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8/05/26 네티즌 “한국 언론 못 믿겠다” (1)
- 2008/05/22 CNN "미국소 안전하다고? 천만에!" (6)
- 2008/04/17 CNN, "사형집행 중국 1위, 미국 5위"
한국 언론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거리시위로 번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반대 촛불집회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외국 언론을 향해 “제대로 보도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 국민들이 한국 언론이 아닌, 외국 언론에 대해 도와달라고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네티즌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에 몇몇 외국 언론의 인터넷 사이트 주소와 경찰의 강제진압 내용을 알리는 영문을 올리고, ‘퍼나르기’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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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라와 있는 한 네티즌의 글. 외국언론의 인터넷 사이트 주소와 글을 올리는 방법 등을 공지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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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iReport〉 메인 화면에 올라와있는 촛불집회 '강제진압' 관련 기사 ⓒ〈iReport> | ||
오후 2시 15분 현재 이 기사에는 481개의 댓글이 달려 있다. 한 네티즌은 “HELP! The media in Korea is controlled by 2MB”(도와주세요. 한국의 언론은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통제되고 있습니다)는 의견을 남겨 한국 언론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Please Help us, Korea! This article must be broadcasted on CNN”(도와주세요. 이 기사는 CNN에 보도돼야 합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외신 보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이 기사에는 “Please help us! Korean democracy is dying!”(도와주세요. 한국의 민주주의가 죽고 있습니다), “They are just citizens”(그들은 단지 시민일 뿐입니다) 등의 의견이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현재 촛불집회 관련 외신보도에 대해 댓글을 달고, 기사 내용을 해석해 인터넷으로 퍼나르고 있다.
한편 촛불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진압과 관련해 CNN은 26일 ‘Hundreds in Seoul protest U.S. beef’(서울에서 시민 수백명 미국산 쇠고기에 저항)이란 제목으로, <프랑스 24>는 25일 AFP 통신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백혜영 기자
otilia@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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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 결정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CNN 방송은 미국 내 광우병 검증체계의 문제점에 대한 두 가지 주목할 만한 보도를 내놓았다. CNN은 지난 9일 부시 행정부가 모든 육류 가공에 광우병 검사를 하지 않게 하도록 연방항소법원을 압박했다는 기획성 보도(U.S. wants to stop increased testing for mad cow)를 내보냈다. 14일엔 미국의 식품 안전 검역 체계가 구조적 차원에서 사실상 붕괴되고 있다고 미국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다(Lawmaker, Nation's food system is collapsing)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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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9일 미국 CNN에 보도된 <U.S. wants to stop increased testing for mad cow> 기사. 사진제공=CNN | ||
이미 그 내용이 잘 알려진 것처럼 이 같은 보도들은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던 우리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그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을 공언해 왔던 쪽에서 볼 때는 도무지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할지 매우 난처하기 그지없는 소식들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가히 그 내용들은 그간 별 근거 없이 국내에서 지루할 만큼 계속되었던 일부 주장들을 일거에 잠재울 만큼 폭발력이 있었다. 국내언론도 아닌 미국언론이, 그것도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매체가 이 시점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도를 할 줄은 어느 쪽에서든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최근 미국 내에서 광우병 논란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볼 때, 이번 보도의 배경은 한국국민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의 목소리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국의 식품 안전 검역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두 번째 보도는 일선 감독관의 부족으로 미국 광우병 검역 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려 있다는 사실, 전직 쇠고기 판매업자나 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미 농무성 고위직에 자리를 잡고 있다고 사실, 그리고 쇠고기 판매업자들의 강력한 로비활동으로 검역체계의 철저한 객관성이 담보되기 힘들다는 사실 등을 담았다.
하지만 이 보도는 ‘기획성’이라는 점에서, 매우 ‘새로운’ 사실을 담고 있지는 않다. 마치 미국에서 총기관련 논란이 재현될 때면, 습관처럼 구조적인 문제가 또 다시 떠오르듯, 광우병을 주제로 미국 축산관련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다시 한번 강조된 보도일 뿐이다. 2~3년 전 광우병이 미국 내에서 큰 논란이 되었을 때 당시 보도들을 살펴보면, 주요 일간지들의 사설을 포함, 유사한 내용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그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광우병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미국 주요 언론이 거의 없다고 할 때, 광우병이 갖는 국제적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CNN 방송이 적어도 광우병 문제에 대해서만은 전문적이고 독보적인 위치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어떻게 보면 단순 사실보도라고 할 수 있는 첫 번째 보도가 더욱 흥미롭다. 미국의 한 농장주가 한국과 일본 등 해외 소비자의 안전성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광우병 검사를 가공육류에까지 확대해 달라는 요청을 연방항소법원에 했는데, 연방법원이 이를 받아들여서 검역 확대 허용판결을 내렸다. 그런데 부시 행정부가 이 법원의 판결을 뒤집기 위해 미연방항소법원에 항소를 했다. 즉 광우병 검역확대는 국민의 불안을 야기한다며 정부가 농장을 상대로 법원에 항소를 한 것인데, 검역을 하지 말자는, 어떻게 보면 법적 근거도 취약한 이런 행태가 과연 정부가 나서서 할 일인가에 대해 비난 여론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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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이국배 통신원/ KBS America 편성제작팀장 | ||
태평양을 가운데 두고 한편에서는 해외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검역을 확대하자는 한 농장주의 시도를 정부가 직접 나서서 법원의 힘을 빌어서 까지 막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확실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는 쇠고기를 정부가 나서서 걱정하지 말고 먹으라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찬반을 떠나, 어느 입장에서 어떻게 보든, 이 같은 형국은 무엇인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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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사형제도에 관한 한 비교적 자유롭다. 지난 10년간 단 한 건의 사형도 집행되지 않아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로부터 ‘사실상의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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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이 15일 보도한 “중국과 미국이 사형집행에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China, U.S. in top 5 for executions, report says)”는 제목의 기사. 사진제공=CNN | ||
국제사면위원회는 14일 세계 51개 국가의 사형집행 상황을 발표하면서, 만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2007년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의 월등한 사형집행이 이루어진 나라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발표했다. 2006년 이후 중국에서는 사형제도개혁안이 시행되어 2007년에는 사형집행 건수가 최소 470건으로 전년도 1100건과 비교할 때 절반 이상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사형집행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임이 확인됐다는 것이 국제사면위원회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사형집행에 대한 공식적인 집계가 여전히 ‘국가기밀’중의 하나라면서, 전문가들은 2007년 중국에서 이루어진 사형집행 건수가 사실은 공식적인 집계의 10배가 넘는 6000여 건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형집행이 많이 이루어지는 국가들의 일반적 특징은 사형 대상의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데에 있다. 중국은 마약사범이나 횡령 역시 사형의 대상이 되고 있고, 지난해 377건의 사형이 집행되어 세계 2위를 기록한 이란에서는 13세 어린이에게 사형이 집행됐다. 예멘과 사우디 아라비아도 18세 이하의 미성년자들에게 사형을 집행했다.
세계 51개 국가 중 사형집행 건수 5위는 지난해 42건의 사형을 집행한 미국이 차지했다. 이 역시도 지난 15년간의 통계를 볼 때 최하 수준이지만 미국이 사형집행에 관한 한 소위 ‘Top 5’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 언론들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인권문제를 비롯해 중국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이 미국인들의 관례화된 정서이다. 최근 미국내적으로 거세게 불은 ‘반 중국상품’ 분위기는 이 같은 반 중국 정서를 한층 부추겼다.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미국에서 며칠이나 생활할 수 있을까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결국은 중국제품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허탈함을 미국인들은 깨달아야 했지만, 여전히 인권문제로부터는 중국과의 차별성이 극명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CNN 방송은 15일 이 같은 정서가 현실 그 자체는 아님을 보여주는 보도를 해서 주목을 받았다. CNN은 “중국과 미국이 사형집행에서 세계 5위권을 차지하고 있다(China, U.S. in top 5 for executions, report says)”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세계 사형집행 중국 1위’라는 헤드라인을 고수했는데 말이다. AP통신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중국이 매년 8000여 건의 사형을 집행하고 있으며, 하루 22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사면위원회의 이 같은 세계 사형집행보고서 발표시점은 각국에서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저지 시위로 티베트 사태가 국제적 관심사가 된 것과 무관치 않은 듯 보인다. 중국의 인권, 환경 문제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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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이국배 통신원/ KBS America 방송팀장 | ||
일각에서는 중국의 인구가 세계 2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할 때 470여건의 사형집행이 사실이라면, 세계 사형집행건수의 14%만을 차지하는 수치이기 때문에 비율상 중국이 세계 1위라고 할 수 없다는 변호를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논리 역시 중국의 인권상황을 변호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1위만 아니면 괜찮다는 말인가. 중국과 미국이 모두 사형집행에서 세계 5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CNN의 보도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국제정치적 배경과 최근의 분위기를 모두 함축하고 내린 결론으로 읽힌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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