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에 해당되는 글 57건
- 2008/11/17 YTN 구본홍, ‘징계·사법처리’ 다시 빼드나
- 2008/10/31 SBS 앵커들도 YTN ‘블랙투쟁’ 동참
- 2008/10/31 “언론 전체가 보수화 될 수 있다”
- 2008/10/28 “YTN노조 투쟁, 장기적으로 뉴스가치 높일 것”
- 2008/10/28 고재열 기자가 말하는 텔레반 삼별초 그리고 돌발정신 …
- 2008/10/27 [동영상]YTN 응원하는 '작은 음악회' (4)
- 2008/10/27 [동영상]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YTN과 공정방송을 위한 날 선포!"
- 2008/10/27 [동영상]YTN을 에워싼 언론인 서명의 띠
- 2008/10/27 ‘욕설’ 유인촌 사과 억울한 ‘조선’
- 2008/10/22 “KBS 뉴스 ‘땡이 뉴스’ 전락 우려”
- 2008/10/14 ‘이명박 라디오’ 그거 파시즘의 고물 아냐?
- 2008/10/10 [동영상]YTN사태, 미디어행동 1인시위
- 2008/10/09 YTN 박소정 기자 "취재할때도 낙하산 반대"
- 2008/10/08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MBC를 하나 되게 해주셔서” (29)
- 2008/10/08 “출근 저지가 구본홍씨에겐 치명적이다” (4)
- 2008/10/01 KBS 뉴스의 ‘변심’ 혹은 ‘배신’
- 2008/09/30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가 남긴 것
- 2008/09/26 YTN ‘돌발영상’ 또 결방 위기?
- 2008/09/26 YTN 구본홍 사장을 닮아가는 KBS 이병순 사장
- 2008/09/19 “YTN 뉴스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노조 "조합원 4명 추가 고소 드러나" … '공정방송' 노출 관련 인사위 20일 개최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 ⓒPD저널
YTN 사태가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노종면)의 ‘낙하산 사장 출근저지투쟁’이 17일로 123일째 접어든 가운데, 사측과 구본홍 사장은 노조에 대한 징계와 사법처리 등 강경대응만을 반복하고 있다.
YTN 노조는 “구본홍 씨가 지난 14일 노종면 위원장 등 4명을 남대문경찰서에 추가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혐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지난 9월 이후 상황에 대해 ‘업무 방해’ 등의 혐의를 씌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은 17일 공지를 통해 생방송 도중 ‘공정방송’ 문구 노출과 관련 오는 20일 인사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혀 노조원들의 추가징계를 시사했다. YTN 측은 비슷한 사태 방지를 위해 방송시설 상시보호를 위한 안전요원 배치 등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홍 사장은 공지에서 “YTN의 방송편성 책임자는 보도국장이며, 노조를 포함한 어떤 단체도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노조는 더 이상 투쟁수단으로 방송을 이용하지 말고 경영과 보도정상화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구본홍 반대 입장을 밝힌 그래픽팀장의 보직 박탈, 인사위원회를 통한 징계 협박 등 일련의 행태는 보도국을 장악하기 위한 구본홍의 최후 공세”라며 ”노조는 사측의 추가 고소에 당당히 대응하고, 보복성 보직박탈과 징계 협박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맞섰다.
YTN 노조는 특히 “강철원(보도국장 대행), 문중선(편집부국장 대행) 체제는 우리의 존재이유라 할 수 있는 보도를 유린하고 그 책임을 노조에 떠넘기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노조는 이들과 구본홍으로부터 보도를 지키기 위해 투쟁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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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다수 앵커들, 검은 정장 입고 뉴스 진행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전국언론노조를 위시한 언론단체들이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 즉 ‘YTN데이’로 선포했던 지난 30일. SBS가 이날 뉴스를 통해 ‘블랙투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SBS는 아침 방송인 〈출발! 모닝 와이드〉를 시작으로 저녁 메인뉴스인 〈8뉴스〉까지 대다수 앵커들이 검은 정장을 입고 뉴스를 진행했다.
〈출발! 모닝 와이드〉 2부 뉴스를 진행한 최혜림 앵커, 3부 진행을 맡은 손범규, 정미선 아나운서가 모두 검정색 계열의 정장을 입었다.
▲ 30일 'YTN데이'를 맞아 블랙투쟁에 참여한 SBS 앵커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출발! 모닝 와이드' 3부의 손범규, 정미선 앵커, 2부의 김석재, 최혜림 앵커, '8뉴스'의 신동욱, 김소원 앵커, '뉴스와 생활경제'의 김태욱, 유영미 앵커. ⓒSBS
또 〈아침종합뉴스〉의 김석재 앵커, 〈뉴스와 생활경제〉 1부의 김태욱, 유영미 앵커와 2부의 박광범, 정미선 앵커까지 모두 검정색 계열 정장 차림이었다.
〈8뉴스〉의 김소원 앵커 역시 검정색 의상을 입었고, 신동욱 앵커도 평소와 달리 짙은 남색 정장에 보라색 타이를 매 ‘블랙투쟁’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위원장 심석태)는 그동안 YTN 노조의 구본홍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지지를 보내왔으며, ‘YTN데이’를 맞아 ‘블랙투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SBS 노조는 이날 진행된 ‘블랙투쟁’의 상황을 YTN 노조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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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뉴스메이커] 최문순 민주당 의원, PBC ‘열린세상 오늘’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YTN 사태 장기화와 관련한 구본홍 사장의 거취에 대해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31일 “일각에서 구 사장이 미련을 접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구체적인 흐름은 굉장히 완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권 들어 여러 명의 낙하산 사장이 투입됐는데 다소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진입을 잘해온 반면, 선임 100일 넘도록 진입하지 못한데서 구 사장은 스스로 무능을 드러냈다”며 “지금 진입을 한다 하더라도 결코 사장으로서 지휘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인 만큼 즉시 사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정부 여당에 있어서도 이런 갈등을 관리하는 것이 자신들의 능력이라고 본다. 지금 이런 것을 방치하는 것은 스스로 무능을 드러내는 것인 만큼 구 사장을 사퇴시키는 게 정권을 위해서도 옳은 일”이라며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 최문순 민주당 의원 ⓒPD저널
이명박 대통령 언론특보 출신 인사들이 뉴스통신진흥회와 신문유통원 등의 수장으로 거론되거나 이미 제청된 것과 관련해 최 의원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특히 이 대통령 특보 출신의 최규철씨가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연합뉴스는 국기 기간통신사로서 신문사와 방송사에 뉴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특히나 정치적 중립성이 중요하다”며 “이런 자리에 언론특보를 임명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여당에선 참여정부 시절에도 정권과 코드가 맞는 사람을 언론사 사장 등에 임명하지 않았냐며 반박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보수철학의 사람들이,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진보철학의 사람들이 정권을 담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언론사의 경우엔 커밍아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언론특보처럼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한 사람이 언론사 사장을 맡은 일은 김영삼 정권에서 김대중 정권으로 이행하며 거의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맥락에서 구본홍 사장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이미 커밍아웃한 만큼 언론사 사장이 돼선 안 된다. 이 분의 개인적인 능력 같은 것은 지금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KBS가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1라디오 <열린토론>의 진행자인 가수 윤도현씨와 시사평론가 정관용씨를 물러나게 한 것과 관련해 최 의원은 “KBS가 출연료를 아까기 위해 교체한다는 변명을 하는데 이는 아주 옹색한 변명”이라며 “이병순 KBS 사장이 보수단체와 정치권의 압력에 굴복한 결과로, 방송독립을 지켜낼 민주적 역량이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 무능을 드러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KBS 보도 및 시사프로그램의 변질 논란 관련해선 MBC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최 의원은 “(방송사간) 논조를, 여론을 형성해가는 과정에 있어 혼자 독립적으로 고립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자칫) 우리나라 언론 전체가 보수 일색으로 변해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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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28일 보고서 … "광고매출 지속적 증가·노사갈등 실적영향은 미미"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노종면)이 벌이고 있는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이 YTN의 뉴스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결과가 나왔다.
대신증권은 28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내 광고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YTN의 주 수입원인 광고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노조의 투쟁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YTN 뉴스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28일 기업분석 보고서 ⓒ대신증권
보고서는 “노조원들의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가 계속되는 등 YTN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YTN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9% 높아진 점에서 확인하듯 노사갈등이 실적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상황은 아니며, 노사갈등이 해소되면 YTN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돌발영상> 불방으로 시청점유율이 소폭 하락하였으나 대부분 뉴스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제작되고 있고, 광고영업도 정상적으로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노사갈등이 실적에 미칠 영향은 염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같은날 발표한 리서치 보고서에서 “YTN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양호한 성장세이지만 △노사갈등으로 인한 영업정상화 불투명 △광고시장 부진 등이 부정적인 영업여건으로 작용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신 YTN의 뉴스콘텐츠 가치 상승이 유효한 상태에서 노사갈등 해결로 영업이 정상화된다면 부정적 영업여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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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재열 시사IN 기자 scoop@sisain.co.kr
최근 ‘텔레반’이라는 말을 만들어서 쓰고 있다. ‘방송 근본주의자’라는 의미로. 쓰다 보니 제법 그럴듯했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에 맞서 싸우는 기자와 PD를 ‘이슬람 근본주의자’ 집단인 탈레반에 빗대어 표현한 것인데, 잘 어울렸다. 이명박 시대에 ‘방송은 국민의 것이고 공정방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탈레반’의 그것만큼, 아련하게 들렸다.
‘텔레반’이라는 말을 만들기 전에는 그들을 ‘삼별초’라 불렀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 PD인 대학 동기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흰 삼별초 투쟁을 하고 있는거야. 나라는 이미 몽고에(정권에) 넘어갔잖아.” 삼별초 소속 47명의 기자와 PD, 엔지니어가 ‘인사학살’을 당하는 것을 목도했다.
텔레반과 삼별초 그리고 사육신과 생육신
YTN은 말 만들기가 더 쉬웠다. 일단 숫자가 딱딱 맞아 떨어졌다. 회사 측이 고발해서 경찰에 소환된 기자 숫자는 12명, 이순신 장군에게 남은 판옥선 숫자와 일치했다. 이 12명을 포함해 회사가 징계한 기자 숫자는 33명,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숫자와 일치했다. 징계자 중 해임된 기자는 6명이었고 정직된 기자도 6명이었다. 이 또한 사육신과 생육신 숫자와 일치했다. ‘경영진 쪽에 편집증인 사람이 있는 거 아냐? 일부러 이렇게 숫자를 맞추기도 힘들겠다’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숫자가 척척 맞아 떨어졌다.
▲ YTN노조는 구본홍 사장이 '날치기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7월 18일부터 출근저지투쟁에 돌입했다. ⓒPD저널
YTN 기자들이 결사항전 하는 것을 ‘돌발정신’으로 설명했다. YTN의 대표 프로그램인 ‘돌발영상’에서 따온 표현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돌관정신’과 비교해서 사용했다. 찍히면 찍히는 대로 편집해 내보내는 ‘돌발영상’처럼 YTN 기자들이 ‘낙하산 사장’이라는, 자신 앞에 닥친 돌발적인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것을 빗댄 표현이었다. 이 ‘돌발정신’으로 현대맨 출신인 이 대통령의 방송장악을 향한 ‘돌관정신(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공기를 맞춘다)’을 제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로그(고재열의 독설닷컴)를 통해 ‘텔레반’들의 ‘성전’을 중계하는 동안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갔다. 지난해 ‘시사저널 파업’을 경험했던 나는 그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면 1년 전 수첩을 꺼내보곤 했다. ‘우린 그 일을 이때 쯤 겪었었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쉽게 ‘빙의’ 되곤 했었다.
동료가 징계당하는 것을 보고 기자들이(혹은 PD들이) ‘나도 징계하라’며 ‘징계놀이’를 즐기는 것을 보고, 기자들이(혹은 PD들이) 좌천되는 것을 보고, 기자들이(혹은 PD들이) 사측 사람들과 거칠게 몸싸움하는 것을 보고, 그러다 고발되어 경찰 조사를 받는 모습을 보며 잊었던 기억을 되살렸다. 그리고 그 참상을 알리며 내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유했다.
‘시사저널 파업’과 YTN KBS 언론인들의 ‘투쟁’
기록하는 자로서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했지만 거리두기가 쉽지 않았다. YTN 날치기 주총이 있던 날, 주주총회장 앞에서 ‘용역산성’을 쌓으며 서 있는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나도 모르게 “젊은 놈들이 이렇게 빌어먹고 살아야 하겠니, 부끄럽지 않니”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시사저널 파업’을 촉발시킨 금창태 사장을 연상시키는 구본홍 사장을 만났을 때 정중하게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용의가 없으십니까?”라고 말하는 데는 엄청난 자제력이 필요했다.
▲ KBS사원행동 사원들이 지난 9월 3일 오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전국사원 총회를 열고 있는 모습. ⓒPD저널
기자들이 징계 당하고 해직 당하며 고초를 겪으며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실상이 어렵게 국민에게 알려졌다. 이제야 비로소 나도 승리의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이들의 ‘성전’은 알려지느냐 알려지지 못하느냐가 관건이었지, 일단 알려지고 나면 국민들이 이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 싸움은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었기 때문이었다.
상식은 의외로 힘이 세다. 상식은 과거의 경험을 통한 인식의 집합체이고 현실을 살아가는 약속이고 함께 꿈꾸는 미래의 전제조건이다. 그 상식이 깨졌을 때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시사저널 파업’과 ‘시사IN 창간’ 과정에서 절절하게 경험했다. 파괴된 상식은 반드시 되돌려진다.
기자가 시민을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블로거)이 기자를 취재하고, PD가 시민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인터넷 생중계 BJ)가 PD를 촬영하는 비상식을, 기자가 마이크를 잡는 것이 아니라 용역업체 직원의 멱살을 잡고 기자가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악을 쓰는 비상식은 반드시 되돌려진다.
파괴된 상식과 악을 쓰는 비상식은 반드시 되돌려진다
이른 아침,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를 위해 도열한 YTN 기자를 응원하기 위해 KBS 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이 찾아왔다. 그때 한 KBS 기자가 말했다. “이 앞에 출입처에서 나를 매번 물먹이던 YTN 기자가 보인다. 내가 왜 그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고 동지의식을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 말을 들으며 나는 ‘내가 왜 당신들과 취재현장에서 함께 취재하지 못하고 당신들을 취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생각했다.
요즘도 낮밤을 가리지 않고, 밤늦게 혹은 새벽에 KBS와 YTN의 기자(PD)들에게 전화와 문자가 수시로 걸려온다. 물론 안 좋은 소식이다. 급히 알려야 할 것이 생긴 것이다. 그러면 나는 응급환자를 받는 의사처럼 허겁지겁 컴퓨터 앞에 앉아 그들의 억울한 사연을 써내려간다. 최근에는 이곳을 취재하는 출입기자까지 자신이 속한 언론사에서는 기사를 내보내지 않는다며 취재한 내용을 제보하곤 한다. 나는 그들이 알려준 기사를 날로 먹는다. 이 불가해한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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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시오. 전국의 수많은 언론노동자들이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경인사랑 노래패)
24일 저녁 YTN앞에는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 100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25일 새벽까지 이어진 문화제에는 한겨레 <평화의 나무 합창단>과 경인일보 <경인사랑> 노래패, 민족통일애국청년회 노래모임 <노래올> 등이 노래공연을 선보이며, YTN조합원과 시민들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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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일을 YTN과 공정방송을 위한 날로 선포하고자 합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위원장)
24일 저녁 YTN앞에는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 100일을 하루 앞두고 전/현직 언론인과 시민 500여명이 모였다.
이 날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10월30일을 'YTN과 공정방송을 위한 날'로 정하자며, 실천과제로...<YTN 시청하기>, <포탈,블로그에 YTN노조의 투쟁 지지글 쓰기>, <모든 언론에 YTN투쟁 지지광고 싣기>, <퇴근길에 촛불문화제 참여하기>,<검은색 옷 입고 취재/방송하기>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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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미터 길이의 언론인 서명 현수막으로 YTN타워를 둘러싸는 퍼포먼스 실시..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시작한 시국선언 서명에 동참한 전국 140개 언론사 전/현직 언론인 7847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명단이 적힌 100m 길이 대형 현수막으로 YTN 타워를 둘러쌌다.
현수막을 들고 YTN타워 주위를 돌던 YTN 노조원들의 표정은 결연했고, 이를 지켜보는 전·현직 언론인과 시민들 500여명은 벅찬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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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방통심의위, 손팻말시위 노출 YTN 징계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국정감사장 ‘욕설 파문’의 주인공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6일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27일자 주요 아침신문들의 반응은 뚜렷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유인촌 장관의 사과가 억울한 조선?
<조선일보>는 사설이나 칼럼이 아닌 만평을 통해 유 장관의 ‘욕설 파문’을 보는 시각을 드러냈다. 조선은 2면 신경무 화백의 ‘조선만평’에서 “이명박 졸개들”이라는 이종걸 민주당 의원의 말에 발끈하며 ‘씨…’라며 욕설을 뱉어낸 유 장관의 모습 아래 “이렇게 대답했으면 간단한 일을…”이라며 조선이 생각하는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명심하겠습니다. 노무현 졸개님…”이라고 대답하면서 웃으며 고개를 숙였으면 될 일이라는 것이다.
조선은 6면 <막말 논란 유인촌 장관 대국민 사과> 기사에선 유 장관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내용을 짧게 전달하면서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의 사퇴 요구를 한 줄 넣었을 뿐이다.
▲ 조선일보 10월 27일 2면
<중앙일보>도 마찬가지다. 중앙은 12면 <국감서 “찍지마…에이씨” 유인촌 장관 ‘막말’ 사과> 기사에서 유 장관의 지난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내용만을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유 장관 욕설이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얼마나 충격인지에 대해선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반면 <동아일보>는 8면 <“욕설 유인촌 사퇴를” “막말 野의원 사과를”>에서 유 장관의 사과 내용과 함께 여야의 반응, 국회사진기자단의 규탄 성명까지 종합적으로 보도했다. 또한 육정수 논설위원의 칼럼 ‘횡설수설’ <‘문화’ 없는 문화부 국감>에선 유 장관의 욕설과 신재민 문화부 제2차관의 고압적 답변 태도 그리고 야당 의원의 무례를 모두 비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 유 장관은 서로 상대측에 책임을 돌렸지만 오십보백보다”라는 것이다.
“유인촌·신재민 오만불손…사퇴해야”
반면 <경향신문>과 <서울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등은 일제히 사설과 기자수첩 등을 통해 유 장관의 부적절한 언동을 지적했다.
우선 경향은 2면 사진부 박민규 기자의 ‘기자메모’ <유인촌의 욕설은 현정부 언론관인가>에서 “국민 앞에 공개된 자리에서 공인의 행동은 사적 영역이 될 수 없다”며 유 장관의 욕설에 대해 두 가지 관점에서 유감을 표시했다.
우선 ‘씨’로 시작되는 욕설로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것이다. 박 기자는 “흔히 상임위원장들이 피감기관장이나 증인 혹은 국회의원들을 향해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그만큼 신중한 자세와 표현이 요구되기 때문”이라며 “국감에 임하는 증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진 찍지마”라는 표현이 언론주무부처 장관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취재기자는 ‘글’로, 사진기자는 ‘사진’으로 기사를 작성한다”며 “사진기자에게 사진을 찍지 말라는 말은 취재하지 말라는 것이다…(중략) 정단한 취재에 족쇄를 채우겠다는 의식의 발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현 정부의 언론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 경향신문 10월 27일 2면
경향은 31면 사설 <유인촌, 더 이상 문화부 장관이 아니다>에선 유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향은 유 장관의 욕설에 대해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향은 문화부가 유 장관의 욕설이 논란이 되자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 다만 격한 감정을 스스로에게 드러낸 것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서도 “내뱉은 말이라도 주워 담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신재민 2차관의 태도에 대해서도 함께 문제를 제기했다. 경향은 “신 차관은 팔짱을 낀 채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다가 질책을 받자 ‘이 자세가 불편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말과 행동은 생각을 옮겨내는 그릇으로 장·차관이 말과 행동으로 국회를 모독하고 국민을 우롱한 것이다. 이쯤이면 그 장관에, 그 차관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욕설을 했다면 뒷감당을 하든지, 파문을 예상하지 못했다면 자격이 없다고 자인한 것이니 스스로 장관직을 그만둠이 옳다고 본다”며 유 장관의 용퇴를 촉구했다.
‘다음 아고라’ 하루만에 6000명 유 장관 사퇴청원
한겨레 6면 <‘욕설드라마 주연’ 유인촌 사면초가>는 “유 장관은 사퇴 여론이 거세지자 26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국감장에서 욕을 한 것은 국민들에게 욕을 한 것이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취재하는 기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은 장관은 처음봤다”, “유 장관의 언론관이 의심스럽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의 경우 유 장관 사퇴 청원이 하루만에 6000명을 넘어섰을 정도다.
▲ 한겨레 10월 27일 6면
실명으로 글을 올리는 문화부 인터넷 홈페이지 국민마당 ‘나도 한마디’ 코너에서도 주말인 25~26일 700건이 넘는 글이 올랐으며 대부분이 유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한겨레는 27면 사설 <유인촌·신재민의 ‘막가파식’ 문화>에서 “유인촌 장관이 국감장에서 취재하는 기자들과 카메라에 대고 삿대질을 하며 욕설을 내뱉은 것은 국민에게 대놓고 욕을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같은 부처의 신재민 차관은 팔짱을 끼고 답변하는 등 무례한 태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니 엄연히 불법인 국가정보원 직원의 관계기관 대책회의 참석이 당연하다는 말까지 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국민과 국회를 우습게 아는 오만방자한 행태”라며 “국가 문화정책과 언론정책 책임자들의 수준이 고작 이 정도니, 부끄럽고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한겨레는 “언론정책을 책임진 장관이 취재를 가로막고 욕설까지 퍼부었으니,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 언론을 틀어막을 수 있다는 평소의 잘못된 언론관 때문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막가파식’ 행태를 그대로 두고선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기대하기 어렵다. 두 사람은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방통심의위, YTN 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이하 심의위)가 뉴스 생방송 도중 노조의 ‘낙하산 사장 반대’ 손팻말 시위 장면이 앵커의 배경에 노출된 YTN과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시위를 보도하면서 앵커 배경화면에 일부 문구를 삭제한 채 내보낸 KBS에 대해 각각 ‘의견제시’ 조처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