발 속 방문진 첫 이사회


사복경찰 2개 중대 배치 … 노조와 두 차례 충돌

뉴라이트, 친여 인사들의 대거 선임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MBC노조 조합원들의 부적격 인사 퇴진 요구와 거센 저항 속에 10일 첫 이사회를 열었다.

지난 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8기 방문진 이사진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6층 방문진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을 선출하고 향후 정기 이사회 일정 등을 논의했다.

관례에 따라 최고령자인 김우룡 이사가 임시 의장을 맡아 주관한 회의에서 호선에 의해 김우룡 이사가 8기 방문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김우룡 신임 이사장은 1969년 MBC PD 1기로 입사해 편성기획부장, 제작위원 등을 지냈으며 방문진 이사, 한국방송학회장, 제3기 방송위원 등을 거쳐 최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여당 추천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 8기 방문진 이사진이 MBC노조의 반발 속에 10일 첫 이사회를 가졌다. ⓒPD저널

이사회가 끝난 뒤 김우룡 이사장은 “열정적으로 일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MBC노조가 이사회에 앞서 피켓시위 등을 벌인데 대해선 “피케팅도 의사표현의 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존중한다”고 말했다.

김우룡 이사장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공영방송 MBC에 뉴라이트 웬 말이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근행) 조합원 70여명은 이날 이사회 개최 한 시간 전부터 율촌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적격 인사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이번 방문진은 공영방송 MBC와 함께 할 수 없는 사생아”라며 “방문진 이사 퇴진 투쟁은 미디어법 저지보다 더 강한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MBC 민영화를 주장해 온 김우룡 이사와 ‘뉴라이트’ 출신의 김광동(자유민주연구학회장), 차기환(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모임 창립 멤버), 최홍재(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이사 등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그들은 MBC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이들이야 말로 극도로 이념적으로 편향돼 방문진 이사로 부적격자이다”라며 “따라서 사퇴만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MBC노조 조합원들이 김우룡 이사를 비롯한 부적격 인사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PD저널
“경찰력 동원, 떳떳하지 못하다는 증거”

이날 이사회가 열린 건물 안팎에는 건물주의 시설 보호 요청에 의해 사복경찰 2개 중대가 배치됐다.

김광동, 차기환 이사 등이 건물 안으로 들어설 땐 이를 저지하려는 노조 조합원들과 이사들을 호위하는 사복 경찰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오전 10시 55분 김광동 이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MBC본부 조합원들은 “독재정권 찬양하는 김광동은 자격 없다”, “공영방송 MBC에 대한 소신을 밝혀라”고 요구하며 강하게 저항했다.

 
 
▲ MBC노조 조합원들이 김광동 이사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PD저널
이 같은 노조의 저항을 의식해서인지 김우룡 이사는 이날 이사회가 열리기 2시간 전인 오전 9시께 출근했고, 최홍재 등 일부 이사들은 노조를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MBC본부 한 조합원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들이 MBC 구성원들의 아무런 응원도 받지 못하는 게 마치 현 정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경찰력을 동원해 첫 번째 이사회를 열만큼 자신들도 꿀리는 게 많다는 것”이라며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방문진 이사회가 열린 적은 없다. 이번 방문진은 역사적 사생아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사회가 끝난 뒤에도 또 한 번의 충돌이 발생했다. 오후 12시 20분께 오찬을 위해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김우룡, 김광동, 최홍재 이사를 MBC본부 조합원들이 막아선 것. 노조는 “김우룡은 물러나라”, “정권의 홍위병 최홍재는 물러가라”고 외치며 차량 앞을 막았으나 경찰들의 저지로 이내 물러서야 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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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5 10:33

MBC노조, “선임자 노조, 매국노와 닮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정면 대응 선언

MBC의 선임자 노조인 공정방송노조(위원장 정수채, 이하 공방노)가 MBC를 비방하는 단체에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엄기영 사장 등 경영진 사퇴를 주장하자 MBC 노조가 마침내 정면 대응에 나섰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근행)는 14일 ‘우리는 선임자노조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제 선임자 노조와 분명한 선을 긋고자 한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일터를 더 이상 짓밟지 못하도록 단호히 응징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MBC본부는 “선임자노조는 그동안 ‘공정방송노조’라는 탈을 쓰고서, 공영방송MBC의 명예에 근거 없이 먹칠을 해댔고, 조·중·동을 불러 모아 적들에게 공개적으로 머리를 조아리는 등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그것도 모자라 오늘은 ‘방송장악10년 충격보고서’를 시작으로 앞으로 극우 보수 세력의 주장들을 앞장서 대변할 것이 분명할 ‘방송개혁시민연대’라는 단체에 격려사까지 해줬다”고 비판했다.

 
 
▲ MBC 공방노가 단체 발기인으로 참여한 방송개혁시민연대가 지난 14일 출범식을 갖고 '방송장악 10년 충격보고서' 출판을 알렸다. ⓒPD저널
이들은 “방송민주화를 위해 동료들이 고난을 겪던 시기엔 뒷짐만 지고 있던 이들이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며, 자기만 살겠다며 MBC를 좌파 빨갱이방송, 비리조직이라고 분칠해대는 꼴은 식민 시대 친일파 매국노의 행적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비난했다.

MBC본부는 이어 “일신의 안위와 영달만을 도모하는데 몰두하면서,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고자 자기희생의 자세로 싸운 후배들에겐 칼날을 들이대라고 광분하는 선임자 노조는 더 이상 직장 동료일 수도 없고, 인생의 선배일 수도 없으며, 한 시대의 짐을 같이 질 동지일 수는 더더욱 없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설령 선의를 가지고 선임자 노조에 몸을 담고 있는 그 누구라 하더라도 이제 공동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 이상 선배라는 이름으로 용납될 그 어떤 것도 없다”면서 “당장 선임자 노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오늘의 비극은 경영진이 자초한 바 크다. 건강하게 조직을 개혁하지 못해 악의 씨앗이 자라날 수 있도록 빌미를 제공했으며,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엄청난 해사행위를 거듭 저지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음으로써 저들이 기고만장 날뛰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MBC본부는 “경영진은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책임을 지고 구성원들에게 석고대죄 하라. 지금 당장 해사행위를 저지른 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으라”며 “그럴 의지가 없다면 당장 그 자리를 내 놓고 회사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공방노, ‘MBC 비방’ 방개혁 참여…“엄 사장 퇴진하라” 주장도

MBC 공방노는 지난 14일 출범한 방송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김강원·임헌조, 이하 방개혁)에 유일한 단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방개혁은 이날 ‘방송장악 10년 충격보고서’라는 출판보고회를 갖고 MBC와 노무현 정권과의 유착 등을 주장했다. 정수채 공정방송노조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밝히기도 했다.

공방노는 또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엄 사장의 권위와 신뢰는 땅에 떨어져 더 이상 리더로서의 자격을 잃었다”면서 엄기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정방송노조는 지금부터 전 사원을 대상으로 엄 사장 퇴진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이며 머지않아 MBC에는 질풍노도가 몰아칠 것”이라며 “그 광풍의 회오리 속에 노영방송 20년, 좌파방송 10년의 주인 없는 MBC에서 자행되었던 의혹들이 일순간에 벗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일보 2월 5일자 2면
한편 공방노는 지난 2월 4일 조합원 1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MBC 프로그램이 불공정하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지난 3월 18일에는 성명을 통해 “모 부장이 드라마작가에게 상당한 액수의 술값을 떠넘겼다”고 주장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상태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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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16:53

MBC “‘제작거부’ 기자 징계” 논란


노조 “징계 받아야 할 사람은 경영진” 강력 반발

MBC가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에 반발하며 제작거부를 벌인 기자들 가운데 일부를 징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MBC는 신경민 전 앵커 교체에 반발하며 기자들이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제작거부를 벌인데 대해 오는 1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책임을 묻기로 하고, 지난 6일 MBC 보도본부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이성주 위원장과 김연국 부위원장, 최혁재 기자회장 등 3명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최혁재 기자회장은 “인사위는 오는 11일 오전 중에 열리는 것으로 아는데, 8일 다시 연락을 받기로 했다”면서 “(인사위 참석 여부는) 나머지 2명의 의견을 물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는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인사위에) 참석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징계를 받아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경영진”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근행)는 7일 ‘징계 대상은 기자가 아니라 경영진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경영진의 징계 방침을 강하게 성토했다.

 
 
▲ MBC가 제작거부를 벌인 기자들 일부를 징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MBC 보도본부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가 보도국장 사퇴 등을 요구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는 모습. 맨 앞이 이성주 위원장. ⓒPD저널
MBC본부는 “공정 보도를 지키기 위해 나선 기자들의 제작 거부에 대해선 인사권에 대한 도전이라며 사장 자리를 내놓겠다는 무책임하고 경솔한 발언을 한 것도 모자라, 이젠 발 빠르게 징계 카드까지 꺼내드니 그 어처구니없음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MBC본부는 징계 대상이 된 3명의 기자들에 대해 “제작 거부를 ‘주도’한 자도 아니며, 제작 거부에 참여한 기자들을 대표하는 자도 아니다. 단지 제작 거부에 참여한 백여 명의 기자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제작 거부 자체가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는지도 경영진에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정 방송을 지키기 위한 열정과 순수함마저 징계 거리가 된다면 대체 MBC에 남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경영진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인사권’만 남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MBC본부는 이어 “경영진이 주장하는 원칙대로라면 지금 MBC에서 가장 빨리,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아야할 사람은 다름 아닌 경영진”이라며 “구성원들의 사기와 자존심을 꺾고,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고, 무엇보다 공영 방송에 대한 의지마저 먹칠하는 행위야말로 가장 중징계를 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 보도본부 차장·평기자 비대위는 신경민 전 앵커 교체에 반발하며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제작거부를 벌였다. 이에 대해 엄기영 사장은 “임무를 방기하는 지금 상황이 옳지 못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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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16:50

‘김미화 교체 논란’, 미소 짓는 뉴라이트


[기고] 박진형(한국PD연합회 정책국장)

MBC 경영진이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 씨 교체방침을 내렸다. 이근행 언론노조 MBC본부장의 항의를 받은 엄기영 사장이 ‘일단 보류’한 상태지만 교체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MBC 경영진이 김미화 씨 교체의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경영상의 문제’다. 서경주 MBC 라디오본부장은 “편성책임자 회의에서 최근 경영 사정 악화로 본부별로 제작비를 15% 줄이라는 지시를 고려해 불가피하게 김씨를 포함한 외부 진행자들을 내부 인력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김미화 ⓒMBC
하지만 MBC 경영진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이 같은 이유는 MBC 내부 구성원들은 물론 청취자를 비롯한 MBC 바깥의 사람들조차 전혀 납득할 수 없어 어불성설이나 마찬가지다. MBC 라디오 PD들은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회사내 프로그램 공헌도 3위’, ‘청취률 10%’, ‘높은 광고주 선호도’ 등을 제시하며 “어느 면을 봐도 교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즉 김미화 씨를 교체하는 것 자체가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경쟁력을 갉아먹어 회사 경영에 도움은커녕 부정적인 영향만 끼친다는 것이다.

청취자들 또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청취자 게시판에는 김미화 씨 교체 소식이 전해진 뒤 김미화 씨의 프로그램 하차를 반대하는 의견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경영상의 이유를 제외한다면 김미화 씨를 교체하려는 이유는 하나밖에 남지 않는다. 바로 김미화 씨가 이명박 정권과 뉴라이트 등 보수세력의 눈 밖에 났기 때문이다. MBC 경영진 쪽에서는 ‘김미화 씨가 프로그램을 오래 했는데 바꿀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이유도 내세우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싱글벙글쇼>의 강석·이혜영이나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배철수 씨 등은 도대체 뭘까? MBC가 연말이면 오랫동안 라디오를 진행한 사람들에게 ‘골든 마우스’니 ‘블론즈 마우스’ 등을 주며 그 공을 기리는 것은 또 뭘까?

김미화 씨에 대한 뉴라이트 등 보수세력의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만들어진 뉴라이트언론단체인 ‘공정언론시민연대(공언련)’는 창립 직후부터 18대 대선 한나라당 경선 당시인 2007년 7월 2일부터 31일까지 약 한 달간 방송된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한 코너인 ‘앗~뜨! 뉴스’를 ‘집중분석했다’며 “진행자와 기자의 멘트를 들어보면, 특정 정당에 대해 못마땅하다는 분위기를 느낄 정도로 개인의 가치관이나 감정이 개입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공언련은 이후에도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MBC의 대표적인 ‘편파방송’으로 꼽아 2008년 10월 27일부터 매일 또는 매주 모니터한 결과를 내놓아 김미화 씨와 이 프로그램을 흔들었다.

이보다 앞서 독립신문 등 보수인터넷매체들은 김미화 씨가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을 처음 맡았던 2003년부터 “MBC 라디오 시사프로 ‘2003 가을,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반미입장을 견지하며 진행자가 노골적인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는 등 공정치 못한 방송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며 줄기차게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 과정에서 김미화 씨를 노사모 구성원과 다름 없는 ‘친노 연예인’이라 주장해 이에 김미화 씨가 반론을 제기하자 반박보도문을 게재하기도 했지만 이들 매체의 김미화 씨 보도행태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 <프리존 뉴스> 화면캡쳐.
지난해 10월에는 프리존뉴스라는 보수인터넷매체에서 편집장이 <윤도현 KBS에서 퇴출, 김미화는?>이라는 제목으로 “KBS에서 윤도현이 퇴출됐다는 얘기를 들으며, 문득 아직도 MBC에서 잘나가고 있는 김미화가 떠오릅니다. KBS는 정권교체 이후 변화의 길을 가고 있지만, MBC는 요지부동이라는 얘기가 이들의 상반된 모습이 입증해주는 것은 아닐까, 그것이 궁금해지는 오늘입니다”라는 글까지 게재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해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이 본격화되면서 뉴라이트·보수세력에게 김미화 씨의 퇴출 여부는 주요 관심사였던 것이다.

급기야 최근에는 김미화 씨가 독립신문 등 보수인터넷매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거론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김미화 씨로서는 그동안 자신을 두고 ‘친노’니 ‘반미’니 색깔을 덧씌워 흔들어왔던 이들 매체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이겠지만, 이는 되려 보수인터넷매체들에게 빌미를 제공한 격이 되었다.

최근 강길모(프리존뉴스 대표)․변희재 씨 등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주간 미디어워치’에서는 김미화 씨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고, 독립신문·빅뉴스·데일리안·뉴데일리 등 보수인터넷매체들도 서로 기사를 공유해가며 김미화 씨를 대놓고 흔들고 있는 중이다. 이 와중에 김미화 씨 교체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이다.

‘김미화 흔들기’에 앞장섰던 공언련의 최홍재 사무처장은 ‘김미화 교체논란’에 대해 ‘보수세력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 MBC의 경영상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들의 압력 행사가 별 것 아니었다는 식의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지금 MBC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김미화 교체 논란’을 보며 뉴라이트 등 보수세력들은 득의에 찬 표정으로 미소를 머금고 있을 것이다. 이명박 정권과 함께 뉴라이트가 방송을 장악하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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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11:38

김미화 교체 여부 10일 확정될 듯


최근 MBC 경영진이 추진하고 있는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와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씨 교체에 대해 PD들과 기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엄기영 MBC 사장이 “심사숙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기영 사장은 8일 오후 이근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금요일(10일)까지 답변하겠다”며 이 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은 신경민 앵커와 김미화씨 교체에 대한 구성원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이근행 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오후 5시께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다.

엄 사장이 “금요일까지 기다려 달라”고 밝힘에 따라 9일 오후로 예정된 공정방송협의회와 10일 오전에 있을 임원 회의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MBC 라디오는 개편 일자를 당초 13일에서 20일로 1주일 연기했다.

 
 
▲ 교체가 거론되고 있는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왼쪽)와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김미화 ⓒMBC
하지만 신경민 앵커 교체와 김미화씨 교체에 반대하는 기자들과 PD들의 집단행동은 계속될 예정이다. MBC 기자회는 9일 오후 1시 30분 앵커 교체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지며, 라디오 PD들 역시 이어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라디오 PD들은 앞서 8일 저녁 총회를 열고 경영진이 김미화씨 교체를 철회할 때까지 연차투쟁을 계속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

MBC노조 “알량한 자리 보전 위한 경영진의 굴종”

한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신경민 앵커와 김미화씨 교체에 대해 8일 ‘공영성을 저버리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사측의 움직임은 정권에 잘 보여 알량한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회사 경영진의 비굴한 굴종이며, 더 나아가 향후 MBC의 공영성이 크게 약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MBC본부는 “사측의 주장은 일부 친권력적인 성향의 인사들이 느끼는 불편함에서 비롯된 것이며, 경제 위기 속에서 경영진이 자신들의 무능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권력에 빌붙어 자신들의 안존만을 챙기려는 후안무치한 작태로 규정한다”며 “악화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쟁력 확보와 비용절감을 위한 사측의 노력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공영성을 헌신짝 내팽개치듯 포기해 버리는 개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엄 사장의 말대로 MBC의 존재 이유인 공영성을 저버리거나, 전방위로 가해지는 정권의 압력을 꿋꿋이 이겨내는 구성원들의 처절한 노력을 저버린 채 굴종으로 급선회할 경우 우리는 엄 사장을 포함해 그동안 경영진에게 기대했던 공영 사수에 대한 신뢰를 더 이상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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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13:26

기로에 선 MBC, 어디로 가나


오는 8월 방문진 교체 앞두고 위상 흔들…외부 압박도 거세

바람 앞의 등불. 각계로부터 갖은 압박을 견디고 있는 MBC의 처지가 꼭 그 모양새다. MBC는 검찰과 경찰, 그리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협공을 받고 있다.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위상도 흔들리고, 엄기영 사장은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근행) 집행부는 취임부터 구속을 각오로 싸우고 있다. 백척장고에 서 있는 MBC의 현재를 진단한다.

 
 
▲ MBC 여의도 방송센터 ⓒMBC
전방위 압박 ‘하나의 시나리오’

검찰은 이달 초 〈PD수첩〉의 광우병 방송에 대한 수사를 재개했다. 지난 3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농업통상정책관이 명예훼손 혐의로 〈PD수첩〉 제작진을 고소하자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즉각 〈PD수첩〉 제작 PD와 작가의 이메일을 압수수색하고 통화기록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PD수첩〉의 이춘근 PD는 “여야가 100일 이후 미디어법을 표결처리 하기로 한 뒤, 검찰이 이메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한두 달 안에 소환장을 보낼 테고, 우리는 당연히 응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조·중·동이 공권력이 떨어졌다며 비판하고, 그 때 검찰은 강제구인에 나설 거다. 그리고 나서 100일 뒤 미디어법을 표결 처리하는 거다. 이게 다 하나의 시나리오다”라고 지적했다.

또 경찰은 지난 1,2차 언론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박성제 전 MBC본부장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박성제 전 본부장은 “사실상 MBC를 겨냥한 기획수사”라고 비판했다.

이번 경찰 조사가 ‘경고’ 차원에서 끝나더라도 문제는 그 다음이다. 전국언론노조와 MBC본부는 오는 6월 여야의 언론관계법 표결처리에 앞서 또 한 번의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그때 경찰은 단순히 조사 차원에서 끝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단체가 고발하고, 검찰과 경찰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는 식으로 현 노조 집행부를 옥죌 가능성이 크다. 이근행 위원장과 황성철 수석부위원장 등이 구속될 경우 MBC본부의 향후 투쟁 동력은 떨어질 수 있다. 경찰 수사에 대해 “MBC 무력화 시도”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풍전등화, 방문진

MBC 노조를 비롯한 언론·시민단체들은 방송법 개정이 MBC 민영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부인하고 있지만, 공영방송법과 방송문화진흥회법을 개정해 MBC를 민영화 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방문진 20주년 기념식에서 “MBC의 정명이 무엇이냐”며 MBC 소유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방송문화진흥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과연 MBC의 정명은 무엇인가”라며 소유구조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MBC
오는 8월 교체될 방문진 이사진에도 관심이 쏠린다. 방문진 이사진은 이사장과 감사를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구성되며,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선임한다. 8월 구성될 이사진은 여야 인적 구성 안배에 따라 친 정부·여당 인사가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벌써부터 차기 방문진 이사장 후보에 보수단체인 뉴라이트 관계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근행 위원장은 “이사회 구성을 모니터하고, 인선이 올바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언론법 투쟁 이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엄기영 사장 거취는?

방문진 이사진 교체 이후 엄기영 사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엄기영 사장의 공식적인 임기는 2011년 2월까지다. 그러나 친MB 인사로 방문진 이사진이 꾸려질 경우 엄 사장은 사퇴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는 엄 사장의 임기를 유지해주면서 본부장급과 이하 인사에 깊숙이 관여해 보도와 프로그램의 성격을 좌지우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엄기영 MBC 사장 ⓒMBC
차기 방문진 이사진이 엄기영 사장을 끌어내릴 경우 그 ‘죄목’이 무엇이 될지도 관심사다. KBS 이사회가 정연주 전 사장을 해임하는 데에는 업무상 배임죄라는 감사원의 판단이 결정적인 근거가 됐다. 그렇다면 엄기영 사장을 해임할 수 있는 ‘카드’는 무엇이 될까. MBC를 비롯해 전체 방송사와 언론사가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지표는 상징적인 구실을 할 가능성이 크다. 노조 한 관계자는 “결국 엄기영 사장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MBC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뉴스데스크〉의 시청률 저하 등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지난해 〈PD수첩〉 사과방송을 강행했듯이 〈뉴스 후〉에 대해서도 구성원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결정을 내릴 경우 내부적으로 큰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결국 안으로는 공영성을 지켜내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공영방송 MBC’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복안이 필요하다. MBC가 6월 방송법 개정이라는 파도와 8월 방문진 이사진 교체라는 국면을 어떻게 타개해나갈지 주목된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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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2 17:07

뉴라이트 “MBC, 대기업 광고 하지 말라”


MBC노조 “대응할 가치도 없는 주장” 일축

   
▲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MBC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이하 뉴라이트)이 MBC가 재벌의 방송 소유를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대기업 광고를 받지 말라”면서 이에 대한 방침을 밝히지 않을 경우 광고 금지 운동을 벌이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지난달 법원이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 불매 운동을 벌인 이들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린 만큼, 뉴라이트의 광고 금지 운동 역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기업 방송 안된다’ 주장하면 광고금지운동 벌일 것”

뉴라이트는 12일 ‘MBC, 대기업이 사회악이면 대기업 광고 받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대기업이 방송하면 안 되는 사회악이면, 대기업 광고 방송하지 말라”며 “계속 대기업을 사회악이라 주장할 것인지, 대기업이 방송에 참여하면 방송을 망치는 세력이라고 주장할 것인지 방침을 밝혀라. 3월말까지 방침을 밝히지 않는다면, 광고 금지 권유 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라이트는 성명에서 “MBC는 대기업 때문에 살아난 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원래 (주식의) 70%가 대기업 소유였던 MBC, 대기업의 돈으로 기사회생한 MBC가 대기업을 비판하고 있으니 엄청 우스운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장사가 안 되면 대기업에게 손 벌리고 주식 강매하고, 장사 잘되면 대기업 반대야 말로 사회악”이라며 “MBC여, 자신들의 급여가 어디서 나오는지 생각 좀 하고 떳떳하다면 대기업광고 받지 마라”고 주장했다.

뉴라이트는 또 “MBC의 전체구성원의 목소리를 일부 강성 노조가 대변해서는 안 된다”며 “MBC의 현재 소유구조가 타당한지에 대해 MBC 전체사원 대상 여론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광고주 입맛 맞는 기사 써라? 대응할 가치도 없어”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근행)는 “대응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문소현 MBC본부 홍보국장은 “광고주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게 뉴라이트의 주장인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므로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지난달 법원이 조·중·동· 광고 불매 운동을 벌인 24명의 누리꾼들에게 전원 유죄 판결을 내린 사건을 언급하며 “법원이 광고주 압박 운동을 불법이라고 했으니, 검·경은 범죄를 예고한 뉴라이트를 구속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observation)은 “뉴라이트가 광고주를 겁박하고 있다. 이제 검찰은 뉴라이트를 구속 수사하라”며 “구속 수사를 못하면 검찰은 정권의 개를 스스로 자처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보도와 광고의 분리’ 기본도 모르는 발언”

누리꾼들은 또 뉴라이트의 주장이 “‘보도와 광고의 분리’라는 언론의 기본도 모르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wgwan1)은 “대기업과 재벌의 광고를 하면 대기업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논리는 무엇인가? 뉴라이트의 논리라면 대기업이 출자한 방송은 대기업을 비호하는 방송만 해야 한다는 말과 무엇이 틀린가?”라고 반박했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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